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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369499
    작성자 : 어린왕자님
    추천 : 73
    조회수 : 14208
    IP : 175.114.***.91
    댓글 : 6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1/19 10:53:14
    원글작성시간 : 2017/01/16 22:48:55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69499 모바일
    오늘은 내가 짜짜로니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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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4574509507f399ab0054329a439321db239dc8b__mn147651__w400__h400__f39531__Ym201701.jpg" width="400" height="400" alt="짜짜로니.jpg" style="border:none;" filesize="39531"></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짜짜로니의 비밀 - 출처 다음 아고라 베스트</div> <div><br></div> <div><br></div> <div>많은 이들이 짜짜로니는 짜파게티보다 맛이 없다고들 말한다.</div> <div>그러나.</div> <div>짜짜로니는 삼양의 대표 짜장라면으로써 10년 이상을 장수해 왔다.</div> <div>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까?</div> <div><br></div> <div>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한 라면이 과연 그 오랜 세월을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div> <div>국내 라면업계 최고 브레인들의 집단이라 할 수 있는 삼양식품개발부에서</div> <div>정말 그렇게 맛이없다면, 짜짜로니를 존속시킬 이유가 있었을까?</div> <div><br></div> <div>혹시 우리가 모르는 맛의 비밀이 짜짜로니 속에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div> <div>오늘도 많은 대중들이 만만한 짜파게티의 맛 속에서 허우적거릴때</div> <div>소수였지만 꾸준했던 짜짜로니의 매니아들은 어떤 맛을 즐기고 있던 것일까?</div> <div><br></div> <div>초기 짜파게티 광고를 기억하는가?</div> <div>강부자와 아이들이 나와 '나도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로고를 외치며</div> <div>주말 식탁에 모여앉아 까만 면발을 후루룩 거리던 그 광고를?</div> <div><br></div> <div>한편 짜짜로니 광고의 컨셉은 무엇이었는가?</div> <div>다소 희화되어 본래의 의도가 가려지긴 했지만,</div> <div>중국의 요리달인으로 분한 이경규가 묘기를 부리며</div> <div>짜짜로니를 요리하여 홀로 고고하게 맛을 보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이제 감이 좀 오는가?</div> <div>이 짜장라면계의 두 거봉은 일면 비슷해 보이지만</div> <div>실은 판촉대상, 광고전략, 추구하는 맛에 이르기까지</div> <div>전혀 다른 개념에서 출발을 했다는 것을 말이다.</div> <div><br></div> <div>이런 차이는 두 라면의 뒷면에 쓰인</div> <div>조리법을 비교, 대조해 봐도 눈치챌 수 있다.</div> <div><br></div> <div>과연 짜짜로니가 지향하는 짜장라면의 맛,</div> <div>두 라면의 조리법 차이가 무엇때문인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2005년 9월. 서울 신림동의 고시촌.</div> <div>우리는 25년간 라면장사를 했다는 한 아주머니와</div> <div>13년간 점심을 짜장라면만으로 수햏해 왔다는 어떤 고시생을 만날 수 있었다...</div> <div><br></div> <div>"까다로와요. 