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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_76926
    작성자 : 시엔
    추천 : 17
    조회수 : 664
    IP : 27.119.***.15
    댓글 : 51개
    등록시간 : 2017/05/17 21:40:48
    http://todayhumor.com/?military_76926 모바일
    (초장문주의) 왜 한국의 페미니즘은 남성을 설득하지 못할까?

    <이런 글은 처음 써보는거라 다소 엉성하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맞춤법, 오타지적,태클 언제나 환영합니다.>


    <서론>

    최근 인터넷에서 가장 핫한 주제라고 한다면 단연 남녀갈등 구조일 것이다.

    예전부터 근근히 이어져오던 남녀갈등은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인터넷만 들어가보면 마치 혐오의 시대가 온 것만 같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성차별이든 인종차별이든 없어져야 하는게 맞고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여러종류의 차별은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어머니 시대로만 거슬러 올라가도 지금보다 훨씬 성차별이 만연하였다. 

    이에 입각해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한국 사회속에 만연한 여성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큰 틀만 보면 틀린말은 아니다. 자고로 사회운동은 성소수자 문제, 인종문제, 장애인문제 등을 막론하고 반드시 다수에게

    공감과 이해를 구해야만 그 효과를 발위할 수 있고 그 운동을 통해 얻고자 하는것을 얻을 수 있다. 


    설득하고자 하는 대상이 나의 주장을 받아들여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문제점이 개선이 될 것인가? 

    하지만 어째서인지 페미들의 주장은 설득하고자 하는 대상인 남성에게 공감과 이해를 얻지 못한다.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본론에서 계속 이어가겠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몇가지만 먼저 얘기하겠다. 이것은 글쓴이 개인의 의견이므로 동의하지 않을수도 있다.

    인터넷을 보다보면 메갈리아 같은 급진적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의 일부일뿐 페미니즘 자체는 좋은 운동이다, 

    페미니즘에 대해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얘기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글쓴이는 이 의견에 반대한다. 

    인간과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한다. 언어이든 생활이든 모든것은 변할수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당췌 알아들을수도 없는 신조어도 계속 생겨나고,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과학기술을 마음껏 누리며 생활하고 있다.

    페미니즘 같은 사상도 마찬가지이다. 최초의 의미가 어쨋던간에 현대 사회에서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면 그것은 이미 변한것이다.

    강산도 10년이면 바뀐다는데 이런것이 안바뀌겠나?


    두번째로는 메갈리아 같이 진정한 성평등을 이루고자 하는게 아닌 단순히 여성의 이익을 위한 단체는 

    이미 소수가 아니라 다수라는 의견이다.

    대부분의 사회운동을 통해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은 단연 정책개선과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개선이다. 

    흑인이 지금보다 차별받던 시대에도 여러 사회운동을 통해 이 둘을 이루었기 때문에 흑인인권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들을 보호하고, 사회 구성원들이 이에 동의했다. 한국의 페미니즘은 이미 이 둘중 하나인 정책개선에 다가가고 있다. 

    가장 큰 여성단체인 여성민우회에서 활동하는 많은 여성운동가가 이미 메갈의사상에 동조하였고, 

    각종 꼴페미 발언을 일삼던 남윤인순을 현 대통령 문재인이 영입하였다. 

    또한 언론 역시 끊임없이 남녀갈등구조를 유발하는 기사들을 쏟아낸다. 

    이미 의미가 변질된 한국의 페미니즘은 정책개선이라는 패를 하나 쥐었다. 더 이상 소수의 의견이 아닌것이다.


    <본론>

    지금부터는 한국의 페미니즘 운동이 왜 설득해야할 대상인 남성을 설득하지 못하는지 몇가지 사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1. 지나친 취사선택

    여성들은 끊임없이 여성의 고통을 이해하고 없애라고 주장하지만 남성들은 그러지 못한다 왜 그럴까?

    일단 젠더이슈에 가장 민감한건 보편적으로 인터넷과 친근한 20-30대 남녀들이다. 

    특히 이들이 감정적 대립을 일으키는 이유는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임금격차 문제를 보면  20~30대 남성의 경우 자신들이 또래 여성보다 자신이 노동시장에서 

    특별히 더 유리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지 않는다. 이것은 부분적으로 사실이다. 

    오히려 군 복무 등으로 인한 늦은 노동 시장진입에서 오는 역차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비교기준이 

    어머니나 이모가 아니라 또래 여성과 자신의 ‘현재 소득’이기 때문이다. 


