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비밀도 아닙니다. <div>우상호가 문재인 대통령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거 </div> <div>말이죠.</div> <div><br></div> <div>그럼 왜 원내대표인 우상호는 저렇게 </div> <div>경선 개입에 가까운 행동까지 해 가면서 </div> <div>문재인 대통령 되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걸까요? </div> <div><br></div> <div>사람이 하는 어떠한 행동의 이유를 캐려면</div> <div>그 사람이 그 행동을 통해 어떤 이익을 얻는가를</div> <div>살피면 됩니다. </div> <div><br></div> <div>한 번 가정해 봅시다.</div> <div>만약 문재인 대표가 대통령으로 등극한다면</div> <div>우상호에게는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요? </div> <div><br></div> <div>우리가 알다시피 문재인이라는 이 사람은</div> <div>엄청난 원칙주의자입니다. </div> <div>자리 나눠먹기, 인맥 정치 이런 것을 싫어하고</div> <div>무조건 국민의 뜻과 호흡하는 정치를 원하는 사람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럼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면</div> <div>어떤 상황이 펼쳐지겠습니까? </div> <div><br></div> <div>일단 모든 국회의원들은 국민에게 잘 보여야 하는 상황이</div> <div>될 것입니다. 그래야 자기 자리가 유지될 테니까요. </div> <div><br></div> <div>이전에는 정치인들이 국민 신경 안 쓰고 </div> <div>같은 정치인들끼리 인맥질, 계파질, 줄서기질만 잘 해도</div> <div>국회의원 자리가 보장되었지만</div> <div>문재인 대통령 체제에서는 그런 일은 더이상 어려워질 것입니다. </div> <div><br></div> <div>지난 번 양향자와 유은혜가 여성 최고의원 자리를 놓고 </div> <div>붙은 것 기억나시죠?</div> <div>유은혜는 아시다시피 민평련 계에다가</div> <div>양향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자기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div> <div>오래 된 정치인입니다. </div> <div><br></div> <div>그러나 국민 입장에서는 유은혜가 도대체 국회에서 </div> <div>무슨 일을 했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 나죠. </div> <div>게다가 경선에 임하는 유은혜의 말도 </div> <div>정말 무척 모호하고 <span style="font-size:9pt;">추상적이라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지</span></div> <div>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이에 비해 정치 신인 양향자의 말은 이해하기 쉽고</div> <div>무엇을 하려는지 아주 분명해보였죠.</div> <div>게다가 문재인의 영입 인사라는 점, </div> <div>신선한 정치인이자 고졸 출신 삼성 중역이었다는 점이 </div> <div>국민들에게 어필해서 </div> <div>결국 여성 최고 위원의 자리는 양향자에게로 돌아갔습니다. </div> <div><br></div> <div>자, 문재인 대표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div> <div>저런 상황이 앞으로 모든 정치인들에게 펼쳐지는 겁니다.</div> <div>이제 자리 나눠먹기나 인맥질로 편하게 자리 유지하기는</div> <div>불가능해지는 거죠.</div> <div><br></div> <div>정치한지 오래 되었다고 높은 자리 차지하기는 </div> <div>불가능해지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오로지 국민의 마음에 가장 부합하는 정치인,</div> <div>가장 실력있는 정치인만이 자기 자리를 유지할 수 있고,</div> <div>또 높은 자리에도 발탁되게 되는 겁니다.</div> <div><br></div> <div>그때가 되면 우상호도, 추미애도</div> <div>계급장 떼고 국민들 마음을 사기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div> <div>노력을 해야 하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그럼 한 번 생각해 보세요.</div> <div>좀 편하게 </div> <div>인맥질 좀 하면서</div> <div>그리고 나눠먹기 좀 하면서</div> <div>가끔 뒤로 협상도 좀 하고</div> <div>콩고물도 먹어가면서</div> <div>정치를 하기 원하는 정치인들은</div> <div>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지 않을 수 밖에 </div> <div>없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노무현 대통령이 그 별것도 아닌 이유로</div> <div>탄핵의 사태를 맞이했을 때,</div> <div>그걸 추진한 정치인들은 의외로</div> <div>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당의 사람들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게 왜 그랬겠습니까? </div> <div>그들 기성 정치인들에게 노무현은 공공의 적이었던 겁니다.</div> <div>지금 문재인이 그들 기성 정치인들에게 공공의 적인 것처럼. </div> <div><br></div> <div>지금 우리는 단순히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느냐</div> <div>아니냐하는 갈림길에 있는 게 아닙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국민의 여론이 제대로 반영되는 정치 신세기가 펼쳐지느냐,</span></div> <div>아니면 나눠먹기와 인맥정치의 구태 과거로 회귀하느냐 하는</div> <div>갈림길에 와 있는 겁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