<div><font face="궁서" size="3">야간열차</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우선 식당칸을 운영하는 기차는 야간열차가 없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일 마지막 기차가.... 부산에서 7시 넘어서 출발해서 서울역에 11시 40분쯤에 도착하는 기차가 제일 늦는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기차시간이죠..</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우리나라 전역에 어디를 살펴봐도 사람이 죽지 않은 곳은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지금 여러분이 사시는 집이나.. 집앞이나 동네슈퍼나 독서실이나 학교나...어디를 봐도... 몇십 년 전으로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거슬러 올라가면 무덤 없던 자리 없고, 사람 죽지 않은 자리 없는 거죠..</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따지고 보면.. 언제든...... 어디서든..... 귀신이 나올 조건은 충족시키고 있는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지금 당신이 웃대를 열심히 보고있는 와중에도... 뒤에서... 아니면 책상 밑에서... 의자 옆에서... 당신을 빠~안히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쳐다보고 있는 귀신이 하나정도 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게 아닌 거죠.</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러다 보면.. 특히나 억울한 죽음을 많이 당한 장소, 아니면 공동묘지처럼 죽은 사람이 많이 몰려 있는 장소..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이런 곳에선 아무래도 귀신의 출현이 잦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기차 역시... 억울하게 깔려 죽은 귀신이나... 기차 내에서 자살한 사람도 있기도 하기에... 귀신출몰에서 안전한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장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무리 야간열차가 아니라 하더라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밤에.. 11시 40분 기차를 타고... 도시락이나 커피를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팔러 나가면... 찝찝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나마 식당칸 주위에 몇 칸은 사람을 없는 사람이라도 채워놔서 사람들이 좀 있는 편이지만... 기차 양쪽 마지막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칸으로가면 사람이 없거나 한 명 정도 있는 열차칸이 허다합니다.</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커피를 팔다가 그런 칸으로 들어서게 되면.......... 창문 밖으로 어둠만이 지나가는데... 사람 한 명 없는...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객실안의 모습은... 적막하면서... 왠지... 야릇한 기분이 들죠....</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것도 가뜩이나 이상한 이야기를 듣고 기억이 날 때는..... 찝찝해집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무도 없는 칸에 사람이 혼자 타고 있는 걸 봐도 저게 사람인지 귀신인지... 헷갈리곤 하는데...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꼭 귀신이 혼자 나타나란 법은 없지만.... 왠지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에... 커피를 팔고 지나가면서...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혼자있는 사람을 힐끔힐끔 쳐다보게 됩니다...</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꼭 보면....열차칸에 혼자 있는 사람은..... 자고 있는 사람이 없어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눈을 동그랗게 뜨고... 멍하니 앞만 보고 있는 사람을 보면.... 저게.... 사람인가... 귀신인가... 헷갈립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나중에 차장님한테.. 그 칸에 손님 없어.... 이런 소리라도 들으면... 오싹해지면서... 그 칸을 지나가기 싫어지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칸 다음 칸에도 손님이 있지만.... 그 칸을 지나가기 싫으므로.... 그 다음칸에 손님들은 서울역에 도착하기까지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도시락이나 커피는 다 먹은 거죠 ㅎㅎ</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런 건... 특히나... 무궁화 열차가 심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새마을은 그나마 깨끗하고 기차의 나이가 얼마 안 됐지만.... 무궁화 같은 건... 정말 오래된 열차도 많거든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희는 기차를 기차번호로 말합니다... 512 열차에서 어제 귀신봤다.. 이런 말도 가끔 나오는 말이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제... 제가... 조금 친해진 차장님이 말씀해주신.. 야간열차에서 봤던 귀신들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기차 차장과 승무원 아가씨.... 밥은 어디서 해결하는지 아십니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식당칸에 와서 저희와 같이 밥을 먹죠... 우리가 그들의 밥까지 같이 하거든요... 매너상..</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러다보면.. 웬만큼들 친해지게 되고... 1년 정도 일하다 보면 개중에 많이 친해진 차장들도 생기게 됩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중에 좀 많이 친해진 차장님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야간 열차란.... 서울에서 12시 쯤에 출발하는 열차를 말하는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 열차는 밤새도록 달려서 새벽녘에 종점에 도착하는 기차인 거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런 열차에는 수면실이 딸려있는 기차도 있다고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 같으면 차라리 의자에 앉아서 자면 되지... 