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2">제가 초등학교 때니까 10년이 넘었네요. 그 때 일은 아직도 생생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고모는 저희 어머니를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다른 가족들하고는 잘 지내는데, 저희 어머니만 미친 듯 싫어했습니다. 저희 집은 대가족이라 제사 전날이면 며느리들, 할머니들이 다 모여서 음식을 하는데 아직도 생생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초등학교를 다녀왔는데 고모가 어머니께 뜨거운 프라이팬을 들고 뛰어가는 모습을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머니는 계단으로 (저희 집은 2층 단독주택입니다.) 급하게 피하셨고, 할머니께서 고모를 말려서 진정은 됐지만 씩씩거리면서 입에 담<span style="line-height:1.5;">지도 못 할 말을 했습니다. 평소엔 착하디 착한 고모인데 말이죠. 그런데 이상한 건, 고모 할머니께서 고모를 데리고 나가신 겁니다. 집안의 문을 닫아놓고 (제사음식은 기름을 많이 써서 보통 문을 열어놓습니다. 냄새나니까요.), 단 둘이 나가셨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린 저는 호기심에 문틈 사이로 그 모습을 보았고, 금세 어머니께 끌려 나왔지만 그 모습만은 생생합니다. 고모 할머니께서 고모의 등을 툭툭 두드리며 "이제 그만 하고 나가..." 라고 말씀하셨죠. 당시 저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고모는 하루에 약을 한 알씩 먹습니다. 병원에서는 ‘분노조절장애’ 라고 말하면서 신경 안정제를 투여해주는데요, 그 약을 먹으면 하루 동안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분노조절장애는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화를 참지 못 해야 하는데, 고모는 꼭 저희 어머니에게만 그랬습니다. 그것도 화를 안내도 되는 상황, 그러니까 말을 한마디도 안 하거나 마주치지도 않았는데 보자마자 죽이려고 들었습니다. 저희 어머니 옆구리에는 아직도 칼에 찔린 흉터가 남아있어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가 고등학생 때, 드디어 일이 터졌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2층집인 저희 집에서는 1층에 저와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그리고 2층에 어머니 아버지 누나가 살고 있었는데, 가만히 공부하거나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고모께서 야식 같은 걸 간간히 만들어서 주시곤 했습니다. 약을 먹으면 그 날 하루는 정말 착하신 분이었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고모께서 야식을 먹으라고 나오라고 하셔서 나갔는데, 할머니와 고모가 떡볶이를 드시고 계셨습니다. 저는 나름 애교를 부린답시고 고모께 "이거 정말 맛있네요!"라며 오버했는데, 고모께서 무표정한 얼굴로 갑자기,</font></div> <div><font size="2"><b><br></b></font></div> <div><font size="2"><b>"야, 닥쳐. 니네 엄마 오잖아"</b></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러시는 겁니다. 어머니께서 그 근처에 계시지도 않았는데요. 저는 당황해서 "네?"하고 물었고, 그러자 고모가 할머니를 홱 쳐다보더니,</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color="#ff0000"><b>"엄마, 이 새끼 죽여버릴까?"</b></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할머니께서 말리셨지만 저는 소름이 확 끼쳐서 그날은 제방 문 꼭 잠그고 잤네요. 나중에 어머니께 왜 그런지 여쭤봤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대체 왜 저런 고모랑 같이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몰랐습니다. 너무도 위험한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런데 어머니께서 해주신 이야기가 충격적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font color="#ff0000">고모는 옛날에 신병을 앓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font>그런데 무당이 될 수는 없어 눌림굿을 받았는데, 그 때 눌림굿을 해주신 분이 저희 고모 할머니이십니다. 고모 할머니께선 무당? 도사? 같은 일을 하고 계시거든요. (지금도 하고 계십니다. 가끔 제사지낸 과일도 보내주시고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런데 눌림 굿이 끝나고 고모 할머니께서 말씀하셨답니다.<font color="#ff0000"> 눌림굿은 잘 안 됐다. 귀신의 힘이 너무 세다. 잡신 치고는 너무 강해서 고모는 완전하게 신병이 끝난 건 아닐 거고, 앞으로 집안에 태어날 자식 중에 한 명은 잔병치레가 많을 거다. 기도 약할 거고.</font></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지금에서야 말하지만, 저희 누나는 잔병치레가 많습니다. 겨울이 되면 한 달이 멀다하고 감기에 걸리고, 음식 조금만 잘못 먹으면 <span style="line-height:1.5;">체하는데다 장염이나 소화불량은 달고 살아요.</span></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옛날의 한 일이 떠올랐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희 누나는 기가 약해서인지 가위에 자주 눌려서, 제가 중학생이 될 때까지도 같은 방에서 잤습니다. 혹시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저는 기가 강한 편인지 아직까지 가위는 한 번도 안 눌려봤어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런데 잠을 자다가, 일어나보니 마루에 불이 켜져 있고 어떤 여자가 한 명 서 있는 겁니다. 보통 이런 얘기 하면 막 옷차림을 말하는데, 옷차림은 모르겠어요. 무슨 색이었는지도 모르고. 그런데 기억나는 건, 허리까지 오는 산발머리였다는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처음 보는 사람이라 "누구세요?" 라고 했더니 그 사람이 천천히 고개를 돌리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얼굴의 앞까지 머리카락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엄청 더럽고 산발된 머리카락.</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런데 이상한 건, 그 머리카락 사이로 눈이 보이는 그 눈이 흰자 밖에 없었던 겁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벌떡 일어났고, 다행스럽게도 꿈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다음 날 누나에게 그 얘기를 장난스럽게 했는데, 누나가 안색이 하얗게 질리더니 하는 말이…….</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야, 그거 나 가위 눌릴 때마다 나오는 귀신이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가위 눌릴 때마다 똑같은 귀신이 계속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중학생 때라 해프닝으로 넘겼는데 고등학생 때 고모 이야기를 들으니, 뭔가 연관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뒤로 누나 방에는 사방에 부적이 붙어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뒤, 고모는 약만 먹으면 굉장히 착한 분이라 결혼하셔서 출가하셨고, 누나는 잔병치레는 많지만 더 이상 가위는 안 눌린다고 합니다. <span style="line-height:1.5;">저도 귀신과 관련된 경험은 그게 끝이고요. 저희 집안이 조금 독특한 집안일까요? 귀신은 안 믿는 편인데, 이런 일들을 연관시켜서 생각해보면 귀신이 있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span style="line-height:19.5px;">얘기 나온 김에 무당과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 모아봤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span style="line-height:19.5px;">출처는 각 이야기 끝에 달아놨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font> <div><b><font face="맑은 고딕" size="3">무당의 집</font></b></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직장인 생활을 하고 있는 24살 남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지금부터 적는 얘기는 저의 친구 후배로 인해 제가 집적 겪은 이야깁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때는 2007년 가을쯤 됐을 겁니다. 그때 한창 서해에서 기름 누수 사고가 나는 바람에 태안에 봉사활동 많이 갔던 시기로 기억 납니다. 저와 저의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생이 었으며 대학교도 같은 대학을 다녀서 정말 친한 사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 친구 녀석(경훈이라고 부르겠습니다.)은 후배들을 너무 잘 챙겨줘서 가끔 자기가 손해 볼 때도 있는데 이 녀석은 끝까지 후배들을 챙겨 줄려고 하는 스타일 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런 녀석의 성격 때문에 주위에 따르는 후배들이 많았는데... 그중 인석이라는 키크고 잘생긴 애가 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 녀석은 카사노바라 여자들이 끊임없이 붙어다녔는데, 한 번은 이 녀석이 사고( 여자문제일 껍니다 ㅡㅡ) 를 쳐서 막대한 돈을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인석이는 원룸에 살고 있었는데 이번 사고로 원룸에서 나와 보증금을 다시 받고 받은 보증금으로 사고 수습으로 써버려서 갈 데가 없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 녀석은 곧바로 경훈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형 내가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데 일주일만 재워주면 안 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경훈이는 거절을 못하는 성격인지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알았어. 니가 편한대로 지내다 가"라고 얘기 해버린 겁니다.ㅡㅡ</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참고로 저랑 경훈이랑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집이 좁은지라 저는 내 의견없이 함부로 받아들이냐고 따졌지만, 저도 인석이 때문에 여자친구를 소개 받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차마 거절을 못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셋이 같이 한 달을 살다가 인석이가 갑자기 이사 준비를 하는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자기 말로는 좋은 집을 구했다면서 그것도 싼값에 좋은 조건으로 전세를 얻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희보고 같이 살자고 했지만 저희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위치도 좋고 주인 아줌마가 워낙 잘해주셔서 정 때문에 차마 옮기지는 못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희는 이사를 도와줄겸 집들이로 인석이 집에 갔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거기서 저희가 본 집은 주택의 1층 안채인데 밖에서 봐도 오래되었다라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마치 느낌이 오랜 유적물을 보는 듯 하지만 굉장히 익숙한 느낌...아무튼 전 그런 느낌이 드는 집이었습니다. 안의 구조는 방이2개로 되어 있으며 거실과 부엌은 붙어 있었고 벽은 오래된 오동나무 색깔이었으며, 천장의 백열등은 군대막사에서 새벽에 백열등을 막 켠 것 같은 차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부적이 많이 붙어 있었는데, 벽에만 붙어 있는게 아니라 창문틀에도 붙어 있었고, 문마다 붙어 있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인석이에게 집에 대해 자세히 물어봤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인석이는 전주인이 무당이었다는 얘기를 들었답니다. 그리고 부적을 절대 떼거나 훼손시키지 말라고 들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랑 경훈이는 이런 집에서 어떻게 사냐고 당장 다른 집을 알아보자고 했지만, 인석이는 쇼핑하다가 너무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 다른 옷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듯이 우리의 충고(?)를 가볍게 무시했습니다. 원래 인석이가 기가 세서 그런지 귀신이나 미스테리한거에 강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부적도 떼려는 것도 간신히 말렸습니다.ㅡㅡ;</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쩃든 이사는 무사히 진행되어 마무리 되었습니다. 방 하나에 침대를 넣고 또 하나는 창고 용도로 쓰고 거실 쪽에 tv랑 컴퓨터를 설치하니 제법 사람사는 집처럼 보였습니다. 우리는 이사기념으로 인석이네 집에서 저녁에 작은 술파티를 했습니다. 원래 제가 술을 잘 먹어서 한 번 술자리에 가면 소주 4~5병은 꼭 마셔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에서 똑똑똑이라는 소리가 났습니다. 글로 표현해서 똑똑똑이지 그것보다 조금 더 세고 날카로운 소리였습니다. 저는 인석이 보고 누가 왔냐고 확인하라고 했고 인석이는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잘 못 들었나 싶어서 그 날 천국의 계단을 건너 문을 볼 때까지 마시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폭풍의 전야처럼 그날은 기분이 안정되고 좋은 느낌이 났었습니다. 다음 날 그 다음 날 일주일이 지나면서 그 집에 대한 불안감은 점차 사라지고, 우리는 평상시처럼 지냈습니다. 물론 인석이도 아무일 없는 듯이 보였고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는 집의 공포는 인석이의 문자 한 통으로 시작되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인석이의 문자 내용이 뭐였냐면, 황당한 일이 있어서 와달라는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우리는 곧바로 인석이의 집에 갔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거기서 우리가 본 기억으로는 안방의 창문이 깨져있었습니다. 그것도 와장창 깨진 게 아니라, 마치 깡깡이(해군에서 끝이 뾰족한 망치)로 창문을 강타한 것처럼 창문 한 가운데만 깨져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인석이는 누가 창문에 돌을 던지고 도망갔다고 추측하고 있었고, 우리는 둘이 합해 아이큐가 200도 안 되는 머리로 소년탐정 김전일처럼, 주위에 상황들을 정리해가며 어제 일을 인석이에게 물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인석이 말로는 어젯밤에 여자친구랑 거실에서 *를 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쾌락을 즐기고 나서 여자친구랑 거실에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놀란 인석이는 안방에 가보니 창문이 깨져있었고 급하게 깨진 유리를 치우고 창문에는 유리 테이프를 발라놨다고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인석이에게 별로 얻을 건 없다고 판단해서 인석이보고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라고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인석이는 그 일 이후로 여자친구가 연락도 끊고 자기랑 만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우리는 그 상황이 너무 궁금해서 그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서 간신히 그 때 상황을 듣는데 성공을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여자친구의 말은 참으로 기가 막혔습니다. 인석이랑 일(?)을 끝내고 잠이 들었는데 꿈을 꿨답니다. 꿈에는 어린소년이 밖에서 집에 들어오고 싶어서 막 창문을 치며 통곡을 하며 울고 있었고, 안방에서는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창문에 붙어서 종이 같은 걸 떼려고 하고 있었답니다. </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근데 그 어머니는 지체장애자처럼 보였고, 그 종이를 떼지 못하고 무척 힘겨워보였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는 그 종이 떼는 걸 도와줬고, 종이가 떼지자 마자 갑자기 울고 있었던 소년 얼굴의 표정이 180도 바뀌면서 천진난만하게 미소를 띄었다고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보통 사람이 표정이 갑자기 변화면 그 사람에 대한 공포감이 든다고 합니다. 그 때 그 상황도 인석이 여자친구는 귀신의 존재 때문이 아니라 그 표정이 너무 무서웠다고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창문이 깨졌고, 그 자리에 가보니 인석이가 뒷수습을 하고 있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말을 듣고 우리는 뇌리에 스치는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여기가 무당이 살던 집이라는 것을.....</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창문에 붙어있는 부적!!!!</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우리는 바로 창문에 붙어 있는 부적을 확인했었습니다. 역시나....!!</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창문에 붙어있는 부적은 사람손에 뜯어진 듯 뜯겨져 있었습니다. 