    한편 젊은 여성의 경우는 자신의 이모나 어머니 그리고 여자 선배가 비교 대상이다. 

    더 열악한 노동시장에서 더 낮은 대우를 받으며 또한 결혼·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겪는 모습을 흔하게 보기 때문에 

    자신에게도 닥쳐올지 모를 평생 소득의 감소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페미니스트들이 한국에 여성혐오가 만연하다는 증거로 자주 가져오는것이 OECD 남녀임금격차와 가사노동 분담률이다.

    OECD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이 두 지표는 겉보기에는 그럴싸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페미스트들이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는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는다. 


    한 예를 들자면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생각많은 둘째언니"라는 분이있다. 한창 메갈리아 이슈가 터졌을때 

    이분은 메갈리아를 은근히 옹호하며 메갈리아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만 초점을 두지말고

    왜 메갈리아가 생겼는지 그 사회적 구조에 관심을 가지라고 주장을 하였다. 

    이 분 역시 OECD 임금격차를 들먹이며 한국 사회의 구조적 차별을 문제삼았다. 

    하지만 생각은 많았지만 깊지는 않았던 이 언니는 무엇때문에 이런 지표가 나왔는지는 생각하지 않은듯하다.


    이들의 주장은 한국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25-64살 인구를 가지고 통계를 낸 지표라는 점이다.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급속도로 성장을 이룬 나라다. 유럽과 미국처럼 전란 속에서 여성이 의무와 희생을 감내하며 

    서서히 얻어낸 여권 신장과 달리, 우리나라의 여권 신장은 단기간에 급속도로 이루어졌다. 

    성평등 지수에서 하위를 기록할 세대와 상위를 기록할 세대가 하나의 표본 아래 묶여 통계가 이루어진 것이다. 


    예를 들어 60대 이상 여성과 20-40세대 여성 간 문맹률을 비교해보면 이 점을 알 수 있다. 

    60대 이상 할머니들 중에서는 심심치 않게 한글을 배우지 못한 분들을 볼 수 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기본 교육마저 받지 못한 분들이다. 그러나 현재는 오히려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남성을 앞섰다. 


    다음은 가사노동분담이다. 한국의 가사노동분담률은 지표만 본다면 정말 최악이다.

    통계청의 생활시간 조사에 의하면 2014년에도 20세 이상 기혼여성의 가사노동시간(가정관리와 가족 보살피기 노동)은 

    하루평균 3시간 58분이지만 기혼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은 53분에 지나지 않았다. 4배에 가까운 격차이다. 

    절대적인 시간으로 본다면 여성이 남성보다 3시간 더 가사노동을 한다.


    하지만 이 통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가사노동시간 격차의 뒤에는 노동시간의 격차가 존재한다. 많이들 알다시피 한국의 평균노동시간은 OECD 1위를 달리고 있다.

    2014년 20세 이상 기혼 남녀 인구를 기준으로 볼 때, 남성의 경우 하루평균(휴일 포함) 5시간 2분을 일한다면 

    20세 이상 기혼여성의 경우 2시간 32분을 일한다. 이에 더해서 출퇴근을 포함한 이동시간 (남성은 1시간 52분 여성은 1시간 24분)까지 

    고려하면 남녀 격차는 세 시간 가까이 벌어진다. 앞서 본 가사노동시간 격차에 맞먹는 수치이다.


    즉, 남녀 모두 여가는 물론이고 가정을 돌볼 절대적 시간이 적다는 소리이다.

    결국, 한국 기혼남녀의 생활상을 요약하자면, 남녀 모두에게 장시간의 노동시간이 부과되고, 

    남녀 모두에게 짧은 가사노동과 여가가 허용되며, 가사노동은 여성에게 전가되고 야근 및 잔업 등의 

    장시간의 경제적 노동은 남성에게 전가되는 양상을 볼 수 있다. 여기서는 남녀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때  청년 세대에서는 남녀차별이 크게 해소되었고, 이들이 기성세대가 되는 시점이 오면 

    대부분의 지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지표를 가지고 오면서 

    우리나라가 이슬람권 국가인 터키보다 유리천장이 심한 나라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과 공감대를 얻기가 힘들다. 

