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제말이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제 생각을 얘기해볼게요.</div> <div><br></div> <div><b><font size="3">일단, 양자구도는 불가능합니다. 가능성이 낮은 게 아니라. 불가능해요.</font></b></div> <div>지금 후보들이 다 완주 이야기하고있어요.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전부 다요.<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br></div> <div>홍준표 유승민이 왜 완주할까요? 이길 가능성도 없는데. </div> <div>그건 본가에서 뛰쳐나와서 단기간의 성과를 보여야하는, 그렇지 않으면 생존 명분이 사라지는 국민의당과는 달리 보수세력은 그럴 필요가 없어서입니다. 이번에 져도 다음에 이길 수 있는 걸 알기 때문에 길게 보는 거에요.</div> <div>자유당 바른당이 위기인 건 당연히 맞는데요. 언젠가는 자구력을 키워서 다시 합칠 애들입니다. </div> <div>그들 표현대로 "민주당 2중대"인 국당에게 자신들의 운명을 맡기지 않습니다. 걔들 자부심도 있고 오래 해먹은 역사가 있어서 그런 짓 안 해요. </div> <div><br></div> <div><b><font size="3">자유당은 TK 배반하면 절대 안 돼요.</font></b> </div> <div>그게 그들에게 남은 유일한 지지기반이기 때문에 국당하고 합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이건 자유당에게 있어 생존의 문제입니다.<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br></div> <div><b><font size="3">그리고 유승민은 자존심이 굉장히 셉니다.</font></b> </div> <div>자기가 이번 대선에서 혼자 깨지면 깨졌지, 홍준표같은 인물에게 지고 들어갈 사람이 아니에요. </div> <div><br></div> <div><b><font size="3">자유당 바른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노리고 있습니다. </font></b></div> <div>이번 대선 안 된다는 건 자기들도 알아요. 어떻게든 민주당 본류(문재인)와의 대결구도를 부각시켜서 2018년 6월까지 1년동안 새정부 대차게 까대면서 두 당이 연합하고, 지방선거에서 부활하고, 그리고 다시 통합된 보수정당으로 그 다음해에 있는 총선의 승리까지 이루는 시나리오를 노리고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어제 유승민하고 홍준표가 하나같이 하는 얘기 보셨죠? 안철수는 취급도 안 합니다. 호남정당, 민주당 2중대라고 이야기하죠. 그들은 문재인과 싸우고 싶어해요. 그리고 문재인과 싸우기 위해 완주합니다. 문재인이 싸워야 자기들이 살거든요. 국민의당은 언젠가 소멸할 당이라는 거 걔들도 알아요. 시간문제죠. 그래서 잠시 안철수 지지율 올라도 콧방귀도 안 뀌는 겁니다. "얼치기좌파"에 지역정당 소수당 상대 안 합니다. 언젠가는 대학으로 돌아갈 안철수 교수에게 굽히고 들어가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 박지원 안철수 국당은 마지막 기회에요. 마지막 기회를 붙잡고 어떻게든 안철수를 띄우려고 노력하는데, "국민의당이 만들어내는 안철수 대통령"이란 제가 볼 때는 신기루에요.</div> <div><b><font size="3">민주당 박차고 나왔을 때부터 사실 진 거였습니다.</font></b> </div> <div>15년 전에 노통을 구심점으로 열린우리당이 만들어졌을 때 친노는 너무 마이너였고, 이 계파 저 계파 다 들어온 열우당은 결국 지지부지해졌죠. 그리고 도로민주당으로 이명박근혜 정부 내내 <span style="font-size:9pt;">경쟁력없이</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span style="font-size:9pt;">허덕이다가 문재인이 본격적으로 청소하고 세를 불리면서 저는 지금의 더민주당이 노통이 원하던, 영호남 지역감정을 뛰어넘는 개혁세력으로 상당 부분 완성되었다고 봐요. </span></div> <div><br></div> <div>이번 민주당 경선 보시면, 문재인이 영남 호남 충청 수도권까지 다 이겼죠. 그렇게 호남과 문재인을 이간질해왔는데, 그게 안 통했어요. 박지원이 술 마신 건 그래서입니다.</div> <div>PK의 문재인 지지율도 11월부터 계속 월등한 1위였죠. 노무현-문재인을 위시한 세력으로 인해 지역주의가 깨지고 있고, 그래서 야권 내 기득권은 발악하고 있는 거에요. 이게 아마 마지막 발악일 겁니다.</div></div> <div><br></div> <div>주류 언론의 이해관계는 약간은 다릅니다. 언론은 그냥 거대독점자본과 이해를 같이한다고 보시면 되요.</div> <div>정권 하나 만들고 정권 하나 보내고 그런 건 예삿일입니다. </div> <div><b><font size="3">대선 후보들에 대한 보도는 유산계급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font></b></div> <div><br></div> <div>한겨레같은 언론도 마찬가지에요. 2007년에 김용철 변호사가 양심고백하고 나왔을 때 삼성에 개겼다가 자금난으로 고생 많이했죠. 그러고나서 삼성이 길들인지 오래입니다. 한겨레가 안철수를 띄워주는 이유는, 그나마 재벌과 대기업을 봐줄 후보, 그리고 풍비박산난 자유당 바른당보다는 그래도 당선가능성이 있는 후보가 안철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div> <div><br></div> <div>지역구도는 상당부분 뛰어넘었는데 그렇다고 우리 나라가 진보적인 나라가 된 건 아니죠. 세대 간의 균열이 또 하나의 큰 투표변수로 떠오르고 있구요.</div> <div>뭐 앞으로 우리가 본선 모드로 더 열심히 해야겠지만, 너무 풀죽을 필요 없어요.</div> <div>경선 이제 막 끝났고, 이재명 안희정 지지자들은 황망한 상태입니다. 다시 결집하려면 시간이 좀 걸려요. </div> <div><br></div> <div>좀 더 두고봅시다.</div> <div>좀 더 길게 보도록 합시다.</div> <div>이제 자러가야겠네요.</div> <div><br></div> <div>다들 문나잇</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