그 때 인석이가 부적을 자기가 뗐다고 자백을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자기는 그 부적 때문에 밖이 잘 안 보인다면서 아무 생각없이 뜯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나의 심장은 락공연에서 들리는 드럼소리처럼 둥둥거렸고, 마음은 베이스소리처럼 무거웠으며 뇌는 기타소리처럼 요란한 생각에 뒤숭숭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우선은 상황을 정리할겸, 경훈이랑 인석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 삼겹살을 먹으러 갔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삼겹살집에서 우리는 식탁 위에 얼마만큼의 소주병이 쌓여있는 것도 확인하지 못 할 정도로 많이 먹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대화내용으로는 뒤에는 잘기억이 안 나지만 분명히 그 집에는 뭔가가 있다라는 대화내용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인석이가 무슨 말을 했었는데 잘 기억이 안 났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몇 시간 후 내가 눈을 떴을 때 시간은 새벽 2시 반쯤 됐었습니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른 채....</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물을 마시려고 자리를 뜨는데 지금 있는 장소가 문제의 그 집인 걸 깨닫는 순간 술이 깨는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창문이 깨진 안방으로 제 몸이 움직였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순간 똑똑하는 소리가 들렸었습니다. 껌껌한 밤에다 고요해서 그런지 그 소리에 마치 제가 소나장치라도 된 듯 그 소리 나는 위치를 정확하게 주시했습니다. 장소는 문제의 깨진 창문쪽!!</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소름이 끼쳤지만, 그곳을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술기운이 아직 남아서 그런지 눈 앞이 흐려지면서 아플 때 누워서 아무 생각없이 있으면 나는 웅~~하는 느낌이 났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눈을 비비고 그쪽을 바라봤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너무 무서웠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한 꼬마아이었습니다. 얼굴엔 피투성이로 뒤덥혀 있었고, 표정은 천진난만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고, 손에는 칼을 들고 이쪽을 정확히 쳐다보면서 창문을 칼로 툭툭치고 있었던 겁니다... 더욱 무서웠던 거는 걔가 미친 듯이 칼 끝으로 창문을 치고, 그 구멍난 곳(테이프를 발라놨지만 그 때는 테이프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에 손을 넣으면서 집에 들어오려고 했던 겁니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는 순간 인석이의 말이 생각났었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한 꼬마아이가 새벽에 집주위를 쿵쾅쿵쾅 뛰어다녀서, 밖에다 욕을 했는데, 그 소리가 멈췄다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순간 저는 거실에서 자고 있는 경훈이랑 인석이에게 달려갔습니다. 저는 녀석들을 깨울려고 흔들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런데 그 녀석들 돌처럼 굳어 있었습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자리에서 다시 안방의 창문을 봤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본 그 꼬마아이의 웃고있는 표정...(제가 세상에서 그렇게 무서운 표정을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후 정신을 잃었는데 일어나보니깐 아침 11시였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인석이랑 경훈이는 아무일이 없다는 듯 일어나 밥을 먹으라고 절 깨웠고. 전 그 상황을 얘기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상황을 얘기하자 경훈이는 놀란 듯이 저에게 자기가 꿈 꾼 내용을 얘기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자기는 잘자고 있는데 그 날 가위에 눌렀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느순간 자기 위에 누가 걸터앉았는데, 얼굴을 자세히 보니 나였다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무표정으로 자기를 계속 쳐다보면서 자기 목을 조르고 있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가위에 풀린 순간 저를 봤는데 저는 원래자던 자리에서 아주 잘 자고 있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런 얘기를 듣고 나서 저는 온몸이 젖은 옷을 입은 것처럼 추웠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근데 인석이는 아무것도 못봤고, 무슨 소리도 못 들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인석이가 얘기해주길 우리가 어떻게 그 집에 가게 됐느냐면, 나랑 경훈이는 술에 취해서 정신이 없었고, 인석이는 우리를 우리가 살던 집으로 보낼려고 했는데 술김에 나온 말인지는 몰라도 제가 인석이네 집에 가자고 그렇게 노래를 불렀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거기로 가게 됐다고 얘기 들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일단 우리는 그 집을 나온 뒤 평상시 생활로 돌아갔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며칠이 지났지만 저는 그 집에 대해 너무 신경이 쓰여서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었고, 경훈이는 잠잠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거의 일주일을 제대로 못잤는데 그 날은 유난히 밝은 보름달이 뜨는 그 날은 너무 포근한 잠을 잤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악몽의 전개는 그 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꿈에서 저는 안방에서 문지방을 밟고 서 있었고, 거실에는 어머니랑 아들이 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머니 얼굴은 잘 기억은 안나지만, 기억나는 건 그 어머니의 몸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과, 아들은 4살에서 5살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또한 그들은 서로 부둥켜 무서워서 벌벌 떠는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는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꿈속에서 굉장히 화가 나 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한 손에는 각목이 들린 채, 도대체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지만 제 머리속엔 한가지 생각 뿐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 모자를 죽여야 되겠다는 것........</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가 폭력을 좋아해서 싸움 같은 걸 즐기는 건 아니지만 폭력적인 영화를 많이 봤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특히 좀비가 나오는 영화나 쏘우 같은 이런 영화들의 영향 때문인지 그 자리에서는 특별히 죄책감 같은 게 들지 않았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는 진짜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의 머리를 각목으로 힘껏 내려쳤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몇 번을 내려쳤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내려쳤고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은 별다른 저항없이 그 자리에서 푹 쓰러져버렸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아들은 밖으로 도망갔고, 저는 밖으로 뛰쳐나가 그 아들까지도 각목으로 내려쳐 죽게 만들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순간 저는 아차 싶었고, 죄책감과 그 모자가 가엾어서 흐느끼면서 울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정말 그 때는 한 편의 영화따위가 아닌 한 사람의 인생이 불쌍해서 말이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는 그 죽은 아이를 안고 그 아이의 얼굴을 보았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세상에......!!</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아이의 얼굴은 며칠전 제가 그집에서 보았던 그 아이의 얼굴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제 기억 때문인지는 몰라도 죽은 아이의 표정은 해맑게 웃고있었던 걸로 기억납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전 잠에서 깨어났고, 눈에는 눈물이 났으며, 머리는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곤 생각했었습니다. 그 집과 모자에 대해서.....</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때까지 상황을 정리해보면 그 집에는 원래 엄마랑 아이가 살고 있었고, 인석이 여자친구의 꿈에 나타난 것은 그 아이의 엄마....</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엄마는 집안에서 죽었고, 아이는 밖에서 죽었는데, 아이는 귀신이 되서라도 집에 들어오고 싶어했고, 부적 때문에 그 아이귀신은 함부로 못 들어온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지만 그 모자를 죽인 건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꿈속에서는 저였지만 제가 그 집에서 살지도 않았고, 살인 같은 건 한 적이 없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는 그 집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인석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는 인석이에게 지금 집주인이 누구냐고 물었습니다.(인석이는 현재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인석이는 70살 정도 먹은 할아버지라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이해가 안 갔습니다. 아무리 가격이 싸고 괜찮다지만 이런 귀신 나오는 집을 사다니... 그리고 할아버지도 귀신을 봤으니깐 그 집에서 안 살고, 전세를 싸게 준 거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인석이에게 그 할아버지를 볼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 녀석이 귀찮은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처음엔 반신반의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근데 의외로 고분히 알았다고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인석이는 할아버지께 전화해서 집세명목으로 할아버지를 찾아갔고, 다행이도 할아버지를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됐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할아버지는 인상이 참 좋아보이셨고, 지금은 가족들이랑 살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할아버지께 그 집에 대한 얘기를 잠시 꺼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지만 저희의 예상과는 달리 할아버지는 그 집에 대해서 모른다고 하셨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귀신에 대해서도, 그 전에 무당이 살아서 찝찝했지만, 부적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무일도 안 일어났다라고 부적 얘기만 잠깐 하셨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치만 전 할아버지의 알 수 없는 표정변화를 보고 말았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별일 아니듯이 얘기를 하셨지만, 흔들리고 있는 눈동자와 어색한 미소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더 할아버지께 묻고 싶었지만 얻을 게 없다고 판단해 일단은 인석이랑 삼겹살집으로 향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삼겹살을 먹고 그 날도 어김없이 소주를 먹었습니다. 근데 인석이가 술이 좀 됐는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자기는 그동안 귀신이라고는 본 적도 없는데 제가 꿈을 꿨던 어제 이상한 체험을 했다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날은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작은방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인석이는 작은방에 불을 켜고 들어가서 소리의 원인을 찾을려 했는데 아무것도 없었답니다.(원래 이 녀석이 겁은 없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또 다시 tv를 보고 있는데 이상한 으으으~~하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다시 녀석은 방으로 들어갔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런데 갑자기 위에서 소리가 들렸답니다. 인석이는 아무 생각없이 위를 쳐다봤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방에서 나가려는데 천장이랑 문 위의 벽이랑 만나는 지점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는 여자가 박혀있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자기가 본 내용은 정말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이 건물에 박혀서 인사하는 것처럼 그 여자는 벽에 박혀 무척 힘들게 으! 까~뿌!! 저~~(제가 들은 게 이겁니다ㅡㅡ)라고 한글자씩 한글자씩 끊어지는 목소리로 데시벨도 맞지 않는 소리로 자기에 게 무엇을 말을 하려고 했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인석이는 겁은 없지만, 그 때 만큼은 너무 무서워서 집에서 나와 친구집에서 잠을 잤다고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는 그 때 제 꿈얘기를 했었고, 인석이는 놀란듯이 저를 쳐다봤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인석이가 저보고 같이 그 집에 대해서 조사를 하자고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는 솔직히 이제 그냥 그 집에 대해 신경쓰고 싶지도 않았고, 꿈 같은 건 학교에서 싼값에 해주는 심리치료 같은 걸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거절했었는데 갑자기 그 녀석이 화를 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처음으로 그 녀석에게 야!란 소리를 들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녀석이 자존심이 워낙 쎄서 자기가 직접 겪은 일 이전까지는 신경이 쓰였지만, 내색을 안 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근데 이번 일로 생각이 바뀐 거죠...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는 그렇게 바뀐 인석이가 조금 무서웠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결국엔 인석이랑 그 집과 모자 귀신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우리는 그집의 귀신에 대해 찾아 다녔지만 어떠한 흔적도 단서도 찾지 못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처음에 했던 결심(?)다르게 찾으면서도 열심히 찾아다니지는 않았고 그냥 대충 찾아다녔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시간이 서서히 지나면서 그 집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졌고, 인석이도 그 집을 나오고 다른 데서 살고 있을 때였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일요일날쯤이었을 겁니다, 그 때 우연찮게 여자친구랑 어느 점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점집은 집시집처럼 서양적이면서 조명이 보라색이라서 묘한 느낌이 드는 집이었습니다. 거기 주인은 곱상하게 생긴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랑 그냥 궁합을 볼 생각이었고 궁합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아주머니께서 너 최근에 이상한 일 겪지 않았냐고 저한테 묻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돈을 더 주면 너한테 쌓인 살(?)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겠다는 겁니다. 저는 사기꾼아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헌데 순간 내 뇌리에 스쳐지나가는 것이 저번 무당집에 대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한테 잠시만 나가달라고 한 뒤에 그 아주머니에게 그 집에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히 얘기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러더니 아주머니는 저에게 이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사람에게 살이란 게 있는데 니가 가진 살이랑 그 집에 그 귀신이 가진 기운이랑 상극이라서 귀신이 괴로워한다는 것이지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에게는 의처의부살이란 게 있는데 그것은 간단하게 말해 의처증(아내를 의심하게 되는 질병)이라고 얘기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얘기 듣고 저는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그거랑 그 귀신들이랑 무슨 상관일까?? 라고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얘기를 듣고 나서 그 아주머니께서 그 집 귀신들과 대화하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대신 돈은 조금 더 내는 걸로 합의를 보고 저는 인석이한테 전화해서 그 집에 대해 얘기할께 있다고 3일 후에 보자고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저랑 인석이랑 경훈이랑 아주머니는 그 집에 다시 갔습니다. 