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후반 유부징어 입니다. <div>마음이 답답한데 털어낼 곳이 없어 적어봅니다. </div> <div><br></div> <div>당신을 만나고 단 한순간이라도 맘놓고 행복했던적이 없다.</div> <div><br></div> <div>외향적이고 밝은 성격인 나는 당신이 아닌 사람들 앞에선 예전의 내 모습 그대로인데,</div> <div><br></div> <div>당신 앞에만 서면 눈치를 보고 불편한 감정이 들어도 속으로 삭이며 속앓이 해야할까?</div> <div><br></div> <div>당신의 연애는 어땟는지 모르겠다.</div> <div><br></div> <div>나의 연애는 연인의 감정을 서로 배려하고 상대방의 행복과 나의 행복이 적정선을 이뤄져 갔었다.</div> <div><br></div> <div>당신과의 연애는 그러지 못했다. </div> <div><br></div> <div>당신 위주였다. 내가 주는 사랑이 돌아 올것이라고 믿었다. 반만이라도 반에반이라도 돌아올것이라고 믿었다.</div> <div><br></div> <div>계획된 임신은 아니었지만 아이가 생겼고, 너와 나는 위태로웠던 서로의 가정때문이었는지 낳기로 마음 먹었었다.</div> <div><br></div> <div>부모가 되는 과정에서 성숙해 지길 바랬다.</div> <div><br></div> <div>너는 변함없이 술에 취해있었고 담배냄새에 쩔어있는 모습이었다.</div> <div><br></div> <div>밤새 술집을 기웃거리며 어디냐는 카톡에 답하지 않은채 나의 애를 태웠다.</div> <div><br></div> <div>내가 출근할때 들어와 골아 떨어지곤했다.</div> <div><br></div> <div>하루하루가 괴로웠다. 뭐라고 하면 갖은 짜증과 폭력적인 행동들 때문에 나아지겠지 하며 기다렸다.</div> <div><br></div> <div>우리는 점점 대화가 사라지고 같은공간에 있다는것 자체로 가슴이 짖눌리는 답답함을 느끼며 몇달을 지냈었다.</div> <div><br></div> <div>그날 수화기 너머 술에 취한 목소리로 얘기좀 하자고 술한잔 하자길래 풀어보려고 너를 기다렸다.</div> <div><br></div> <div>길어지던 얘기속에 부모로서 아이를 위해 적어도 술,담배 정도는 끊어 달라는 말이 그렇게 잘못한 일이었을까?</div> <div><br></div> <div>상을 뒤엎고 접시를 날리며 나에게 가정교육 운운하며, 뺨을 맞았을때 나도 더이상 참지 못했었다.</div> <div><br></div> <div>아니 좀더 참으려고 노력했다면 참을 수 있었겠지만,너의 뺨을 끝내 치고 말았다. 사실 속은 후련했다.</div> <div><br></div> <div>그뒤 임신한 아내를 구타한 남편이라며 신고한뒤 나며 우리 부모며 합의금 낙태비용 기타비용 등등 그렇게 받아냈기에 끝일줄 알았다.</div> <div><br></div> <div>7개월뒤 넌 마치 예전의 너의 모습을 부끄러워 하듯이 내게 미안하다며 아이를 낳았다고 연락이 왔다.</div> <div><br></div> <div>입양을 보내기 위한 동의를 해달라는 연락이었지만, 내 새끼라서 마음이 찢길것 같은 내 감정보다.</div> <div><br></div> <div>니배아파 낳은 새끼를 보내려는 니 마음은 오죽할까 싶어 다시 너를 만났다.</div> <div><br></div> <div>직장생활이 타지라서 집에 올수 있는 시간은 주말뿐이었다.</div> <div><br></div> <div>너는 처갓집 근처에 남아 있기를 고집했고 너의 선택으로 우리는 주말부부를 했다.</div> <div><br></div> <div>너는 점점 너의 인생이 나와 아이떔에 날개가 꺽여버린 삶이라고 지겨워 죽겠다며 내게 악다구니를 쓰며</div> <div><br></div> <div>주말에 한번 보는 남편에게 고생했다는 말한마디 보고싶었다는 말한마디 해준적이 없었다.</div> <div><br></div> <div>너의 미소를 볼수 있는날은 월급날 뿐이었다. 나는 점점 가족에서 소외된 기분이었고 그속에서 외로웠다.</div> <div><br></div> <div>내편 하나 가지고 싶었던 나의 바램이 이렇게나 큰꿈이었나 싶었다. 내삶은 피폐해져만 갔다.</div> <div><br></div> <div>싸우는 날은 부모욕이며 조상욕까지 해대는 너를 보며 진정하라고 참으라고 하는 수밖에 없었고 </div> <div><br></div> <div>너의 폭력에 참고 참다 밀치기라도 하면 경찰에 신고하는 니모습에 정내미가 뚝뚝 떨어졌었다.</div> <div><br></div> <div>경찰관 마저도 몇번보니 눈치챈듯 당신에게 적당히 하시랄때 눈물이 난건 처음으로 내편을 들어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div> <div><br></div> <div>처갓집 곁에두고 살아 서럽게도 당신과의 사소한 말다툼에도 장인장모 눈치보고 사느라 답답했지만 진심으로 어른들께 감사했고</div> <div><br></div> <div>좋은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많이했다. 맛있는거 좋은걸 보면 내부모 먼저 챙긴적 없이 장인 장모를 먼저 챙겼었다.</div> <div><br></div> <div>단순한 카톡연락에도 바빳다며 씹는 당신이지만 페이스북 활동으로 방금전 인맥페이지에는 글을 쓰고있는 당신을 볼때마다</div> <div><br></div> <div>괜찮아질꺼야 잠시 권태로운 것이라고 다잡아 보려해도 답답한 마음이 진정이 되질 않는다.</div> <div><br></div> <div>매일 사랑한다고 말해도 당신은 내게 '응' 이라는 짧은 대답만 하는게 너무 싫다.</div> <div><br></div> <div>다툼이 있을때마다 임신했을때 뺨때린걸 들춰내며 상처받았고 그날 이후로 모성애를 잃었다는 당신이 싫다.</div> <div><br></div> <div>가사일만 하면서 아침한번 차려준적 없는 당신이 밉다. 아이 끼니 안거르는걸로 위안하며 산다.</div> <div><br></div> <div>매일 힘들다며 불평불만에 짜증내는 당신이 지겹다. 내가 전화를 걸때 바쁘니깐 쫌있다 하라는 당신이 당황스럽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런 당신을 못떠나는 내가 미우면서도 딸애가 있어 다시한번 웃어본다.</div> <div><br></div> <div>이젠 나도 너무 지친다. 주저 앉을것만 같다. 당신이 전남친과 페메를 하는것도 신경쓰이고</div> <div><br></div> <div>인맥페이지에서 친추거는 남자들이랑 시시덕거리는것도 너무 싫다. </div> <div><br></div> <div>너무 답답한 내 마음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당신이 없었으면 좋겠다. 아니. 내가 없었으면 좋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