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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36986
    작성자 : VKRKO
    추천 : 38
    조회수 : 2899
    IP : 112.149.***.171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5/17 01:47:39
    원글작성시간 : 2017/05/16 23:58:4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36986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과자를 주는 아줌마
    <div>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식은땀이 나는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어린 시절, 초등학교 1학년 정도일 때였습니다.</div> <div><br></div> <div>나는 사립학교에 다녔기에, 전철을 타고 통학하곤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부모님은 학생은 전철에서 앉으면 안된다고 말하셨기에, 나는 언제나 문 옆 난간에 기대어 전철을 탔죠.</div> <div><br></div> <div>그 난간 바로 옆자리에 아줌마가 앉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처음에는 [안녕?] 이라던가, [좋은 날씨구나.] 라며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정도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한달 정도 지날 무렵부터, 엿이나 과자 같은 걸 주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솔직히 나한테는 필요가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학교에 가지고 가면 선생님한테 뺏기거나 괴롭히는 아이들한테 뺏길게 뻔했으니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집에서 낯선 사람한테 음식을 받으면 안된다고 누누히 들었던 것도 있었고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아줌마는 온화한 얼굴의 사람이었기에, 거절하는 것도 미안했습니다.</div> <div><br></div> <div>결국 나는 과자를 받으면 몰래 학교 쓰레기통에 버리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빼앗기는 것도 싫고, 친구가 별로 없었기에 다른 친구에게 줄 수도 없었으니까요.</div> <div><br></div> <div>그렇다고 집에 가지고 돌아갈 수도 없고.</div> <div><br></div> <div>그렇게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느날, 아줌마가 크고 검은 비닐 봉지를 들고 평소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평소에는 내가 타고 나서 그 다음역에서 탔었는데.</div> <div><br></div> <div>나는 별 생각 없이, 평소처럼 멍하니 난간에 기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곧 학교 근처 역에 도착할 무렵, 아줌마는 스멀스멀 봉지 안에 손을 헤집어 넣었습니다.</div> <div><br></div> <div>오늘은 과자를 안 주려나 싶어 그 봉지를 슬쩍 봤습니다.</div> <div><br></div> <div>내가 받았던, 그리고 내가 버렸던 과자가 그 봉지 안에 가득 들어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걸 보는 순간 사고가 멎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아줌마는 나를 보며 능글능글 웃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얼굴을 보자 등골이 오싹해진다는 게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가 갈 정도로 엄청난 공포를 느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줌마는 딱 한마디, 무표정하게 말했습니다.</div> <div><br></div> <div>[너, 최악이구나. 버렸잖아. 내가 준 과자를. 버렸어.]</div> <div><br></div> <div>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도망치듯 전철에서 내렸습니다.</div> <div><br></div> <div>어째서 그 아줌마는 내가 학교 쓰레기통에 버렸던 과자를 가지고 있던 걸까요.</div> <div><br></div> <div>뜯지도 않은 과자가 쓰레기통에 있던 탓에 선생님이 무언가 했던걸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진실은 아직도 알 수가 없습니다.</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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