뭐하러 돈을 더들여 수면실까지 가서 자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수면실에서 자는 사람도 꽤 많다고 하더군요.</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수면실의 구조는... 2층 침대가 객실 양옆으로 줄지어 들어서 있는 모양입니다... 중간에 복도가 있구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루는 이 차장님이... 수면실 옆칸에서 앉아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수면실에서... 어떤 남자의 비명소리가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들리더랍니다..</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으아~~악!!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가끔.. 아주 가끔.... 자다가 꿈꿔서 비명 지르는 사람도 있고.... 잠꼬대로 고함을 지르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별다른 무서운 느낌 없이.. 잽싸게 수면실로 들어갔답니다.</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다른 사람의 잠을 방해하면 안 되니까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차장님이 수면실로 딱 들어가니까... 어두운 수면실 복도 끝에... .어떤 아저씨가.. 복도에서 무릅을 꿇고 엎드려서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기도하는 자세로.. 부들부들 떨고 있더랍니다.</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차장님이 그 남자에게 다가가서.. 어깨를 치면서.....</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손님 왜그러십니까 ?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러자...</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귀신.... 귀신..... 여기 이상한 게 있어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손님... 우선 진정하시고.... 다른 사람들 자는데 방해되니까... 다음 칸에 가셔서 말씀하시죠..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렇게 수면실 다음 칸으로 그 아저씨를 데리고 나왔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아저씨는 수면실 복도를 걸어가면서 계속 겁에 질린 눈으로..... 천장이며 바닥이며 주위를 두리번두리번</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거리면서 나오더라는군요.</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다음 칸까지 와서 그 아저씨를 의자에 앉히고 물어보니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손님 진정하시고 말씀해 보세요... 악몽을 꾸신 거 아닌가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아니에요..... 제가.... 자다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깼거든요..... 깨서 시계를 보고... 꿈은 아니에요 절대..</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 시계를 보고 있는데.... 누가 커텐을 젖히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자꾸.... 계속...... "</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누가 자다가 나왔나 보죠...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아니에요... 계속 들렸어요.... 촤아악... 촤아악.... 그래서 제가 누군데 저렇게 남들자는데 커텐을 젖히고 다니나</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 ...혹시 도둑인가 해서... 슬쩍 밖을 봤거든요.. "</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그런데요 ?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차장이에요.... 모자를 쓰고.. 제복을 입은 남자 차장이더라구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이 열차에 차장은 저 혼자인데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아니에요, 차장님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어요... 좀 삐쩍 마른 차장이었어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잘못 보신 거 아닙니까?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아니라니까요...... 그 차장이.... 앞에서부터... 커텐을 걷으면서 자는 사람 얼굴을 확인하면서 오는 거예요...</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 점점 제쪽으로..... 제가 2층칸에 있었는데... 그 차장은 고개를 숙여서 1층만 확인하고 오는 거예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 그래서 제가... 그 차장에게... 차장님 뭐하는 거냐구... 물어봤더니.... 그 차장이... 커텐을 걷다 말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 제 말을 듣더니... 저를 보면서 웃으시는 거예요... "</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그래서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그러면서 저한테... 사람을 찾고 있다구 하더라구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무슨 사람이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예.. 제가 물어봤어요.. 혹시 범죄자라두 열차에 탔나 해서... 무슨 사람을 찾느냐구 물어봤더니.............</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font color="#ff0000"> "죽은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font>... 이러는 거예요... 제가.. 잘못 들었나 해서... 다시.. 뭐라구요 ? 하고 물어봤더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font color="#ff0000"> "예.. 