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반이 말을 좀 많이 하셨는데 이게 일관되지 않고 오락가락하기도 하고 정확한 팩트를 체크하기 위해서 내용이 좀 깁니다. 단순히 "개소리다"라고 한 마디 하고 끝낼 게 아니라 사실을 정확히 확인하고자 하는 게 목적이고,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역공당할 수 있으니까요.
2017년 3월 1일
박지원 "'先총리' 했으면 탄핵 불발? 文 '습관성 변명'"
국민의당은 민주당이 탄핵국면에서 자당이 주장한 '선(先) 총리 교체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결과적으로 황교안 권한대행의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기간 연장 불승인 사태가 발생했고, 그 책임 또한 민주당과 문 전 대표가 져야 한다고 공세를 펴고 있다.
"최소한 김병준 국무총리 지명자라도 임명됐다면 지금의 황 대행보다 100배는 나았다. 문 전 대표의 말씀대로 (先총리 임명을 안 해서) 지금 '혁명적 청소'가 됐느냐"고 따져물었다.
자, 그럼 박지원이 대체 뭐라고 했었길래 이런 말을 하나 확인해 봅시다.
작년 11월 4일
박지원, “김병준 절대 불가능…朴대통령 김 내정자 고집하면 국정공백”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1104000067 박근혜가 김병준을 임명하니까 김병준 절대 안 된다고 그럼.
일단 김병준이라도 됐어야 한다고 하는 건 개소리임이 확인!!
11월 5일
총리 지명과 거국중립내각 하자고 말을 하긴 했음.
11월 8일
박지원 "'최순실-우병우'→후임총리 초점 옮겨가" 박근혜가 국회가 총리 추천해 달라고 하니까 논점 옮긴다고 깠음.
총리를 야당이 추천하라는 것도 아니고 국회가 추천하라는 것이기에 여야 합의를 해야 하는데 사실상 총리 추천 안 받겠다는 말이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었음.
11월 9일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우리 국민은 지금도 분노하고 불안합니다. 분노의 절정은 오는 12일 광화문에서 분출될 것입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야권을 향한 불만을 더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박 위원장의 전제도 "박 대통령의 덫"이 문제라는 것이지만, 야당의 안이한 생각은 역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국회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지 않으면 촛불은 계속 타오를 것"이라며 "우리가 국회에서 총리 임명과 관련해 계속 왈가왈부할 때 그 촛불은 국회를 향해서, 야당을 향해서 타오를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총리 임명 등의 의제를 끌고 갈수록 박 대통령의 덫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역시 대통령의 정치는 기가 막힌다"라고 역설적으로 표현하며 "정신을 바짝 가다듬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총리추천카드 받으면 박근혜 계략에 빠지는 거라도 다른 야당 깠음.
11월 10일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먼저 대통령은 탈당한 뒤 3당 대표와의 논의에서 대통령 성격을 규정하고 총리 추천을 받아 국회 청문회와 인준을 거쳐 그 총리가 책임지고 조각을 하는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며 "'최순실ㆍ우병우 사단'에 대한 인적 청산이 없는 내각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탈당부터 하고 총리는 국회 인준 받아야 한다는 말을 함. 정리하자면 여야 합의해서 총리 세우고 그 총리가 내각 구성한다는 건데... 이거 많이 본 거 아닌가요? 내각제 하자는 건데;;; 새누리랑 협의해서 내각제 하자는 말임.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0일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의 총리 추천 문제에 대해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11월 18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은 총리 선출이 가장 중요하다
슬슬 말 바꾸기 시작
11월 20일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퇴진운동과 탄핵을 병행할 수 있다"면서도 "먼저 총리를 선출해서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선(先) 총리추천론'을 거듭 강조했다.
본격 말 바꾸기
11월 24일
저희 국민의당은 소수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무슨 일을 할 순 없습니다. 야3당의 공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고 야3당이 공조를 하더라도 새누리당 의원들의 협력 없이는 탄핵이 불가능한 차제에 민주당에서 26일 대형 촛불집회가 있지 않습니까? 그때까지는 총리얘기를 하지 말고 촛불집회 탄핵의 총력을 경주하자, 그런 얘기를 해서 제가 선배로서 제 고집만 할 수 없고 또 야권의 공조가 삐거덕거리면 국민들 염려하거든요. 그래서 양보를 했습니다.
이 때부터 다른 당 탓하기 시작함
아.... 길다.
결론. 개소리.
사실전달이 목적이라 제목은 가급적이면 확인하고자 하는 사실을 적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