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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389179
    작성자 : 소울스틸러
    추천 : 28
    조회수 : 3541
    IP : 211.114.***.90
    댓글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3/01 06:59:46
    원글작성시간 : 2017/02/28 17:13:58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89179 모바일
    [실화괴담] 목회자의 자녀.. 1편, 2편,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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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 사이에 있는 이야기는 글쓴이가 글 쓰면서 남긴 멘트들이네요. 상당히 재미있어 퍼와봅니다
     
     
     
     
     
     
     
    1편.
     
    ========================================================================
     
    제 사촌 동생에게 직접 들은 실화 + 직접 겪었던 일 입니다.
     
     
    교회에 대한 이야기가 약간 있지만 거부감 없이 보실 수 있을 거에요.
     
     
    ========================================================================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도 본인의 가족 혹은 친척, 친구가 목사님의 자녀인 경우가 한명 쯤 있으실겁니다.
     
     
     
    그런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일반인에게 귀신이나 악마, 사탄이 접근하여 유혹하는 경우도 있지만 성직자 또는 성직자의 가족에게는 그 사례와 강도가 훨씬 강하다는 이야기..
     
    악마나 사탄 입장에서는 일반인을 유혹하여 타락시키는 것보다 성직자를 타락시키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보통 목회자의 자녀는 극과 극의 성장패턴을 보이게 되더라구요.
     
    아주 착한 모범적인 사람이 되거나.. 아니면 정말 심각할 정도로 타락하거나...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은 보기 힘듭니다.
     
     
     
    제 사촌동생은 키도 훤칠하고 얼굴도 잘생긴 대표적 훈남입니다.
     
    아버지(제겐 친척이죠)가 목회자구요. 그 동생에게 일어났던 일을 적어봅니다.
     
     
     
    외모가 괜찮고 성격이 활발하여 고교시절 인기가 좋았던 동생은 고등학교 2학년때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압구정동에 친구들과 놀러 갔다가 한 연예기획사로부터 캐스팅 제의를 받은 건데요.
     
    집안의 반대에도 동생은 반드시 연예인이 되겠다며 기획사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였고, 당연히 일반적인 학생의 삶과는 많이 멀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동생의 비행이 시작되었는데 질이 좋지 않은 친구들을 만나면서 술, 담배, 여자는 기본이였고 경찰서를 쉼없이 들락거리는.. 정말 전형적인 문제아가 되었지요.
     
    그 착하던 동생이 변하는 과정은 옆에서 지켜보기에도 정말 놀라웠습니다.
     
     
    각설하고...
     
    그렇게 2년여간 방탕한 생활을 이어가던 동생은 문득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태생이 태생인지라 본래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고자 하였답니다.
     
    아래 이야기는 나중에 동생과 술 한잔 하던 중 나눴던 대화 입니다.
     
     
     
    --------여기서부터 동생과 나눴던 대화를 그대로 옮깁니다.-----------
     
     
    [동생] : 형.. 형 흰x산 기도원 알지?
                그 수원에 있는거.. 우리 교회에서 초등학교때 방학마다 갔었던 곳..
     
     
    [나] : 당연히 알지~ 진짜 빡시게 굴리자나?
            어린 마음에 거기 가서 뭘 안다고 울고불고 했었는지ㅎㅎ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다~
     
     
     
    [동생] : .....나 거기서.. 사탄 같은거... 만났어....
                (기독교에서 악마를 사탄이라 부릅니다)
     
     
    [나] : 엌ㅋㅋㅋㅋㅋ 이건 또 뭔 개소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 아오... 형... 웃지말고..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 전부 다 진짜야...
               내가 한참 연예인 한다고 기획사 따라다니다가 멈췄던게...
               어느 순간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거든.
               그래서 친구랑 거길 갔었어.. 뭔가 인생을 바꿀 계기를 만들려고...
               형 내 친구중에 동오라고 알지?? xx교회 목사님 아들..
     
     
    [나] : 알지~ 그래도 나름 어릴때 자주 같이 놀았었자나??
            걔 미국에 있는 무슨 신학대 들어갔다고 하지 않았나??
     
     
    [동생] : 응 걔 맞아.. 나 혼자 가면 금방 도로 나올꺼 같아서 걔한테 부탁해서 같이 갔었거든..
               나 거기서 3일동안 엄청 회개하고 이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겠다 싶어서
               집에 돌아가려로 했던 날 밤에 있었던 일이야..
     