죽은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font>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흠...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제가 너무 놀래서 멍하니 있는데... 그 차장이 절 보면서... </font></div> <div><font size="2" color="#ff0000"> " 손님도.. 침대에... 가만히... 누워.. 계세요.... 제가....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font color="#ff0000">확인하러... 갈 때.. 까지요.. " </font>이러는데 겁이 안 나요 ..? "</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그래서 어떻게 하셨는데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제가 겁이 덜컥나서 침대에서 내려와서 나가려고 하니까..... 그 차장이 절 <span style="background-color:#ffffff;">보면서.. <font color="#ff0000">" 손님...어디 ..가십니까..? "</font></span></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 이러길래.. 그냥 물마시러 나간다고 했더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 그 차장이..... <b><font color="#ff0000">" 그러면... 손님부터...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font></b> 하더니... 확 다가오는데... 너무 무서워서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비명을 지른 거예요..... "</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음..... 손님은.... 저 앞칸으로 가시면.. 사람들 많은 칸이 있으니까... 거기에 가셔서 아무 빈자리에 앉아 계세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호.. 혼자... 못 가겠어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나이도 40줄이 훨씬 넘어간 아저씨였는데... 너무 겁에 질려서 혼자서는 있기 싫고 혼자서 다른 칸까지 걸어가지도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못하겠더랍니다..</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차장님이 그 사람을 사람 많은 칸까지 안내해 드리고... 다시 수면실로 돌아왔는데....  차장님이라도 겁은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나죠... 그래도... 혹시라도 무슨 불상사가 생기면 안 되니까........ 확인을 해야 하니까 수면실 문을 열고 들어갔대요.</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안으로 들어가니까... 우선 복도엔 아무것도 없고... 어두컴컴한 수면실에선... 사람들 코고는 소리만 들리더래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주위를 살피면서... 혹시 무슨 사고라두 난 사람이 없나... 하고.. 커텐을 하나하나 걷어가면서 자는 사람을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살펴보면서 걸어가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랍니다..</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거.... 이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보면... 아까... 그 차장귀신이.. 한 행동하고.. 똑같잖아..?</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생각이 들자마자...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겁이 확 나더라는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서둘러서 수면실에서 나간 다음.... 수면실 문을 수동으로 돌려서 열어놓고... 다음 칸 문도 수동으로 돌려서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열어놓은 다음에... 다음 칸 의자에 앉아서 수면실을 쳐다보면서... 서울까지 올라왔다고 하더군요..</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차마 겁이 나서... 수면실을 살펴보진 못하겠고..... 그렇다고 모른척 하다가.. 수면실에서 죽는 사람이라도 생기면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안 되니까... 살펴보긴 해야 겠고.... 그 때 차장님이... 열차에서 일하기 싫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고 하더군요.</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또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건 차장님도 한 번 봤다는데..... 열차 승무원 아가씨가.... 기차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을 했대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새마을 기차를 보면... 거의 끝칸 쯤에... 전철 문 같은게 하나씩 있는 기차가 있거든요... 그 안엔 좌석이 하나 있고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거기가.. 승무원들 돌아다니다 쉬는 곳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여자 승무원이.. 게속 안 보이길래.... 남자 승무원이 여자 승무원을 찾으러 다녔는데... 그 휴계실에서.. 천장 쇠봉에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작은 노끈으로.. 목을 매달아서 자살한 여승무원 시체를 발견했대요..</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런 게 소문나면 안 되니까... 쉬쉬하면서 목포까지 내려가서... 조용히 시체수습을 했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때부터.. 그 열차에.... 그 여승무원이 가끔 보인다는 소문이 돌았대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여승무원과.. 남자차장이... 한 조를 이뤄서... 야간열차 타고... 매일매일 지방을 내려가서 자고 오고 이러다 보면</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 남녀 사이에...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가끔 눈이 맞는 경우도 생긴다고 하더군요..</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상대는 매일 바뀌지만... 돌다보면 그 사람 그 사람.. 