주인할어버지께 그렇게 얘기하자 주인할아버지는 처음에는 그렇게 못해준다고 화를 내시더니 나중에는 결국 우리랑 동참하게 되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다섯 사람이서 그집에 들어갔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처음에는 집에 부적들을 꼼꼼히 살펴 보았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러더니 화를 내는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부적은 처음부터 귀신을 쫓아내는 부적이 아니라는 겁니다.</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br></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오히려 그 집에 귀신을 가둬놓는 부적이라고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러면서 아무것도 없는 거실을 보더니 갑자기 어디로 가면서 한참을 있다가 오더니 귀신에 정체에 대해 얘기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얘기는 이렇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원래 모자귀신은 1970년쯤에 영월에서 아버지 어머니 자식이랑 오붓하게 살고 있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지만 아버지라는 사람은 의처증이 심해서 어머니가 다른 곳에 갔다와도 다른 남자 냄새가 난다면서 때리기 일쑤였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러던 어느 날 술을 먹은 아버지는 자식조차도 다른 남자 자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졌고, 몽둥이를 가지고 와 무참하게 어머니랑 자식이랑 때려죽였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 얘기를 듣고 나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러면 제가 가진 살 때문에 그런 악몽(모자를 죽이는 꿈)을 꾸게 되었고 어쩌면 그 모자 귀신은 나를 증오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왜 강원도 영월에서 죽은 귀신이 여기에 있는 걸까 라는 의구심이 생겼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공포영화 같은 데서 보면 비밀이 서서히 풀리면 의문에 쌓인 한 사람이 마지막에 모든 걸 털어내지 않습니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공식처럼 할아버지께서 얘기를 하는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얘기는 대충 이렇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여기에는 무당이 살았었는데 무당이랑 사이가 안 좋았다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무당인줄 모르고 계약을 했는데 나중에는 무당이란 걸 알고 그 사람이 마음에 안 들었다는 겁니다. 문제는 집값이죠. 무당이 있으면 아무래도 집값이 떨어질까봐서 무당에게 무례하게 대했는데 나중이 무당이 나가려고 하니깐 할아버지는 그 무당에게 갈꺼면 집에 부적이라도 붙여주고 가라고 당부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font color="#ff0000" size="2">무당은 그동안 자기에게 불친절하게 대한 할아버지에게 앙심을 품고 귀신을 쫓는 부적이 아니라 귀신을 가둬놓는 부적을 붙이게 된 거죠.</font></b></div> <div><font size="2">(하지만 강원도 영월에서 죽은 귀신이 어떻게 경상도 쪽의 한집에 오게 됐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뒤에 인석이가 이사를 오게 되었고 우리는 그 괴이함 일을 경험을 했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우리는 그집의 부적을 다 떼고, 그 후에 그집의 귀신에 대해 작은 제사를 지내고 진심으로 모자귀신이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라면서 빌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후에 우리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왔고, 인석이와 저 경훈이는 아무 이상없이 잘지내고 있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3달동안 인석이랑 저랑 경훈이가 그 집에서 평생 겪어보지 못할 무서운 경험을 했지만 그 모자귀신은 어쩌면 우리에게 겁을 주려고 한 게 아니라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닌지........ 싶네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출처 : 짱공유 자이언트 킬러 님</font></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B%AC%B4%EB%8B%B9&x=0&y=0&no=9925" target="_blank"><font size="2">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B%AC%B4%EB%8B%B9&x=0&y=0&no=9925</font></a></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B%AC%B4%EB%8B%B9&x=0&y=0&no=9944" target="_blank"><font size="2">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B%AC%B4%EB%8B%B9&x=0&y=0&no=9944</font></a></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B%AC%B4%EB%8B%B9&x=0&y=0&no=9949" target="_blank"><font size="2">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B%AC%B4%EB%8B%B9&x=0&y=0&no=9949</font></a></div> <div><font size="2"><a target="_blank" href="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B%AC%B4%EB%8B%B9&x=0&y=0&no=10336" target="_blank">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B%AC%B4%EB%8B%B9&x=0&y=0&no=10336</a>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font face="맑은 고딕" size="3">선무당이 사람잡다...</font></b></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신병 [神病]</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무병（巫病）이라고도 한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신병의 일반적인 증세는 성별 ·신분 ·가계 ·연령 등에 상관없이 갑자기 원인 모르게 앓기 시작한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환자는 전혀 의술의 효험을 보지 못하고, 음식을 먹지 못하거나 불면증으로 고생하다가 꿈이 많아지고 정신착란에 빠진다.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이해할 수 없는 환영에 이끌려 다니다가 땅속에서 방울이나 신상 등의 무구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문복（問卜）을 하거나 굿에 참여하여 무당으로부터 신병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내림굿이라는 입무의례를 거쳐 무당이 된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일단 무업에 종사하면 병이 치유되고 무업을 중단하면 병이 재발하기 때문에 신병은 종교적인 성격을 지닌다.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신병은 신에 의하여 선택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징표이다. 몽골[蒙古] ·아메리카인디언의 무당들에게도 있는 것으로, 보편적인 강신체험의 형태이다.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참고 -네이버-</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안녕하세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리저리 떠돌다 여정을 잠시 접고.. 집에 안착해 글을 써봅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가 살던 곳은 "약새미골"..</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사투리라서 못알아 들으실 수도 있겠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음.. 표준어로 약샘골 이라고 해두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으음.. 시내와는 한참 떨어진 산골 동네이구 해서.. 저희 동네에서 무슨 병이나 불이났다하면 정말 큰일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지금이야.. 소방 도로도 뚫여있고.. 도로도 나있지만.. 제가 어릴 적만 해도 정말 험한 산골이었거든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통영 주황산을 아시나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주위에 있는 동네인데..（통영시 명정동 충렬사 근처）</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큰 당산나무 밑 우물이 그렇게도 맛이 좋아 옛날부터 우리동네 물이 참 유명했다고 하더라구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동네자랑이 아니구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혹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을 아시는지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설프게 배운 지식이나 기술로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말이지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다르게 비유해서가 아니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정말 선무당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 기억으로 한 12살 까지 약새미골에 살았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1990년 대이지만... 구멍가게에서 비누 하나 사러 가려 해도 산길을 타고 조금 걸리는 그런 곳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당시 머 쪼금 아프다 몸살이 났다 하면 홀리골 할매에게 찾아가곤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음.. 홀리골 할매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약새미골 유일한 무당이셨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가 배가 아플 때나.. 감기에 걸렷을 때 홀리골 할매에게 가서 치료를 받던 기억도 어렴풋이 납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루는 동네 애들 데리고 밭에서 공을 찼다가...</font></div> <div><font size="2">(제가 아마 유일한 국민학생 이었을듯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밭주인 할아버지에게 걸려 모질게 얻어맞고 집에 가 아버지에게 한차례 더 맞았던 날일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녁이 돼서 살 잘려고 저는 누웠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윗집 민기형네 집 아주머니가 저희 어머니에게 달려와 급하게 말하시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이고 ...영진네야.. 우짜노 홀리골 할매가 오늘 내일 한단다 우짜꼬.."</font></div> <div><font size="2">(사투리 해석 : 영진네야 홀리골 할머니께서 목숨이위태로우시대) ;;;;</font></div> <div><font size="2">(사투리를 표준어로 재해석하기 매우 애매하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한 삼일 있으니까 역시 상여가 나갔습니다, 저희 동네에서..</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홀리골 할머님은 저희 동네에 정신적 지주 같으신 분이셨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약새미골에서 젊은시절부터 쭉~살아와서 동네 최고 어른이신 분이 돌아가셨으니, 동네분들 마음이 많이 안 좋은 것은 두 말 할 것도 없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홀리골 할매에 슬하에는 독녀가 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가끔 개울가에서 물장난을 하고 있으면 홀리골 할매에 딸이..</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요놈 꼬추보래."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면서 지나갔던 게 생각납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느 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희 동네 후배놈.. 훈이라고 불렀던 녀석의 아버지가 매우 아프셨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입이 돌아가시고 손을 떠시며 헛소리를 계속하시고 말하실 때마다 거품을 무는.. 정확히 무슨 병이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그런 몹쓸병에 걸리셨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술을 많이 드셔서 그렇나 라고 주위 분들이 생각했지만 착실하게 밭일만 하시던 분이 술먹고 돌아다닐 짬이 어디있겠습니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어르신들 말이..</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무뱅 낮는갑제 무뱅.. ..하이고 할매 죽고 이기 무신난리고 하이고.."</font></div> <div><font size="2">(신병이낮나보다 신병 홀리골 할매 돌아가시고 이게 무슨난리냐 아이구 [번역])</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여기부턴 아버지와 친구분 술자리에서 들은 이야기 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동네 어르신들과 훈이네 가족들이 다짜고짜 홀리골 할머니 딸에게 찾아가 그래도 어머니에게 들은 게 있지 않겠냐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다른 무당보다 홀리골 할매 딸이 해주는 게 낫겟다며 훈이네 가족들이 막대한 돈을 주고 귀신좀 쫓아달라고 부탁에 부탁을 하자, 그 딸이 승낙을 했다고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일단 그 딸이 시킨 것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훈이 아버님을 꽁꽁 묶어서 몇날 며칠을 굶기란 것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구신은 땟거리가 읍시모 저절로 나가게 돼있소 고마 내말만따라하소"</font></div> <div><font size="2">(귀신은 사람에게 먹을 게 없으면 저절로 나가게 돼있어요 내말만 따라하세요 [번역])</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삼일을 물도 안 먹였답니다.. 방에다 꽁꽁 묶아 놓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굶기는게 차도가 없자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번에는 물을 한드럼 가지고 오더니..</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물을 기절할 때까지 먹이소.. 그라모 놀라서 나갈기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물을 먹이고 먹여서..</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사람이 물도 과하게 묵으모.. 기절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br></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눈에 흰자가 떠서 기절할 때까지 물을 먹였다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동네 사람들도 이쯤되자 아... 이건 아닌데.... 라며 느꼈지만.. 모르는 게 죄였겠지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도 그 때는 어렸고.. 또 훈이 그 녀석은... 자기 아버지가 그렇게 되는 몰골을 보고.. 어린 맘에 얼마나 ... 글로 표현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본론으로 돌아가서..</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물을 먹이는 것도 효과가 없어서.. 마지막으로 택한 방법이...</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때려서 귀신을 쫓아낸다는 거였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자기 어머니한테 들은 것 중에 가장 안 좋은 방법이었지만 가장 탁월한 방법이라며, 확실하게 쫓아질 거라며 동네 분들에게 호언장담을 했다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동네 힘좋은 총각..</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선술집서 술 한 잔 먹이고 동네로 데리고 올라와 훈이 아버지를 꽁꽁 묵여놓고.. 매로 엄청 나게 팼답니다..</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br></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그러다.. 훈이 아버지는 머리를 잘못 맞아서.. 다시는...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 홀리골 할머니에 딸도 부산으로 울산으로 도망을 다니다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초제를 먹고.. 자살을 했는데.. 바로 죽지도 못하고.. 3일동안 몸만 박박.. 긁으면서 죽어갔다고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제초제 아실겁니다 말라 죽는 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font color="#ff0000" size="2">"내 죄가 아이라.. 내죄가 아이라.."</font></b></div> <div><font size="2">(내 잘못이 아냐 내 잘못이 아냐)</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라고 하면서 말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기억나는 것과.. 아버지와 아버지의 친구가.. 술드시며 이야기하는 것을 엿들어 기억하고 있다가..