     
    [나] : 뭔데??
     
     
    [동생] : 그 기도원이 크기는 엄청 커도 우리처럼 일반 신도가 묵을만한 숙소는 없는거 알지?
     
     
    [나] : 거기 아직도 그러냐?? 그런 곳을 뭐 좋다고 수만명씩 몰려가나 몰라..
     
     
    [동생] : 그 날도 몇 백명이 거기 대강당에서 흩어져서 자는데 
               나랑 내 친구도 한쪽 구석에 엎드려서 수다 떨고 있었어..
               내려가면 뭐부터 먹을지 같은 시덥잖은 얘기..
     
     
    [나] : ㅇㅇ..
     
     
    [동생] : 근데 우리 머리맡에 어떤 가족이 자고 있었거든??
               그런데 6~7살쯤 되는 애가 갑자기 스르르 상체만 일으키는거야..
               당연히 우리가 하도 떠들어서 깬줄 알고 미안하다고 달랬는데..
               얘가 나를 쳐다보더라고..
     
     
    [나] : ......
     
     
    [동생] : 몇 번 미안하다고 얘기 했는데도 계속 쳐다보길래 우리도 좀 이상해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얘 눈이..... 눈동자가 천천히 세로로 길게 찢어지더라..
               검은자위?? 거기만 무슨 파충류처럼... 
     
     
    [나] : ......
     
     
    [동생] : 근데 그때 동오가 그러더라.. 갑자기 악취가 엄청 풍긴다고..   형 방언이라고 알지??
     
     
    [나] : 응.. 알지..
     
     
    [동생] : 그런 것처럼 교회에는 방언, 통역, 치유... 뭐 그런 은사같은게 있는데
               그 중에 악한 영을 느끼는 그런 은사도 있어..
               동오가 그런 비슷한게 있다고 했었는데 특정 장소나 특정한 사람을 만나면
               갑자기 엄청난 악취가 느껴진대..  걔는 그런 장소나 사람을 만나면 꼭 피하거든..
     
     
    [나] : ......
     
     
    [동생] : 아무튼..  눈이 그렇게 변하더니..
              얘가 오른쪽 손을 가슴 높이까지 들고서 꼭 경련 일으키는 것처럼 부들부들 떠는거야..
     
     
    [나] : ..........그 손만.. 부들부들 떨었다고?
     
     
     
    [동생] : 응... 나 노려보면서 손을 부들부들 떠는데... 그 순간 몸이 딱 굳어버리더라..
               말도 안나오고...
               그것보다도 진짜 무서웠던건.. 차라리 일어나서 걸어오면 어차피 쬐그만 꼬맹이니까
               안무서웠을텐데...
               다리 쭉 펴고 앉아서 오른손은 가슴높이까지 들고 부들부들 떨면서 왼손으로만 
               조금씩 기어오니까....
               
     
     
    [나] : .......너희한테 기어왔다고?
     
     
    [동생] : 어.. 한 1미터쯤 떨어져있었나??
               그쯤 되는 거리에서 왼손으로만 기어오면서 뭐라고 중얼중얼 거리는거야...
               가까워지니까 중얼거리던 소리가 조금씩 들리는데
     
                "나 잘했자나... 우리 정말 잘했자나... 나 잘했자나... 우리 정말 잘했자나..."
               이것만 반복해서 중얼거리더라고..
     
     
    [나] : 허...xx....
     
     
    [동생] : 무슨 가위 눌리는 것처럼 몸을 못움직이니까 걔가 거의 얼굴이 맞닿을 정도로
                기어올 때까지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는데  몇분동안
                그 꼬맹이가 내 귀에다 대고 저 말만 계속 반복하는거야...
                "나 잘했자나... 우리 정말 잘했자나.." 이것만...
     
     
     
    [나] : 뭐야.. 너 꼬신 악마나 귀신 같은게 현실에 나타난건가??
     
     
    [동생] : 일단 끝까지 들어봐 형...
     
                걔가 내 귀에다 대고 저 말 반복할때 진짜 너무 무서워서 속으로 주기도문 수십번씩
                외우고 막 찬송 부르고 그랬더니 얘가 중얼거리는걸 딱 멈추더라고..
                그러더니 내 얼굴쪽으로 다시 와서 한참 노려보는거야...
                물론 나랑 동오는 계속 굳어있었지...
     