다 만나게 돼있기 때문에... 열차 안에서... 그 휴계실에서 관계를 갖</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군요..</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무튼... 그 여자 승무원은..... 유부남 차장과 그렇고 그런 사이였는데... 뭐.. 사랑에 괴로워서 자살한 거겠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사건이 있고나서... 유부남 차장은 연차도 어느정도 됐기 때문에.. 지상 근무로 빠지고.... 그 승무원 귀신 혼자만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열차에 타고 다니는 거죠..</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건 본 사람이 꽤 많대요..... 그 여승무원은 살아있는 모습 그대로... 열차내를 돌아다닌다고 하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승객들은.. 물론... 모르고 지나치지만.... 그 열차에 타고 있는 차장과 여승무원은 알고 있죠.. 그 여승무원이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귀신이라는 걸...</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돌아다니다 지쳐서 쉬려고 휴계실 문을 열면... 그 여승무원이.... 조용히 앉아 있다거나..... 여승무원이 앞칸으로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들어가기에... 자기 여승무원인 줄 알고.... 뒤따라 갔는데... 열차 끝칸까지가도 그 여승무원은 없고... 뒤에서 자기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여승무원이 오기도 하고... 아무튼... 차장이나 여승무원이나... 낮에도 그 열차를 타기 싫어했다고 하더군요..</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지금은 워낙 오래돼서... 소문이고 뭐고 뜸해져서... 신참인 남승무원이나 여승무원을 태우긴 하는데...</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그 여승무원 귀신이... 사람에게 무슨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가끔 객실에 앉아 있는 여승무원 귀신을 보고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아무것도 모르는 신참승무원이.... 기차타고 서울가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 서울 가세요?^^ " 하고 물어보면</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아뇨... 사람을 찾고 있어요... "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누굴 찾으시는데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박 인 태 차장님이요....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시네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음... 그런 분... 안 계시는데...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찾아야 되는데.....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서울 사무실 가셔서 물어보세요^^ 그럼 편안한 여행되세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러고 지나친 다음에... 열차를 돌아다니다 보면.. 그 여승무원이 앞칸에서 끝칸까지 찾아도 안 보인다는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그런 일도 있었답니다... 나중에 남승무원한테 그 이야기를 들은 여승무원은 울고 불고... 다시는 그 열차 안 탄다고</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사람들이 봤다는 귀신들을 가만히 살펴보면.......</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온몸에 피를 철철 흘리거나... 눈이 뻥 뚫렸다거나... 입이 귀까지 찢어졌다거나... 다리가 없다거나... 목만 있다거나.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이런 귀신은 상당히 드문 귀신이에요...</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거의 산 사람이랑 똑같은 모습에... 똑같이 걸어다니고.. 이런 귀신이 더 많기 때문에...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내가 오늘 귀신을 보고 지나쳤더라도.... 저게 귀신인지 사람인지 모르고 지나치는 게 더 많을 거란 생각이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들더군요..</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도... 밤늦게 올라오는 기차를 타고 올 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무도 없던 칸에... 혼자서 앉아 있던 아가씨...... 잠도 안 자고..... 그저 앞만 머~~엉하니.. 쳐다보던.. 아가씨..</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상하게 생각하면 한없이 이상한.... 원래 아가씨들은... 열차칸에 혼자 앉아 있는 법이 드물어요... 겁들이 많아서..</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거기다... 창문밖을 바라보는 것도 아니고.. 뭐 봐봐야.. 어둠 뿐이지만... 그저 앞만 머~엉하니 바라보고 있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옆에 지나가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저게 뭐하는 건가.... 저거 사람인가 귀신인가... 이런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앞에 뭐 볼 게 있다고.... 봐야... 앞자리 좌석 등받이 밖에 안 보이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또 사람 많은 칸에 지나다니다 보면... 이상하게 나만 들어가면... 그 아줌마가 저를 보면서 빙긋 웃어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처음엔 내가 아니겠지 하면서 뒤를 돌아봤는데... 뒤에는 아무도 없고.... 보통 열차가 부산에서 서울 가는데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4시간 가량이 걸리는데... 정차역 많이 서면 4시간 30분..... 그 사이에 도시락과 커피를 팔러 10번 넘게 나가거든요.</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10번 넘게 나가는데.. 10번 다... 