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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02910
    작성자 : 전짝시
    추천 : 109
    조회수 : 7566
    IP : 182.231.***.153
    댓글 : 2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3/25 17:54:38
    원글작성시간 : 2017/03/24 23:45:01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02910 모바일
    군대에서 그루밍족이 되어 전역한 썰
    옵션
    • 창작글
    사실 군대자체가 더럽고 足같지만
    하늘이 도와서 사람들만큼은 좋았습니다
    물론 간부는 개자식들 ^^

    그래서 생각난김에 썰을 좀 적어볼게요 편하게 음슴체로
    첫날 임팩트가 겁나 쎄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네요 ㅋㅋㅋㅋㅋ
    군대 지나고나면 안좋은것도 기억에 많이 남지만
    미칀넘들과 미칀짓거리한게 제일 기억에 남는듯하네요



    1. 전입 첫째날


    때는 2012년말 훈련소 5주와 후반기 5주를 마치고 전입을 한 첫날
    더블백을 매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대기중이었는데
    대기하면서 얘기해주는 아저씨 왈


    아저씨들 2,3중대는 개 헬이에요 헬 안가길 기도하시고
    1중대오면 내 후임이니까 안오길 기도하시고 ㅋㅋㅋㅋㅋ
    본부중대가 레알 개꿀이에요


    10분뒤 그렇게 나는 아저씨라며 반말하라던 그 아저씨와 같이 1중대가 됨


    그렇게 행정반에서 대기를 하다가 주특기가 운전병이라서 운전병 소대인 4소대에 배치가 되었고
    아까 그 아저씨는 4소대 실세인 상꺾 정상병이었...ㅠ



    그렇게 4소대 전 인원이 신병왔다는 소리에 다 모이게 되었는데
    분위기가 다들 겁나 안좋음

    그래서 혹시 내가 반말한거 다 말한건가
    난 하라길래 했는데
    내 군생활은 이렇게 망하는건가
    아 다른중대 못가나
    다른 소대라도 못가나
    때리진 않겠지? 선진병영 어쩌고 하던데 설마
    집 가고 싶다
    맞으면 마음의소리... 아니 소원수리인가를 써야되나
    등등 그 짧은 순간에 오만가지 생각을 다했음


    그렇게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5분이 흘렀나?
    왠 백팩을 메고 쇼핑백을 한가득 들고 한명이 나타나서
    지랄발광을 하며 소리를 지름

    "야 정마들(모델하다 들어와서 정상병 별명이 정마들이었음 모델 아니고 마들이라며 혀를 굴려대던)
     뒤지고 싶냐? 소개팅 하라는대로 하면 성공한다매 영화도 못보고 까였다고
     아 내 포상 포상휴가 어쩔꺼냐고 말차때 만날 계획까지 다 짜고 나갔는데!!!!"

    "아 지랄하지 마십쇼 안된건 제가 하라는대로 해서 안된게 아니라 서뱀(서병장) 얼굴이 문젭니다"

    "그래 너 잘생겨서 좋겠다"

    "좋은거 뭐 하루이틀인줄 아십니까? 23년째 좋습니다"

    "아오 저 저 저거 아주 입만 살아가지고"

    뭐 이러면서 투탁대더니 나감



    그러고 심각하게 분위기를 잡더니 정마들이 나한테 물어봄

    "야 신병 너는 군대에서 뭐가 젤 중요한거 같냐?"

    "이병 김xx 주특기가 제일 중요한것 같습니다"

    "지랄하네 그게 뭐가 중요해 다른거"

    "이병 김xx 작업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야 그 이병 소리도 하지말고 개소리도 말고 다른거"

    "잘 모르겠습니다"

    "야 잘들어 군대에서 제일 중요한건 주특기도 아니고 작업도 아니야"

    "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야 얘 맞선임 누구냐"

    "일병 이xx"

    "니가 말해줘라"

    "제일 중요한건 외모입니다"

    "그라취 제일 중요한건 외모야 외모"

    이때 순간 동공지진하면서 멍때리고 있었음 그때

    "야 방금 서뱀봤지 저저 몬생겨가지고 목소리만 딥따 큰
     저 양반이 얼굴이 원래 저정도는 아니었어요 근데 어? 군대와가지고 어?
     고생을 해서 안그래도 못생겼는데 더 몬생겨진거야"

    이때 소대원들 다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나를 봐 군대에서도 관리를 하니까 빛이 나지 않냐?"

