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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85358
    작성자 : 대박이아빠
    추천 : 69
    조회수 : 9051
    IP : 211.36.***.38
    댓글 : 2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8/24 01:06:40
    원글작성시간 : 2017/08/23 22:57:50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85358 모바일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최고의 미스테리사건...
    약 이십오년전쯤....문성근씨가 진행하던 그것이알구싶다를 보고 너무 충격받아서 아직까지도 잊혀지지않는 이야기가 있어

    어느 작은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인데...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면서 글을 읽는다면 아마 소름이 돋을만한 내용이야

    그럼 시작해볼까?

    충북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당시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났어...

    그날은 초등학교에서 봄소풍을 갔던 날인데 저녁이 다되도록
    그 아이가 집에돌아오지 않았던거지...

    그아이의 부모는 친구네 집에들려 놀다오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자정이 넘도록 돌아오지않자 심각성을 느끼고 동네 마을주민 몇명과 함께 아이를 찾아나섰던거야.....

    워낙 작은 마을이라 주민들 모두가 한가족처럼 지냈는데...
    그래서 아이를 금방 찾을수있을거라 생각했던거지...

    아들과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에게 행방을 물어봤지만 그날 그아이를 봤다는 아이들은 단 한명도 없었던거야...

    새벽이 지나고 아침이 되도록 아이의 행방을 찾을수없던 부모와 마을 사람들은 아침일찍 읍내 파출소에 아이를 실종신고 하게되었던거야...

    아이의 실종사건을 담당하는 형사와 파출소 직원들은 마을사람들을 동원해서 마을 전체를 수색하고 다녔고 몆몇의 경찰들은 이집저집을 다니며 탐문수사를 해봤지만 딱히 뭐라할만한
    증거나 정보가 없어던거지...

    결국 사흘 밤낮으로 아이를 찿아봤지만 모두 헛수고였어...

    그런데...........

    한통의 제보가 들어온거야....

    제보자는 그 마을에 거주하는 25살의 청년이었는데 사흘전...
    그러니까 정확히...그 아이가 실종되던날 서울로 면접을 보러가던중 뚝방에서 놀구있던 세명의 아이를 보게 되었는데
    그중의 한명이 실종아이라는걸 확신하더라고...

    평소 동네 아이들과도 가깝게 지내온터라 그의 증언에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담당형사는 청년의 말대로 아이가
    실종되던날...뚝방에서 같이 있었다던 아이의 친구들의 집을
    탐문수사 하기로 했던거지...

    첮번째로 방문한 집은 실종아이와 동갑내기친구 박군이었는데 일반 단독주택이었어...농촌에서는 보기드문 현대식 집이었는데....경찰들이 그 아이의 부모동의하에 집을 조사했지만 아무런 단서도 나오질 않았어...

    경찰이 조사를 끝내고 다음 수사를 위해 박군의 집을 나오려는
    순간 자신의 집 현관문에 기댄체...혼자 중얼거리던  박군의 혼잦말을 담당형사가 얼핏 듣고만거야....

    담당형사는 그 당시 아이가 했던말을 똑똑히 기억한다고했어

    박군이 고개를 숙인체 중얼거리던 혼잦말....

    "난 아니야 ~~~난 아니야~~~~"

    그 말은 들은 담당형사는 뭔가 소름이 쫙 끼치는 느낌을 받았다 하더군......

    용의선상에 남은 한아이...실종아이보다 한학년  위인 6학년
    구군의 집을 수색할  차례였어...

    마찬가지로 부모의 동의를 얻어 구군의 집 이곳저곳을 살펴보기 시작한거야...

    박군의 집과는 전혀 다른 구조의 일반 농촌에서 쉽게 볼수있는
    허름한 집이였는데...

    큰 마당을 가로질러야 화장실을 갈수있는 그런 구조....

    마당 한켠에는 농기구를 넣을수있는 창고 하나가있었고
    구군의 집을 중심으로 뒷집과 옆집이 한채씩 있었는데
    이 세가구 동시사용하는 정화조가 구군의 집 뒷마당에 있었어

    구군의 집을 수색한 경찰은 아무런 단서도 찾질못했어...

    구군에게 담당형사가 넌지시 물어봤지...

    "얘야~~최군(실종아이)이 실종되던날...너랑 같이 노는 모습을 본 사람이 있다는데.."

    아이는 아무런 대답없이 그저 담당형사를 봐라보고만 있었다고하네...

    구군의 떨리는 눈동자를 봐라본 형사는 이 아이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것을 직감했지...

    그 때 담당형사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무엇 하나.....

    세 가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정화조말이야...

    형사는 경찰들과 함께 정화조로 향했어....

    정화조를 덮고있던 뚜껑은 시멘트로 만들어진 정사각형 모양이었는데...당시 형사의 말로는 뚜껑 무게만해도120키로 가까
    이 된다고 그랬었지...

    장정 두세명이 함께 들어야할 정도로 무거웠다고 말이야..

    마을 주민들이 모여 지켜보는 가운데...드디어 정화조 뚜껑을 
    들어올렸어...