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출처 : 웃대 asd0087 님</font></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st=subject&sk=%B9%AB%B4%E7&searchday=all&pg=1&number=13750" target="_blank"><font size="2">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st=subject&sk=%B9%AB%B4%E7&searchday=all&pg=1&number=13750</font></a></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font face="맑은 고딕" size="3">무당집</font></b></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렸을 때 저는 정말 겁이 많던 아이였던 것 같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가 기억하는 제일 어렸을 때가 2살 때쯤인데... 옆집누 나들이 저를 귀여워해줘서... 그 누나들이 저를 부르면 어머니가 저를 냉장고 위에 올려주셨고 저는 발발기어서 옆집 누나들에게 가곤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도 저는 냉장고 위에 올라가 있는 게 무서웠다는 기억이 있으니까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이외에도 세 네 가지 기억이 있는데... 다들 무서웠다는 기억인 걸 보면... 저는 아마 어렸을 때 겁이 많던 아이였던 게 틀림없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가... 무당을 싫어하게 된 것은... 제가 여섯살 때부터였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대략 27년 전이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느 날 동네 형들과 옆 동네에 있는 놀이터로 놀러간 적이 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당시가 너무도 무서웠던 기억이었기에...그 때의 기억이 마치 사진으로 찍은 것처럼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는 동네 형들과 탁구공 야구를 하고 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탁구공으로 던지면 공이 가벼워서 커브며 마구며 다 나갔으니까 너무 재밌었거든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러다... 제가 타자로 나서서 날라오는 탁구공을 탁 쳤는데... 그게 어느 집 담장으로 넘어가버린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동네 형들은 제가 친 공이니까 저보고 찾아오라고 그래서... 그 집 문으로 갔는데 철문은 단단하게 잠겨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벨을 누르고... 여보세요 불러봐도 대답이 없는 게... 아무도 없는 집 같았어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는 담벼락 주위를 살펴보다....쓰레기통...옛날 쓰레기통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까 모르겠지만....예전엔 쓰레기통을 담벼락 옆에다 벽돌로 만들어놨었습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무튼 그 쓰레기통 옆에 조그맣게 개구멍이 하나 뚫려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는 지체없이 그 구멍으로 기어들어갔고... 동네 형들은 뒤에서 망을 봐주고 있었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집은 마당이 넓은 집이었는데... 집에 연못도 하나 있는 큰 집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연못 위에는 노란 매듭이 잔뜩 달려있는 밧줄이 세 네 줄 걸려 있었구.. 한쪽 구석엔... 무엇을 태웠는지.. 까만재가 가득 쌓여 있었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나무가 워낙에 울창해서 ..마당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이었고... 주인 없는 집에 몰래 들어온 지라... 어린 마음에 두근두근거리면서 넘어간 탁구공을 찾고 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주위를 두리번두리번거리며 찾으니까 하얀색 탁구공은 이내 찾을 수 있었고... 탁구공 옆에는.... 조그만 엽서 봉투 같은 작은 봉투가 하나 떨어져있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봉투는 빨간 천으로 만들어져 있고.. 겉에는 금색실로 장식이 되어 있는... 이쁘게 생긴 봉투였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지만 제 어린 마음에도 왠지 찝찝한 기분이 드는..거였지만... 형들에게 보여줄 심산으로 그걸 주머니에 집어넣고 집 쪽으로 다가가봤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차피 주인은 없는 집이니.......</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가...좀 어렸을 때부터 동네형들과 나쁜짓을 하고 다녔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쪽팔린 이야기지만... 새벽에 약수터 간다고 동네형들과 새벽에 몰려다니면서 문닫은 슈퍼 같은 데서 빈병을 박스 채로 몇 박스씩 훔쳐와서 다른 슈퍼에 팔아먹곤 했거든요... 그 때 빈박스 하나에 550원인가 했었는데... 그 당시 다 팔면 몇천원씩 나와서.. 엄청 큰 돈이었거든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는..형들이 시킨대로... 집안에 저금통이라도 하나 있으면 집어가지고 나올 심산으로 ...조그만 툇마루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미닫이 문을 슬며시 열어보니까 열리더라구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조금 열고 안을 몰래 살펴봤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웬 불상 같은 게 하나 있고 ..사방엔 무서운 그림들이 가득 붙어 있었고... 향냄새에 촛불이 몇개 켜져 있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지만 절하고는 다른.... 왠지 불안한 분위기였는데..... 방바닥에 웬 사람이 하나 누워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제가 사람이있구나 하구 나가려구 슬며시 뒤돌아섰는데..... 누워있던 사람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문쪽으로 달려오길래 저는 깜짝놀라서... 비명을 지르고 도망갔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사람은 웬 아저씨였는데... 문을 확열고... 저한테 뭐라고 막 고함을 질렀는데... 그 말들은 기억이 안 납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무튼 전 개구멍으로 잽싸게 나와서 무작정 뛰었고 밖에서 망을 보던 형들은...제가 뛰니까... 걸린 줄 알고 저랑 같이 뛰어서 우리동네까지 도망을 왔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형들이 왜 그러냐구 물어보길래... 저는 제가 본 것을 그대로 이야기하고... 주머니에 들어있는 빨간봉투를 보여주니까.... 그 중에 제일 나이가 많은 형이... 그래봐야 국민학교 3학년이지만.... 이게 부적이라는 거라고 가르쳐 주더군요... 그리고는 저에게 말하기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니가 본집이 무당집인데..... 이 부적이 머로쓰는지 아냐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머로 쓰는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 빨간 글씨가...이게 어린애 피로 쓰는 거야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예? 피로 글씨를 써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너 하마트면 죽을 뻔했어.... 그 아저씨한테 잡혔으면 ...너 피 다 빨렸을 꺼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렇게 말을 해 주더니 또 몇마디 하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너 이 부적 어케할거야 ?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버려버릴꺼예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야 ..이거 그냥 버리면.. 벌받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누가 그래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우리 할머니가 그랬는데 부적은 태워버려야한대.. 그리고 이건 니가 주워왔으니까 니가 태워버려야 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태워버리면 된대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니.. 태워버리고 너 이따 잘 때 꿈에 할머니가 나타나서 같이 가자구 하면 끝까지 가면 안 돼 .. 너 쫓아가면 죽어"</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는 너무도 겁에 질려서... 집으로 들어와서 부엌에 있는 석유 곤로에 부적을 태워버리고... 바들바들 떨고 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머니가 저보고 왜그러냐구 물어봤지만.... 왠지 말하면 안 될 거 같은 생각에... 끝까지 말 안 하고 ..... 잠을 잤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역시나 그 날 밤 꿈에 웬 할머니가 나타나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저보고 번데기를 사준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전 꿈속에서도 그 형이 한 말이 생각나서.. 끝까지 안간다구 뻐팅기다가... 잠에서 깨버렸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솔직히 어린애가 잠자다가 깰 정도면.. 얼마나 악몽이었는지.. 공감이 갈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적어도 저는 어릴 때... 눈 감으면 바로 아침이었을정도로 잘 잤던 아이였거든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잠에서 깨어서..부스스 일어나서.. 방을 휘휘 둘러보고... 다시 누웠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희집 티브이 위 벽에는 큰 창문이 하나 있었거든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근데 창문에... 무언가 하얀게 펄럭펄럭 비치는 거였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게속 펄럭펄럭거리면서 가끔 창문을 치기도 하는데...... 어린 마음에 무서워서 그걸 계속 쳐다보고 있자..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가 창문을 흔드는 걸로 보이는 거예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는 그 순간 엄청나게 울어댔고... 같은 방에서 자던 부모님과 동생이 다 깨서.. 왜그러냐구 물어보는데도 저는 손가락으로 창문만 가리키면서....막 울어댔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날 밤부터..... 저는 밤마다 깨서 창문을 바라보면서 울어댔구..... 낮에 어머니가.. 창문밖에 있는 하얀 비니루를 보여주면서....</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가야 ...이거 비니루야 비니루....보이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엄마가 이 비니루 치워버릴께... 오늘 밤부터 창문에서 아무것도 안 보일 거니까.... 자 버리는 거 봤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전 낮에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창문을 봐도 겁이 하나도 안 났고 창문을 넘나들면서 주인집 친구네로 놀러가기도 할 정도였습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비니루도... 제가 쓰레기통에 버린 걸 꺼내서 막 발로 밟아서 버리기도 했으니까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지만... 그 날 밤 역시 매일 깨던 시간에 잠에서 깬 저는.... 창문을 바라보고... 문득 낮에 버린 비니루 생각이 나서.... 속으로...오 늘부터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 구나... 생각하구 다시 자려구 하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ㅅㅂ.. 창문이 덜컹 하더니..... 또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가... 창문을 조금씩 조금씩 열고 있는 게 보이는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당연히 저는 또 막 울어댔구....</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머니가 부스스 일어나자 그 할머니는 사사삭 없어지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결국 부모님이 다 깨서.. 창문을 벌컥 열어서 확인해준 다음에야 다시 잘 수 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렇지만... 그 다음 날도.... 저는 또 그 할머니를 보고 울어댔구....매일 밤마다 잠을 설치는 아버지에게... 남자쇅끼가 겁이 많다구 맞기도 했지만..... 저는 매일 그 할머니를 보고 울어댔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자기 전에 어머니가 아예 창문을 열구 자자구 했는데... 제가... 안 된다구.... 창문을 열면.. 그 할머니가 창문을 열 것도 없이 기어들어올 거 아니냐구.... 죽어도 잠그고 자야 한다구....</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마.. 제가 그 때 거의 보름을 밤마다 울어댄 거 같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결국.. 시골에 계신 할머니까지 귀한 장손이 죽어간다는 연락받구... 달려오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할머니가 저를 보시더니... 시골에 가 있자구 하면서 저를 데리구 시골로 내려갔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당연히.. 시골집은 화장실도 빨간 꼬마등이 달려있는 퍼세식.... 옛날 집에... 주위는 산골... 마당엔 우물도 있는.... 겁많은 아이들에겐 공포의 집일 수도 있는 그런 집이었는데도... 제 기억으로는 시골집에 가서는 저는 밤에 깨지도 않고 ... 겁도 없는 아이가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두 달 정도를 시골집에서 보내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는데...... 올라오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게 그 창문이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가 시골에 내려가 있는 동안에 창문엔 방범창을 달아놨고... 어머니가 방범창을 흔들어보이면서 이제 이 창문으로는 아무도 못 들어온다고 말씀하시는 걸 듣고...... 그 날 밤에 잠들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역시나.. 시골집에서는 깨지 않던 저였는데..... 그 날 밤은 또 잠에서 깨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두운 방에서 ...창문을 살펴보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또 ...그 할머니가.. 나타나서.... 창문을 손가락으로 조금씩 조금씩 여는 것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전 겁이 덜컥 났지만...... 창문에 달아놓은 방범창을 믿구.. 엄마품에 폭 안겨서... 고개만 돌려서... 계속 창문을 쳐다보고 있었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할머니는 창문을 손가락으로 조금씩 조금씩 여는데.... 방범창에 걸리니까 문을 많이 열지는 못하구...</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열린 창문 틈새로.... 저를 게속 노려보는 것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정말 너무나도 많이 겁이 났지만.... 방범창이 있으니 들어오지 못하는 그 할머니를 보면서.... 저는 안심하구 잠에 들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날 이후로 그 할머니는 나타나지 않았고.. 그 때가 아마 제가 겁많던 아이에서 졸업하던 때였던 거 같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의 일이 너무도 공포스러운 일이었기에.... 거의 보름을 경기 일으키며 울 정도로.. 무서운 일이었기에.. 그 이후로는 웬만큼 무서운 건 무섭다구 느껴지지도 않을 정도였습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지금 생각하면.. 아마... 제가 헛거를 본 거 같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창문밖은 주인집 마당이었기에... 지나가는 사람이 들어올리도 없었고.. 물론 그래서 그 전에는 방범창을 할 필요도 없었던 거구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또... 부적을 태우고 그 형 말대로 할머니가 나타나는 것도.. 너무 작위적인 걸 보면..... 그 형도 국민학교 3학년 짜리인데.... 알면 뭘 안다구 저에게 그런 말을 했겠습니까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무튼 제가 헛걸 보았든.. 정말.. 할머니 귀신을 보았던 간에...... 지금까지.... 33년을 살면서 그 때의 공포보다 더한 공포는 느껴보지 못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출처 : 웃대 baram1942 님</font></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st=subject&sk=%B9%AB%B4%E7&searchday=all&pg=0&number=32569" target="_blank"><font size="2">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st=subject&sk=%B9%AB%B4%E7&searchday=all&pg=0&number=32569</font></a></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font face="맑은 고딕" size="3">5년 전에 귀신 보던 할머니 인터뷰 내용</font></b></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대략 5년 전쯤. 부산 연산동 소재 유명했던 할매가 있었슴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한 6년 정도 신점을 보다가 그 효능이 다해 (신점 보는 분들도 신이 왔다갔다한다더군요.) 그만두셨지만 산 근처 살면서 공양기도 올리고 소일거리로 심심풀이 점봐주던 분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 졸라 귀찮으니 음슴체 갈테니 용서하실 바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암튼 그 때 한참 하던 일도 쟛같이 안 되고 해서 주역이나 관상 한참 볼 때.</font></div> <div><font size="2">(이땐 내가 관상, 주역은 진짜 미래를 보는 학문이라 생각함. 지금은 아니지만.