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일련의 사태가 어쩌면 매우 일관되어 보이는군요.
박지원의원이 지난 번 당권 경쟁에서 문재인후보에게 밀리고 나서 좀 잠잠하다 싶었더니,
- 이미 비석 세우지 않았나 생각했던 동교동계가 뜬금없이 전면에 재등장해서 문재인등 친노 출신을 지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천정배가 '호남정치'를 내세우면서 그나마 새정련의 텃밭 아닌가 싶던 광주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 정동영 또한 본인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함에도 관악에 나서서 재를 뿌리는 건,
아주 일관되게 '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새정치연합 늬들 물 좀 먹어봐라'라는듯한 인상이네요.
이번 선거에서 진짜로 새정련 후보가 한 곳에서도 당선되지 못한다면 '호남 정치'(가 뭔지는 모르겠으나)를 내세운 구 민주당 강시들이 다시 뛰어다닐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그 목표는 당연히 내년 총선의 '공천권'이겠지요.
그러면 이번 선거에서 떨어진다고 해도 충분히 그 공적(?)을 인정받아 내년 총선에서 4년짜리 보장받겠네요.
역시 정치는 '대의 보다는 사욕'이 우선'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동교동계'라는 정치 세력은 DJ 시대가 끝나면서 같이 순장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이 어지럽다 보니 강시가 되어 뛰어다니는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