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르비아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수십명이 다치고 여러명이 체포되는 일이 일어났다.

나와함께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알아보자

세르비아는 동남유럽 중앙의 발칸 반도 중앙 판노니아 평원에 자리 잡고 있는 내륙국이다. 

세르비아의 특징이라면 유럽내에서 가장 오염된 나라중 하나라는 점이다. 

이는 수십년간 환경문제를 외면해온 정부때문으로,

국민들은 만성적인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에 고통받고 있다.  

당연히 세르비아 내의 환경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보다 강한 환경규제의 신설을 촉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이러한 요구를 귓등으로도 듣고있지 않다.

왜 그럴까?

그건 세르비아 대통령 부치치가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친중국 포퓰리즘 정부의 수장이기 때문이다. 

당장 부치치는 중국과 몇 개의 나라들로부터 수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약속받아,

 세르비아 내에 리튬광산과 구리광산을 개발하기로 했다. 

그런데 환경단체를 때문에 광산개발 사업이 취소되면

 향후에 있을 대규모 투자 계획또한 틀어지게 될것이 불보듯 뻔했다.

부치치:국민 여러분 ㅎㅎ

당장 먹고 살아야 할것 아닙니까. 

그러니 환경문제는 잠시 뒤로 미루고 투자부터 받고 봅시다.

중국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 우리의 구원자예요!!（실제로 한 말）

환경 단체: 리튬광산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얼마나 많은줄 알고 그런소릴 해!!

안그래도 뒤지기 직전인데 광산까지 들어오면 진짜 자연환경 다 작살난다아아아라ㅏㅏㅏ

빨리 환경 규제 신설해라!!

부치치:어쩔 수 없군요... 법안 발의 하겠습니다..

환경단체: 와! 만성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신재생 에너지 기업을 유치해서 경제 위기를 타개할 내용이 담긴 법안인가요?

부치치:아니요. 환경운동단체를 효과적으로 탄압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개인의 사유재산을 국가 압류할 수 있는 획기적인 법안입니다.

환경단체:아 ㅋㅋㅋ  착각했네 ㅈㅅㅈㅅ

환경운동가들:전국 주요도로 다 막을게 ^^

환경운동가들은 세르비아의 주요 도로를 점거해 통행장애를 일으키면서 법안의 통과에 저항했다.

그러나 부치치는 이를 불법 시위로 규정하고 경찰들을 보내 시위자들을 체포하면서 시위를 진압했다.

그러자 환경운동가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데..

그건 바로 합법적으로 횡단보도 건너기다.

이번에는 수십명이 '합법적으로' 횡단보도를 끊임없이 건너면서 통행을 방해했다.

이번에는 완전히 적법한 비폭력 시위였으므로 경찰들은 이를 진압할 명분을 잃었던 것이다.

그러나

부치치:저런식으로 횡단보도 건너는것도 다 불법임 ㅇㅇ

저놈들 도로 밖으로 다 몰아내셈

결국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위자들은 모두 진압당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

그러나 시위는 산발적으로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으며 

부치치는 빠른 시일내에 국민들의 불만을 잠재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며칠전 일어난 세르비아의 항의 집회와 그의 진압에 대해 알아보았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