</font></div> <div><font size="2">그땐 마이 어리석었음. 돈=행복 이라 부르짖었으니.)</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뭐 그래서 그 할매를 찾아감. 어렵게 수소문 해서 옛날에 점볼 당시 집전번 구해서 갔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연산 몇동인지 모르겠는데 (연산동은 8동까지 있음. 겁나게 큼) 택시타고 여차여차 사잇길로 가니까 산 입구 근처에 집을 찾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마침 할매가 없는 거임.</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무작정 기다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한 2시간 기다렸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할매 옴.</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때부터 '할매님 나 복채 3만원 드릴테니 내 점 말고 귀신본다카는데 그거 이야기 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할매가 막 깔깔 웃음. 후덕하게 생기셨던데 좀 무서움. 한쪽 눈이 사팔이... 암튼 겁났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할매님이 일단 들어오라 함. 갔더니 무슨 차를 줬는데 졸라 쓴 게 맛대가리 없었지만 졸라 맛있는 척 했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근데 할매가 날 보더니</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맛없으면서 있는 척 마러.............'</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섬뜻하게 쳐다보며 말함.</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내가 '헉 할매님 내 마음도 읽으심?' 그라니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할매가 '으미 나도 이거 맛대가리 음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 빵터짐.</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암튼 그때부터 귀신에 대해 말해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인터뷰 했던 수첩 쪼가리를 방정리 하다 발견.. 휘갈겨 쓴거 내용 정리 해서 올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노트에 휘갈긴 것 정리 했음. 틀린 문장 이상한 문장 양해 바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귀신은 존재하는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있다. 그런데 없다. 이말인즉 우리가 생각하는 눈코입 다 달린 귀신은 없다. </font></div> <div><font size="2"> 그런데 분명 사람이 죽으면 혼백이라 는것이 있는데 혼은 죽은 자리에 남고 백은 우주로 자연으로 떠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럼 원한을 가진 귀는 무엇인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그대로다. 가령 억울하게 사고를 당해 즉사한 사람. 이 자리엔 꼭 혼이 그 곳에 붙들려 있다.</font></div> <div><font size="2"> 백은 원하는 곳으로 떠돈다. 이것이 현생의 모습 그대로. 나타날 때가 있다.</font></div> <div><font size="2"> 나 같은 점받이 들에겐 그런 형태가 가끔 보인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귀신 중에 좋은귀신 나쁜귀신 있나.</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대체로 조상귀신이 나쁜 것들. 생전 못한 걸 자손 괴롭혀 해하는 것들이 많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유는 무엇인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생전에 깨닫지 못해서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무엇을 깨닫는다는 건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죽고 사는 건 하늘의 뜻. 설령 억울이 죽어도 팔자인 거. 죽음도 인생의 일부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할매는 귀신점 보는가? 그럼 귀신이 몸안에 오는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그건 무당이다. 난 빙의는 되는데 거진 백이 내 곁에서 속삭이듯. 내 눈에 이미지가 보인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귀신은 무조건 무서워해야 함?</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100 명의 백이 있고 그 백명이 각각 죽고 묻힌 100군데 깃든 혼 중에 사람 해치려는 건 2~3개 뿐이다. </font></div> <div><font size="2"> 이 들은 단지 존재를 몰라주니 헤꼬지 하는거지 해치려는 게 아니다.</font></div> <div><font size="2"> 행여 혼백이 눈에 보이는 사람들.. 기가 쎄서 그런 거다. 무서워 마라. 살아생전 인간들이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테레비보면 뭐 퇴마하고 하던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그거 잘못된거다. 쫓아낼려면 더 발악하는 게 혼, 백이다. 달래줘야 된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할매는 귀신을 보니까 대화도 마니 하나?</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내가 신당차리고 아침 저녁 술 올리는 건 오다가다 갈 곳 못찾는 혼백들 위로하는 거.</font></div> <div><font size="2"> 그럼 그들도 편하고 나도 씌어 아플 일 없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귀신에게 덕을 푼다는 거 일반인도 가능하나.</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큰 길가 4거리. 어두운 골목길, 공사터, 이곳엔 꼭 있다.</font></div> <div><font size="2"> 거기 술 한 잔 정성스레 뿌리는 것도 기도의 일종이다. 차 고사 지내는 거랑 같다 보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귀신이랑 친해 질 수 있나.</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절대 친해지지 마라. 큰일난다. 내 대가 아닌 후손대에 큰일 치른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자살 한 사람. 사고사 당한 사람들은 원귀가 되나</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원귀가 아니다. 단지 그 혼백들은 억울해서 하소연하는 거다. 나쁜 귀신은 조상귀 말고는 없다 봐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근데 테레비 보면 흉측한 모습으로 나오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곱게 죽어야 하는 이유가 그거다. 혼백은 죽은 그 때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거다.</font></div> <div><font size="2"> 니가 대가리 깨져 죽었다면 니 혼은 대가리 깨진 모습. 그 깨진 흉측한 니 모습 보고 넌 없는 고통 만들어내고 사람들한테 울부짖게 된다. </font></div> <div><font size="2"> 그래서 자살하지 말라는 거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귀신들은 자신들이 귀신인지 아나.</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모른다. 거의 100에 80은 지 죽은지 모른다. 알면 우주로 가든지 한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우주라니. 할매가 그러니 좀 신기하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사람 몸 자체가 우주다. 책을 봐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할매님 공부 많이 하신 것 같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43살에 신병 크게 앓고 절에 들어갔다. 그때부터 13년을 책을 보았다.</font></div> <div><font size="2"> 그렇다고 내가 맞는 것도 아니고. 그냥 눈에 보이고 하니 말하는 거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럼 지 죽은지 모르는 귀신은 뭐하나</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죽은 모습 그대로 혼과 백이 떠돈다. 우리네 일반이 말하는 소위 '귀신, 원귀'</font></div> <div><font size="2"> 영화에 나오는 흉측한 거. 그거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대구지하철 참사, 삼풍백화점 그런거 보면 그 자리에 많이 혼백이 있나.</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함부로 입밖에 내지마라. 그 혼백들 전국을 떠돈다.</font></div> <div><font size="2"> 위령제. 아무 소용없다. 그 각기 사연이 얼마나 구구절절하나.</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게 무슨 말인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낮에도 혼백은 우리 사람들 행동, 말 다 본다.</font></div> <div><font size="2"> 언놈이 술처먹고 가다가 대구에 사고로 죽은 사람들 욕해 봐라.</font></div> <div><font size="2"> 십중팔구 혼백이 해꼬지한다. 술먹고 가는데 차로로 밀든, 지갑 잃어버리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착하게 살아야 겠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착하게 살면 길신들이 돕는다. 길가에 혼백들. 착한 일하면 그런 재수도 생긴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겁난다. 내 주변에 있다는 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지금 니 뒤에도 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게 누군가. 나쁜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걱정마라, 어떤 할매인데 훗날 사고 날 때나 돌봐줄 할매다.</font></div> <div><font size="2"> (실제 고속도로서 3년 후 뒤에서 4중 추돌로 쳐박혔음. 내가 마티즈 탔었음.</font></div> <div><font size="2"> 차량 80% 파손. 정말 다행히 내가 엎드린 모양대로 찌그러져 타박상만 입었었음.</font></div> <div><font size="2"> 나 박은 트럭 기사 튀어져 나와 중상. 그 뒤 소나타 옆에 탄 사람 사망. 암튼 큰 사고였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돈마니 벌게 해주진 않나 ㅋㅋㅋㅋ</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무엄하다. 입조심 해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종교이야기 좀 하겠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에서도 귀신을 믿는 입장인듯.</font></div> <div><font size="2">하느님, 부처님의 차이가 뭐냐.</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불교엔 귀신이 없다. 이건 내가 정확히 안다. </font></div> <div><font size="2"> 깨달음의 종교이다. 민간 신앙과 인도의 신앙이 합쳐진 거라 귀신의 존재가 나온다.</font></div> <div><font size="2"> 석가여래, 미륵불도 그렇다. 고타마시타르타 깨선 깨닫음을 얻으시고 현자가 되신 거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고타마시타르타가 누구신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너가 잘 아는 부처님. 부처라는 것은 형상이 없다. 신선처럼 날라가는 게 아니다.</font></div> <div><font size="2"> 깨달으면 그만큼 신선처럼 가벼워지는 걸 은유적으로 표현한 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럼 할매도 산에서 깨닫음을 구하지 왜 내려왔는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난 내가 잘 안다. 난 무식해서 연을 끊지 못한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럼 기독교, 천주교는.. 설명 부탁.</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기독교와 천주교에서 말하는 하느님은 귀신의 대장이다. 엄청 기가 쎄다</font></div> <div><font size="2"> 잡귀가 아닌 신이다. 그래서 교회, 천당 다니면 조상귀도 다 빠져나간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정말 하느님이 존재하는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존재 유무가 문제가 아니다. 세상 만인이 떠받들고 있다고 믿으면 그 믿음 자체가 신을 존재케 한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뭔가 의미심장하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종교는 자기가 믿어서 자기에게 맞는 게 제일이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제 1시간이 좀 넘었다. 할매가 봤을 때 내 미래는 어떨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31살부터 풀린다. 사업하지마라 망한다. 니가 생각하는 그게 전부가 아니다. 난 이말 말곤 할 게 없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잘산단 말인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욕심내지마라. 집 한 체 못가질 사람, 굻어죽을 사람도 많이 봤다.</font></div> <div><font size="2"> 50부터 이름 떨친다. 30년간 공부 많이 해라. 필시 크게 이름 떨친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암튼 귀신이란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할매님 감사하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어디가서 내가 한 말일랑 말하되 그것만 말해줘라.</font></div> <div><font size="2"> 겁내지 말고 자연의 한 부분. 너도 나도 죽으면 혼백이고 우주다.</font></div> <div><font size="2"> 자살하면 엄청 고달파진다.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게 아니다.</font></div> <div><font size="2"> 자살한 귀들은 우주로 가지도 못하고...애달프다. 제발 자살은 말아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잘 알겠다. 과학자들이나 귀신을 안 믿는 사람에게 한마디 하자면?</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믿기 싫은데 어쩌란 말이냐, 나도 혼백을 보지만 죽고나야 알겠제.</font></div> <div><font size="2"> 있다 없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몇 번 말하나. 우주의 순리대로 살다가면서 서로 아옹다옹 어불려 살아가는 거. '돈,욕심' 때문에 사람 </font></div> <div><font size="2"> 해치지 않고 서로 나누면서 사는 거.. 돈 명예 권력, 다 부질 없다.</font></div> <div><font size="2"> 많이 가진 사람들 죽으면 더 원귀가 될 가능성 크다. 아깝고 깨닫지 못했거든.</font></div> <div><font size="2"> 넌 그러지 마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고맙다. 마지막으로 할매 할말 있는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차나 한 잔 더 해라. 사람들 많이 도와라. 술 많이 먹지 마라.</font></div> <div><font size="2"> 넌 술이 문제다. 술쳐먹고 헬렐레 거리고 다니면 생전 술 좋아했던 혼백들이 친구하자고 해꼬지 한다. 농 아니다. 진짜다. </font></div> <div><font size="2"> 술쳐먹고 바다, 산에 가지마란 이야기가 농이 아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여기 까집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뒤 뭐 그림을 그렸었는데 이건 패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복채 2만원 드렸더니 '돈 없는 놈이 무슨.' 하면서 찻값이라고 오천원 받고 나머진 돌려주심.</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뭐 가까이서 말할 때 눈이 희번뜩한 게 내 뒤에 누가 있다는 거 말듣고 지렸음 슈발.</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암튼 계속 오싹오싹 했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 말을 믿고 안 믿고는 님들 판단하시길.</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악플다는 분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뒤에서 다~~~~~보고 있다. 응?</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출처 : 오유 FFΩ 님</font></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404378" target="_blank"><font size="2">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404378</font></a></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font face="맑은 고딕" size="3">외딴섬 무당 귀신</font></b></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내가 근무한 레이다 사이트는 부산에서 배타고 조금 들어가면 사람 얼마 살지 않는 작은 섬이 있는데 그 섬 산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곳에서 해군으로 복무했던 나는 제대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고립된 섬 특유의 좆 같은 분위기를 잊을 수가 없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침마다 해무가 잔뜩 끼어서 아침 점호를 할 때면 100명도 채 안되는 부대원들의 얼굴이 확인되지 않을 정도였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밥을 하면 다음 날이면 곰팡이가 필 정도로 습했다. 