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주 어릴적부터 수요공급의 법칙을 배웠을 것입니다.<br><br>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점에서 형성된다.<br>수요가 늘면 가격이 올라간다. 공급이 줄어도 가격이 올라간다.<br>수요가 줄면 가격이 내려간다. 공급이 늘어도 가격이 내려간다.<br><br>근데 공급자에 의한 시장교란에 대해서도 배웠을 것입니다.<br>공급자가 의도적으로 수량을 제한하면 가격이 올라가겠죠.<br><br>정상적인 상황에서 이런 시장교란을 권력이 눈감아준적 있습니까?<br>대개 어딘가의 검은 손에 의해 권력이 눈감아준 것입니다.<br><br>부동산도 그렇게 봐야하지 않겠습니까?<br><br>부동산은 공급, 다시 말하면 유동성이 제한된 희귀상품입니다.<br>당연히 공급자의 시장교란에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겠죠.<br><br>그런데도 지금까지 권력은 공급자의 시장교란을 방치하다시피 했습니다.<br>어딘가의 검은 손에 의해서 권력이 눈감아준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br><br>이번 조치도 그렇습니다.<br>역대급 규제라는데, 그동안 얼마나 시장교란을 눈감아줬으면 이 정도가 역대급입니까?<br><br>이거 아주 쉬운 문제입니다.<br>투기꾼들이 공급을 제한하고 보유하고 있어봤자 재미 못보게 하고,<br>투기꾼들이 처분해봤자 재미 못보게 하면 됩니다.<br><br>이러면 부동산이 폭락할까 겁난다고요?<br>지금 대기수요자가 얼마인데 폭락하겠습니까?<br><br>다소간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주식시장의 우량주들을 보십시오.<br>가격 하락이 있어도 반토막 나는 일이 흔합니까?<br><br>가격 하락하면 애꿎은 피해자들 나온다고요?<br>누가 능력도 안되면서 능력 밖의 빚까지 지면서 무리하라고 떠밀었습니까?<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