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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09705
    작성자 : 우리같은사람
    추천 : 58
    조회수 : 2944
    IP : 121.173.***.195
    댓글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4/06 21:44:42
    원글작성시간 : 2017/04/06 17:50:1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09705 모바일
    당골댁 외손녀 이야기 -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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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align="center"> </div> <div align="center">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도깨비터 일 이후에 외할매 생신이라고 가족들이 각 지방에서 전부 모여서</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저녁을 먹고 손주 조카들이 근처 저수지에 폭죽놀이 하겠다며 놀러 간적이있었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저수지는 칠흙같이 어두웠고 우리 들은 너나 할것 없이 서로 터지는 폭죽이 아름다워서 하염없이 바라 보는데</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동생이 저수지를 가리키며 언니 저수지 물이 두더지 게임 처럼</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올라왔다 들어갔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올라갔다 들어갔다 한다 신기하네?!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라고 말을하는데 잘 못 본거겠지 하고 넘길려고 했지만</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엄마에게 귀에 닳도록 저 저수지는 절대 혼자 가면 안되 너무 많이 죽은 물이야.</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라고 했던 물이였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동생이 계속 뭔가 있다고 하니까 열명의 무리이던 우리는</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사람도 많은데 별일 없겠지 하고 저수지 턱을 올라갔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날씨가 제법 풀린줄알았는데 저수지는 얼어있었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동생이 개구리를 보았겠거니 생각하고 내려 갈려고 하던 찰나에사촌동생이</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우리 여기서 썰매 조금만 타고 놀다가 가장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러는 통에 얼음이 잘 얼었는지 확인해 보려고</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내가 얼음위에 섰고 사촌오빠가 내 손을 잡아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주고있는데 생각 보다 단단하게 언 것 같아서  한 번 쿵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뛰었더니 그대로 쿵 하고 저수지 안 으로 빨려 들어갔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물은 몹시 차가웠고 물에 빠지자 마자 든 생각은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옷이 다 젖어 엄마가 빨래 하기 힘들 겠구나</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막연하게 정말 딱 이생각만 들었다 죽을수도있다고 생각 자체를 안했나보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더군다나 수영도 7년이나 배운터라 설마 했지만</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저수지 물은 온갖 동물의 배설과 더불어서 약간의 물살이 느껴졌고 갖가지 나뭇가지 같은 것등이 눈코입으로</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쏟아져 들어오니 이게 죽을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하염없이 위로 헤엄쳤는데 칡같은 어둠 때문에 위로</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향해서 헤엄을 치고 있는 건지도 정확하지 않았다.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같이 있던 사촌오빠가 구해줄거 같은데 ? 왜 안구해주지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런 생각을 하면서 더 무서워졌다 숨을 못쉬니 손목에 힘은 풀렸고</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살려고 발버둥 치니 차가운 물이 온 몸 구석구석 으로 파고 들었다.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그 순간 왠 미역 같은 것이 내 몸을 휘감는 게 아니겠는가.</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너무 놀래서 저수지에 미역이 있을리가 없다는 확신하게 미역을 떨쳐 내려고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생난리를 치는데 갑자기 몸이 위로 쑤욱 지상으로 내던져 졌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외삼촌이 담배피러 애들 잘있나 나온후에 난리가 난걸 보시고 손을 넣어 휘적 휘적 나를</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찾다가 머리 카락이 잡히는거 같아서 들어 올린것이다 머리통인줄알고</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외삼촌이 잡고있었던건 내 몸을 미역처럼 감고 있는 노란 끈이였고 나도 노란끈에 딸려 나오게 되었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노란끈에 기진맥진해진 나를 안고 할매집으로 가서</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한바탕 난리를 치르고 엄마한테 뚜들겨 맞고 엄마 울고</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난리가 난 와중에 샤워를 하고 엄마가 어디 다친데는 없냐고 물어보고</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할매는 괜히 제탓에 손주가 와서 다친거 같아 밖에 서있고</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씻고 나와서 괜찮다고 사나이 처럼 웃어 봤지만 어른들은 귀신을 본것처럼 놀래 하고</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또 놀래 하셨다.. 어린애도 아니고 다큰애라니..</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물에 젖은 옷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옆에 할매한테 세탁기 어딨는지 물어보는데</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할매가 옷가지에 섞인 노란 끈 조각을 보더니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아이고 그 총각이 너를 살렸구나 라고 말씀하셨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알고 보니 엄마 고등학생때 마을레 사법고시 떨어지고 저수지에 농략 먹고 자살한 총각이있었는데</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할매가 내 자식 같이 안쓰러워 성황당에 쓰는 노란끝이랑 이것저것 태워주면서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원한 없이 가시라고 했던것이였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그덕분이였는지 그 미역 같은 몇 십년도 도 된 끝때문에</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살았다.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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