밤이면 산짐승 울음소리에 시달려야 했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일주일에 한 두 번은 이름 모를, 발이 수 천 개 달린 커다란 벌레들이 내무실로 기어들어와 새벽마다 기상해 구충 방역을 하는 호들갑을 떨어야 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레이다 사이트의 뒤편은 절벽이었는데 철조망 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그 앞에서 돌아이 같은 병장에게 빠따를 맞을 때면 일이병들은 그 새끼가 언제 우리를 밀어 떨어트려 죽일지도 모른다는 목숨의 위협을 느껴야 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특히 전대미문의 정신병자인 통신장, 황상사에게 뚜드려 맞을 때는 빠따 열외된 고참이 철조망 구멍 앞을 막아 서 주는 게 암묵적인 룰이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개구멍 뒤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었는데 바위 뒤로는 시커먼 바다가 넘실거린다. 그곳에서 자살을 많이 했다고 해서 바위의 별명이 자살바위였다. 처음 자대배치를 받아 고참에게 그곳을 소개 받았을 때 난 섬의 분위기를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격오지였기 때문에 px는 커녕 육군이 환장한다는 황금마차 같은 것도 없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단음식 구경하기가 힘들어서인지 어째선지 부대원들은 하나 같이 신경과민에 걸린 놈들처럼 기행을 일삼는 일이 많았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특히 여름이면 하는 이상한 짓이 있었는데 그건 아마 이 부대만의 특이한 전래였을 거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br></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그게 뭐냐 하면 밤마다 들어오는 커다란 독충들을 1.5리터 패트 병에 하나씩 잡아 넣어서 싸움을 시키는 건데 일주일 정도 잡아 모으면 왕사마귀니 지네니 하늘소, 장수풍뎅이 그리고 이름도 모를 ㅅㅂ 개좆 같이 생긴 벌레들이 수 십 마리가 병 안에 갇히게 된다.</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br></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그러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 죽이고 뜯어먹는 로얄럼블이 시작되는데 왕매미 이딴 새끼들은 시작하기도 전에 눈, 배를 파먹혀 죽고 사마귀도 좆밥. 늘 지네와 풍뎅이의 전투가 결승전이 되곤 했다.</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br></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그렇게 마지막 살아남은 지네를 물에 팔팔 끓여 부대원들이 나누어 마시는 거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래야 이 좆 같은 섬에서 귀신에 안홀리고 건강하게 있다가 제대하는 거라는 미신이 이 부대에 있었다. 당연히 별 맛도 느껴지지 않는 지네물이었지만 먹을 때마다 존나 찜찜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 방법은 예전에 부대에 난리가 났을 때 영험한 무당이 알려 준 거라며 이 미친 사이비 종교 같은 의식은 레이다 장 역시 방관하거나 혹은 참관까지 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 레이다 사이트에 올라오려면 작은 산 하나를 타야 되는데 그 진입로라는 게 ㅅㅂ 무슨 짐승길 처럼 포장도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좆 같은 길이었다. 산을 빙 둘러 올라와야 되는 그 진입로 대신에 부대원들만 알고 있는 지름길이 있었는데 그 길은 반드시 두 명 이상이 함께 가야 한다는 룰이 있었다. 길이 험하기도 험하거니와 올라오는 길 중간 쯤 있는 문제의 장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사당 때문이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처녀사당이라는 이름의 낡아 부서지기 직전의 사당이었는데 무슨 전설의 고향 세트장 마냥 퍼렇고 뻘건 금줄이 쳐 져 있고 앞마당에는 커다란 돌들로 흉흉하게 메워져 있는 우물 하나가 덩그라니 있는 폐허였다. 물론 사는 사람은 없었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처녀사당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주하사라고 하는 UDT 떨어진 쪼렙 영내 하사한테 들을 수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사연인즉, 이 부대가 70년대에 들어왔는데 부대를 건설하던 군인과 인부들이 이 사당에 살던 무당에게 찝쩍거리기를 수 차례. 당연히 무당은 자꾸 그러면 경을 칠거니 마니 협박을 했고 여자가 이뻐서 발정난데다가 빡도 친 개객기들은 대여섯명이서 돌아가면서 무당을 겁탈했고 일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던 강간범들은 여자를 죽여 우물에 빠뜨려 버렸다고 한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그 위로 돌을 쌓아 메꾸어 버렸다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디에나 있을 괴담이지만 족히 2, 30년은 방치 되어 있음직한 사당과 돌로 메꿔진 우물을 보니 괴담이 꽤나 그럴싸하다고 생각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쨌든 그래서 '너는 아직 처녀다' 라는 이유로 그 사당의 이름은 처녀 사당이 되었고 허물지도 못하고 새로 짓지도 못한 채 30년을 이토록 흉한 모습으로 그 곳에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우리가 저 지네물을 먹는 이유는 이 사당 때문이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군인이 군복을 입고 이곳을 지나가거나 혹은 이 귀신이 부대에 왔을 때 지네물을 마시지 않은 사람은 귀신에 씌어 미치거나 죽는다면서.</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나는 귀신을 안믿기 때문에 사실 그러거나 말거나 했지만 시청각으로 귀신 강의를 듣고 나니 지네물을 마시길 잘했다는 원초적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부대에 어느정도 적응을 마친 3개월째 되는 한여름날 우리부대에는 독감이 퍼지는 사건이 생긴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에어컨도 없는 우리부대에 그것도 한여름에 독감이라니. 그것도 죄다 레이다 병 애들이었다.</font></div> <div><font size="2">(우리 부대에는 2개의 내무실이 있었는데 내가 속해있던 1내무실은 행정, 조리, 병기 등 직별의 15명이 생활했고,</font></div> <div><font size="2"> 2내무실은 10명 씩 나누어 3직제로 레이다를 보는 전탐병들 30명이 생활을 하고 있었다. </font></div> <div><font size="2"> 그래서 2내무실은 늘 어두운 여관커텐이 쳐 져 있고 늘 20명 정도의 전탐병이 자고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한꺼번에 10명이 넘게 감기라니, 이상한 일이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특별 관리 지시를 내린 전대장이 관사로 돌아가자 전탐장이라는 대위 한 명과 도박중독자 조리장 등등이 병들을 불러모아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따로 물었고 감기가 돌기 시작한 전 날 밤 당직을 섰던 한 수병이 존나 맹세를 해대며 어젯밤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새벽에 후레시를 하나 들고 안전순찰을 도는데, (해군에는 초소 등 각 요소마다 글자가 새겨진 도장이 하나씩 걸려 있어서 당직자는 매 2시간마다 '안전순찰필승무' 라고 하는 도장을 일지에 찍어야 되는 갑판당직이라는 게 있다. 동초근무와는 별개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불이 꺼진 2내무실에 순찰을 위해 들어갔을 때 2층 수면실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게 보이더란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후레시를 비추면 고참들 잠이 깰까 눈이 어둠에 적응 될 때까지 기다렸는데 잠시 후 분명 머리 긴 여자 하나가 들썩거리는 게 보이더란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읭?</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당직병은 그 여자의 행위가 성관계시 방아찍기라는 것과 알록달록한 무당옷이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몸이 굳었는데 이 여자가 이번에는 옆자리의 수병 위에 가 앉더니 또 쑤컹수컹 하더란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섹스에 심취했는지 고개를 주억거리며 손으로 지 가슴도 만져대기도 했단다. AV 마냥.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암튼 자기쪽에는 신경 못 쓰는 것을 확인한 당직병은 몰래 슬그머니 문을 열고 도망쳤다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얘기를 들은 간부와 병들은 저마다 ㅅㅂ... 처녀사당 무당ㄴ ㅈ 같네 ㅆㅂㄴ 등등 욕을 하며 누구하나 당직병의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걔네들 지네 물 마셨어?? 이게 대위가 존나 심각한 얼굴로 한 말이다. 확실히 정상이 아닌 정신상태의 부대였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더 놀라운 건 걔네들은 근무시간이어서 지네물 의식을 치르지 못한 병들이었다는 사실이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약을 먹이고 (약이래봐야 뭐 아스피린 해열제 이딴 것 뿐.) 난리를 떨어도 10명의 전탐병들은 시름시름 앓으며 말라갔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더이상 쉬쉬할 수 없게 된 전탐장은 전대장(대령)에게 이 사실을 고했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존나 웃긴 건 전대장이 의사를 부를 생각은 안 하고 마을의 무당을 부른 거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나는 귀신은 못봤지만 무당이 신기한 짓 하는 건 이 때 처음 봤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웬 할매 하나가 전대장 차를 타고 부대에 도착했는데 그 할매가 무당이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무당은 들어오자 마자 으아아아악 씨발년 좆 같은 년이라고 소리를 막 지르더니 경기를 일으켰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부대원들을 붙잡더니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font size="2">'니네 고독 달여 쳐먹었지!'</font></b></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런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게 뭐냐하면 알고보니 <font color="#ff0000">우리가 지네 달여 먹는 저게 '염매고독' 이라고 해서 누군가를 저주하는 주술 중 최 상위에 속하는 거라더라. 자세한 건 모르고 그 짓을 계속 하는 바람에 그 귀신이 더 사람한테 해를 입힐 수 있었다고.</font></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b><br></b></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b>그 고독을 권해준 무당은 분명히 귀신 부탁을 받은 거라며.</b></font></div> <div><b><font size="2"><br></font></b></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암튼 무당은 바로 굿을 준비하고 부대 4방의 나무, 그리고 자살바위 입구 등에 금줄을 쳤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뭐 어느 부대도 그런 말들이 있지만 특히 이 부대는 영적으로 개좆 같아서 자살바위가 있는 북쪽으로 저승문이 열려있단다. 누가 뚫었는지도 모르게 늘 구멍이 나 있는 철조망도 그 이유라며 그 앞에서 아이고 어머니 하면서 울고 난리를 치기도 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전 부대원이 보는 앞에서 한판 굿을 벌인 무당은 죽은 처녀무당 이름도 알아맞추고 강간범이 5명이었다는 것과 민간인이 절대 알리가 없는 이 부대 자살자 (약 1년 전 자살바위에서 자살했다 함. 전대장을 비롯한 모두가 경악했음.) 이름도 맞추고 하는 놀라움 속에서 살풀이를 마친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할매의 말에 의하면 섹스에 맛을 들인 이 귀신은 원한보다 색욕에 미쳐 날뛰는 것이니 귀접에 의한 기빨림 외에 큰 화는 없을 것이므로 걱정은 말라시면서 한 가지, 앞으로 33일 동안은 절대 부대 내에서 딸을 치지 말라는 경고를 남긴다. 실로 공포스런 경고였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굿이 효과가 있었는지 어쨌는지 앓아누웠던 전탐병들은 다음 날 거짓말 같이 일어났고 그 후 며칠간은 통신장의 미친짓만 빼면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졌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러던 어느 날 앞에 말한 UDT 떨어진 덜떨어진 주하사가 부두를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와서는 당직 위병등을 보고 안심했는지 거품을 물고 기절을 하는 일이 벌어진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잠시 후 깨어난 주하사는 무슨 일이냐며 묻는 당직사관에게 진입로 부근에서 귀신을 봤다며 벌벌 떤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진입로 초입에서 무당옷을 입은 여자가 커다란 나무 꼭대기에서 자기를 내려다 보고 있는 것에 놀라 한달음에 산꼭대기 부대까지 달려왔다고 한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전탐장과 당직병들은 다른 것보다 주하사의 딸딸이 여부를 물었고 주하사는 얼굴을 붉히며 딱 한 번 어젯밤에 쳤다고 수줍은 고백을 했고 주하사는 그 후 이병 나부랭이에게도 딸쟁이, 수음꾼, 자위맨 등으로 불리며 ㅄ취급을 당하게 된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암튼 이외에도 이 부대에 무서운 얘기가 많은데 길면 지루하니까 여기까지만 할께.</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요약</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섬부대에 있었는데 옛날 이 부대 지을 때 인부들이 강간해 죽였다는 여자귀신이 나옴.</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부대원들 시름시름 앓자 무당 불러서 굿함.</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병 낫고 모두 행복하게 잘 삶.</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출처 : 루리웹 사람사는곳 님</font></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etc/327/read?articleId=15250822&bbsId=G005&searchKey=userid&itemGroupId=&searchName=%2525EC%252582%2525AC%2525EB%25259E%25258C%2525EC%252582%2525AC%2525EB%25258A%252594%2525EA%2525B3%2525B3&itemId=145&searchValue=dG.wSDWPgPY0&platformId=" target="_blank"><font size="2">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etc/327/read?articleId=15250822&bbsId=G005&searchKey=userid&itemGroupId=&searchName=%2525EC%252582%2525AC%2525EB%25259E%25258C%2525EC%252582%2525AC%2525EB%25258A%252594%2525EA%2525B3%2525B3&itemId=145&searchValue=dG.wSDWPgPY0&platformId=</font></a></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font face="맑은 고딕" size="3">내 옛날 이야기 - 무당 할머니</font></b></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냥 초등학교시절 잠시 할머니 댁에 살았던 적이 있어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외할아버지는 아직도 말씀하지 않으시지만 당시 장의사를 하시고 (알게 된 계기가 있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한 2년? 그 정도 살았는데 할머니 댁은 진짜 시골동네예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마을 입구에 흑염소(매달 한 마리씩 사라짐.)를 키우고 거름 줄 때 되면 사방이 거름 냄새로 진동을 하는 리얼 시골동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옆집이랑 알고지낸 햇수가 기본 두 자리 수를 넘어가는 그런 동네였는데, 잠시 사정이 생겨서 할머니댁에 가서 2년 가량 살면서 신기한 일을 <span style="line-height:1.5;">몇 개 겪어봤네요.</span></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냥 술김에 괴담읽다가 생각나서 적네요. 그냥 음슴체로 쓸래요 내맘</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처음 할머니 댁에 옷가지 들고 들어갔을 당시 할머니댁 분위기는 뭔가 되게 포근했음 그냥 기분이 좋았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지금 기억나는 특징 몇 가지는 할머니댁은 이러했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font></div> <div><font size="2"> 주----------|</font></div> <div><font size="2"> 방 |</font></div> <div><font size="2">부적 |-----------|</font></div> <div><font size="2">----------큰방------------|</font></div> <div><font size="2">작은방|---마루----|작은방 | ------------- 무당할머니댁</font></div> <div><font size="2">------|부적 |---------|</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 입구 </font></div> <div><font size="2">부적 |부적</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화장실| 3마리|</font></div> <div><font size="2">------- 개집|</font></div> <div><font size="2">----------------------------|</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대강 이런 구조로 되어있는 시골집이었는데 화장실도 푸세식이었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당시 맞은편에 똑같은 집 구조로 된 곳에 사시는 자칭 무당 할머니 한 분이 혼자 계셨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나만 보면 귀여워해주시고 맛난 것도 많이 주시고 무당 할머니라고 부르라고 하심.