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경제게시판의 분위기로 보면 선대인씨 예측처럼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2,3년 내에 폭락할 것이라는 믿음이 80% 정도로 우세한 것 같은데요,
과연 그렇게 집값이 폭락 안정화 하면 아직 집을 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집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올까요?
물론 개중에는 지금 당장이라도 대출을 끌어 집을 살 수 있는데도 안 사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대출을끼고도 집을 사기 어려운 형편이라 집을 사지 않고 있는 것 아닐까요?
또한 집값이 무턱 대고 하락하지는 않을테고, 누구나 예상하듯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금리도 따라 올라서 이자 부담 때문에 집값이 하락한다고 보는건데,
그렇다면 집값이 떨어진다고 해도 이자 부담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 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더구나 경기가 나빠져서 소득이 더 줄어들 수도 있겠지요.
그런 상황에서 현재의 무주택자가 집을 살 수 있는 여력이 갑자기 생길까요?
오히려 그보다는 자본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여러 채를 더 거둬가버리게 되고, 자가주택 보유율은 더 낮아 지지나 않을지 그것이 더 걱정됩니다.
이자나 부동산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처럼 소득의 양극화가 극적으로 일어나는 나라에서 집 값이 하락한다면 부자들의 다주택 소유가 더 늘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월세의 노예가 되지는 않을지 그게 더 걱정입니다.
선대인씨가 말하는 '집을 사지 말고 기다려라'라는 대상은 당장 집을 살 여유가 있어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는 극히 제한된 구매 수요자에게 해당하는 말이 아닌가 싶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