     
     
    [동생] : 그러더니 기어왔던 그 자세 그대로 다시 원래 자리로 기어가는데..
                형.. 사람이 방바닥에 주저앉아서 다리는 쭉 펴고 오른손은 가슴에서 경련하면서
                왼손으로 뒤로 기어가는게 가능한가??
                절대 불가능한 모습으로 기어가는데 진짜 오줌쌀 뻔 했어..
     
     
    [동생] : 근데.. 얘가 뒤로 기어가면서 뭐라고 중얼거리기 시작했는지 알아???
                "나 다시 돌아온다.. 기다려.. 나 다시 돌아온다.. 기다려..." 그러더라...
     
     
     
    [나] : 야... 소름돋는다.. 너 뻥치는거 아니냐???...xx 괜히 들었네....그 다음엔???
     
     
    [동생] : 원래 누워 있던 자리까지 기어가더니 스르륵 자리에 눕더라..
                딱 걔가 눕는 순간부터 몸도 움직여지고 목소리도 돌아와서 막 소리질렀더니
                자던 사람들이 다 깨서 쳐다보는데....
                그 꼬맹이는 꼼짝도 안하는거야...그렇게 시끄럽게 굴었는데도..
                우리가 벌벌 떨면서 쟤 귀신 들렸다고, 목사님 불러달라고 소리지르니까 목사님들이
                오셔서 겪었던 일 들어보시더니 나한테 씌웠던 뱀 귀신이 내가 빠져나가려 하니까
                직접 나타난거 같다면서 몸 조심하라고 당부하셨어..
     
     
     
     
     
    2편
     
    ========================================================================
     
    귀신을 믿으시든지, 안믿으시든지..  전부 직접 겪거나 동생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교회 다니시란 이야기 절대 아니니 거부감 갖지 말고 편히 이런일도 있구나.. 하시면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다음 날 xx산 기도원에서 내려가고자 했던 동생은 일정을 변경하여 부흥회에
      참석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 부흥회 : 기독교에서 특정한 목적을 띄고 진행하는 예배의 일종
     

     당시 현장에서 동생과 동생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목사들이 부흥회에 참석하기를 권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부흥회는 능력이 뛰어난 목회자가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니 부흥회 종료 후
      상담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 물론 동생의 아버지.. 제게는 삼촌(목회자시죠)이 되시는 분도 그러길 권유하셨구요.
     
    다만 동오(1편에서 동생의 친구)는 다른 일이 있어 먼저 집에 돌아갔어요.
      
     

    그 기도원의 부흥회는 규모가 크기로 유명한데요,
    초대형 교회에서 운영하는 기도원이다보니 그 교회의 신도도 많이 참여하고
    다른 교회에서도 단체로 참석할 정도 입니다.
     
     

     주) 대화체 변경
      
     

    [나] : 그래서.. 부흥회에 참석할 때까지는 별 일 없었어??
       
     

    [동생] : 응.. 그때까진 별 일 없었지.. 뭐 계속 예배당에 있기도 했고,  
               다른 생각은 전혀 안하고 살려달라고 기도만 했으니까...
                계속 금식기도를 해서 그런지 배고파 죽겠던거 빼고는 괜찮았어
     
     

    [나] :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부흥회 끝나고 거기 목사님이랑 이야기는 해본거야?
     
     

    [동생] : 응.. 처음에 들어가니까 이미 다른 분들에게 이야기를 좀 들으셨는지
                최근에 별 일 없었는지, 이상한 곳에 가거나 접한 적은 없었는지 물어보시더라고..
     
     
    [나] : 그래서 뭐라고 했는데?
     
     

    [동생] : 뭐 별다른 일은 없었고 딱 하나 이상한 기억이 있었던거.. 그거 말씀드렸어..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유난히 기억에 남았거든..
               형도 알다시피 내가 그때 엄청 놀았자나.. 주말이면 진짜 거의 한번도 안빼고       
               클럽에 다녔었는데 원래 항상 홍대로 다니다가 그 날은 이태원에 갔었어..     
               할로윈 가면을 거기 가면 싸게 살 수 있다고 해가지고..
             
