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보니까 한번 정도는 개간식 줘도 된다해서 어제밤에 개간식이랑 물 이랑 컵이랑 바리바리싸들고 출근했는데 식빵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왜 없지 무슨일 있나 해서 편의점 알바생분 한테 오늘 고양이 안나왔냐 카니깐 쫌있음 올거라고
보통 9시 30~40분이랑 12시~1시, 4시 이렇게 총 3번 온다네요?
저는 아침에만 오는줄 알았더니 아침, 점심, 저녁 먹으로 오는거 같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알았다 하고 사무실 올라가서 창문열고 다시 봤더니
편의점 맞은편에 식빵자세하고 있더라구요.
알바생 분이 식빵이 부르시더니 바로 오더라구요. 꼬리 살랑살랑.
그래서 바로 물이랑 간식 챙겨서 내려갔는데
물은 먹는데 간식을 냄새만 맡고 안먹더라구요.
아 그래서 막 뭐가 문제일까 하는데
계속 야옹 거리더니 애교만 피우고
답답해서 편의점 알바생한테 이 고양이 뭐 잘먹냐고 하니깐
편의점에도 고양이 간식이랑 참치가 팔더라구요.
그래서 그 알바생분이 입이 고급인거 같다고 딴거 안먹고 참치를 좋아한다고 해서
바로 참치 결제하고 알바생분이 그릇도 만들어주셔서 거기에 급 담아가지고
식빵이 줬네요. 그래서 참치 들고 나가는데
식빵이가 그 참치를 보더니
입을 엄청 크게 벌리면서 크아아아아앙 이러더라구요. 마치 그게 맞다는 듯이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고양이는 잘 몰라서 저래 의사표현도 하네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보니깐 아침 점심 저녁으로 편의점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전 알바생 분이 잘 챙겨주셔서 그랬던거 같네요.
저도 이제 여기 관둬서 식빵이 볼날이 얼마 안남았네요..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