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7867424e2dc96d05b32470c8032e6206583401c__mn539887__w612__h1086__f112577__Ym201607.jpg" width="612" height="1086" alt="01.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2577"></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7867431ae66f793732243d0b607e73820d9d918__mn539887__w612__h1086__f110755__Ym201607.jpg" width="612" height="1086" alt="02.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0755"></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7867437a535cd06b3584c5a8f95cb42bf67ef68__mn539887__w612__h1086__f160520__Ym201607.jpg" width="612" height="1086" alt="03.jpg" style="border:none;" filesize="160520"></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제가 처음으로 직장이란 곳에서 돈을 벌기 시작한 </div> <div>2001년에 쥐꼬리만한 첫 월급 받고 구입한 </div> <div>마이크로닉스 AS-9500A 입니다. 당시 가격 10만원.</div> <div><br></div> <div>높이 67cm, 특수강판 두께 1mm.</div> <div>개인용 케이스중에 가장 크고 아름답고 무겁고 튼튼했어요.</div> <div>그후로도 저것보다 큰 녀석은 나오질 않더군요.</div> <div><br></div> <div>다른 부품은 싸구려만 집어 넣고 케이스만 사치를 부렸죠. </div> <div>(CPU가 셀러론 466)</div> <div><br></div> <div><br></div> <div>오직 튜닝을 목적으로 구입했어요.</div> <div>다른 분들처럼 옆구리 자르고 네온, 수냉 쿨러, 기타 등등 집어넣을 생각이었죠.</div> <div>그런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냥 그대로 쓰고 있어요.</div> <div>너무 아름다워서 차마 손을 댈수가 없었어요.</div> <div>몇년에 한번씩 내부 업그레이드만 하며 계속 잘 사용해왔어요.</div> <div>(지금은 i5-4690)</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제 방에 오는 손님들마다 놀라면서</div> <div>제발 컴퓨터 좀 바꾸라고, 저게 뭐냐고, 왜 이렇게 불쌍하게 사냐고 말하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에.......저는 이 케이스가 좋습니다. 정말 좋아요.</div> <div>오래 써서 색이 좀 바래긴 했지만 기능상으론 아무 이상 없어요.</div> <div>그리고 내부 공간이 넓어서 이것저것 뚝딱 거리기 편하죠.</div> <div><br></div> <div>하지만 가끔 의문이 들어요.</div> <div>나이 먹고 뭐하는 거지?</div> <div>이런 식으로 늙어가는 건가?</div> <div><br></div> <div><br></div> <div>뭔가 바보 같은 의문이지만 그래도 조언 바랍니다.</div> <div><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