    소대원들이 한마디씩 다 던짐

    그렇습니다
    빛이 납니다
    눈이 부셔서 쳐다보지를 못하겠습니다
    군대 와서도 모델 포스 어디 안가셨습니다
    등등

    이때 느꼈음 아... 다들 미칀놈들이구나
    나도 있다보면 이렇게 되는건가

    "어 암튼 다 필요없고 군대에서 젤 중요한거는 다치지말고
     있을동안 피부관리도 좀 하고 인마 어? 몸도 좀 만들고
     내 여자친구도 만들고 어? 그런의미에서 싸지방가자
     페북좀 구경하게"

    이러고 싸지방가서 내 페북구경하다 전입 첫날이 끝남




    2. 전입 둘째날

    아침점호가 끝나고 신병대기라 행정반에 앉아있는데
    10분 앉아있었나? 행보관이 오더니
    어? 신병왔어? 행정반도 좁은데 뭘 앉아있어 신병대기 하지말고
    니네 소대가서 일과 뛰어

    그래서 일과를 뜀

    수송부에 가게됬는데
    눈이 겁나게와서 수송부 일과는 수송부 대기실에서 노가리 까는거였음

    "어이 신병"

    "이병 김xx"

    "내가 군생활에서 중요한게 뭐랬지?"

    "외모입니다"

    "그라취 그러니까 눈오고 어? 비오고 어? 햇빛 쨍쨍하고 어? 바람불고
     이런날들은 밖에 나가면 안되요 안에 있어야되"

    "그럼 언제 나갑니까?"

    "안나가야되 어? 자외선은 피부의 적 비도 요즘 산성비에요 또 강원도라고 어 빗물이 좋은게 아냐
     맞으면 피부가 썩어요 썩어 그러니까 너도 신병이라고 열심히 뭐 작업 하고 이러지 말고
     그냥 안에 짱박혀 있는게 최고야 니네 선임들 피부봐봐 이게 내 노력의 결과물이야 인마 ㅋㅋㅋ

     얘들아 피부가 좋아지려면 뭘 해야된다?"

    "자야됩니다"

    "그라취 그러니까 난 잘꺼고 너네는 뭘 해야된다?"

    "자야됩니다"

    "그래 다 자자 신병 너도 자"

    그렇게 첫 전입 후 일과는 꿀잠자기였음 물론 눈치보여서 다들 잘때 앉아서 멀뚱멀뚱있긴 했지만



    그렇게 오전 일과가 끝나고 점심을 먹고 오후 일과가 시작되서 다시 수송부에 옴

    정상병은 제설차 운행하라고 해서 끌려가고
    나머지 물상병, 일말 등등 짬되거나 일좀 배운 선임들은 도색작업 하러가고
    맞선임인 2달차이나는 이일병과 나만 남게됨


    "이 일병님? 뭐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그래 살살 물어~ 앙"

    이때도 생각했음 아 우리소대는 미칀놈들을 몰아넣은건가?
    아니 내 생각대로 와서 지내다보면 이렇게 되는건가?

    "그 진짜로 군대에서 제일 중요한게 뭡니까? 외모는 정상병님이 농담하신거 아닙니까?"

    "진지하게 말해줄까?"

    "그렇습니다 진지하게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는 무슨 진지하게 제일 중요한게 뭔지 말해줄게
     그게 뭐냐면...
     진짜 외모야 나도 처음에는 뭔 미칀소리인가 했는데
     서병장님이랑 그 맞선임이 만든 소대 전통이야 전통
     군대 오고 싶어서 온것도 아닌데 시간 21개월 날리면 아깝다고
     뭐라도 할수있는게 없다 하다가 만들었대"

    "진짭니까?"

    "아니 개소리지 멍멍 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파견지도 많고 훈련도 부대가 작다보니
     매주 망치면 망 대응한다고 산타지 상급부대 훈련하면 산타지
     맨날천날 파견가면 산에 쳐박혀있고 훈련하면 산이고 이러니까
     몸은 좋은데 몸만좋아 몸만
     밖에 나가서 내 몸보세요 하고 까고 다닐수도 없고 고민하던 찰나에
     정상병님 들어와서 모델출신이라니까 그때부터 이렇게 된거야"


    자초지종을 설명하자면 서병장과 그 맞선임이 둘다 모쏠이었는데
    어떻게하면 여자를 사귈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후임으로 모델출신 정상병이 들어왔고
    친해지고 나서 관리법 등을 전수 받고
    놀랍게도 서병장 맞선임이 모쏠탈출을 한게 이 짓거리의 시초였음
    워낙 정상병이 나이도 많고 29살이라
    동생뻘 애들이 연애 못하고 꾸미지도 않는게 안쓰러워서 하나둘 가르쳐주다가 재미들렸다고 함



