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151px;height:215px;" alt="708ad0e8aa1f579ff152c6207bd647b06dd5b8bfd841feee88e99c94681267f072cfaaaae427284473670faffcb1b2f0891e58230a2a4881902bb6e31b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6/15610279304286c85fc8324ee8b230e525a7214acf__mn745553__w1000__h1333__f186449__Ym201906.jpg" filesize="186449"></div> <div> </div> <div>에드가 앨런 포(1809.01.19~1849.10.07)</div> <div> </div> <div>보통 '검은고양이' 나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 같은 공포/추리소설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div> <div> </div> <div>원래는 시인으로 더 명망이 높은 사람임</div> <div> </div> <div>이분이 쓴 '더 레이븐' 이나 ' 애너벨리'는 미국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이며, 역사 짧은 미국 문학계의 자랑임</div> <div> </div> <div>그런데 보통 천재들이 많이 그렇듯이 이분 삶이 보통 기구한 게 아님</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216" height="252" style="border:;" alt="12674860375_fe1349b7ee_o.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6/15610284456314650419fa4eef9ff5fb13bb5518fd__mn745553__w216__h252__f18306__Ym201906.jpg" filesize="18306"></div> <div> </div> <div>버지니아 클램</div> <div> </div> <div>애드가 앨런 포의 평생의 뮤즈이자 사랑</div> <div> </div> <div>그런데 문제는 포가 그녀와 처음 만났을 때 포는 22세 그녀는 8세(!) 였음</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289" height="295" style="border:;" alt="a0007296_4ebd5ed7b8a3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6/15610330960f5215cbcd284fd79182c774ed62f704__mn745553__w289__h295__f13888__Ym201906.jpg" filesize="13888"></div> <div> </div> <div>지금이라면 포돌이랑 미팅했겠지만</div> <div> </div> <div>14살 차이나는 사촌동생이랑 결혼하는 게 드물기는 했어도 불가능하진 않았던 시대였기에</div> <div> </div> <div>그녀가 13세가 된 해 포는 그녀와 결혼하고 평생을 사랑하게 됨</div> <div> </div> <div>그런데 정작 중요한 문제는 나이차이가 아니라 포가 찢어지게 가난한 문학가였다는 점이었음</div> <div> </div> <div>지금이야 미국의 국민시인이지만</div> <div> </div> <div>그 당시 저 유명한 '더 레이븐'을 쓰고 받은 돈은 꼴랑 9달러</div> <div> </div> <div>어찌나 가난했는지 친구가 클램의 병문안을 갔더니 얼음 같은 냉방에서 클램은 고양이를 안고 누워있고 포와 장모가 차디찬 그녀의 양손을 잡고 녹이고 있었다고 함</div> <div> </div> <div>결국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던 그녀는 24세 꽃다운 나이에 요절하게 됨</div> <div> </div> <div>그녀를 떠나보내고 나서 비통함속에 피와 눈물로 써내려간 시가 그 유명한 '애너밸리' </div> <div> </div> <div>술 먹거나 멜랑꼴리한 밤에 혼자서 저 시를 읽다보면 눈물이 줄줄 흐르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음</div> <div> </div> <div>결국 그렇지 않아도 알코올중독에 가까웠던 포는 그녀를 보낸 후 마약과 술에 쩌들은 폐인이 됨</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그녀가 죽은 지 1년 정도 지난 1847년 어느 날 갑자기 비루한 차림과 광기에 찬 눈으로 출판사를 찾아온 포는 </div> <div> </div> <div>'유레카'라 이름 붙인 산문집을 들고 와 이 책이 이름 그대로 세상을 뒤집을 거라며 초판을 5만부(지금으로 치면 백만부 정도) 찍어내자고 우김</div> <div> </div> <div>그런데 이 '유레카'는 포의 그 미려한 문체는 온데간데없이 괴발개발 엉망인 글에다가 내용도 산만한 그 당시 말도 안 되는 헛소리였음</div> <div> </div> <div>그 헛소리는 내용은 다음과 같음</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805px;height:486px;" alt="maxresdefault.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6/15610303974d6c813d6aa840aeb23e436298113c26__mn745553__w1280__h720__f209031__Ym201906.jpg" filesize="209031"></div> <div> </div> <div><font size="3">○ 우주는 하나의 공과 같은 물체로 부터 시작되며 그것이 폭발해 퍼짐으로써 별들이 생겼다. 언젠가 우주는 다시 중심을 향해 붕괴되고 결국 소멸된다!</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3"></font> </div> <div><font size="3">○ 우리가 보는 은하계는 수많은 은하계들 중 하나에 불가하고, 그것은 단순히 별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 섬우주'이다!</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3"></font> </div> <div><font size="3">○ 항성이 무한하니 밤하늘은 눈부시게 환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밤이 어두운 이유는 항성으로부터의 빛이 아직 지구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뜻이며, 따라서 우주는 무한할 수가 없다!</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3"></font> </div> <div><font size="3">○ 공간과 시간은 같은 것이며 물질은 인력과 반발력으로 환원될 수 있다!!</font></div><br><div> </div> <div>지금은 당연한 과학이지만 저 책이 쓰였던 년도가 1847년 </div> <div> </div> <div>에드윈 파월 허블이 우주팽창을 발견하여 올베르스의 역설을 해결한 것이 1920년</div> <div> </div> <div>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인력과 공간과 시간에 대한 것을 밝혀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것이 1921년 </div> <div> </div> <div>조르주 르메트르가 빅뱅이론을 처음 주장했던 해가 1927년임</div> <div> </div> <div>그 당시로부터 70년 정도 지나서야 기라성 같은 시대 최고의 과학자들이나 밝혀낼 수 있었던 우주의 진실들이었음</div> <div><br>당연히 '유레카'는 사람들에게 광인이 약과 술에 취해 쓴 몽상으로 철저히 묻혔음</div> <div> </div> <div>그로부터 1년 뒤 술을 끊고 다시 열심히 살아야 겠다며 주위사람들을 기쁘게 했던 포는</div> <div> </div> <div>갑자기 1주일동안 행방불명되었다가 어느 술집 앞에서 절명 직전에 발견됨, 발견직후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버지니아 곁으로 떠남</div> <div> </div> <div>그리고 해당 병원에 남겨진 포에 대한 의료진단서나 자료들은 다 사라져 지금도 포의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지금도 인생의 밑바닥에서 약과 술에 취해 엉망진창으로 쓴 '유레카'가 어떻게 우주의 진실들을 잔뜩 담고 있을 수 있는지는 영원한 미스테리임</div> <div> </div> <div>만약 포가 요절하지 않았다면 인류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름.<br><br><br></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