              살꺼 사고 무슨 호텔 옆에 있는 2층 클럽에서 놀다가 취해서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어딘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걷다보니까
              어떤 골목에서 동남아쪽인지.. 아랍쪽인지.. 아무튼 어떤 남자 두명이서
              길에 의자랑 탁자 같은거 내놓고 뭘 마시고 있는거야..
     
     

    [나] : 그래서..? 싸웠어??
       
     
     

    [동생] : 에이.. 형 내가 언제 싸우고 다니더나?ㅋㅋㅋㅋ
      
     

     [나] : ㅇㅇ......너 경찰서 간게 도대체 몇,,
     
     

    [동생] : 아오.. 아무튼 됐고ㅋㅋ 형 알다시피 내가 낯을 전혀 안가리잖아?
               거기에 술도 취했겠다.. 가서 말을 걸었더니 한국어를 전혀 못알아 듣더라..          
      
               그래서 그냥 가려고 했더니 술을 한잔 주더라고..
               제스쳐가 먹고 가라는거 같아서 고맙다고 하고 마셨는데 그게 좀 이상했어..
       
     
     

    [나] : ? 뭐가 어떻게 이상했는데??
       
     
     

    [동생] : 색은 꼭 맥주처럼 갈색이였는데 좀 탁했던거 같고, 목구멍이 얼얼할 정도로 달면서 
               걸쭉한거였거든?  
               그 뭐냐.. 소아과 가면 딸기맛 물약 주잖아? 그거 같은 느낌인데..맛은.. 고기맛??
               형... 액체인데 고기맛 나는거 먹어본 적 있어??
               하도 맛이 독특해서 그렇게 취했었는데도 아직도 기억나..
     
     

     [나] : 미쳤구나..; 모르는 사람이 주는 뭔지도 모르는걸 먹고...아무리 취해도 그렇지...
     
     

    [동생] : 그땐 좀 미쳤었지ㅋㅋ
               아무튼 그거 먹고 집에 어떻게 어떻게 들어가서 자고 일어났더니
               이불에 피가 잔뜩 묻어있더라고..

               코피 흘린줄 알고 거울 봤는데 코피 난 흔적도 없고 어디 다친 곳도 없고...
               몸 여기저기 둘러봐도 작은 생채기 하나 없길래 그냥 코피났나보다..하고 말았었지
       
     

     [나] : 그래서..? 그 이야기 하니까 목사님이 뭐래?
       
     

    [동생] : 그때 받아마신거 때문진지 알 순 없지만 내가 교회를 떠나 방황하다보니           
               영적으로 엄청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뭔가를 접한거 같다고..
     
               특별히 기억나는게 없다면 아마 그때 먹은게 문제가 됐을수도 있는데
               그게 뭔지를 모르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뭐 아무튼 그런 소리 하시고는 기도해주시고 끝났지..
     
     

    [나] : 뭐야.. 그게 끝이야?? 그냥 그러고 집에 가래??
       
     

    [동생] : 아니.. 그 꼬마한테 씌워서 나타났던게 다시 오겠다고 했었으니까
               숙식비용 같은거 신경쓰지 말고 예배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기도만 하라셨어..
               뭐 나도 두렵기도 하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고..

               진짜 잘때하고 화장실 갈때 빼고는 하루종일 예배당에서만 살았는데  
               그 일 있고나서 한 열흘 정도 지났나?? 그 날 두번째 이상한 일이 있었는데..
              
               점심 먹고 예배 드리고 있는데 계속 신경쓰이는게 있었어..
      
     

    [나] : 뭐가?
     
     

    [동생] : 앞에 앉아 있는 어떤 아줌마가 옆에다가 성경책을 내려놓고 있었는데
              원래 성경책 표지가 대부분 검은색이자나?
              근데 꼭 그 검은색 표지가 일렁일렁 하고 움직이는거 같은거야..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음... 잔디밭에 개구리나 뱀이 있으면 보호색 때문에 잘 안보이잖아??
             움직이기 전에는 티도 잘 안나고.. 
             검은색 성경책 표지에 검은색의 뭔가가 꿈틀꿈틀 대는거 같은 느낌??
     
     

      [나] : 헐... 성경책에...??
     
     

      [동생] : 응.. 형은 교회 안다닌지 오래되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성경책도 신성하게 여기는거 알지?
                 나도 당연히 그랬거든.. 

