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할머니가 장난으로 해준이야기가 있었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모두 알고 있는 미신이겠지만 재래식 화장실에 귀문이 열리는 시간에 입에 식칼을 물고 거울을 보면 등뒤에</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미래의 배우자가 보인다는 이야기였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그렇지만 주의 해야할것이 지나가던 귀신이라도 거울안에서 눈이 마주치면 큰일이 난다는 것이였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어린 시절 유약했던 이모는 외할머니가 해준이야기를 듣고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마을소녀들과 모여서 저녁에 배우자를 보러가자고 했었고</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그렇게 네다섯의 소녀들이 동지날 저녁 측간 앞으로 모였다고 한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배우자를 보면 다행이지만 잘못해서 몹쓸것이라도 보면 큰일이라 생각해 너도나도 처음을 미루었는데</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모 친구가 당당하게 자기가 먼저들어가겠다고 했고</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할매가 말한대로 모든 지시사항을 따라 했건만 보이는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그말에 모든 소녀들이 상심하고 각 자의 집에 돌아갔고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모와 처음 측간에 들어간 친구만이 남아서 집에 데려다 주려고 하는 찰나에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모 친구가 그러더라고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 "사실 안본건 아닌데 어떤아제가 거울 속 에서</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 말하지말라고 입에 손가락을 가져다가 조용히 하라 하드라..</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그래서 말 안했어 너 한테만 말하는 비밀이야.."</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무릇 소녀들이 그렇듯 비밀이 생기면 더 끈끈해지는 법 아니겠는가?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모랑 단짝 친구가 된 그 친구는 산으로 들로 할매집에서 밥도 많이 얻어 먹고 더 친하게 지내게 되었는데</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한 날은 솥에서 밥을 짓던 할머니가 뒤를 돌아 봤는데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대문간에 어떤 남자가 마루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거 같다고 생각 했다고 했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마루에서는 이모랑 이모친구가 앉아있는걸 보곤 할매가 기분 나빠 쫒아낼려고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대문간으로 다가갔는데 이미 없어지고 난뒤 라고 하더라.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상한건 전날 비가 와서 땅이 질척였는데</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발자국 조차 없는게 이상했다고 한다.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항상 큰일은 전조를 보이는 것 일까 ?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모랑 이모친구가 구부러진 시골길을 하교 하며 수다 떨며 내려오는 찰나에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모친구가 계속 수풀 나무 뒤에 어떤 아제가 쳐다보는거 같다고 일컫더라는 것이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모는 무섭다고 그만 하라고 하며 길을 재촉하면서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속도를 내어서 마을 어귀가 보이는 곳 까지 다와가는데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모 뒤통수가 갑자기 따갑다는 것이였다. 조그만한 조약돌들이 이모 뒤통수를 향해 계속 수풀속에서</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날아오고있었고 이모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친구손을 잡고 달렸는데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풀 숲에서도 짐승인지 사람인지 모를것이 계속 소리를 내며 따라 오더라는 것이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비로소 집에 닿았을때 해가 제법 지고 있었고</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모친구는 집에 무서워 못가겠다며 용한 엄마를 둔 너네 집에서 자고 가고 싶다고 하여 흔쾌히</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모방에서 재웠다고 했다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새벽 무렵 이였을까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모친구가 이모를 깨웠는데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문밖에 " 신부야 신부야 같이가자 나와라 신부야 신부야 나와라 " 이 소리가 계속 들리고 있었고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모랑 친구는 너무 놀라서 격자문 종이를 침을 발라 구멍을 내어 밖을 확인해 보려고 손가락을</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가져다 대고 있었는데 안방에서 자던 할매가 어찌 알았던지</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모손목을 잡으며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했고.</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밖에 다 대고 "여기 신부 없다 네 갈길 가라"</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 라고 말했더니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남자 목소리가 잠시 잠잠해 지더니 얼마후</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거짓말 내가 다 봤어"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라는 소리가 크게 들리면서 집안 집기들을 화가 덜 풀렸는지 막</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때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새벽 닭이 4번 울고 아침이 밝을 때 까지 소리는 계속 됬고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할매랑 이모 이모친구는 방안에서 잠도 못자고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담날 할매는 무슨일이있었길래 남자혼령이 붙었냐고 매섭게 몰아부쳤고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모는 할매가 말한 측간놀이를 말하자 할매가 회초리로 둘을 때리면서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동지날은 온갖 혼들이 저승길 따라 저승 가는 날이라 유난히 조심해야하는데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너네가 그렇게 거울을 보면 귀신은 너네를 못 볼줄 알았냐면서 혼줄을 내며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짐을 챙겨 몇가지 음식이랑 정종을 챙겨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나가서 이동네 저동네 돌아다니면서 할매가 봤던 남자를 수소문해 찾아 다니다가</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품삭받으며 일하던 남자 하나가 저수지에서 죽었다는 소리를 듣고</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영정사진 한번 보자고 했는데 그 남자가 할매가 본 남자였는데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장가도 못가고 평생을 품삭받으며 일하던 놈이라서 한이 컸나보다 생각하고</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가져간 음식이랑 정종을 그 남자 무덤으로 가져가서 제 를 올려주며 이사정</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저사정 어려서 몰랐다니 영혼 결혼식은 내가 시켜 주겠다니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그리고 그 일은 잘 마무리 되는 듯 했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몇십년이 흐르고 이모가 시집갈 때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 물론 내가 태어나기 전에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먼저 시집한 측간 멤버 이모 친구 한분이 화재로 일가족이 돌아겼는데</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상갓집에서 측간 앞에 모였던 멤버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는데</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한 친구가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우리 어릴때 남편 안보인다고 집 돌아가는길에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둘이서 결국 궁금증에 다시 측간놀이를 해봤는데</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쟤가 (죽은친구) 본건 왠 화상입은 남자가 울면서 쳐다보고 있었다고 했었는데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럴거 를 지 남편이 와서 말해준건가 ? " 하며 오열을 했다고 한다.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이모는 아무말이 없었고 그저 우는 친구의 등을 두르려주기만 했다고 한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들을때는 엄청 상상하며 무서웠는데 쓰니까 또 똥이네요 다들 행복하세요 힘냅시다 여러분 :)</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3"></font>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