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정의화를 연속 세 번 당선시켜준 뒤 선거구 개편으로 이번엔 김무성을 당선시켜준 동네인 부산 중구에 살고 계십니다.

올해로 70세가 되셨는데 주위 친구분들은 모두 한나라/새누리 지지자들입니다. 홀로 외로이 민주당을 밀고 계시죠.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5 대 1로도 싸우시고 9 대 1로도 싸우십니다.

백수 시절 노통 국장 생중계를 함께 보며 눈물짓기도 했고요, 부산역 분향소에도 함께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저번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고 전화드렸더니 역시 아버지도 하셨더라고요. 이런 아버지가 언제나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아버지를 위해 치명타 10퍼센트 상승 아이템을 선물하려고 합니다. 한 권은 제 것, 한 권은 아버지 드릴 거에요.

제 친구들 중에서 부모님과 공감하며 정치 이야기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어요. 그냥 자랑하려고 폰으로 써갈깁니다.

다들 명절이니까 친척분들 많이 만나실 겁니다. 정치 이야기로 너무 화내지 마시고 잘 설득해서 좋은 대한민국 만들도록 노력합시다. 저희 집도 작은 아버지, 고모는 새누리 지지합니다ㅜ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