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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369684
    작성자 : ZionT
    추천 : 36
    조회수 : 4290
    IP : 218.148.***.105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1/19 17:35:08
    원글작성시간 : 2017/01/19 08:19:5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69684 모바일
    소소한 남편자랑
    아....페이지가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글내용 다 사라졌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는.. 의지의 한국인 다시 적기로햇슴다
    오늘아침 늦잠자느라 남편 아침못챙겨줘서 몇자 적어보는 남편자랑이예요!

    #준비하는 예비아빠
    저는 31주차 후기에 접어든 임산부입니다 ㅎ 저도 엄마가 처음이고 오빠도 아빠가 처음인지라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남편은 매일 튼살크림을 발라주고 애기한테 하루에 꼭 몇마디라도 태담하는 귀여운 아빠예요.
    제가 후기에 들어서니 확실히 다리가 쉽게 붓더라구요. 그래서 심심치않게 다리마사지도 해주고요. 한번은 제가 잠들어있을때 주물러주고 있더라구요. 너무 시원해서 깼는데.. 그모습 보니까 너무 고맙구 그래서 일어나가지고 꼭 안아줬어요 ㅎㅎㅎ
    그리고 몸이 많이 무거워진지라 일어날때 버겁더라구요 ㅠㅠ 누워있을때는 손을잡아주거나 목을안아서 일으켜주고 앉아있을때는 저를 꼭 안아서 일으켜줘요 ~.~ 고마운 사람 ㅎㅎ
    또 배가나오고 무거워진 몸을 혼자서 씻기어려울까봐 씻겨주기도해요 발가락까지 꼼꼼하게 해주고 있는 남편보면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구요 ㅎㅎ

    #뭐든잘먹지
    저는.. 같은 레시피를 봐도 매번 맛이다른 신비의 손맛을 가진 사람입니다 ㅠㅠ 그럼에도 불평불만 없이 "잘먹겠습니다"하며 먹는 모습을 보면 미안하기도하고 고맙기도하고 그래요. 사실 남편몬이 요리를 훨씬 잘하거든요 ㅠㅠ 
    제가 요리에 자신없어할때마다 옆에서 슬며시 같이 간맞춰주고 맛있으니까 걱정안해도 된다고 말해주는 남편이예요.

    #퇴근짱빠룸
    요즘같은 날씨에 밖에서 일하는게 맘에 걸리지만 자신이 목표하는 일이기때문에 묵묵히 응원하고있어요! 
    퇴근시간이 다섯시라 집에오면 다섯시반에서 여섯시정도 됩니다. 그러니 특별한 일이 없는이상 꼭 같이 저녁먹구요. 
    장보러 다니는것도 항상 같이다녀요. 둘이 손잡고 왔다갔다하는게 신혼재미인가 싶을정도로 재미있어요 ㅎㅎ

    #집안일
    퇴근이 빠르다보니 집에있는시간도 긴데 제가 힘들만한 일은 전부 남편이 해요. 청소기라던가 가습기청소라던가 분리수거같이 무게가 나가는 것들은 오빠가 합니다 ㅎ
    세탁도 다 돌아가면 저는 털어주고 오빠는 건조대에 널고. 최근에는 제 다리가 쉽게 붓다보니 설거지나 행주빠는 일도 하지말라네요~.~ 별얘기 아닌데 별얘기처럼 듣는 저는 팔불출인가봐요 ㅋㅋ

    #예쁜말고운말
    임신이 처음이다보니 변해가는 몸을 볼때마다 적응도 안되고 한편으론 속상?하기도하고 그래서 가끔 극도로 우울해져서 울때가 있어요. 그럴때마다 꼭 안아주면서 "나한테는 예쁜데~? 다른사람한테 보여줄 몸도 아닌데 나한테 예쁘면 제일예쁜거지~"라며 예쁜말로 저를 위로해줘요 ㅋㅋ 
    농담반 진담반으로 "여러명 낳을건데 이제부터 적응하면되지"라며 웃긴얘기도하고요(저희 부부는 다둥이를 원해서 ㅋㅋ) 연애때부터 제 자존감을 높여주고 한없이 사랑을 표현해주는 남편이라서 항상 감사해용

    #손편지
    뭔가..결혼하고는 많이 줄어든것같기는 한데...ㅋㅋㅋ기분탓이겠지욬ㅋㅋㅋ 아무튼 기념일마다 두장씩(혹은 그이상) 편지를 써주고 평소에 제가 지나가듯 "우왕..저거이쁘다 귀엽다"하면 저도 기억못하는걸 선물해주곤해요.
    남편이 글솜씨가 워낙 좋아서 읽을때마다 매끄러운 표현들에 사랑가득해서 받을때마다 기대되고 행복해요.
    제가 쓴 편지들은 지금봐도 꼭.. 중고딩이 쓴 일기같거든요 ㅋㅋㅋ 

    #아프냐 나도아프다
    임신하고나서는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서인지 감기를 한번 걸려도 호되게앓고 한번 아플때마다 몸 가누기 힘들정도로 아파요ㅠㅠ 
    그러면 옆에서 더 안절부절 걱정하고 택시불러서 병원에 데려가요 가면서 괜찮냐고 괜찮다고 손잡고 자기가 더 애걸복걸해요. 자신이 대신 아파주지못해서 미안하대요.
    그리고 열이 조금이라도있으면 다음날 자기가 출근하면서도 밤새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이마에 올려주는 사람이구요. 출근하면서도 혹시나 안좋으면 참지말고 연락하라고 조퇴하고 바로 달려오겠다고 신신당부를하고 어렵게 발을 떼는 모습이 너~~무 고마운거있죵 ㅎ 

    좋은점이 정말정말 너~무 많은데 갑자기 적으려니 이정도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ㅠㅠ 
    제가 이렇게 사랑받아도 되나 할정도로 언제나 제가 1순위예요! 제가 엄청난 미인도 아니오. 우리집이 대단하게 부를 축적한 집안도 아니오. 무슨복을 타고 이런 멋진남편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했는지 ㅋㅋ 주변에서도 다 잘만났다고 그러네요.

    글을쓰다보니 어떻게 마무리할지도 모르겠고 ㅋㅋ 남편이 가끔 오유보는데 이 글 보고 힘냈으면 좋겠어요! 항상 저한텐 감사하고 사랑하지않을수 없는 존재라고!!
    음....마무리는 남편이 연애시절 싸준 도시락들로 턴을 마칠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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