저를 보면 빙긋 웃어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내가 찜찜해서 식당칸에 와서 주방장에게 그 이야기를 하고... 주방장이 호기심이 동해서... 자기가 도시락 팔러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나간다고 나갔다 와서는 자기는 그런 아줌마를 못 봤다고 하더군요.</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근데 한 번 못 봤다고 귀신이라고 하는 건 좀 그렇잖아요... 화장실에 갈 수도 있으니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근데 꼭 내가 나가면... 그 아줌마가 그 자리에 있어요... 나를 보면서 빙긋 웃으면서.............</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런 거 보면..... 내가 오늘 밖에 나가서 거리에서 본 사람들 중에 몇 명은 떠도는 귀신이었을 수도 있는 거고,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도중에 버스에 귀신과 같이 타고 올 수도 있는 거고....</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전철에 내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귀신일 수도 있었다는 거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실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 친구가 나에게 반갑다는 듯이 다가와서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졌는데...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나중에 알고 보니 그 시간에 그 친구는 이미 죽어있었다는.. 이런 이야기들 많지 않습니까...?</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오늘... 몇 명의 귀신을 보고 왔습니까?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가만히 기억해 보세요.... 오늘 거리에서 본 사람들 중에....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나......</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없었는지......</font></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face="궁서" size="3">열차식당</font></div> <div><br></div> <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이 이야기는 제가 25살 때 열차식당에서 일하고 있었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우연히 일자리를 구하다 들어간 곳은... 그래도 한화니까... 대기업이니까 하면서 들어간 곳이었는데...</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하는 일은..... 새마을이나 무궁화열차에서 도시락이나 커피 팔고.... 식당칸에서 손님 받는 거더군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래도... 우리나라 전국을 공짜로 매일 같이 다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우리나라 모습을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볼 수 있었기에..... 어찌 어찌 일하게 되었습니다..</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뭐.. 그것도 나중엔 지겨워져서.... 밖에 보이는 풍경이 무슨 테레비 보는 것처럼... 머~~엉..하게 쳐다보게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되었지만요 ㅎㅎ</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저는... 어렸을 때부터 죽은 사람들을 참 많이 봤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물에 빠져서 한 달만에 건진 꼬마아이 시체....</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거적떼기에 씌워져 있는 거 발로 톡 치니까... 팔이 뚝 떨어지더군요.. 퉁퉁 불어서.....</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방금 물에 빠져 죽은 여자시체...</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얼굴에 핏기가 하나도 없어서...</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친구들끼리 산에 올라 갔다가 본 목매단 아저씨시체..</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사람 혀가 그렇게 긴지 처음 알았어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궁동에 살 때 전철에 치어 죽은 아줌마시체...</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이건 신문에도 나올 정도로 센세이션 했어요... 몸통이 다 찢어져서... 팔 다리 머리가 다 공중에서 사방으로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날아다녔어요.... 몸통은.. 오류역까지 끌고 들어갔기 때문에..... 사람들 놀라고 장난 아니었겠죠.. </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만원버스에 타려고 아둥바둥거리다 떨어져서.... 버스 뒷바퀴에.. 머리가 깔려서 죽은 아이시체..</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머리 터지는 소리 엄청 큽디다... 뻐엉~~하구 들리는데... 총 쏘는 줄 알았어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이외에도 많지만.. 특색있는 시체가 이 정도죠..</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하지만....</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제가 열차식당에서 일할 때 봤던... 자살한 여자의 시체는... 정말 제 뇌리에 깊숙히 박혀 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 날도... 부산에서 출발한 새마을호는.... 동대구역으로 들어서고 있었고...</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저는 동대구역에서 출발하자마자 도시락을 팔러 나가려고...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었습죠..</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런데.... 원래는 5분 정도 정차하는데... 이 기차가 출발을 안 하는 겁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출발해야 내가 도시락 팔러 나가는데.. 출발을 안 하고 있으니 궁금하죠..