                 계속 그거 신경쓰고 있는데 거기서 벌레 같은게 날아오르는거야..
                 파리 같아 보였는데 분명 곤충은 아니였어..
                날개가 없었으니까.. 그냥 검은색 작은 동그라미??

                그게 처음엔 내 머리 위에 가만히 떠있었어.. 
                앉아서는 손이 안닿을 정도 높이에서..
     

                성경책에서 날아오른거니까 뭔가 좋은 건 줄 알고 엄청 기뻐서 더 열심히 예배
                드리고 막 감사기도 하고 그랬지..
     
     

    [나] : 근데?
     
     

    [동생] : 한참 찬송가 부르다가 위를 슬쩍 쳐다봤는데....
               이게.. 조금씩 커지더니 커튼처럼 나를 까맣게 둘러싸버리는거야....
     
               정신 차려보니까 나 혼자 예배당 밖으로 뛰쳐나와있고 사람들이 웅성웅성
               따라나와서 쳐다보고 있었어..
       
     

    [나] : ..........
       
     

    [동생] : 내가 어리둥절해서 있으니까 저번에 강당에서 자다가 이상한 일 겪었을때 상담
               주선해주셨던 목사님이 막 뛰어오시더라고..

              그러더니 나한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데..나도 내가 왜 여기 서있는지 모르는데
               무슨 말을 하겠어? 
     
               오히려 내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까 목사님 하시는 이야기가...
               내가 갑자기 소리를 빽 지르면서 벌떡 일어서더니 
               찬송가에 맞춰서 이상한 춤을 추더래..            
     
               사람들이 다들 놀라서 찬송하던거 멈추고 쳐다보니까
     
                "노래해!!! 노래하라고!!!"  라고 소리지르면서 웃어대다가 뛰쳐나온거라 하더라...
                근데 웃긴건..박장대소 하다가 나왔다고 했는데
                그 때 내 얼굴은 눈물범벅이였거든....
       
     

    [나] : 아..xx.... 술 못먹겠다.. 너 이거 구라치는거면 진짜 뒤진다...
     
     

    [동생] : 형.. 진짜야.. 나도 내가 이야기 하면서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
               내가 그랬다고 하니까 거기 더 있을 수가 없더라고..
              사람들이 미친 사람이네, 귀신 들린 사람이네 수근거릴 것도 그렇고...

              내가 모르는 사이에 그런 일을 했다면 또 나도 모르게 무슨 일을 벌일지도 무섭고...
              그래서 바로 짐 싸가지고 뛰쳐나왔지...
     
     
     
    [나] : 그래서?? 그 다음엔 뭔 일 안생겼어?
      
     

    [동생] : 있었지.. 나 그거 때문에 형 만나러 온거야..
               형 혼자 자취하지? 진짜 미안한데....며칠만 형네 집에 있으면 안돼?
               형이 좀 도와줄게 있어서...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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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신기합니다..
     
    다만....딱히 교회 다니시라는 내용도 없었고 소설처럼 누가 권능을 쓴다거나 그런 내용도 없었는데.. 왜들...
     
    ....뭐.. 그냥 그렇다구요..;;;
     
     
     
    자기 글에 일일히 대댓글 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냥 들은 일이랑 겪은 일.. 쓰고 사라지는게 맞는거 같아요.
     
    귀신이 있고, 없고..  그런걸 나눌 필요도 없고 그냥 다들 지금껏 살아오신 방향대로 사시면 됩니다. 판단은 본인의 몫이니까요.
     
     
    참고로 저 또한 모태신앙이였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교회 안다닌지 엄청 오래 됐어요.
    (*모태신앙이란 어머니께서 자기를 임신 중에 교회에 다니셨음을 이야기 합니다) 
     
    뭐 무신론자가 됐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냥 안가고 있음..;;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교회 다니시라고 쓰는 글 아님을 밝힙니다.
     
    ========================================================================
     
     
    동생과의 만남 이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삼촌께 전화드리는 일 이였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적어도 제 상식으로는 신기하고 무서운 일이기는 하나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걸 절대 믿을 수가 없었거든요.
     
     
    저 역시 제가 듣거나 겪지 않았다면 일부 댓글 다신 분들처럼 소설이네, 자작이네.. 했을겁니다. 그게 당연한 상식이고 당연한 겁니다.
     
     
     
     
    삼촌(사촌동생의 부)과의 대화와 만남을 적기 전에 먼저 말씀드려야 하는게 있어요.
     