    이코노미스트지의 유리천장 지수는 대한민국의 '유리천장이 심각한 수준이다'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여권신장이 단기간에 급속하게 이루어져 세대 간 격차가 크다'라는 점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그들의 주장대로 대한민국에 '여성혐오'가 만연했다면, 이러한 급격한 여권 신장은 이루어질 수가 없을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에 '여성혐오'가 만연함을 근거로 삼아 탄생한 메갈/워마드, 그들의 존립 근거는 부정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이들이 임금격차를 근거로 한국이 여혐국가라고 얘기하는 이 OECD 지수의 종합 순위는 무려 4위이다.


    또한 올해 UN에서 발표한 성평등지수에서 한국은 세계 10위,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여혐국가라고 주장하는

    의견과는 사뭇 다른 결과들이다. 하지만 페미니스트 중에서 이런 통계를 인용하는 사람은 살면서 한번도 못봤다.

    물론 많은 언론과 여성계는 여성의 불행만을 말하는 경향이 매우 짙다.

    결국, 여성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국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은 이런 지점에서 설득력을 잃는 것이다.



    2. 미소지니와 여성혐오의 오.남용

    최근 일부 학계와 저널리즘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여성혐오’(misogyny)라는 용어의 오·남용 역시 이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는 부분이다.

    원래 미소지니라는 용어의 사전 저 의미는 여성에 대한 혐오(hate)와 경멸(contempt)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부 여성주의자들이 사용하는 미소지니라는 용어는 그 사전적 의미를 훨씬 초과하는 맥락들

    (성차별, 성고정관념, 성적 대상화 등등)을 끌어들인다. 예컨대 우에노 치즈코와 같은 여성주의자들이 

    사용하는 미소지니 개념은 가부장제 사회 내에 남성들이 여성에 대해 뿌리 깊은 혐오와 경멸 그리고 

    열등·우월의식 등이 뒤섞인 콤플렉스를 내면화하고 있다는, 전형적인 ‘정신분석적’ 주장으로까지 이어진다.


    이처럼 미소지니를 남성이 여성에 대해 갖는 내면화된 콤플렉스 전반으로까지 규정한다면, 

    미소지니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만능 요술봉이 된다. 


    예컨대 여성이 남성이나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과 달리, 오직 남성이 여성을 성적대상으로 바라보는 것만이 심층적으로는 

    여성을 동등한 주체로 사고하길 거부하는 혐오의식에서 비롯된다 논리 또는 여성을 싫어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여성혐오다, 

    더 나아가 여성에 대해 무관심한 것조차 뒤틀린 남성성의 발현이다 등등. 일부 여성주의자들은 종종 이 모든 것들, 

    여성을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그리고 여성에게 무관심한 태도 전반 모두를 다 ‘미소지니’라는 개념 아래 포괄하는 

    논리를 구사하기도 한다.


    이처럼 현재 의미상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여혐=미소지니’ 개념은 성적 대상화의 문제뿐만 아니라, 

    고정된 성 역할이나 성차별 그리고 성폭력과 여성에 대한 증오 발언 등의 모든 젠더문제들을 한데 뒤섞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마치 모든 사회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개념처럼 취급된다.


    미소지니 개념이 너무 광범위한 것이 문제다. 여기서 진짜 되물어야 할 것은 사전적인 의미를 넘어서까지도

    미소지니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다.  ‘미소지니=여성혐오’ 번역이 문제 되는 것이 아니라, 

    미소지니가 원래의 사전적 의미를 넘어서 무분별한 낙인으로 사용되는 것이 핵심이다.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이 개념은 여성에 대한 남성 측의 모든 불쾌한 태도를 의미한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는 것이다.

    안타까운 점은 이 불쾌한 태도 속에는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정당한 반론과 문제 제기조차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그럼에도, 페미니즘>이라는 저서에서는 자신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다고 말하는 젊은 남성들이

    “여성혐오”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젊은 남성들이 역차별을 받는 부분은 분명 사회 곳곳에 존재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단지 여성혐오라고 치부해 버리는 것은 낙인에 지나지 않는다.


    또 다른 일례로, 한 기사는 지난해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을 둘러싼 논란 및 메갈리아 논란과 관련해 

    “페미니즘 진영과 한국사회 내 깊게 뿌리박힌 여성혐오 세력 간의 극적인 전투가 시작됐다”는 자극적인 제목을 내보낸 바 있다.