솔직히 어떤 때는 좀 짜증이 날 정도로... 그런게 매력이랄까?"</div> <div><br></div> <div>13년간을 점심식사로 짜장라면만을 고집해 왔다는 만난 장oo씨 (37세)</div> <div>장씨는 짜짜로니에 대해 이렇게 말을 꺼냈다.</div> <div><br></div> <div>"카메라에 비유하자면 예민한 수동 카메라라고나 할까요?  유저의 특성과 실력에 많이 좌우되죠.</div> <div>뭐 그러다보니  맛이 있다는 말도 사실, 없다는 말도 사실이에요. 하하하...</div> <div>솔직하게 하는 말인데, 세상 뭐 별거 있냐 만사 귀찮아질 땐 짜파게티도 자주 해먹곤 하죠."</div> <div><br></div> <div>아직 어리둥절해 하는 취재자에게 그는 이리 와 보라며 짜파게티와 짜짜로니 하나씩를 꺼내든다.</div> <div><br></div> <div>"그 라면의 핵심에 가장 스텐다드하게 접근하는 방법은 바로 뒤에 적힌 조리법을 보는 거에요.</div> <div>많은 사람들이 무시하곤 하지만, 진리란 대개 교과서적인데 있죠."</div> <div><br></div> <div>짜파게티의 뒷면에 적힌 조리법은 다음과 같았다.</div> <div>1. 물 600ml(3컵정도)를 끓인 후 면과 후레이크를 넣고 5분 더 끓입니다</div> <div><br></div> <div>2. 물 8스푼 정도만 남기고 따라버린 후 과립스프와 올리브조미유를 잘 비벼드시면 됩니다</div> <div>3.기호에 따라 오이, 양파 등 생야채와 곁들여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div> <div><br></div> <div>한편 짜짜로니의 조리법은 다음과 같았다.</div> <div>1. 물 500cc(종이컵 3컵정도)를 끓인 후, 면과 야채스프를 넣고 냄비뚜껑을 연 상태에서</div> <div>5분 30초를 끓입니다</div> <div>2. 끓인 후 물을 약 반컵 정도 남기고 짜장소스를 넣어 저어가면서 센 불에 약 1분 30초 이상 볶는다</div> <div>3. 소스량이 적당량 되면(약 2큰술 정도), 불을 끄고 맛있게 드세요</div> <div><br></div> <div>"어때요 감이 좀 오세요?"  장씨는 빙긋거리는 표정으로 물었다.</div> <div><br></div> <div>"글쎄요... 마지막에 볶으라는게 차이점인데... 그건가요?" 난감해진 취재자.</div> <div><br></div> <div>"그렇죠? 일단은 그게 차이지요. 그런데 그 이상을 읽어내셔야 합니다."</div> <div>장씨는 여전히 빙긋거리기만 하고 대답에 뜸을 들였다.</div> <div><br></div> <div>장씨의 설명은 이러했다.</div> <div><br></div> <div>조리법이란 별게 아닌 것 같아도 라면의 개발자들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div> <div>결론낸, 그 라면을 가장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div> <div>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또 사실 대다수의 라면들이 실제 그러하듯)</div> <div>라면이란 대충 적당량의 물을 부어 면이 적당히 익으면 불끄고 먹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div> <div><br></div> <div>"행간의 의미를 보셔야 합니다. 짜파게티의 조리법을 보면요...</div> <div>언듯 보면 뭔가 특유의 조리법을 말하고 있는듯 하지만 자세히 보면 굉장히 무성의해요.</div> <div>끓여서 면 익으면 물 따라내고 대충 비벼먹으란 말을 괜히 늘려 놓은거죠.</div> <div>물 3컵 정도라는건 대부분의 라면에 공통입니다.</div> <div>600ml라고는 말하지만 사실 눈금달린 계량컵 가진 사람은 별로 없어요.</div> <div>컵으로라도 물 양을 잴 정도면 굉장히 성의가 있는 축에 속하죠.</div> <div>근데 집에 있는 컵들은 실제로는 사이즈가 제각각이란 말이죠.</div> <div>그런데도 그렇게 조리법을 써놓은 이유는,</div> <div>'사실은 애초의 물 양이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거에요. 따라버리면 그만이니까.</div> <div>물 8스푼 정도만 남기고 따라버리란 말도 같은 맥락입니다. 스푼이 한두갭니까?</div> <div>심지어 티스푼이나 군대에서 쓰는 포크스푼도 스푼 아닙니까?