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몇 년 간 폐인으로 살다가......좀 먹고 살만 해져 정신을 차리고 보니</div> <div>몸무게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더군요. 키 160에 60키로 였습니다.</div> <div>그렇게 뚱뚱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던지라 몸매가 엉망이었죠.</div> <div>체력도 저질이었구요......개를 데리고 산책을 못하겠더군요.</div> <div>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큰 맘 먹고 PT를 하기 시작했고</div> <div>결과적으로 160에 복근 나와 있는 탄탄한 몸매의 49가 되어 바디프로필까지 촬영했습니다.</div> <div><br></div> <div>문제는 그 이후인데요.</div> <div>8개월 간의 기나긴 다이어트로 쌓여있던 식욕이 폭발해서 요요가 왔어요.</div> <div>나중엔 몸무게 재기가 무서워서 안 쟀지만, 거의 62 정도까지 갔던 거 같아요.</div> <div>그래도 운동은 아주 하드한 수준으로 매일같이 했기에, 똑같은 무게라도 몸매는 그럭저럭 괜찮았어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여자분들 근육 키워보셨음 아실거예요......이 괜찮은 몸매란게 벗으면 보기가 좋아요.</div> <div>그런데 옷을 입으면......굉장히 부해보이더라고요.</div> <div>청바지를 사면 허벅지와 엉덩이는 딱 끼는데, 허리가 남는.....뭐 그런? </div> <div>그렇다고 몸에 붙는 옷을 입기엔 항상 폭식을 해서 배가 불룩 나와 있고......아무튼 옷 입기 난감해졌어요.</div> <div><br></div> <div>최대치를 또 경신하고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2차 바디프로필 준비를 시작했어요.</div> <div>1월 1일부터 시작했으니 거의 두달 가까이 되어가네요.</div> <div>현재는 56 정도로,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입니다.</div> <div>일반적으로는 그리 날씬한 무게가 아니지만 제가 원래 막 그렇게 마른 몸이 아니라서.....</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무튼 </span></div> <div>문제는 다이어트에 회의감이 크게 들어요.</div> <div><br></div> <div>닭가슴살에 고구마 먹고 있으면, 이렇게만 먹으면 누군들 살이 안빠질까 싶고요</div> <div>이번엔 유지를 해야하는데 한번씩 터져서 폭식하는 절 보면 답이 없어요.</div> <div>전에는 잘 먹어도 폭식하는 적은 없었는데 지금은 식욕이 절제가 안되서 폭식을 해요.</div> <div>하고나면 더부룩하니 기분나쁘고, 몸이 무거워 운동을 못하니까 변비약 섭취로 다 배설해버리고요.</div> <div>스스로 보기에는 약간 섭식에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전에 없던 식탐이 생겨버렸어요. </div> <div><br></div> <div>가장 중요한 건 이렇게 고생해서 날씬한 몸매를 만들어도....그다지 뭐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div> <div>저보다 더 날씬하고 더 예쁜 사람들이 많으니까요.</div> <div>결국 중요한 건 얼굴이라고 해야 하나.</div> <div><br></div> <div>다 때려치고 싶어도 그간 해온게 아깝기도 하고, 예쁘지도 않은데 날씬이라도 해야지 싶고</div> <div>못 먹어서 짜증나다가도 먹고 나면 살찐 내 모습이 짜증나고;</div> <div>뭐 어쩌란 건지</div> <div>먹어도 스트레스고 안 먹어도 스트레스고.</div> <div>내가 연예인인 것도 아니고 연애중이라 잘 보일 사람도 없는데 왜 이래야 하나 싶네요.</div> <div><br></div> <div>좀 마음이 삐뚤어졌다 싶은게...</div> <div>길가는 날씬한 여자분들 보면 저 분들 다 나처럼 힘들게 다이어트하고 운동하진 않을 텐데 싶고요.</div> <div>길가다 식당에서 식사하는 분들을 봐도 저런 거 먹으면서 어떻게 저렇게 날씬한가 싶네요.</div> <div><br></div> <div>저 진짜 운동 많이 하거든요.</div> <div>아침 저녁 두번 스트레칭 삼십분, 근력운동 오십분, 유산소 사십분을 해요.</div> <div>일요일 빼고 하루도 빠짐없이 이렇게 하고 있어요.</div> <div>그런데 빼는 건 너무 힘들고 찌는 건 조금만 어겨도 순식간이에요.</div> <div>이런 제 몸이 너무 짜증나요.</div> <div><br></div> <div>전 날씬한 분들은 다 안먹고 그만큼 노력해서 그렇다고 여겼는데</div> <div>운동하다보니까 안 그런 분도 많더군요. </div> <div>근육이 안 붙는 대신 살 안찌는 체질....</div> <div>실존하더라고요.</div> <div>남자분이면 싫겠지만 여자인 저는 그런 체질이 너무 부러워요.</div> <div>전 힘이 세고 근육 잘 붙는 대신에 살이 지지리도 안빠져요.</div> <div><br></div> <div>진짜 제 몸은 왜 이럴까요. </div> <div>이런 생각도 그냥 다이어트가 하기 싫어서 하는 생각인 건지;</div> <div><br></div> <div>거짓말하고 PT두번이나 빼먹고 사흘째 집에 처박혀 있다가....</div> <div>주저리 써봐요. </div> <div><br></div> <div>식이요법 철저히 지키고 하면 빠진다는 거, 알긴 아는데.</div> <div>그냥 참 하기 싫으네요. 평생 닭가슴살 고구마만 먹고 살순 없잖아요ㅠㅠ</div> <div>전 도대체 뭣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걸까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