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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3791
    작성자 : gerrard
    추천 : 27
    조회수 : 5065
    IP : 219.255.***.203
    댓글 : 29개
    등록시간 : 2015/10/13 09:52:55
    http://todayhumor.com/?panic_83791 모바일
    아버지가 총각 때 겪으셨던 일.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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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font size="2">아버지가 중학교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남으로서 혼자 여동생 두 명과 남동생 두 명, 누나 한 명까지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생계를 다 책임지셨습니다,</span></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전 지금도 어릴적부터 고생을 심하게 하신 우리 아버지 생각에 고모들, 작은 아빠들이 마냥 좋게 보이진 않죠. </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아버진 학교에서 공부도 무척 잘했다는데 겨우 고등학교 마치시고, 작은 아빠들과 고모들은 아빠가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전부 대학까지 졸업시켜주셨어요.</span></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중학교 때부터 안 해본 일이 없으셨다고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서론이 너무 길어진 거 같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암튼 아버지가 이십대 초중반 시절, 방위로 제대를 하고 택시기사를 시작하셨는데, 일이 발생한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그 날은 비가 계속 내렸다고 합니다.</span></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소나기도 아닌 차분히 꾸준히 계속 오는 이슬비,</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그 날 아버지가 태운 손님은 마을 유지 아저씨였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70년대 후반 정도라서 택시 타는 사람도 거의 없었던 시절이라 잘 사는 유지 아저씨가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손님으로 타신 것 같습니다.</span></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밤 늦게 유지 아저씨가 손님으로 타시고 아버진 목적지까지 가면서 유지 아저씨랑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도란도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셨다고 합니다.</span></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그 당시는 비포장 도로가 많고 길도 지금처럼 좋았던 시절이 아니라 구불구불 산길 같은 곳을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지나서야 겨우 자정이 다 돼서 유지 아저씨 집에 도착하셨대요.</span></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택시요금을 받고 유지 아저씨가 우리 아버지한테 대뜸 하는 말....</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총각이죠?? 여기 산 길 빠져나갈 때 조심히 빠져 나가요~ 총각"</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이랬다고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아버진 혈기왕성한 이십대 때라서 그냥 별생각 없이 운전대를 다시 잡고 혼자 운전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그런데...........</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산길 한가운데서 바퀴가 빠져버렸다고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예전엔 길이 안 좋아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해 아버지만의 방법으로 바퀴를 빼려고 했으나 그럴수록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바퀴는 더 들어가버리고......</span></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지금이야 하*카가 있겠고 휴대폰이 있겠지만 그 시절엔 그런 게 없었죠..</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70년대고 산속이라서 가로등 불빛 하나 없는 곳이라서 아버진 라이터 불에 의지해 혼자 비 맞으면서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3시간 정도를 걸어서 유지 아저씨 집에 도착하셨습니다.</span></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그 때 정말 무서우셨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슬비까지 왔으니.....</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뒤 돌아보거나 하늘을 보면 뭔가가 있을 것 같아서 앞만 보고 미친 듯이 걸었다고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아빠가 유지 아저씨 집에 도착하자 벌써 새벽 3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헌데 주무시다 깨신 유지 아저씨는 역정을 내긴 커녕 아빠를 보자마자 역시나......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고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그러면서 아빠한테 하시는 말씀이.........</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color="#ff0000"><font size="2">예전엔 처녀 총각이 죽으면 한이 많다고 해서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면 혼이 자꾸 일어난다는 미신이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있어서 혼이 못 일어나게 사람들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보고 밟고 다니라고 티 안 나게 해서 사람 다니는 길에 시신을 묻어</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둔다고 합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 color="#ff0000"> </font></div> <div><font size="2" color="#ff0000">근데 얼마 전 처녀 한 명이 목을 매달아 자살을 해서 산길에 시신을 묻었다고.</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아빠가 위치도 말하기 전에 유지 아저씨 말씀이 분명 거기서 바퀴가 빠진 거 같다고, 어서 가보자고 하셨다고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유지 아저씨랑 마을 동네 어르신 몇 분이랑 다시 걸어서 그 곳을 가니 역시나 그 장소가 맞았다고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아저씨들이 힘을 합쳐 열심히 빠진 바퀴를 빼니..... <b><font color="#ff0000">관 뚜껑이 보였다고 합니다.....</font></b></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모인 마을 동네 어르신 중 그 죽은 처녀의 아버지가 계셨었는데..</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그 어르신은 딸의 관 뚜껑을 보면서 펑펑 울며 그러길래 왜 자살을 했냐면서 왜 총각들만 이렇게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끌어 들이냐구, 아무리 억울하게 갔어도 산사람들한테 이러면 안 된다구, 혼자 가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span></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아버지 말고도 총각만 지나가면 차 바퀴가 빠지거나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펑크가 나거나, 심할 땐 다리를 접지르거나 넘어지거나 하는 일들이 항상 일어났다고 합니다.</span></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아빠는 유지 아저씨한테 받은 택시비를 다시 그냥 드렸다고,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바퀴 빼주셔서 감사하다고 돌려 드리고 집에 오셨다고 합니다.</span></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지금은 그 동네가 완전 시내 한복판이 되었는데,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아빠는 지금도 그 동네 갈 때면 항상 이 얘길 해주곤 하십니다.</span></div>
    출처 판 ㄹㄹ 님

    http://pann.nate.com/talk/318577050?listType=c&page=8#replyArea
    gerrard의 꼬릿말입니다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9/1441374760Ay4JlZH1EdMt1YLdhzyVgonI7V.gif" alt="1441374760Ay4JlZH1EdMt1YLdhzyVgonI7V.gif"><div style="text-align:center;"><img_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9/1441375554otTrctykIXUtMkEbNnl7BR.gif" alt="1441375554otTrctykIXUtMkEbNnl7BR.gif"><div style="text-align:center;"><img_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9/1441375570TN7mF3hFGmo9gRMXXYxtss.gif" alt="1441375570TN7mF3hFGmo9gRMXXYxtss.gif"><div style="text-align:center;"><img_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9/1441375578RUJWWdDoGAme7RrEVr5.gif" alt="1441375578RUJWWdDoGAme7RrEVr5.gif">

    만드신 분 - EXID갤 세인츠로우 님
    <a href="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xid&no=134363">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xid&no=134363</a></div></div></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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