</div> <div>물론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어찌됐든 완성된 짜파게티의 맛은 비슷하니까요.</div> <div>그게 바로 초딩들도 '나도 짜파게티 요리사'라고 자신있게 외칠 수 있는 이유지요.</div> <div>바로 그게 짜파게티의 대중적인 인기 비결이자 나름의 매력이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맛의 층위가 중층적이고 고급요리일수록 조리과정에서의 미묘한 차이가 맛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div> <div>강한 감미료, 설탕 폭격 등으로 맛을 낸 정크푸드일수록 조리과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도</div> <div>대중적으로 인기있는 맛을  유지합니다. 쉽고 빠른 요리, 바로 패스트푸드죠.</div> <div>각종 푸드 체인점의 중학생 알바도 인기 최고의 맛을 재현할 수 있는게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div> <div><br></div> <div>"마지막에 '기호에 따라 오이, 양파 등 생야채와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는 문구는</div> <div>그야말로 이런 패러다임의 화룡점정 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div> <div>야채도 종류가 한두개가 아니지요, 게다가 생야채는 그 특유의 향이 굉장히 강합니다.</div> <div>곁들여 먹는 종류, 양에 따라 제품 고유의 풍미는 간데없고 맛은 중구난방이 됩니다.</div> <div>그런데도 상관 없다는 겁니다. 대충 아무거나 곁들여 먹어도 난 모르겠다 라는거죠.</div> <div>아니면 왠만한 건 곁들여 먹어도 혀가 맛을 혼동하지 않을만큼</div> <div>이 제품은 강한 맛의 밀도를 지닌다는 자신감일까요?</div> <div>다른말로 하면 짜파게티는 중층의 섬세한 맛을 포기한 대신</div> <div>고소하고 달콤한 맛의 밀도를 극대화하여 어디 내 놓아도 실패는 안하는 맛을 지향한다는 걸 겁니다.</div> <div>쉽게 얘기해, 인기많은 애들 과자의 레시피죠"</div> <div><br></div> <div>장씨의 설명에 취재자의 궁금증은 더해만 갔다.</div> <div><br></div> <div>" 그럼... 짜짜로니는 다르다는 건가요? "</div> <div>" 다릅니다. 다르고 말구요. "</div> <div><br></div> <div>취재자의 질문에 장씨의 대답은 단호했다.</div> <div><br></div> <div>" 먼저... 다르다는 것은 반드시 어떤 우열이 있다는 그런 의미라기보다</div> <div>장인철학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일단 그런거라는 걸 밝혀둡니다.</div> <div>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많지만 지금은 짜장라면에 집중하도록 하지요. "</div> <div><br></div> <div>장씨는 다시 두 라면의 조리법을 대조해서 볼 것을 요구했다.</div> <div><br></div> <div>짜파게티  :    1. 물 600ml(3컵정도)를 끓인 후 면과 후레이크를 넣고 5분 더 끓입니다</div> <div>2. 물 8스푼 정도만 남기고 따라버린 후 과립스프와 올리브조미유를 잘 비벼드시면 됩니다</div> <div>3. 기호에 따라 오이, 양파 등 생야채와 곁들여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div> <div><br></div> <div>짜짜로니  :    1. 물 500cc(종이컵 3컵정도)를 끓인 후, 면과 야채스프를 넣고 냄비뚜껑을 연 상태에서</div> <div>5분 30초를 끓입니다</div> <div>2. 끓인 후 물을 약 반컵 정도 남기고 짜장소스를 넣어 저어가면서 센 불에 약 1분 30초 이상</div> <div>볶는다</div> <div>3. 소스량이 적당량 되면(약 2큰술 정도), 불을 끄고 맛있게 드세요</div> <div><br></div> <div>" 짜짜로니의 조리법을 자세히 논하기 전에 한가지 더 짚고 넘어갈게 있습니다.</div> <div>짜파게티의 두번째 문구 어미도 다시보면 흥미롭죠.  '~하시면 됩니다' ...