</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식당칸의 주방쪽 문을 열고... 밖을 살펴보니... 사람들이 2호칸 있는 데서 우루루 몰려 있는 게 보였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러면서 지나가는 아줌마가..... 웬 처녀가 뛰어들었다구 하더군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제가 또 호기심은 끝내줘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잽싸게 기차에서 내려서... 기차 밑을 살펴봤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동대구역이... 우리나라 기차역 중에서 제일 어두운 기차역일 거예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낮에도 그늘이 엄청져서.... 어두컴컴 하거든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기차 밑을 들여다 보니..... 저기 기차 밑에.... 치마를 입은 여자가 보이더군요... 움직이지는 않고 있고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밑에서 볼 때는 치마와 다리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부분만 보이더라구요.</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전 그때까지 그 여자가 안 죽었는 줄 알았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기차가 빨리 달리면 모르는데... 역에 들어서려면 천천히 들어가기 때문에 기차 밑에 바짝 엎드려 있으면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안 죽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요건.. 어릴 때 제 동생이 천천히 가던 화물기차에 깔렸었는데... 하나도 안 다치고 살았던 적이 있어서...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알고 있습니다..</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 때 제 동생이 운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기차 밑에서 끌어냈을 때... 진짜 어디 긁힌 자국도 없이 나왔었거든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단지 이상하게도.... 나중에 어머니가 짜장면을 시켜주켜는데.. 제 동생이 못 먹길래... 입을 보니까....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font color="#ff0000">혀가 십자로 갈라져 있더라구요...</font>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좀 이상한 일이지만요....</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래서 제 동생이 국민학교 4~~5학년 때까지 혀짧은 발음을 하고 다녔었어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전 그 여자가 안 죽은 줄 알고... 다시 식당칸으로 올라와서 도시락을 챙기고 있으니까</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수장님이 물어보더군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야 밖에 뭐냐..?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예... 웬 여자가 열차에 뛰어들었대요.... 근데 안 죽은 거 같아요... 열차 바닥이 높아서... 밑에 있으니까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끌어내겠죠 뭐.. "</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흠...그래..?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근데 열차가 덜컹하더니 출발하는 겁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어...벌써 여자를 끌어냈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수장님이..</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야.... 저쪽 문 열어봐라.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예? 왜요?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재밌는 거 보일 꺼야..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저는 도대체 무슨 말이지 하면서 식당칸 홀쪽문을 열고 밖을 쳐다봤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새마을은 자동문이라 사람이 마음대로 열지 못하지만 식당칸은 그냥 문이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대로 열고 닫고 하거</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든요..</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아무튼 제가 문을 열구 밖을 살펴보는데.....</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저 앞에... 웬 빠알간 게 하나 떨어져 있는 게 보였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저게 뭐지..? 이러면서 쳐다보고 있는 와중에... 열차가 전진을 하니까 그 물체가 점점 가까워지는데...</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여자 시체더군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열차에 뛰어든 여자는 죽은 겁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보통 열차에 깔리면..... 시체가 100조각 이상으로 흩어집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런데 열차가 천천히 들어올 때 깔리니까......</span></font></div> <div><font size="2" color="#ff0000"><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 color="#ff0000"><span style="line-height:19.5px;">그냥 도마위에 생선을 놓고 칼로 탁 치듯이.... 깨끗하게.... 왼쪽 어깨에서 허리까지 깔끔하게 짤렸더군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피도 돌맹이 사이로 스며들었는지.. 얼마 보이지도 않은 게..... 정말 깔끔한 반토막이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 여자는 하늘을 보고 누워 있었는데... 아니.... 널부러져 있었는데....... 