    3. 전입 셋째날

    어김없이 일과를 시작하던 찰나에
    정상병은 간부 선탑에 레토나로 운행을 나가게 됬는데
    가는길에 심심하다고 너도 갈래? 해서 나도 따라나가게 됨

    그렇게 홍천병원에 도착해서 간부는 뭔 일이 있는지 가고
    정상병이랑 둘이 px에서 처음으로 냉동을 먹으며 노가리를 까게됨

    "xx아"

    "이병 김xx"

    "너 화장품은 있냐? 훈련소에서 쓰던 그거 쓰는거 아니지? 막 니베아 이런거"

    "그렇습니다 그거 쓰고 있습니다"

    "야 야 그거 다 버리고 나랑 사러가자"

    "어디 말입니까? px에 화장품 팝니까?"

    "야 px꺼 다 쓰레기야 달팽이 크림이니 뭐니 많은데 다 쓰레기임"

    "그럼 어디서 삽니까?"

    "복귀하는길에 살꺼야 아까 간부봤지? 여자 하사 우리 누나 친구야 ㅋㅋㅋㅋ"

    그렇게 복귀한 간부랑 진짜로 시내 나가서
    이니스프리에서 화장품 사서 복귀함

    이때 산게 사제 위장크림(이니스프리에서 나온 거울달린 그거 ㅋ)
    눈썹칼
    화장솜(토너랑 화장솜으로 팩하면 된다고 삼)
    클렌징 오일(이건 왜 사냐 했더니 위장크림 지울때 좋다고 같이 쓸꺼라고 삼)
    이니스프리 무슨 저자극 라인? 뭐 어쩌고 로션 사줌
    수용성 클렌저도 삼(폼클렌징이 피부에 그렇게 안좋다며 뽀드득 뽀드득 그게 피부에 최악이라고 침튀겨가며 설명)

    그렇게 레토나에 짱박고 복귀해서
    들고 들어가려는데 암만 생각해도 다른 선임들한테 혼날꺼 같아서
    몰래 숨겨 들어가다가 딱 걸렸는데
    다들 반응이

    "ㅋㅋㅋㅋㅋ 정상병님이 사줬지?"

    "잘 챙겨둬라 저녁에 또 강의 시작하신다 강의 ㅋㅋㅋㅋㅋ"

    뭐 이런 반응이었음
    그래서 뭐지? 하며 저녁을 먹고 개인정비 시간이 됬는데

    정상병이 오더니

    "자 이제 니 군생활의 루틴을 내가 짜줄게"

    "알겠습니다"

    "사지방은 이틀에 한번만 가고 페북은 해야지 어? 이쁜애들 있으면 나 소개도 시켜주고
     안가는 날은 나랑 애들이랑 체단실 가는거고
     주말은 자유인데 토요일 저녁은 목욕탕 여니까 가야되
     운동 겁나하고 피곤 푸는데 좋아"

    "목욕탕이 있습니까?"

    "어 있으니까 주말에 함 가자"

    "알겠습니다"

    (근데 그렇게 딱한번가고 목욕탕 폐쇄됨 겁나 좋았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전역할때까지 다신 보는일이 없게됨)

    "뭐 이정도고 할말은 아 씻으러 갈때 나 한번 찾아오고"

    "알겠습니다"

    그렇게 tv를 보다가 씻을때되서 진짜 찾아갔더니
    세면바구니 하나 주면서 아까 화장품 산거 들고 따라오라고 함
    그렇게 세면장 도착하더니


    "잘 보고 하라는대로 하면되 한번만 알려준다"

    "알겠습니다"


    이러더니 수용성 클렌저의 좋은점부터
    물 온도가 어쩌니 하며 각종 뷰티 지식을 설파함
    대충 머리에 때려넣고 씻고 왔는데

    눈썹칼 들고 오라고 하더니
    어디서 눈썹 그리는 펜을 들고와서는
    거울이랑 자기 사진첩 같은거 가져와서 어떤 눈썹이 좋냐고 물어봄

    그냥 어버버하며 대충 하나 고르니까 눈 감으로 하더니
    눈썹 쓱쓱 그리더니 눈썹칼로 나머지 다 밀어버림

    그래서 와 큰일났다 전에 정리하는거 배운적은 있어도 이렇게 많이 민적은 없는것 같은데
    하며 불안해하다가 거울보니

    내 눈썹이 이랬나? 싶을정도로 깔끔해짐

    20170315_162813 (1).jpg

    이게 지금 눈썹인데 정리 안된 상태고 빈곳좀 채워넣고 정리하면 연예인 눈썹 부럽지 않음 ㅋ

    뭐 더 많은 뷰티 노하우를 전수 받았지만 기억나는건 대충 이정도였고



    아 그리고 여름에 꿀팁이었는데

    화장솜에 토너 묻혀서 행정반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그걸로 팩했음 미칀놈들 ㅋㅋㅋㅋㅋㅋㅋ
    여름에 얼굴 상한다며 ㅋㅋㅋㅋ





