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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372545
    작성자 : RET
    추천 : 77
    조회수 : 8518
    IP : 218.209.***.229
    댓글 : 3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1/25 14:25:49
    원글작성시간 : 2017/01/25 11:14:30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72545 모바일
    결혼이 현실화되어가는 지금 제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안녕하세요
    오유에서 눈팅만하다 고민이있어 글을 남겨봅니다
    글이 길어질거 같네요
     
    저는 1년 4개월째 연애중인 남친과 결혼을 결심하고 이번달에 처음으로
    양가에 인사를 드렸습니다 . 연애기간중에 따로 연락을 한다거나 왕래가없어
    처음뵙는 자리였기에 긴장된 마음과 걱정된 마음이 앞섰지만 다행스럽게도
    양가에서 저와 남친을 만족해하셨고 나이도 있다보니 올해 상반기안으로
    결혼을 했으면 하십니다.
     
    근데 저는 이시점에서 또 하나의 걱정이 생깁니다.
    곧 다가오는 설에 남친이 본가를 가는데 그럼 본격적인 결혼이야기 및 상견례
    이야기가 나올것이고 결혼을 할거라면 어차피 거쳐야하는 행사이니 부딪혀야
    하지만 저희 엄마때문에 너무 걱정입니다.
     
    저희부모님은 태어난곳에서 60평생을 살았고 그곳은 지도의 끝이라는 어느
    깊은 시골입니다 . 부모님 다 그곳에서 일을하시며 자식들에게 십원하나 손
    벌리시지않고 그 곳의 규칙과 생활방식에 맞춰 살고계십니다.
     
    아빠는 어렸을때 집이 가난하여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 후 배를타셨고
    엄마는 두번의 입양을 거쳐 불우한 시절을 겪으며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셨어요
    흔히 까막눈이라고 하지요 ~ 엄마는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 사실이 드러나지않게
    티나지않게 숨겨왔었고 그렇게 하기위해 본인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감히 상상도 못합니다
     
    저는 이런사실을 남친에게는 오픈을 했어요 한 이유는 남친 부모님 두 분다 일류대학을
    나오셔서도 아니고 동정심을 얻고자도 아닙니다
    앞서 말했지만 50년을 숨겨오신 본인의 치부를 3년 전 가장 친한 지인들과 주위사람들에게
    들키게됩니다 그리고 우울증이 왔어요 저는 우울증 말로만 글로만 무섭다 알았지 나쁜 생각이지만
    저렇게 고통받을바에 차라리 ...라는 생각까지 했어요
     
    아무것도 없는데 칼이 내 몸을 긋는 고통을 호소하고 자꾸 죽은사람이 보인다하고
    평소에 밥 한공기도 못먹고 그 마저도 물에말아 겨우 먹던 분이 걸신들린거처럼
    두공기를먹고 토하고를 반복하고 불면증까지겹쳐 눈에 촛점이없고 마당에 인기척이
    들리면 안방으로 꼭꼭 숨어버리고 .... 밥하는법을 잊어버려서 아무것도 안하는 ..
     
    1년을 그렇게 모든가족이 엄마의 우울증과 싸웠어요 70대 노모인 친할머니가
    아빠와 할아버지 끼니를 챙기고 (할아버지도 암환자셨구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아빠는 전재산을 다 털어서라도 엄마 살리겠다고 이악물고 버티셨지만 두달만에
    16키로가 빠지시고 그래서였을까요 신경정신과에서 처방받은약을 드시기 시작하고
    엄마없으면 못살아 힘들겠지만 제발 버텨주라고 사랑한다고 하루에도 수십번 전화하고
    쉬는날은 무조건 고향집으로 내려가 엄마 너무 예쁘다고 예쁘다고 ..삼남매가 다 그랬어요
    한번에 내려갔다 올라오면 허전하실까봐 일부러 날짜까지 다 짜서 오늘은 언니 내일은 나
    다음날은 동생 이렇게 돌아가면서 ..
     
    그리고 우리가족은 결국 이겼어요 지금 다시 누구보다 활발하고 밥하는법도 기억안난다는
    분이 아빠보다 일에있어서 더 야무지게 처리하시고요
    그래서 지금 너무 행복한데 걱정이 됩니다
    우리부모님이 남친부모님보다 못배워서도 아니고
    평생을 시골에서 사시느라 도시보다 느린 삶을 살고계시는
    부모님이 비교당할까봐도 아닙니다
     
    혹여나 상견례자리에서 3년전과 비슷한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요
    엊그제 남친한테 장난식으로 말했어요
    한정식같은데는 건물도 넒고 큰데 우리엄마 화장실도 못가는가 아닌가몰라 ~
    그럼 나도 그때 같이 화장실가면 되지 ~
     
    이렇게 말해주는데 얼마나 고맙던지요 ~ 근데 저의 진짜 걱정은 남친은 모를거예요
    우리엄마 상견례자리에서 또 숨기실거거든요 다 보이는거처럼 다 아시는거처럼
    그런데 혹시나 예상치못한 상황에 엄마가 또 힘들어질까봐 무너질까봐 너무 무섭고 불안하고
    걱정되요 우리엄마가 어떤사람인데 겨우 이런걸로 걱정하는 제가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냥 엄마가 상처받지않고 평소의 점심먹는거처럼 잔잔하게 흘러갔음 좋겠어요
     
    결혼이야기가 오고가는 지금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 다 안계시지만 유품 정리할때
    손주들 결혼하면 입는다고 사두신 양복과 한복을보고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나요
    3년동안 할머니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살아계실때 친정이없는 엄마를 친딸처럼
    대해주셨고 장례식때 친자식보다 더 많이 울던 엄마를보고 장의사분이 큰딸 먼저
    마지막인사하라고 했을만큼 서로에게 최선을다해 보살폈는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좋은곳으로 가셨을거니까요 ~ 이젠 엄마가 계속 행복했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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