눈을 치켜뜨고 죽었더군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근데.... 제가... 마음의 준비도 없이..... 뭐지?... 이러면서 보고 있는데 그 시체가 눈 앞을 확 스쳐가는데...</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정말..... 눈이 딱 마주치더군요.... 죽은 여자랑......</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제가 너무 놀라서 ...헉!! 하구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오니까.. 수장이 막 웃고 있는 겁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ㅎㅎㅎ 너 이제 보름은 잠 못잔다 ㅎㅎㅎㅎ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으....... 눈만 안 마주쳤어도.... 별다른 데미지가 없을텐데.... 눈이 너무 강렬해서 잊혀지지를 않는 겁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래도 일은 해야 되겠기에..... 도시락을 팔러 나가는데.....</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 날 도시락 반찬중에...맛살이 있었습니다.... 도시락 용기가 1회용이 아닌 프라스틱 용기였는데...</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칸과 칸사이에 맛살이 위치하구 있는 건.... 도시락 뚜껑을 덮으니까... 마치 그 여자 같이 반으로 똑 잘려 있는 게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정말 찜찜하더군요...</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 날... 도시락과 커피는..... 극단적으로 팔렸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우선.... 여자 반쪽이 있던 자리쪽은...... 도시락이 엄청 안 팔렸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도시락은 거의 왼쪽 자리에서 많이 팔리고..... 오른쪽 자리쪽은..... 커피가 엄청 나갔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 사람들도 본 거지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아마 기차가 출발하니까.. 무심코 창밖을 바라봤다가.... 여자 반토막을 본 사람들 많을 겁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상당히 찜찜한 기분을 가지고... 집으로 왔는데..... 머릿속에 계속 그 여자 눈이 떠나가질 않는 겁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이건 무슨 무섭다.. 공포스럽다를 떠나서... 너무도 강렬하게 머리속에 박혀서... 티비를 봐도.... 만화책을 봐도..</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밥을 먹어도.. 맥주를 마셔도... 치킨을 뜯어도..... 그 여자의 눈동자가.. 계속 떠오르는데....... 사람이 이러다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미치는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어케 어케 친구들과 맥주를 진탕 쳐마시고... 술기운을 빌려 잠이 들었는데...</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 날 밤 꿈이... 대박이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꿈에.... 제가.... 어느 기차역.. 승강장에 서 있더군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사방을 둘러봐도... 그 넓은 승강장에 저 혼자 서 있는 겁니다..... 주위는 안개가 자욱하고.... 하늘엔 구름이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잔뜩 끼어서 어둑어둑한 시골 승강장 같이 보였습니다.... 강원도 산골역 같이 보이더군요..</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렇게 승강장에 서서 내가 왜 여기 서 있을까 ?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데..... 저쪽에서 기차가 들어오는 게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보였습니다..</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까만색... 은하철도 999처럼 생긴.. 옛날식 기차였는데........ 기차 기관실에 헤드라이트가 두 개 달려있는데..</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게 그 여자 눈동자더군요..... 흰자에 검은자가 또렷한..... 너무도 강렬한...</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제가 그걸보고 주춤 뒷걸음질을 치는데............ 갑자기 누가 뒤에서 저를 확 밀어버리는 겁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힘이 얼마나 쎈지... 반항도 못하고 기차 선로로 떨어졌는데..... 딱 떨어진 자리가...</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기차 선로와 선로 사이가 아닌.... 선로를 밑으로 깔고 떨어진 겁니다... 선로가 제옆구리 밑에 있더군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도대체 누가 밀었나 승강장을 쳐다보니까... 그 여자가... 상체와 하체가 합체한 상태로.. 허리에서 피를 흘리며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싸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기차는 점점 다가오고... 저는 빨리 몸을  굴려 도망가려고 하는데.... 이놈의 몸에 힘이 안 들어가는지..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움직여지질 않는 겁니다...</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렇게 누워서 아둥바둥거리고 있는와중에도 기차는 다가오고 이윽고..... 승강장에 다와서... 속도를 줄여서....</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천천히... 천천히..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들어오고 있습니다...</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렇게 기차 기관실이 제 몸위로 지나가고 첫 번째 기차 바퀴가.... 제 옆구리부터.... 짤라가는데...</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아.... 정말.... 꿈이라 고통은 없지만..... 그 이상야릇하게 끔찍한 느낌....</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마치 기차 바퀴가 한 바퀴 구르는데 1분이상 걸리는 것처럼...... 