    4. 시간이 지나서 첫 휴가 전날

    원래는 흔히 100일 휴가라고 하는 4박5일 휴가가 있었지만
    2012년 9월 입대부터는
    3박 4일 휴가로 바뀜 ㅠㅠ 한달만 일찍올껄(이때는 하루가 정말 간절할때!!)

    어쨌든 3박 4일짜리 휴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정상병이랑 맞선임이 오더니

    맞선임은 군화 닦아준다며 가지고 가고
    정상병은 뭔 화장품을 잔뜩 가져오더니 설명을 시작함

    "요즘 세상은 남자도 다 화장을 하는 세상이에요 어? 내가 마들이라서 화장을 하는게 아니고
     암튼 뭐 다하니까 너 여자친구는 없어도 ㅋㅋㅋㅋㅋㅋㅋ
     뭐 만날 여자도 없어도 ㅋㅋㅋㅋㅋㅋ
     이 기회에 배워놓고 다음 휴가때 잘 써먹길 바란다
     너 복귀하면 난 파견나가 있을꺼고 아마 말차 복귀때나 볼꺼야
     임마 형 없다고 울지말고
     간만에 좀 가르쳐줄만한 애 들어왔는데 못보고 가네
     니 선임들은 가르쳐주는 맛이 안나요 ㅋㅋㅋ"

    이때 맞선임이 복귀함

    "그거 제 얘깁니까? 그리고 정상병님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군생활 한참 남으셨지 않습니까?
     누가보면 낼 모래 말차인줄 알겠습니다 ㅋㅋㅋㅋ"

    "군생활은 남았어도 파견가잖냐 임마 파견 끝이 내 군생활의 끝이야
     어휴 내가 너만큼 군생활 남았으면 자살했을듯"

    뭐 이런 드립치면서 화장을 배움

    이때 배운게 사실 큰도움은 안됬었음 처음 해보는거라
    누가봐도 저남자 화장했구나 하는 이정도라 ㅋㅋㅋㅋ

    물론 저때가 계기가되서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티 안나게 잘 하고 다니지만요
    (평소에는 잘 안하지만 중요한 날이 있을때 유용하게 써먹습니다)


    암튼 제일 많은 도움을 준 정상병과는 이날이 마지막이었네요
    정상병 복귀할때 제가 또 파견을 가는 바람에
    그리고 전역하고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모델 때려치고 유학을 가서 ㅋㅋㅋ


    뭐 이날 이후로 짬을 먹으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후임들한테 저렇게 하게 되더라구요
    분위기가 뭐 다 그런 분위기여서 ㅋㅋㅋㅋ
    제일 보람찼던일은 피부 엄청 안좋은애 한명 들어왔는데
    홍천병원에 외진도 꾸준히 보내고
    여드름 약도 추천해주고 AHA니 BHA니 이런것들 맞는거 찾아줘가며
    피부 엄청 좋아지는거 보다가 전역한거? ㅋ



    아 그렇다고 뭐 군대가 개판이거나 이렇진 않았습니다
    할땐하고 놀땐 놀자 주의여서 다른 소대들보다 선을 더 잘지키고
    부조리나 뭐 이런건 당연히 없었고 싸움이나 사건 같은거 한번없이 잘 전역했네요


    웃겼던 일들도 더 있긴한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다른 소대가 음악방송보면서 여자 아이돌보고 남자 아이돌 스킵할때

    우리소대는 모여가지고 전역하면 저런 머리해야지
    옷 이쁘네 저런거 살까
    신발 이쁘다 팔찌 이쁘다 뭐 이런거 토론하는거? ㅋㅋㅋ




    군대라는게 사실 시스템이 足같아서 그렇지 사람만 잘 만나면
    사람사는데다보니 잘 지낼수 있는데
    사실 그게 어렵다는게 현실이긴 하지만요


    군대 게시판이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아서 그냥 썰한번 풀어봤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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