</div> <div>우리가 이런 말투를 쓰는건 어떤 때죠?</div> <div>' 뭐...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걍 대충 이런 식으로 하면 됩니다...'  이런 느낌이 안 오세요? "</div> <div><br></div> <div>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소한 어미 갖고 너무 비약하는 것 아닐까?</div> <div>취재자의 의문제기에 장씨는 다음과 같이 말을 잇는다.</div> <div><br></div> <div>" 조리설명서는 누가 작성해서 내리는걸까요? 바로 제품의 개발진입니다.</div> <div>개발진 수장의 최종결제로 그 문구는 마케팅부나 기획부로 내려지게 되는거죠.</div> <div>모든 사람의 말이나 글에는 뉘앙스라는게 있습니다.</div> <div>그 뉘앙스에서 그 사람의 성격이나 철학의 단초를 잡아 낼 수 있죠.</div> <div>물론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문구에는 다소의 수정이 가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div> <div>여기서 잠깐 참고로 짜짜로니의 두번째 문구를 보실까요? "</div> <div><br></div> <div>" ... 볶는다? 아! "  취재자는 외마디 신음을 내질렀다.</div> <div><br></div> <div>" '볶는다' 입니다. '볶는다'... 우습죠? 내내 '뭐뭐 합니다~' '하세요~' 하다가 대뜸 '볶는다' 라니요.</div> <div>이게 뭘까요? 왜 이런 어투가 툭하고 튀어나온 걸까요? "</div> <div><br></div> <div>(본 시리즈는 KBS 다큐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의 나레이터 음성을 연상하시면 더욱 맛이 좋습니다)</div> <div><br></div> <div>" 아시겠지만 이 '볶는다'는 것이 짜짜로니 조리의 핵심입니다.</div> <div>차차 종합적으로 말씀드리기로 하고 일단 조리법의 흐름을 따라가 봅시다"</div> <div><br></div> <div>장씨의 해설이 이어졌다.</div> <div><br></div> <div>짜짜로니의 물 500cc는 짜파게티의 물 600ml보다 적은 양이다.</div> <div>게다가 정확한 양을 기하기 위해 '종이컵 3컵'이라는 알기쉽고 구체적인 설명까지 보충하였다.</div> <div>또한 얼핏 지나치기 쉽지만 '냄비뚜껑을 연 상태'에서 끓이라는 지시까지 보인다.</div> <div><br></div> <div>" 맛성분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div> <div>맛을 담보할 수 있는 적정 최소량의 물에 면과 야채건데기를 삶아서</div> <div>버리는 물과 맛성분의 양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div> <div>냄비 뚜껑을 열게 되면 끓이는 동안 수분의 증발로 그만큼 버릴 물도 졸여지게 되지요.</div> <div>5분 30초라는, 초단위의 시간 지시는 강박적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div> <div><br></div> <div>" 개발진은 제품 하나를 위해 과연 몇천, 몇만번의 시행착오를 거쳤을까요?</div> <div>면발의 삶아지고 맛이 배어든 상태, 남은 국물의 농도...</div> <div>하여튼 짜짜로니의 맛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는</div> <div>500cc의 물을 정확히 재서, 뚜껑을 열고 정확히 5분 30초간 끓여야 한다는 거지요.</div> <div>근데 이게 끝입니까? 아니거든요.</div> <div>아직 준비단계였거든요. 이제부터가 본선이지요.</div> <div>정확히 (종이컵) 반컵 분량의 졸여진 국물을 남기고는 볶아야 됩니다.</div> <div>짜파게티는 5분이면 끝인데</div> <div>이놈의 짜짜로니는 '5분 30초'나 삶은 다음에 '1분 30초 이상'을 또 볶으라는 겁니다.</div> <div>하하하... 입은 급해 죽겠는데 미치겠지요. "</div> <div><br></div> <div>사실 라면 물을 끓는걸 기다려 본 사람은 알겠지만</div> <div>라면의 조리에서 30초, 1분이란 시간은 엄청난 체감의 시간이다.</div> <div>또한 라면 면발을 두 접시에 덜어 하나를 30초, 1분 뒤에 먹어보라.