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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38630
    작성자 : Melodie
    추천 : 119
    조회수 : 3062
    IP : 125.178.***.82
    댓글 : 1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5/19 10:27:35
    원글작성시간 : 2017/05/19 10:15:50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38630 모바일
    82쿡) 광주출신입니다. 감사합니다.
    옵션
    • 펌글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13px;"><br></span></font></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13px;">6학년이었어요.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5월17일 이었나?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2교시가 끝났는데 집에 가라고 했어요.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바로 옆에 있는 전남기계공고 오빠들이 어디론가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막 뛰어가고 학교앞엔 군인들이 있었는데 새까만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몽둥이로 우리를 툭툭 치며 집에 가라고 했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그 다음날부터 학교는 안갔고 집 근처 조선대에는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군인들이 주둔했고 도청앞에선 매일 데모를 했는데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학교도 안가고 심심했던 저는 도청앞에 놀러 다녔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그때 어른들은 어떤 멜로디에 맞춰 전두환은 물러가라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물러가라, 김대중을 석방하라 석방하라 그러더군요.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전두환 이름을 처음 들었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사람들이 죽어가기 시작했고 갑자기 조선대에 주둔했던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군인들이 안보이면서 유리창이 다 깨진 버스에는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시민들이 타서 각목으로 차벽을 두들기며 노래를 불렀고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어느날부터 어깨에 나무총을 메고 있었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시민들은 김밥도 싸고 동네 구멍가게 아저씨는 버스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아이스크림, 과자를 막 넣어주셨어요.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고등학생 오빠는 그 버스를 타고 다니다 군인들의 공격에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놀라 화순 근처 어딘가에 내려 유난히 더웠던 그해 5월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집까지 걸어왔다고 했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생각보다 시내는 평화로웠지만 무서운 이야기가 많았어요.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밤 방송국이 불타오를때 불길은 집에서도 보일 정도였고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헬기가 도청쪽으로 날아간 후 뭔가 엄청난 소리도 났었죠.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계엄군이 쳐들어온다는 이야기를 어른들이 했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그리고 27일 새벽 집 앞에 천둥치는 소리가 나서 몰래 내다보니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티브이에서나 보던 탱크가 지나가고 그 뒤로 끝도없는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군인들의 행렬이 지나가는데 새벽4시 어스름에 흐릿한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형체와 엄청난 수가 내는 군홧발 소리는 공포 그 자체였습니디ㅡ.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엄마는 어쩐다냐. 도청에 학생들 다 죽일랑갑다 하시면서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문에 솜이불을 못으로 쳤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군대가 지나가고 한시간이 지났을까요?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애절한 도움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굉주시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요. 계엄군이 우리를 죽이고 있습니다라며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어떤 여자의 목소리는 울부짖고 있었고 도청 쪽에서는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끝없이 총소리가 나는 공포의 새벽이었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총소리가 잦아지며 아침이 왔고 골목마다 계엄군이 들어왔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골목 첫 집이었던 우리집에 물을 달라며 군인이 들어왔고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그가 메고 있던 총 끝엔 까맣고 날카로운 칼이 달려 있었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동네 사람들은 우리 가족이 모두 죽을거라고 했죠.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총보다 그 칼의 무시무시함은 지금도 선명하게 각인 되었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학교를 갔더니 같은반 친구의 책상에 국화꽃이 있었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교회를 갔더니 반사선생님이 안보이셨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도청앞 상무관에서 본 그 수많은 태극기가 시신을 덮고 있었다는.걸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나중에야 깨달았고 나는 지금도 5월이 되면 칼과 군화소리가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기억나 슬프고 무섭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오늘 대통령께서 유가족을 안아주실때 엉엉 울었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80년 5월 6학년이었던 나를 안아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이런 대통령을 뽑아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5월 유가족, 그 당시 광주에 거주했던 분들 모두 오늘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치유의 눈물을 흘렸을거에요. </span><br style="font-size:13px;"><span style="font-size:13px;">감사합니다.</span></font>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13px;"><br></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13px;"><br></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13px;"><br></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13px;">---------------------------------------------------------------------------------------------</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13px;">우리 모두 광주에 빚진 거라 생각합니다. 숭고한 용기와 희생에 깊이 감사드립니다.</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13px;"><a target="_blank" href="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351165&page=1" target="_blank">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351165&page=1</a><br></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원 글에 보시면 82쿡 회원님들이 겪은 5.18이 댓글로 나와있는데</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이 또한 보면서 눈물 흘릴 정도네요.. </font></div>
    출처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351165&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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