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육아게시판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div> <div>행복한 가정을 갖고 계신분들 일거라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세상 가장 밑바닥에 있는 한 남자가 </div> <div>한마디 올리겠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의 배우자와 눈을 마주치고 사랑한다 말해주세요.</div> <div>꼭!! 자주 말해주세요</div> <div><br></div> <div>뭘 세삼스럽게..</div> <div>이런 생각 하지마시고</div> <div>표현하세요.</div> <div><br></div> <div>서로에게 사랑 받음을 느끼며 행복하세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남자 혼자 아이를 키운지 54일째입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자기전</div> <div>약을 먹었음에도 </div> <div>새벽 3시즈음 잠에서 깨어 버렸다.</div> <div><br></div> <div>억지로 다시 잠들고 싶어도 잠이 오질 않는다.</div> <div>불안감, 패배감, 억울함이 마음에 가득하다.</div> <div><br></div> <div>오유님들이 주의주신 수면제 안먹어보려고 약통 하나에 따로 모아놓았는데</div> <div>한알 털어먹고 다시 잠들수 있었던것 같다.</div> <div><br></div> <div>아침에 아이의 목소리에 힘들게 눈을떠보니 </div> <div>딸아이가 잠든 아빠 옆에서 놀고 혼자 뒹굴거리며 놀고 있다.</div> <div>이윽고 내손을 잡아들어 물통에 올려놓고 말한다.</div> <div><br></div> <div>'아빠 아침이야 일어나, 나 물줘'</div> <div><br></div> <div>시계를 보니 벌써 10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div> <div>화들짝 놀라 아이를 챙긴다.</div> <div><br></div> <div>이런일이 있을까 두려워 추가 수면제만큼은 먹지 않으리라 다짐했거늘</div> <div>내 실수였다.</div> <div><br></div> <div>서둘러 아이를 어린이 집에 등원 시켰다.</div> <div><br></div> <div>오늘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div> <div>사실 할일도 없었다.</div> <div>그냥 침대에 누워 아이가 돌아올 시간을 기다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4시쯤되어 참지 못하고 아이를 일찍 찾는다.</div> <div>요즘 내딸은 tv에 장난감 광고만 보면 사달라고 성화다.</div> <div>큰맘먹고 마트로 향해</div> <div>아이가 가장좋아하는 옥토넛 장난감을 사준다.</div> <div><br></div> <div>집에온 아이는 너무나도 온집안을 뛰어다니며 기뻐한다.</div> <div>작은 선물에도 기뻐해주는 아이에게 감사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허나 아이의 기쁨이 너무 격했나보다</div> <div>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어보니</div> <div>아랫집 할머니께서 손녀를 데리고 올라오셨다.</div> <div><br></div> <div>하도 위에서 다다닥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려 올라오셨다하시기에</div> <div>진심을 다해서 사죄 드렸다.</div> <div>이내 괜잖다는 할머님께 요쿠르트와 사과를 대접했다.</div> <div><br></div> <div>내딸은 할머니와 같이 올라온 5살 언니와 새로사온 장난감을 </div> <div>가지고 놀이에 빠졌다.</div> <div><br></div> <div>할머니도 혼자 손녀돌보기 심심하셨는지</div> <div>할머님 살아온 이야기를 털어놓으신다.</div> <div>아들 부부가 싸운 이야기, 며느리가 흉보기, 등등등</div> <div>한참을 이야기 들어드리다보니 벌써 시간이 밤 9시가 넘었다.</div> <div><br></div> <div>문득 애엄마는 왜 안오냐는 할머니의 질문에</div> <div>아내는 회식이라는 거짓말을 한다.</div> <div><br></div> <div>아내가 없다는 부끄러움에 익숙하지 않다.</div> <div><br></div> <div>할머니가 내려가시고 지쳤는지 아이는 목욕도 안하고 잠자리에 들었다.</div> <div><br></div> <div>아이가 잠들고 가방을 꺼내</div> <div>여행 짐을 싸본다.</div> <div>아이는 아직 아빠와 단둘이 여행을 가본적이 없다.</div> <div>이번에 멀리 떠나보리라 다짐해본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2282862e38491fef4d4dbb8ef3b680d841185f__mn720135__w720__h1280__f131607__Ym201704.jpg" width="720" height="1200" alt="7 (1).jpg" style="border:none;" filesize="131607"></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2282868d4f57a8b0334aa2ab5d455f4362b152__mn720135__w720__h1280__f168843__Ym201704.jpg" width="720" height="1200" alt="7 (2).jpg" style="border:none;" filesize="168843"></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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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04/03 23:06:14 27.120.***.58 밀이밀이
527053[2] 2017/04/03 23:07:09 121.129.***.130 남자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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