     
     
    저희 외가는 대대로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였습니다.
     
    외할머니의 어머니.. 그러니까 제 증조할머니부터 기독교를 믿어온 집안인건데요.
     
    그런 집안에서 목사가 탄생했으니 얼마나 가문의 영광였겠어요.
     
     
     
    삼촌께선 신학대를 졸업하시고 경기 xx시의 중소형 교회에서 전도사로 5년 가량 일하시다가 개척교회를 내셨습니다.
     
     
    당연히 온 가족이 전부 그 교회로 옮겨갔고, 예외란 없었습니다.
     
     
    저희 집도 친가는 전통적 유교를 따르고 있어 제사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까지 전부 매주 예배를 나가고 교회 야유회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왔습니다.
     
     
    그렇게 개척교회는 순조롭게 교인 3~400명까지 커지고 있었는데 문제는 삼촌의 외골수 성격이였습니다.
     
     
    교회가 커지게 되면 장로를 여럿 두면서 교회를 잘 운영하기 위해 운영회의도 하고 그 방향을 정해가게 되는데, 삼촌께서 워낙 강성이시다보니 다른 교인, 장로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지 않으셨어요.
     
    적당한 타협을 싫어하셨었거든요.. 원칙주의자셨어요.
     
     
    그러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신도가 떠나가기 시작했고, 특히 장로 하시던 분들이 나갈 때는 그분을 따르는 그룹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아 그 사람 많던 교회가 순식간에 작아지게 되었지요.
     
     
    그 과정에서 가족간 불화까지 발생하여 서로 본의 아니게 멀어졌고, 결국 제가 삼촌께 전화를 드리던 그 시절에는 가족들도 각자 다른 교회에 다니고 있어 자연스레 삼촌과는 1~2년에 한번 연락을 할까 말까 하던.. 또 교회에는 극소수의 신도만 남아있던 상황이였습니다.
     
     
     
    솔직히 말해 삼촌께 전화드리던 순간까지도 동생의 이야기가 무섭고 신기하기는 하였으나 실화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동생이 너무 힘들다보니 약간의 정신착란 증세나 피해망상 증세가 온건 아닌지 의심하였구요.
     
     
    그래서 삼촌께 현 상황을 말씀드리고 동생이 병원 진료등을 받을 수 있게 하려 전화드렸던 것입니다.
     
     
     
    제 전화를 반갑게 받아주셨던 삼촌께선 제가 이야기를 시작하고, 다 끝날 때까지 아무 말 없이 침묵하셨어요.
     
    그리곤 딱 한마디만 하셨습니다. 동생한테 아무말도 하지 않고 내일 삼촌네 교회로 오라고...
     
     
     
    어차피 동생은 며칠 후에 집에 오기로 하여 다음 날 바로 교회에 찾아갔습니다.
     
    반갑게 맞이해주신 삼촌께선 간단히 동생의 안부를 물으시고는 이야기를 시작하셨어요.
    (동생은 성인이 되자마자 거의 가출하다시피 독립하고 가끔 전화통화 하는것을 제외하고는 별 왕래가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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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체로 쓰면 거짓말인거 다 티난다는 댓글이 있더라구요. 당연히 대화를 어떻게 다 기억 하나요.. 기억 나는 부분을 대화 형식에 맞게 쓰는거지요.. 글 특성상 대화체가 더 적합할 거 같아 대화체로 쓰는 것 뿐이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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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대화체 변경
     
     
     
    [삼촌] : 그래..xx아.. 너 요즘 교회에 전혀 안다닌다는 이상한 소문이 돌더라?? ㅎㅎㅎㅎ
     
     
     
    [나] : 하하...하... 그냥 바쁘다보니 자주 못나가고 있어요..^^;;
     
     
     
    [삼촌] : 그래...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는게 좋아..
               너도 OO이 이야기 들었으니 뭔가 좀 느끼는게 있었을텐데??
     
     
     
    [나] : 아.. 뭐.. 그렇긴 한데요.. 삼촌께는 죄송하지만..그래도 솔직히 저는 믿기지가 않아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걸 어떻게...
     
     
     
    [삼촌] : 그래.. 뭐 그럴 수 있지..
               하지만 삼촌은 OO이 이야기 전부 다 믿는다.
     
     
     
    [나] : ......
     