정말 천천히 천천히..... 제 옆구리부터 조금씩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짤라나가는데...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옆구리... 배......... 우두둑.. 척추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고.... 그 커다란 바퀴가 배를 누르니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울컥하면서 입으로 창자가 밀려나오는 느낌..... 그렇게 기차 바퀴가 한 바퀴 다구르고 나니.... 제 몸통은..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그 여자처럼 반으로 톡 잘려있더군요..</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왠지 하체와 상체가 분리돼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허탈하기도 하고... 몸이 가볍게 느껴지기도 하고...</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아...... 정말..... 그런 꿈.... 다시는 꾸고 싶지 않았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깨지도 못하고....누워서... 자기 몸이 반토막 나는 걸 느끼는 거..... 정말 끔찍하게... 불쾌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렇게 꿈에서 깨고 나니.... 땀에 흠뻑 젖어있는 온몸....</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다시 잠에 들기가 너무 무서웠습니다.... 차라리 가위 눌리는 거면.... 그냥 웃고 넘어갈 수준은 되는데....</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이건 꿈에서.. 그렇게 괴롭히는데... 사람이 말라죽겠더군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시계를 보니 겨우 세 시간 잤더군요.... 그리고 그 날 밤은 잠 다잤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출근해서 사람들에게 어제 있었던 일을 말하니까.....일상 다반사래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기차 기관사는... 1년에 몇 번씩 본다고 하더라구요 .. 그것도 죽기 전에 모습을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선로에 사람이 있어두 기차는 서지 못하고 그냥 깔아버리거든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 사람 때문에 급정거를 하면.. 탈선해서 더 많은 사람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선로에 사람이 떨어져 있어도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그냥 눈 딱감고 깔아버리고 간다더군요...</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미처 눈을 감지 못하면..... 그 사람의 원망 가득한 표정을 쳐다보면서 깔아버리는데...... 정신이 약하면....</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기차 기관사도 못 할짓 같더라구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식당칸에서 일해도... 매일 매일 기차 타고 다니다 보면... 아무리 보기 싫어도 몇 번씩은 보게 된다구 하더군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고참들이 말해주는데....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잊어버리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충고해주는 겁니다...</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래도.... 저도 한 일주일간은 잠을 거의 못 잤고.... 정말 피곤해서 못 견딜 때나 잠깐씩 잠들어서 꿈도 거의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안 꿨구요..... 보름정도 지나니까..... 어느새 머릿속에서... 퇴색되더군요....</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사람이란...... 정말..... 편하게 만들어진 물건이더라구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뭐 지금은 머릿속에 그 여자에 대해떠올리면...... 생각나는 건.... 그 두 눈밖에 없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두 눈동자 가득히 원망과 고통에 가득차 있던........ 이건...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아마도...</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여담이지만..... 가끔 기차 밑에서 와당탕탕탕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릴 때가 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 와당탕탕 소리가 작을 땐...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이 깔리는 소리고..... 엄청 클 때가 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 color="#ff0000"><span style="line-height:19.5px;"><b><br></b></span></font></div> <div><font size="2" color="#ff0000"><span style="line-height:19.5px;"><b>와당땅땅땅땅땅..... 이건 사람이 깔리는 소리에요...</b></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사람이 시속 130 이상으로 달리는 기차에 깔리면... 몸이 부서짐과 동시에... 기차 밑으로 쏙 빨려들어가거든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럼.... 기차 바닥과 땅바닥을 튀기면서 몸이 흩어지는 거죠....</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기차 첫 칸에서부터 마지막 칸까지.. 온몸에 뼈가... 마치 농구공 튀듯이.... 따땅따땅따땅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앞으로 기차 타고 먼 여행을 하실 때...... 기차 바닥에서.. 그런 소리가 들리면........</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또 한 생명이 저세상으로 가는구나.... 생각하시고.... 짧은 기도라도 올려주세요..</span></font></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