    한국사회 내 깊게 뿌리박힌 여성혐오 세력이란, 페미니스트들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처럼 미소지니라는 낙인 프레임으로 젠더이슈를 바라볼수록 역설적이게도 상대방에 대한 비이성적인 공포와 혐오는 

    더욱 극대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할 절반에 가까운 인구를 논의와 참여에서 배제하고, 낙인을 찍고, 상호 간의 대결 프레임을 고착화하는 

    결과만을 반복해서 초래했다는 것이다. 

    메갈리아 이슈라든가, 강남역 이슈에서 자신에게 불쾌한 사실과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을 ‘여성혐오’라고 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낙인 찍기는 쉽다. 즉, 자신에 대한 공격은 "여성혐로"로 치부하고 마는 것이다. 

    이러한 지점에서 한국의 페미니즘은 또 한번 남성을 설득하는데 실패하였다. 인터넷에서 가끔 보이는 우스갯소리인

    "나 그냥 여혐할랜다"가 그 예시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모든것을 여성혐오로 치부하는 여성계의 주장에 남성들은

    공감과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3. 페미니즘의 종교화

    이번 문단은 2번 문단과 비슷한 맥락이 되는 내용들이다. 페미니즘의 종교화란 모든 가치 위에 페미니즘을 두는 것을 뜻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메갈리아가 일삼던 각종 남성혐오성 발언과 미러링이라고 주장하는 모방범죄, 마녀사냥이 있다.

    메갈리아 같은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은 자신들의 원하는 페미니즘을 위해서 어떠한 행동도 서슴치 않는다.

    이들이 하는 모든 행위는 성평등을 위한 고결한 행위라고 믿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다.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 행사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추모행사를 남녀 갈등으로 번지지 말자고 주장했던

    한 남성과 여중생이 폭행을 당했다. 이들을 폭행당한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이 둘이 페미니스트들에게 불쾌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페미니스트들에게는 "어떠한 경우에도 폭행은 정당회 되어서는 안된다" 혹은 

    "폭행은 범죄이다"를 망각하게 된 것이다.


    인터넷에서도 이 현상은 매우 심각하다. 본인들에 마음에 들지않는 불쾌한 것이나 자신들의 의견에 반하는 모든 대상에게 낙인을 찍고

    폭언, 욕설, 루머생산을 반복한다. 이로 인해 많은 연예인들이 사과를 해야했고, 웹툰 작가 마인드C는 우울증에 걸렸으며, 사야카씨는

    수 차례 책 출판이 엎어졌다. 이들이 여성혐오적 발언이나 행동을 했다고 말하는 이들의 논리와 근거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기틀이 약하며, 

    이에 대한 인민재판을 스스로 집행한다. 이로 인해 남이 피해를 받는것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자신들은 성평등이라는 고귀한 임무를 지닌 전사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상식에 어긋나는 과도한 행동들은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에게 정적인 반응은 커녕 혐오감만 불러왔다. 결국 또 한번 설득에 실패한 셈이다.



    <결론>

    페미니스트들은 성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므로 남성에게도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도 대개 막연한 선언적 주장에 그치곤 하며 

    또한 많은 이들에게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진다기보다는 일종의 ‘화전양면전술’로 받아들여진다.

    왜냐하면 (1) 여성에게 지워진 부담을 나눠 가지는 만큼 남성에게도 무엇이 좋은지, 그리고 

    (2) 여성에게 지워진 부담의 반대편에서 다른 누군가 어떤 부담을 가져왔는지, 그것을 대개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사노동격차나 임금 격차, 군대문제는 그 중 몇 가지 사례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 땅에서 차별받고 고통받는 이들은 여성들뿐만이 아니다. 

    노동자, 학생, 장애우, 성 소수자, 노인, 어린아이, 심지어 그들이 기득권이라고 지목하는 성인 남성들도 정도와 방식의 차이일 뿐이지 

    여성들 못지않은 차별과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러한 현실을 제쳐놓고 여성들 자신만을 위한 사회운동을 한다면

    과연 이 운동이 얼마나 많은 대중들에게 공감과 이해를 불러올 수 있을까?

    불행히도 혐오와 공포, 증오에 기반을 둔 뒤틀린 이념은 오래 가지 않아 그 바닥을 드러내고 몰락했음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한국식 페미니즘도 결국 선배들의 길을 따라 사라질 것이다.




    PS. 박가분 작가님의 글들과 여러 넷상에서 본 글들을 읽고 제가 한번 더 각색하고 정리한 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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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7/05/17 22:45:59  61.102.***.203  minjusuho  724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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