     
     
    [삼촌] : 엄청 발달된 과학기술 시대에 그런 걸 믿는다는게 이상하지?
                하지만 반대로 그런 과학기술의 최 정점에 서있는 과학자나 기술자들 중에서도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엄청 많아..
     
     
     
    [나] : ......
     
     
     
    [삼촌] : 뭐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여튼 너 성경은 전부 다 믿지?
     
     
     
    [나] : 그.. 그렇긴 하죠.. 교회는 잘 안가도..
     
     
     
    [삼촌] : 그래.. 그 성경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게 귀신이나 사탄이라는 존재야..
               수도 셀수 없을 만큼 많이 언급이 되어 있지..
               * 중략
                 (주로 성경 원론적인 이야기를 엄청 길게 하셔서 중략합니다)
     
     
     
    [삼촌] : 나도 처음 목회 일을 시작하던 시절에 워낙 이상한 일들을 겪어서 OO이가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또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전부 다 믿는다.
     
     
     
    [나] : 이상한 일이요?
     
     
     
    [삼촌] : 그래.. 교회 일 하는 사람 치고 이런 일 한번 겪지 않은 사람 보기 드물지..
               너 혹시 기억나니? 삼촌이 교회 개척하기 전에 우리 집안 사람들 전부 태x동에 있던
               성x교회에 다녔었던거??
     
     
     
    [나] : 얼핏 기억나요. 저희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 정도밖에 안됐었으니까..
     
     
     
    [삼촌] : 그래.. 너희 집이 분당으로 이사가기 전에 다니던 그 교회..
               그 교회 없어진지 한참 됐는데 혹시 가본 적 있니?
     
     
     
    [나] : 아니요~ 삼촌 교회 다닌 이후로는 가본 적 없어요.
     
     
     
    [삼촌] : 삼촌이 거기 전도사로 일했었던건 알지? 그때 삼촌도 처음으로 이상한 일을 겪었지.
               거기 교회 목사님이 좋은 사람이긴 했는데 나중에는 많이 타락하셨었거든..
     
               사실 삼촌은 신학교 졸업하고 거기 교회에서 일하다가 교회를 물려받기로 했었어,
               그런데 어느 날 교회가 이사를 간다고 하는거야.
               사실상 교회의 모든 일을 다 맡고 있던 나도 전혀 모르던 일이였으니,
               교인들이 전부 난리가 났었지.
     
               목사님과 사모님께 여쭤봐도 그냥 그렇게 됐다고만 하시고 말이 없으시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교회를 팔은 거더라고..
     
     
     
    [나] : 교회 건물이야 원래 팔 수 있는거 아니에요? 삼촌도 교회 이사 몇번 하셨자나요??
     
     
     
    [삼촌] : 그랬지. 근데 우리 교회는 장소를 옮긴거고, 성x교회는 아예 교인 수와 매월 걷히는
               헌금 액수까지 계산해서 통째로 교회를 넘기는 거였거든..
               이거 요즘엔 흔한 일인데 이런 이야기 한번도 못들어봤니??
     
     
     
    [나] : 네... 아니 어떻게 교인이랑 헌금까지 통째로 넘길 수 가 있어요??
     
     
     
    [삼촌] : 유치원 같은거 팔 때 아동 수랑 월 수입 계산해서 권리금 받고 파는 것처럼 그 교회도
               신도랑 헌금 따져가지고 권리금 받고 팔았다고 생각하면 돼..
     
     
     
    [나] : .....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일이.....
     
     
     
    [삼촌] : 얘기 했지만 요즘은 참 흔한 일이야.
               워낙 예민한 문제라 사회적 이슈가 안되고 있을 뿐이지..
               이런 이야기가 퍼져봐.. 그 누가 교회에 나오겠어?
               아주 가끔 기사화 되도 높은 사람들이 잘 막고 있는건지 이슈가 되진 않아. 
      
               삼촌도 그 사실을 알고는 너무 놀라서 목사님께 크게 따졌는데
               그 분은 권리금을 받아야 그 돈으로 교회가 없는 새로운 곳에 교회를 세울 수 있고,
               그 사람들이 교회에 다닐 수 있도록 해주는게 옳다고 여기시더라..
              
               뭐 정말 그렇게 생각하셔서 그런 건 아닌거 같지만,,
     
     
     
    [나] : 하...
     
