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v.media.daum.net/v/20170628104025774">http://v.media.daum.net/v/20170628104025774</a></div> <div><br></div> <div>[단독] "김미경이를 뽑지 못해서 철수랑 서먹해졌다"</div> <div><br></div> <div>김양균 입력 2017.06.28. 10:40 수정 2017.06.28. 12:10</div> <div><br></div> <div>김미경 교수 '자리' 만든 당시 분당서울대병원 간부 녹취록 최초 공개</div> <div><br></div> <div><br></div> <div>[쿠키뉴스=김양균 기자] </div> <div><br></div> <div>지난 2008년께 분당서울대병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교수 임용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였다. 반대의 이유는 여러 가지였지만, 주된 요인은 따로 있었다. 김 교수의 빈약한 연구 실적 때문이었다. 이후 김 교수가 카이스트에 채용되면서 결국 영입은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분당서울대병원과 카이스트, 서울대의대에 이르기까지 이들 부부의 궤적을 쫓다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교수 임용 과정에 각 조직 상층부가 깊숙이 관여돼 있다는 점이다. </div> <div><br></div> <div>쿠키뉴스는 카이스트 채용 이전 분당서울대병원이 김 교수의 영입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단독 입수했다. 녹취록은 당시 영입 작업에 직접 관여한 모 인사의 육성이 담겨 있다. 해당 인사를 비롯해 영입에 참여한 이들은 현재 서울대의대와 서울대병원, 정부 부처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의료계의 거물급 인사들이다. 5분15초 분량의 짧은 녹취록은 핵심 인물의 발언 위주로 공개한다. 가급적 손을 대지 않고 구어체 그대로 전한다. </div> <div><br></div> <div>◇ “신념을 갖고 ‘자리’를 만들었다”</div> <div><br></div> <div>“(안철수와) 친했지. 많이 친했지. 사실은. 대학 다닐 때 나하고 IT를 같이 했었거든.” “옛날에 (안철수와) 같이 세운상가를 누비고.” “그런데 이제 안철수연구소 만들고 학교 관두고 인제 안철수연구소 만들어서 나와서 경영하고 할 때, 철수가 꽤 힘들어했어.”</div> <div><br></div> <div>해당 인사는 서울대의대 재학 시절부터 안철수 전 대표와 친분이 있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친분 관계가 있었음을 밝힌다. 이후 김미경 교수에 대한 언급은 1분20초부터 이어진다. </div> <div><br></div> <div>“그때 이제 다시 또 좀 내가 좀 도움을 주는 입장이었지. 나름대로. 그리고 이제 (안철수가) 미국가고 오고… 김미경이를 분당병원(분당서울대병원)에 꽂으려고 했었거든.” “김미경이가 이제 뭐 법도 하고 지적재산권 이런 거 했거든.” </div> <div><br></div> <div>첫 번째 의문이다. 김미경 교수를 분당서울대병원에 ‘꽂으려’ 한 사람은 누굴까. 1분52초 부분에서 해당 인사는 자신이 김미경 교수의 보직을 만들었노라 밝힌다. 당시 그가 병원 간부로서 특별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할 힘과 권한이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div> <div><br></div> <div>“근데 이제 내가 분당병원에서 그런 자릴 만들었었어.” “(2분) 그때 김미경이를 뽑을라고 다 했다가 카이스트 가는 바람에 이제 못 뽑았는데. 그렇게 저렇게 하면서 (안철수와) 조금 서먹서먹해진 거야.” “(2분 17초) 사실 분당(분당서울대병원)에 그 자리를 어렵게 만들었어. (2분 26초) 어렵게 만들었고 원장하고 기획실장이 그렇게 만들고자 그러는데도, 특히 그 OOO과. 반대 많이 했고.”</div> <div><br></div> <div>두 번째 의문이다. 당시 병원장과 기획실장, 그리고 해당 인사가 합심해 분당서울대병원에 만들었다는 ‘자리’. 일반적인 임상교수 임용 자격에 비춰봐도 김미경 교수의 연구 실적은 현저히 떨어졌다. 왜 이들은 김미경 교수의 자리를 만들어야 했을까. 김 교수의 법 지식 등이 병원에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또한 병원 교수 특채에 대한 재량권 행사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자격미달’의 교수 특채 후보자를 위해 별도의 보직까지 마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div> <div><br></div> <div>“안철수 그렇게 되니까(정치에 나서니까), 김미경이 서울대 오니까 뭐 지들이 모셔다 된 것처럼 말이야. 내가 다 알지. 저 인간이 저렇구나. (3분 11초) 근데 하여튼 자리 만드는데 제일 고생했어. 나는 내가 신념을 갖고 그런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자리를 들어온 게 하나는 OOO이고, 하나는…(중략)…OOO.” “(3분 30초) 김미경이를 못 뽑아서 걔를 뽑은 거야.”</div> <div><br></div> <div>김미경 교수 영입이 실패로 돌아가자, ‘만들어진’ 교수 자리에 두 명의 인재가 영입됐다. 해당 교수직이 이전에는 없었고, 오롯이 김미경 교수를 위해 만들어졌음을 반증하는 부분이다. </div></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