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과 친노를 무시하며 비문과 비노의 정치를 해야한다고 말하는 스피커들은 기본적으로 노무현과 문재인 두분의 대통령을 암묵적으로 깔아뭉게는 자세를 취한다. 이것이 얼마나 웃긴 짓이냐하면 본인들은 문재인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에 대해서는 가혹하리만큼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면서 자신들에게 그런 시각을 들이대면 억울해 한다.
또한 친문 친노들에게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특혜받는 정치인인양 하면서 비문 반문들에게는 특혜를 주는 것을 서슴치 않는다. 그러면서도 정의를 아는양 자신이 정의인양 하는 모습이 우습다.
찢지자들을 수없이 상대하며 느낀 것들 중에 가장 어이없는 경우는 "내가 사회활동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 라거나 "니가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자판이나 두들기고 있을 때 나는 깃발들고 있었어.." 혹은 "내가 어느 커뮤니티 운영자야" 등등의 이유들로 자신의 주장이 명분이 있다고 하는 짓들이었다.
자신의 주장이 명분이 있으려면 주장 자체에 옳바름이 있어야 하는것이고 그렇게 명분이 있는 주장을 했을 때 자신이 가진 스펙으로 인해 주장의 힘이 커지는 것이지 스펙이 있기 때문에 주장이 옳바르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오류인 것이다.
정치인 언론인 방송인 지식인등등 그들 역시 인간이기에 잘못도 실수도 저지를 수 있다. 그 행위 자체로 인해 망가져서 더이상 지지를 못 받는 사람도 있지만 진심어린 사과와 뉘우침으로 기사회생해서 더욱 신뢰와 지지를 받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위의 저런 행위를 하는 자들 치고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사과하거나 뉘우치는 인간을 본적이 없다.
남의 허물은 나노단위까지 벗겨내면서 자신의 허물을 지적하면 극문 똥파리나 자한당 세작이라고 프레임으로 맞선다. 자신을 추종하면 스마트한 국민이고 자신을 거부하면 박사모가 되는 것이다. 사과도 할 줄 모르는 주제에 뻔뻔함까지 장착했는데 자신이 가진 능력이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병신력까지 갖추었으니 오만함에 빠질 3대요소를 고루 갖춘 것이다.
이동형이나 김용민의 현실정치 컨텐츠는 누구나 다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동형의 근현대사 지식은 대단한 것이고 김용민의 나꼼수 이력도 대단한 것이다. 그런 대단한 이력들이 시너지를 받으려면 자신이 현실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이 옳아야 하는 것이다. 그들의 지식과 이력이 틀린것을 맞게 만드는 기적을 만들 수는 없다.
반문 비문이 정치를 하는데 있어서 패널티로 작용한다면 그것은 친노 친문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그러나 비문 반문들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몫이지 특정 정신나간 완장질하는 것들이 할 일은 아니다. 특정인이 후한 점수를 줘서 비문 반문이 힘을 얻는것을 친목질이라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