     
     
    [삼촌] : 그 때 난 목사님 딸에게 뺨도 맞았었다..하하
               지금이야 웃고 말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였지..
     
               여튼 삼촌은 목사님과 다투고 지하 골방 기도실에 들어가서 온 힘 다해 기도를 했어.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이 있을 수가 있는지...
     
              그 때 삼촌에게 보였던 게 있었어.
              한참 기도를 하고 있는데 언제부턴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야..
              처음엔 그냥 바깥의 소리가 기도실까지 들리는건 줄 알고 신경 안썼는데
              점점 소리가 커지더라. 왁자지껄 떠는 소리가..
              꼭 바로 옆에서 떠드는 것처럼 들리길래 잠시 기도를 멈추고 살짝 눈을 떴는데
              뭐가 보였는지 아니?
     
              난 그대로 교회에 그렇게 꿇어앉아 있는데 잔치판이 벌어져있고, 각양각색의 몰골을
              하고있는 마귀들이 신나게 먹고 춤추는 모습이 보였다...
              그 와중에서도 기가 막혔던건 이놈들이 '이제 내집이다!!' '우리집이다!!' 라고
              소리지르는 거였어. 감히 성스러운 교회에서..
     
              두려웠지만 마귀가 시험에 들게 하는 거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기도했더니 환영이
              사라지더구나.
     
              아마 내 생각엔 우리 OO이도 지금은 시험을 받고 있는거야.
     
     
              형제가 없어서 어디 마음놓고 기대기도 힘들텐데 당분간만 네가 잘 지켜봐주거라..
              잘 이겨낼 수 있게 많이 도와주고..
     
     
     
    [나] : ......
     
     
     
    [삼촌] : 삼촌 이야기도 잘 안믿기지? .. 그럴 수 밖에 없지..
               대신 이따가 집에 갈때 예전에 다녔던 그 성x교회에 들러보고.. 알았지?
     
               네 곁에 이렇게 마귀가 존재하는걸 똑똑히 듣고도 교회 안나가고 그러면.....
               * 중략
                 (성경 원론적인 이야기가 길어 중략합니다)
     
     
     
    주) 대화체 종료.
     
     
     
    =========================================================================
     
     
     
     
    삼촌께 동생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는 제대로 꺼내보지도 못했습니다.
     
    감히 동생이 이상하다는 소리를 꺼낼 수가 없더라구요.
     
    아마 글 보시는 분들도 쉽게 꺼낼 수 없으셨을꺼에요.
     
     
     
    교회(삼촌네)에서 나오는데 오히려 머릿속은 더 복잡하고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정말 삼촌께 죄송하고 죄송스럽지만.. 이단에 빠지셨다고 생각했어요.
     
    죄송합니다.
     
     
     
    삼촌네 교회는 제가 태어나서 초등학교 5학년까지 살았던 동네에 있습니다.
     
    오랜만에.. 거의 18년만에 찾아간 동네여서인지 감회가 참 새롭더군요.
     
     
     
    저 이야기 들으면서 기분도 이상하고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서
     
    그냥 좀 걸었어요. 마침 예전에 살전 집이 멀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이 생각 저 생각 하다보니 익숙한 동네에 들어섰는데 참 이게 무슨 소설도 아니고...
     
    안믿으실겁니다.ㅎㅎㅎㅎ 저도 웃기니까요..;;;
     
    정말 안믿으실꺼에요..
     
    마음 같아선 그 곳 사진과 이름을 여기 밝히고 싶어요..
     
     
    제가 위에다가도 썼었는데요.
     
    전에 다니던 성x교회는 예전에 살던 집에서 멀지 않았었어요.
     
    어린애 걸음으로도 몇 분 안걸리는 곳이였으니까요.
     
     
     
    거기에 긴 대나무가 꽂혀있었습니다.
     
    그 끝에는 하얀색 빨간색 깃발이 있었구요.
     
    그 쪽 분들께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얼마나 영험한 장소였겠어요...
     
     
    진짜 다리가 좀 부들부들 떨리고 머리속이 하얗게 되버리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어요.
     
    출처 네이트 판 / by. 엘샤인
    출처
    보완
    출처
    보완
    2017-03-01 11:53:00
    0 |

    소울스틸러의 꼬릿말입니다
    =====================
    =====================

    이 사이에 있는 이야기는 글쓴이가 글 쓰면서 남긴 멘트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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