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1월18일에 베개커버가 터져서 바느질을 후에 </div> <div>베개에 <span style="font-size:9pt;">커버를 씌운다고 </span><span style="font-size:9pt;">바늘을 책상위에 올려뒀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그 순간의 틈을 타서 냥님이 바늘을 득템하셨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바느질하는 내내 옆에서 그냥 식빵구우면서 평화롭게 앉아있어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럴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음험한 캣새키...아닌 척하면서 노리고 있었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베개커버 다 씌우고 바늘정리하려고 책상을 봤는데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얘가 뒤돌아서 뭘 먹고있는거예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뭔가 하고 봤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바늘달린 실이 그 요망한 입 속으로 들어가고 있더라구요</span></div> <div>경악해서 애를 붙들고 입에서 꺼내려고 했는데</div> <div>얘가 놀래서 더 열심히 삼키더라구요(....)</div> <div>누가 보면 집사가 밥도 안먹이고 간식도 안주는 것 처럼</div> <div><span style="font-size:9pt;">꿀떡꿀떡 잘도 넘기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당장 마음이 급해서 </span><span style="font-size:9pt;">뭐라도 해보려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얘를 끌어안고 입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는데 </span><span style="font-size:9pt;">아무 소용도 없더라구요</span></div> <div><br></div> <div>...그거 바늘이 엄청컸는데? </div> <div>바늘이 막 뱃속을 굴러다니면서 <span style="font-size:9pt;">여기저기 찌르고 다니는거 아니야?</span></div> <div>눈앞이 캄캄했어요 아... 이 망할 냥아치가 나때문에 죽겠구나.. </div> <div>아.. 내가 ㅁㅊㄴ이지.. 내가 미쳤다고 이 사악한 냥새키 앞에서 방심을 했구나..</div> <div><br></div> <div>멍해진 상태에서 냥새키를 끌어안고 병원에 갔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의사선생님이 최소 50이고 170만원까지 나올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마취가 어쩌고 저쩌고.. 개복이 어쩌고 저쩌고.. 후처치가 어쩌고 저쩌고 .. 하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무것도 안들리더라구요 </span></div> <div>일단 생각해보겠다고하고 병원에서 나와 집에오는데..</div> <div><span style="font-size:9pt;">170만원이라는 금액이 머리속에 쾅쾅쾅쾅 하면서 구멍을 뚫고 다니는것 같았어요 </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니.. 이리저리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돈 빼고나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100만원 고사하고 50만원도 안남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난 지금 대출은 커녕 지금 신용카드도 못만드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주변에 돈빌릴 사람 한 명도 없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아....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집에와서</span><span style="font-size:9pt;">(바늘은 지가 먹어놓고 평화롭게 그루밍을 하고있던)</span><span style="font-size:9pt;">냥새키를 붙들고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span></div> <div>잠도 못잤어요 자고있는 사이에 얘가 죽어있을까봐 </div> <div>여유롭게 식빵굽고 있는 얘한테 가서 미안하다고 울고 </div> <div>무능력한 집사주제에 배고파서 밥해먹는 생각에 밥 먹다가도 미안해서 또 울고 </div> <div>바늘이 몸속에서 굴러다니면 얼마나 아플까.. 생각하다가 또 미안해서 울고...<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br></div> <div>계약기간 안끝났는데 지금 집 보증금 뺄수있으려나..</div> <div>집세내는거 보증금에서 까줄수있냐고 집주인한테 물어볼까</div> <div>안되면 <span style="font-size:9pt;">몸을 팔아서라도 돈을 구해야하나... </span></div> <div>일단 동물병원에 무릎꿇고 사정이라도 한번 해볼까</div> <div>달마다 얼마씩 내겠다고 각서라도 써서 내볼까 </div> <div>회사에 뭐라고 물어보지..</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고민하면서 잠들었는데..</span></div> <div>냥님 응가냄새가 나서 깼습니다</div> <div>캣새키가 가끔 화장실을 지척에 두고 </div> <div>근처 방바닥에 응가를 흩뿌릴때가 있어서 말입니다..</div> <div><br></div> <div>응가를 <span style="font-size:9pt;">치우려고 비닐에 담았어요</span></div> <div>그러다가 혹시 혈변이 보일까 해서 비닐채로 좀 뭉개면서</div> <div>자세히 들여다봤는데요..</div> <div><br></div> <div><br></div> <div>ㅠㅜㅠㅠㅠㅠㅜㅜ</div> <div><br></div> <div>하아..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4850134813d8e0e4e384021bfc763eeb2b5e202__mn641694__w810__h1440__f129763__Ym201701.jpg" alt="20170120_025123[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640px;height:1138px;" filesize="129763"></div> </div> <div><br></div> <div>바늘이.. 응가에 묻혀서 </div> <div>냥새키가 삼킨 모습 그대로 나왔어요 ...</div> <div>ㅠㅠㅠㅠ 만세  ㅠㅠㅠㅠ 대한독립만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div> <div>어휴 ㅠㅠㅠㅠ 예수님 알라님 천지신명님 하느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ㅜㅜㅜㅜㅜㅜ</div> <div>이 새벽에 ㅁㅊㄴ마냥 고양이응가들고 신나서 소리지르고 </div> <div>냥님 끌어안고 <span style="font-size:9pt;">냥님한테 뽀뽀하다가 솜방망이로싸대기맞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다가 오유에 글올립니다ㅠㅠㅜㅠ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으아 ㅠㅠㅠ... 다시는 방심하지 않겠습니다 ㅠ (그런의미로 본삭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캣새키가 젊다고 방심하지말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미리미리 병원비 모아두겠습니다 ㅠㅠㅠ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아.. ㅠ  </span></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