</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가끔 무당 할머니 댁에 가서 떡달라고 조르면 할머니가 항상 백설기만 주심.</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래도 맛있었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무튼 외할아버지는 술에 자주 취해계셨음. 취하셔도 항상 꼿꼿하게 다니셨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외할머니께서도 외할아버지가 약주하신 날에는 마당에 팥을 뿌리시고 별말씀 안 하셨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내가 외할머니댁에 입성하고 얼마 후 사건은 일어났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평소같이 학교 다녀오는 길에 노래를 부르고있었음 (음치라 꽥꽥댄 거 밖에 기억 안 남.)</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근데 가는 골목에 웬 정장 입은 형이 서서 종이만 빤히 보고 서 있었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딴거 관심없는 나는 쿨하게 지나가려고 했으나 갑자기 형이 부름.</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당시 순진한 나는 형에게 다가감.</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형은 아무 것도 없는 백지를 가지고 나에게 길을 물어봤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근데 설명을 듣다보니 우리동네 같아서 내가 데려다 주겠다고 함.</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형이 고맙다며 자긴 길을 잘 잃어버린다며 손잡고 가자고 손을 내밀었는데 손이 되게 축축했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지만 난 신경쓰지 않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동네 어귀에 들어섬.</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몇살이니 어디학교니 어디사니 이런 이야기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무튼 막 이야기 하다가 무당 할머니 댁 앞을 지나는데 갑자기 개짖는 소리가 엄청나게 들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무당 할머니가 기르시던 누렁이(개 이름임)가 뛰어나와 골목을 막고 짖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누렁이 짖는 건 처음봐서 신기한 나머지 그 형한테 말을 걸려고 한 순간 진짜 나는 심장이 멎는 줄 알았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정장입은 사내는 어디론가 가고</font></div> <div><b><font size="2"><br></font></b></div> <div><font color="#ff0000" size="2"><b>발이 허공에 둥둥 떠 있고 목은 기괴하게 꺾인 이상한 사람이 보랏빛 혀를 아주 길게 늘어뜨리고 나는 그 혀를 잡고 있었던 거임.</b></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고개도 아무거도 움직이지 않고 눈알만 굴려서 눈이 마주치는 순간 난 본능적으로 위기를 직감했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근데 사람이 자기를 향해 다가오는 차를 보면 굳는 것처럼 나도 그 자리에서 굳어서 서로 마주보는 상태가 되어버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얼마나 길게 지났는지 모르겠는데 무당 할머니네 개가 내 바짓가랑이를 물고 잡아당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식겁해서 혀를 털어내려고 손을 터는데 안 털어짐.</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개한테 끌리다시피해서 할머니댁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순간 혀가 잡아당기는 힘이 강해지면서 날 눈이 튀어나올 듯이 쳐다봄.</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바로 그 순간</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무당 할머니께서 내 뺨을 엄청난 힘으로 갈기심.</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시퍼런놈의 새끼가!" </b>라고 그 보랏빛 혀귀신을 보면서 욕을 내뱉으시는데 보랏빛 혀가 갑자기 사라짐.</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나에게 떡이나 먹고 가라고 백설기 주시는데 무당 할머니 앞에서 이야기를 하며 펑펑 울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무당 할머니는 괜찮을 거라고 복주머니 하나를 주시면서 집에 가서 열어도 괜찮은데 집에 가는 길에는 절대 열지말라고 당부하심.</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차피 바로 앞집이라 복주머니를 받아들고 집에 가서도 열지 않고 한동안 가방에 넣고 다녔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나중에 들은 건데 그 날 할아버지께서 염을 하셨다고 함.</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목을 매달아서 자살한 청년이었는데 꽤 오래 방치되어서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해있었다고 하심,</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염을 하는데 자꾸만 입이 벌어지니까 찹쌀가루와 소금물로 경단을 주먹밥처럼 만들어 삼베로 싸서 입에 넣어주셨다고 하심.</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게 저승가는 길에 먹는 일종의 식량? 비슷한 의미인데, 외할아버지께선 입을 벌리는 걸 배가고프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함</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color="#ff0000">그래서 크게 경단을 뭉쳐서 넣어두신 건데 보랏빛 귀신이 그거도 모자라서 날 식량 삼으려고 데리러 온 거라고 들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무당 할머니가 백설기만 빚으시는 이유도 지나가는 길에 배고픈 귀신 있으면 사람 해코지 하지 말고 백설기나 먹고 가라는 의미로 해두는 거라고 하심.</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술김에 그냥 옛날 이야기 생각나서 써봄.</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출처 : 오유 지나가던Ω 님</font></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492798" target="_blank"><font size="2">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492798</font></a></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font face="맑은 고딕" size="3">나의 이야기......</font></b></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날은..... 토요일 오후였고 오전부터 비가 조금씩 내려서 날은 매우 흐린 상태였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가 평소에 낚시말고 취미가 사진찍기 입니다... 그래서 제 카메라기종 전용 망원렌즈가 나왔다는 말에 용산 전자 상가로 향하고 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희 집이 성북동 쪽이라 내부 순환로를 타고 용산을 가는 게 제일 좋은 코스였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거지만 운전 초보분들에게 좋은 팁은 서울은 내부순환로만 잘 외우시면 어디든 갑니다~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잘난 척 해봤네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여하튼 토요일이나 보니 그날 내부순환로 위는 말그대로 그냥 주자창이였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시내로 갈껄 머리속으로 밀려오는 짜증..... 더군다나 제가 발라드를 원체 좋아하는지라 좋아하는 발라드를 잔뜩 모아 씨디를 구워두고 씨디룸에 그대로 두고 나와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까지 직면하니 짜증이 지대로더군요......... 그래서 안문숙 누님이 진행하는 라디오프로를 들으면서 짜증을 좀 달래고 있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바로 앞쪽에 겁나게 긴 터널인 북악터널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 터널 들어가면 라디오와도 안녕이구나" 하면서 한탄을 하고있는 그 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삐용~~~~~~삐용~~~~~~~~취취~취지직 앞에 분들 차를 오른편으로 좀 빼주십시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응급차 사이렌 소리와 배추장사 하시는 분들이 쓸법한 확성기소리가 들리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빽미러로 보니 응급차 한 대가 모세의 기적 마냥 주차되어 있듯이 정체 상태인 차들 사이를 뚫고 맹렬히 제 차쪽으로 오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저도 당현히 차를 오른편으로 빼줬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한 게 "와 저 엠블란스 운전기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그 좁은 사이를 미꾸라지마냥 잘 빠져나가네 하면서 어린아이마냥 신기해하고 있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 운전석과 그 엠블란스의 조수석이 마주치며 지나가는 찰라에 조수속에 앉아있는 응급요원으로 보이는 마른 남자 무릎 위에 조그마한 아이가 앉아있는 것을 봤죠... 그 때는 워낙 잠깐 찰라의 시간이라 깊히 생각은 못했고 확실한 건 그 아이와 저는 정확히 눈이 마주쳤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러고 제 옆을 지나 북악터널로 진입하는 응급차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는 심장이 뚝..하고 멈춰버리는 듯한 충격에 휩싸였죠........ 이유인즉.</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color="#ff0000">당연히 제 차를 지나 터널로 진입해서 여전히 차 사이로 막가~를 하고 있는 응급차 위에 웬 아이가 서 있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둡고 붉은 조명 밑으로 남아인지... 여아인지 모를 정도로 희미했지만 분명 5살정도 되어보이는 아이였고 청색 맬빵바지를 입고 있는 게 확실히 보였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 그 때 지금 글로 설명을 해야한다니 이 느낌을 어찌 전달해야할진 모르겠지만 솔직히 제 감정은 공포도 물론이거니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 또 시작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근래에 들어 자주 보이는 령? 이라고 해야 하는 존재들 때문에 제 스스로도 질릴대로 질린 상태였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잊어야지 내가 짜증도 나고 터널 조명에 의한 착시현상이겠지라는 자기 암시로 그 사건을 잊어가며 용산 전자 상가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 랜드인가... 그 건물의 이름이 기억은 안 나지만 상가 건물 두 개가 구름다리 터널로 연결이 되어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그 바로 밑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전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카메라 기기를 파는 4층으로 향했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4층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카메라기기 점포의 사람들이 절 유심히 보더군요... 그리고 시선이 제 오른쪽 어깨에 매여 있는 카메라 기기를 보는 것이 "아 저놈들 손님 탐색하는거구나" 라고 별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미리 전화 연락을 해둔 점포로 향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기존에 쓰던 망원렌즈는 여러 유명브랜드 카메라들이 모두 호환할 수 있는 렌즈라 제 카메라와 딱 맞는다는 느낌이 없었지만 역시 제 카메라를 위한 전용 망원레즈라 그런지 확실히 다르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인터넷으로 주문해도 됐는데 뭐하러 여기까지 오셨냐는 점포 사장님의 말씀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분이 급 뿌듯해졌죠 ㅎ</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렌즈를 구입하고 온김에 주위 점포나 둘러보자 하는 마음에 카메라 좋아하시는 진상분들이 자주 한다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무 이유없이 망원 렌즈 달린 무거운 카메라를 목에 매고 돌아다니기ㅡㅡ;를 하고 있는 찰라에.</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처음에 절 유심히 봤던 점포에 사장님인지 알바하시는 분인지 그 분과 눈이 마주쳤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한 번 보세요~알파에 맞는 악세사리들도 한 번 보세요" 라는 틀에 박힌 상술이 섞인 말이였지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내 카메라의 기종을 알아주고 바로 도입해서 날 불러주는 센스에 감복하여 전 점포에 들어갔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직원 : "같이 온 귀여운 꼬마 아이는 어디 갔나 봐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 : "어...저 혼자 왔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직원 : "아니 아까 같이 아이랑 올라오시던데 워낙에 풍체가 좋으신 분하고 귀여운 꼬마아이랑 올라오니 눈에 확 띄었는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 : "아 예.."</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똥꼬부터 올라오는 알 수 없는 써늘함이 뒷목까지 올라오더군요... 분명 저도 이 직원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입구부터 저와 제 카메라 가방을 유심히 보는 걸 제가 느꼈으니까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지만 이야기를 대충 종합해보면 그 분은 제 카메라 가방을 본 게 아니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color="#ff0000"><b>182에 몸무게가 88키로인 큰 등치에 너무 작은 남자아이가 같이 에스컬레이드를 올라오는 게 너무 눈에 띄었고, 그래서 유심히 보게 되었다는 말이더라구요....</b></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전자랜드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 내내 저는 생각했습니다... 계속 이러다간 내가 미치던가....아님 티브이에 나왔던 토요 미스테리 극장이나... 이야기 속으로 같은 프로에서나 보던 무당 팔짜니 어쩌니 같이 내가 박수무당이나 되어야 하나... 대체 언제 어디서부터가 잘못된 걸까 하는 생각.... 그리고 때마침 라디오에서 이수영의 찟어지게 슬픈 발라드 음악까지 왠지 꾸리한 날씨에 닭똥 같은 눈물이 났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우리 어머님에 조카되시는 그니까 저에겐 촌수로 그냥 형님이라고 부르면 되는 분께 연락이 왔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분의 성함이 이수입니다 ㅡㅡ;형제가 4명인데 일수 이수 삼수 오수 (사수는 빼고) 이런 형제 관계가 있으신 분이였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통화 내용인즉 제가 그 당시 인수를 하고 싶었던 술집 때문에 자금 투자를 받고 있었던 터라 조금 여유가 있으셨던 이수 형님께서 제게 연락을 해보신 거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문득 생각이 난 게 이수 형님 위에 일수 형님이 연세가 60 가까이 되셨는데 아직 혼자 십니다. 이유인 즉 저랑 비슷하다... 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저와 비슷한 사연으로 무당도 아니고 이것도 아닌 저것도 아닌 인생을 사시다 보니. 60 가까이 되시는 인생 동안 다른 형제들에겐 짐이 되고.... 주위 마을 사람들에겐 정신병자 취급을 받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 살아오신 분이였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분에 대한 간단한 일화는 그 일수 형님은 충북 예산에 사시고..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충북이란 동네에서 한 발 자국도 나가본 적이 없는 분입니다.... 그런데 형제들끼리 명절 때마다 예산 시골집에 모이면 서울에 남산타워에서 무엇을 했다느니 파고다 공원에서 비둘기랑 놀았다느니....... 제주도 어느 식당에서 꽃게 된장찌개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느니.. 이런 말들 항상 중얼거리셨고... 집에 검은옷을 입은 귀신이 있고... 횐옷을 입은 귀신이 있으니..... 조카들은 명절에 데리고 오지마라 횐옷을 입은 귀신이 아이를 너무 좋아한다 라며 화를 내시기도 했던.....</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러다보니 형제들간에 마찰은 끝도 없었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참다참다 못한 둘째인 이수 형님이 용하다는 무당이란 무당은 다 찾아다니시면서 일수 형님을 고쳐보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죠..... 그런 노력들을 제가 어머니에게 들어서 알다보니.. 전 사업상 전화하신 이수 형님께 전혀 엉뚱한 제 이야기를 해드렸죠...... 그러더니</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 너까지 그러면 어쩌냐......" 이런 말이거나......... "너 몸이 안 좋아서 헛것을 보는거냐" 이런 말 둘 중에 하나가 나올꺼라 생각했지만 제가 이야기를 다 해드린후 에 형님이 말씀하시는 말은 놀라웠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얼마전에 형님의 어머니와 단둘이 시골에 살고 있으신 일수 형님이 걱정되어 내려갔다 왔는데 일수 형님이 그런 말을 하셨다네요..... </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검은옷을 입은 귀신이 서울로 간대.... xx이한테 간다더라고.....