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내 꿈은 나중에 예술문화쪽에 종사하면서 시인들, 화가들과 친해지는거야</div> <div><br></div> <div>그리고 약간 흐린 어느 가을날 도톰한 마이와 가벼운 목도리를 두른체 삼청동 골목길을 찾는거지.</div> <div><br></div> <div>매번 들어갈까말까 했던 작은 카페에서 따뜻한 맹물 비슷한 차를 마시고..</div> <div><br></div> <div>여유있게 인사동으로 걸어가는거야.</div> <div><br></div> <div>그리고 마침 내가 아는 화가가 갤러리를 오픈해서 구경겸 놀러가는거지.</div> <div><br></div> <div>성인남자 둘,셋 들어가면 가득찰만한 구멍가게같은 갤러리에 그 화가의 이름을 부르면서 들어가는거야.</div> <div><br></div> <div>그럼 그 화가가 그러겠지 "어~ 박작가왔어?"</div> <div><br></div> <div>그리고 조막만한 테이블에 앉아서 싸구려 믹스커피를 내어준 그 화가와 이런얘기 저런얘기하는거야.</div> <div><br></div> <div>요즘 문화계쪽 이야기..정치 이야기..어느 시인, 어느 화가 뒷담화도.ㅋㅋ</div> <div><br></div> <div>그리곤 해가 뉘엇뉘엇하면 그골목길에 생태탕집에 들어가 기분좋게 소주한잔을 하는거야.</div> <div><br></div> <div>빵모자를 쓰고 수염을 덥수룩 기른 그 화가와 나이에 안맞게 멋을 조금 부린나와..</div> <div><br></div> <div>10시쯤 되겠지.</div> <div><br></div> <div>헤어진 후 나는 다시 삼청동 그 골목길을 찾아갈거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몇십년전 이 길에 있던 두 청춘을 기억하면서 살짝 미소를 짓겠지.</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