    그리고 잠시후...엄청난 비명소리와 함께 경악을 금치못할  광경이 펼쳐진거지...

    정화조 오물 한가운데 지금껏 찾아해메던 실종아이 최군의
    모습이 보였던거야...

    오물 한가운데 비스듬하게 누운 형태로 발견된 최군의 시신은
    차마 눈뜨고 볼수없을 정도로 처참했다고 당시 담당형사는 설명했지...

    경찰은 즉시...초등학생 구군과 박군을 경찰서로 인계해서
    대질심문을 요청한거야...

    그당시 담당형사의 말의 의하면...취조를 받는 구군과 박군의 행동과 모습은 확연한 차이가 날만큼 대조적이었다네...

    무덤덤한 표정과 말투의  구군...

    불안함이 얼굴 곳곳에 들어날정도로 좌불안석인 최군...

    결국 그 날의  진실을 털어놓은건 당연히 최군이었어....

    최군은 그 날일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는데 ....이때부터
    경찰들은 멘붕이 오기시작한거야....

    최군의 증언은 매우 구체적으로 보였지만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가지않는 얘기를 하는건만 같았다고 말하더군...

    그 날 최군이 증언한 내용은 다음과 같았어...

    소풍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최군과 구군...그리고 실종되었던 박군...이렇게 세명이서 함께 있었다고 하네...

    이들 세 아이는 집으로 가는 길목이 뚝방을 지나쳐가야 하기에
    그 곳에서 서로 장난치며 잠시 머물렀다고 하더군..

    그리고 그 곳을 지나던 제보자 청년과 우연하게 마주치고는
    곧장 구군의 집으로 향했다고했어..

    그날 마침 구군의 부모님 두분다 지방에 볼일이 있어서 하루동안 집을 비우게되자 구군과 그 아이들은 밤늦게 까지 놀 생각으로 구군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거지...

    그렇게 세명의 아이들은 구군의 좁은 방에서 한참을 정신없이
    놀다가 소풍가서 남겨온 과자음료등을 가방에서 꺼내먹기
    시작했고...

    비로소 비극이 시작되었어.....

    구군이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받아온 박x스 한병이 사건의 발단이 되고만거야...

    그 당시 나도 초등학교 5학년 무렵이었는데 항상 엄마랑 약국
    갈일이 생기면  박x스 한병만 사달라고 조르던 때였지...

    아마 30대 중반쯤 된분들은 그런 경험이 있을꺼야?

    결국 박x스 한병을 먹기위해 세명의 아이들은 전쟁아닌 전쟁을 벌였을꺼야..그러다 지친 최군은 슬며시 뒤로 물러났고 나머지
    두명은 서로 마시기위해 다투다가 병을 바닥에 떨어뜨려 음료
    가 전부 쏟아진거였어...

    화가난 구군은 실종아이 박군을 사정없이 때렸고 이에 분이 풀리지 않자...자신의 허리띠를 풀러 엎어져있던 박군의 목을 졸라메어 죽였다고 진술했데...

    정화조에서 박군의 시체와 발견된 끊어진 가죽밸트가 그 증거였지....

    미스테리 한점은 초등학생  혼자힘으로 조른 가죽밸트가 끊어질수 있냐는점과 또 하나는 초등학생의 힘으로 120키로나되는 정화조의 시멘트 뚜껑을 열수있냐가 최대의 관건 이었지..

    국과수에서 실험하는 장면이 방송되었어...

    밸트를 양손으로 잡아당기겨서 끊을수 있는가를 실험한거야

    성인 다섯명이 온 힘을 다해서 잡아당겨야 겨우 끊을수 있을만큼 밸트는 매우 질겼어....

    결국 아이의 힘으로는 절대 끊을수 없다고 결론지어졌어..

    두번째 실험은 50키로 나가는 아이가 45키로 나가는 아이의
    시체를 바닥에 끌고 18미터의 거리를 가서 120키로 무게의
    시멘트 뚜껑을 열수 있는가를 실험하는거였어....

    당시 아이들은 용의자 신분이 아니였기에 같은조건하에 있는
    학생이 대신 실험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이 역시도 실험으로 설명되지 않는 일이였어....

    경찰 역시도 한 아이의 증언만으로는 구군을 용의자라고 단정
    지을수 없었던거야...

    그래서 제3의 인물이 그런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었고

    결국 이 사건은 미스테리로 남은체...결론 내리게 되면서
    그것이 알구싶다는 끝을 내렸지...

    아무런 결론도 없이...

    혹시나 이 프로를 봤던 이들이 있다면 결론좀 가르쳐줘..

    아무리 찿아봐도 내가 20년전에 봤던 내용을 도저히 찿을수가
    없어서말이야...

    암튼...프로가 끝나기전...

    문성근 아저씨가 얘기했던 말이 기어나네...

    "사람이 급박한 상황에 처하면 얼마나 잔인해질수 있을까요?

    그러면서 다들 알고있는 엔딩음악이 흘러나오지...

    정말 결론이 너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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