</b></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런 말을 했다고.....물론 저 위에 xx는 제 이름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땐 이수 형님이 저 양반 또 저러네 하고 넘겼지만 멀쩡한 저에게 그런 말까지 들으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러시더니 내일 낮에 시간을 비워라 라고 말씀하시고 끊으시더라구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날 저녁 형님에게 다시 전화가 왔고 서울 봉천동에 점이나 궁합 같은 역술보다는 무속병에 걸린 사람들을 잘 치료해주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준다는 처녀무당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형님이 예약까지 해놨으니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다음 날 전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낮 1시쯤 형님을 신설동에서 만나서 갈비탕을 겁나게 맛나게 해부는 맛집에서 갈비탕을 한 그릇씩 원샷하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봉천동으로 향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처음 근처 xx주유소에 도착하여 전화하라던 그 무속인분은 막상 2시쯤 전화하니 받지를 않았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계속 전화를 해보고 여러 번 해보다가 10번만인가 받았는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이고 제가 깜빡 잠들었네요 지금 어디세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더라구요..... 속으로 용하다는 무당이라더니 처음부터 머니 이게 하면서 그 무속인이 사시는 집으로 향했죠... 집은 외관상 그냥 보통 사람들이 사는 주택집에 卍마크가 조그마하게 그려져 있고 그때가 부처님 오시는 날 한 달 전이라 애기 부처님 그림이랑 연등이 몇 개 걸려 있는 거 빼곤 보통 조그마한 주택집과 다름없었지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가 직업이 술장사다보니 손님분들이나...... 특히 직원 아가씨들... 화류계에 있는 여자들은 점을 참 자주 보러 다니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팔자가 쌔다보니..... 그래서 아가씨들한테 들은 얘기로는 용한 무당집은 예약을 몇 개월 전부터 해야 하고.. 전용 비서까지 있고... 문 앞엔 기다리는 아주머니들의 행렬로 장을 이룬다던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건 모.....참....그냥 동료 집들이가는 기분이라고 할까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벨을 누르고 대문이 열리고....현관문을 지나 들어서니 바로 정면에 보이는 안방(침실)로 추정되는 방에서 딱 봐도 낮잠을 심하게 주무신 듯한... 부스스한 머리에 아주머니들이 자주 입는 원피스 스타일에 촌시런 옷까지..... 벨로 문을 따주고 급히 방에 들어가서 잠깐이라도 단정하게 하려고 한 게 눈에 보이는 ㅎㅎ피식 웃음이 나왔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같이 오신 형님도 실망한 듯한 눈빛이었고... 저도 처음 가는 무당집이라..... 나름 큰 환상을 가지고 갔지만.. 그냥 피식 하고 "그래...무당도 무당이기 이전에 사람이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웃고 말았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런데 신을 모시는 신방으로 보이는 작은방을 손으로 가르키며 "이리 들어오세요" 하시는 그 무당분이 바로 연이어 하신 말은 이거였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요즘 애기들 참 많이 오네" "그래 다 팔짜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혼잣말을 하시면서 저와 형님을 방으로 안내하셨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대체 누가 애기라는건가.......하는 생각을 가지며...</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방에 들어가니 향냄새와 불상에서 나는 특유의 금속내가 은은하게 나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방석 2개를 깔아주시고 잠시만 기다리라 하시며 도로 나가시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차라도 내오려나..... 그리 생각하고 방을 둘러보고 있는데 낯이 익은 불상이 있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붉은 얼굴에 초록색 건과 긴 수염 그리고 오른손에 들려있는 청룡언월도..... 바로 무속인들이 많이 모시는 불상 중에 하나인 관제(삼국지에 나오는 관우) 상이더군요..... 실제로 우리나라엔 관제묘라고 해서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꽤 있다고 하네요. 제 인생에 최고의 베스트셀러이고 대학시절엔 천리안(아직 기억하시려나 모뎀으로 인터넷 하던 시절 ㅎㅎ하이텔 경쟁사) 삼국지 동호회까지 들어 미친 듯이 빠져지내던 때도 있었던지라 딱 봐도 관우구나 라는 걸 느꼈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또한 무당들이 장군보살 무슨 보살 할 때 그 장군이 보통 조자룡 장군을 말하는 거라는 것도 그 때 알았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조자룡신을 모시는 무당분들도 국내에 상당히 많다고 하더군요^^ 상당히 긴장돼서 왔던 무당집이였지만 그런 얘기도 알게 되니 뿌듯했습니다....... 아 또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잠깐 기다리라고 나간 분이 2~3분이 지나도 안 오시길래 전 관우 불상만 빤히 보고있었는데 순간 목 뒤가 끊어지도록 아퍼지더군요....... 유도 하다 보면 제일 많이 다치는 부분이 낙법치다가 허리나 목 부위를 다치는 경우가 많아서 날씨가 꾸질하니 전에 다친 부위가 반응하는 구나 라고 생각하려 했지만...... 점점 도가 지나쳐지더라구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형님 앞에서 체면도 있고.... 참아보려고 했지만 정말 이를 꽉물어서 턱이 아른하고....... 몸이 파르르 떨릴 정도로........ 목이 아프다고 해야 하나 무거운 게 몬가 내 목에 얹혀 있는 듯한 느낌.......딱 그런 느낌이 강하게 왔었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개량 한복을 단아하게 정말 옷빨과 화장빨이 을메나 무서운 거다 라는 걸 일깨워 주고 들어오신 무속인 아주머니는.. 저를 보고 대뜸 소리치셨죠.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너 내가 누군지 뻔히 알면서 이러냐 지독한 것아"</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앙칼지다기보단 중후하게 들린 그 무속인의 고함소리에 올해 연세가 쉰이 넘으신 형님도 이미지 관리하고 있으셨지만, 밑에 깔려 있는 방석이 형님 머리 위에 올라갈 정도로 놀라 뒤로 뒷걸음질 하실 정도로 몬가 알수없는 포스가 느껴지는 고함소리였죠.......(오바가 심했나 ㅎㅎ)</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러면서 그 무속인분이 제게 말씀하시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생명이란 게 중요한 건 지나가는 개도 알지.. 그 소중한 걸 알면서도 뭉게는 게 사람의 마음이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걱정하지마. 요즘 너랑 비슷한 것들이 자주 와. 이젠 그런 년놈들은 현관에 들어설 때부터 딱 보여. xxx것들 같으니.."</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혼자 줄줄히 흥분하면서 얘기하시더군요....... 더 길게 말씀하신 거 같은데 대충 기억나는게 위에 두 마디 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가 21살 때 만난 첫사랑과.... 오랜 연애를 하면서 아이가 생겼던 적이 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정말 낳아야지...꼭 낳아야지. 지금 당장 노가다판이라도 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꼭 낳아 키워야지...... 하던 게 당시 마음이였지만 사람 일이란 게 마음 먹은대로 잘 풀리면......술장사가 되겠습니까.(ㅎㅎ 직업 정신 나오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양 쪽 집안의 반대가 극에 달했고...... 밑에도 말했지만 극 보수파이신 아버지의 반대에 결국은 아이를 지우게 되었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꼭 낳으려는 신념으로... 거의 6개월까지 되었던 터라..... 좋게 중절수술을 하진 못햇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중절되었던 아이나.. 아이 엄마에게나 참 못 할 짓 했죠....... 물론 그 첫사랑은 지금 좋은 남자와 만나.. 결혼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무당에 몇 마디에 전 바로 감이 오더군요..... 그래서 말했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저 : "그럼 지금 눈에 보이시는 아이가 제가 지웠던 아이에 혼령입니까... 시간이 꽤나 지났는데 왜 이제서 보이는 겁니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무속인 : "아니 그건 아니야. 그 아이 혼령이 너에게 있었던 건 맞지만 지금은 아니야. 전혀 다른 지독한 것이 붙어 있어."</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런 대화를 하면서 그 무속인(나중엔 그냥 누님하기로 했으니 이제부터 글에 편하게 누님이라고 쓰겠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누님분이 절 무섭게 노려보시더군요......... 미간이 꿈틀 꿈틀하는 게 "귀신보다 이 냥반이 더 무섭구만" 이라고 생각도 했었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때 ....... 옆에서 가만히 저와 누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시던 형님이 말씀하시더군요.</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b><br></b></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b>"이 아저씨랑 놀래. 나 보내려 하지마. 그런다고 쉽게 나갈 나도 아니지만 킥킥킥"</b></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ㅅㅂ..진짜 살다살다 그런 소리는 첨들어봤습니다.... 가끔 인생 극장 같은 티브이보면 치매에 걸리신 노인분들이 아이 목소리를 내면서 행동하시는 걸 본 적은 있지만 이건 모......</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나이가 쉰이 넘으셨고..... 머리숱도 적으셔서....... 대머리가 되기 직전이신 형님의 얼굴이 너무 천진난만하게 변하면서... 아이 목소리를 내더군요............ 더군다나 마지막 킥킥킥은....... 거침없이 하이킥도 아니고 이건 완전.........;;;;</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다음에 형님 입에서 나온 말은 더 압권이였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b>"아줌마 이 아저씨는 나를 본다."</b></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가 그 말을 들은 것까지만 기억하고 제가 정신을 차렸을 땐 그 누님의 집에 거실 쇼파 위였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일어나보니 거실 끝면, 부엌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식탁에서 형님과 무당누님이 커피를 마시고있으시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또 어깨부터 시작해서 목 부위가 정말 쓰라리게 아팠습니다.... 너무 궁금한 것도 많았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쓰러진 이전 기억과 이후 기억 속에 혼란이 오는 와중에도 일어나 처음 든 생각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 소변이 빨리 보고싶다...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어나자 첨 내뱉은 말은 "저기 화장실이 어디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남성분들은 아시것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하단부에 심하게 소변이 몰려있는 기분 있잖습니까 ㅎㅎ</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정도였죠... 화장실로 걸어가는 잠깐의 몇 발자국........ 그 몇 발자국을 걸어가는 시간동안 제가 어느 시점에서 쓰러졌고.. 그 쓰러지게 놀란 이유가 무엇인지까지 다 생각이 나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러다보니 화장실 문을 열고 소변을 보러 구석에 있는 변기 쪽으로 가는 것도 무섭고.. 부담스러울 정도였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찌저찌 머리속을 비우고 소변을 보고 손을 닦으려 세면대 위에 섰을 때 정면에 있는 거울에 제 목 부위가 비춰졌고.</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와이셔츠 단추가 5개나 풀린 가슴 쪽과 목 사이 쇄골 쪽엔 온통 멍 투성이였죠... 심한 건 아니였지만 뻘겋게 채찍 같은 걸로 맞은 듯한 상처가 보였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화장실에서 나와 여전히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시는 형님과 누님 앞으로 왔더니. 누님이 그러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제 무슨 일이 있었어요? 어제 일 다 이야기 해봐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아까까진 분명히 반말까드만.. 이젠 또 존댓말이네.. 라는 생각이 또 들었죠 ㅡㅡ; 제가 좀 상태에 안 맞게 엄한 걸로 맘상하고 그래요. 소심한 a 형이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저는 전날 터널에서 본 응급차 위에 아이에 대해 설명했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봐도 못 본 척 하는 게 좋아요. 외로운 것들이라....... 형님이 걱정 많이 하시는데 당연히 박수무당할 팔자는 아니에요</font></div> <div><font size="2"> 무당할 팔자는 딱 봐도 알아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라고 말씀하시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말을 듣고 저도 같이 냉커피 한 잔 하고 복채드리고 감사하단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러고 형님을 먼저 모셔다 드리면서 차안에서 물어봤습니다... 제가 쓰러진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형님 본인도 정신을 차려보니 무속인분이 여러색깔의 끈이 여러갈래 달려있는 채로 옆으로 쓰러저있느 내 어깨를 계속 때리고 있는 걸 보았다고 했고... 무당 누님이 "이젠 나갔다 갔어 갔어 독한 것" ..이라는 말을 끝으로 날 쇼파에 옮겨두고 무당 누님이랑 이수 형님의 문제(1화에서 언급된) 일수 형님 문제를 논의하셨다고 하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본인이 아이 혼령에 빙의됐었던 건 모르시는 건지 아님 모른척 하시는 건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건 저도 지금까지도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응급차 위에 있었던 아이의 정체에 대해서도 모르겠구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지만 언제가 티브이 납량특집에서 무속인이 했던 말이 생각이 나던 게...</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br></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2">령들은 자신이 죽었던 마지막 장소에 대부분 머물러 있다는 말.... <b>오히려 갓난 아이보다 몇 년 살아 본 5~8살 아이령이 더 지독하다.......</b> 라는 말이 생각이 나네요. 그 응급차 위 아이 혼령도 아마 그 응급차에 얽힌 사연의 주인공이겠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end-</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ps. 더 길게 쓰고 싶었지만 장기간 운전으로 식사까지 했더니 피로가 몰려오는군요.....</font></div> <div><font size="2"> 아 그리고 혹시나 해서 또 딴지거시는 분들 나올까 해서 언급하는거지만.... 위에 글에 나오는 형님은 저와 나이 차이가 20살 가까이 </font></div> <div><font size="2"> 나지만 제가 늦둥이라 차이가 나는 것일 뿐... 외가족보 촌수상으론 제가 형님이라고 부르는게 호칭이 맞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형님</font></div> <div><font size="2"> 의 막내고모가 저희 어머님이십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출처 : 짱공유 정3각형 님</font></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B%AC%B4%EB%8B%B9&x=0&y=0&page=2&no=5185" target="_blank"><font size="2">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B%AC%B4%EB%8B%B9&x=0&y=0&page=2&no=5185</font></a></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B%AC%B4%EB%8B%B9&x=0&y=0&page=2&no=5191" target="_blank"><font size="2">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B%AC%B4%EB%8B%B9&x=0&y=0&page=2&no=5191</font></a></div></div>
추적당하고 직접적인 위협을 받는다고 해서 희생자는 아니다.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사건에 놓였을 때, 현실이 덫이 되었을 때, 일상생활이 뒤집혀질 때에야 비로소 희생자가 되는 것이다. 진실을 찾아 나서지만 실패하기 때문에, 자신이 찾은 진실이 진정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그 밖의 여러 이유 때문에,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더 혼란에 빠지기 때문에 그는 희생자가 되는 것이다.
스릴러가 슬퍼지면 독자들은 빠져 나오기 어렵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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