</div> <div>그 온도, 불은 느낌 등... 맛의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div> <div><br></div> <div>초단위가 관건인 맛의 예술.</div> <div>근데 1분 30초, 그것도 그 시간 이상을 볶아야 한다고?</div> <div><br></div> <div>장담하건데. 짜짜로니 좀 볶아봤다 하는 사람들이라도</div> <div>실제로 1분 30초씩이나 냄비 앞을 지키고 서 있어본 사람의 수는 얼마되지 않을 것이다.</div> <div><br></div> <div>" 30초면 칭찬해줄만 합니다. 하하하. "</div> <div>장씨는 다시 웃음을 터뜨렸다.</div> <div><br></div> <div>취재기자도 이제야 좀 이해가 가려고 한다.</div> <div>짜파게티와 짜짜로니의 차이... 조리법의 행간에 숨은 의미...</div> <div><br></div> <div>근데 장씨가 뚱딴지같이 한마디를 또 던진다.</div> <div><br></div> <div>" 근데. 아까 하던 얘기로 돌아가 볼까요? '볶는다'가 왜 '볶는다' 일까요? "</div> <div><br></div> <div>다시 취재기자는 말문이 막히고 만다...</div> <div><br></div> <div>장씨는 짜짜로니 한 봉과 부탄가스렌지, 양은냄비를 내 앞에 내밀고는 직접 조리해보라고 요구했다.</div> <div>“여기 뒤의 조리법 그대로 정확히 해보시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사실 기대가 되었다.</div> <div>나 역시 봉지 뒤에 적힌 조리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div> <div>짜짜로니건 짜파게티건 충분한 양의 물에 끓이다가 면이 익었다 싶으면 적당히 물을 따라내고,</div> <div>스프를 넣은 뒤 조금 볶다가, 비비다가 면발 전체가 골고루 다 까맣게 물들었다 싶으면</div> <div>불을 끄고 먹었을 뿐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게 대다수 사람들의 라면 끓이기일 것이다.</div> <div><br></div> <div>종이컵 3컵의 물…</div> <div>5분 30초간 끓인 뒤…</div> <div>종이컵 반컵의 분량을 남긴다...</div> <div>(냄비 바닥에 깔린 물에서 종이컵 반컵의 분량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지라 장씨의 도움을 받았다)</div> <div>1분 30초를 볶는다…</div> <div><br></div> <div>자 드디어 완성되었다. 냄새가 그럴 듯 하였다.</div> <div>배고픈 차에 일단 한 젓가락 후루룩…</div> <div><br></div> <div>“음… 으음 ?! ”</div> <div><br></div> <div>아. 달랐다. 확실히 평소에 내가 끓여먹던 짜장라면과 맛이 달랐다.</div> <div>면발과 짭짤한 짜장소스가 미묘하게 겉도는 느낌이라 기피하던,</div> <div>평소의 내가 끓이던 그 짜짜로니의 맛은 아니었다.</div> <div>뭐라 표현하긴 힘들지만 하여튼,</div> <div>짜기만 하던 짜장소스가 기름에 볶이면서 본연의 구수하면서도 향긋한</div> <div>특유의 짜장 향이 드러나고, 그 소스가 면발에 스며들어 하나가 되어서… 등등</div> <div>뭐, 그런 맛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것 같았다. 한마디로 맛이 있었다.</div> <div><br></div> <div>“자자... 오늘 드실게 많으니까 이건 이 정도로 하시지요.”</div> <div><br></div> <div>장씨는 세번째 젓가락질 하는 내 손을 제지하고는 휴게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다.</div> <div><br></div> <div>“맛이나 냄새도 잠시 휴식을 해야 다음 것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장씨는 짜짜로니 한봉을 새로 꺼내더니 본인이 직접 조리해 보겠다고 한다.</div> <div><br></div> <div>13년간 점심을 짜장라면만으로 수햏해 왔다는 장씨.</div> <div>그는 과연 어떠한 짜장라면의 신공을 보여줄 것인가…</div> <div><br></div> <div>컵으로 물의 양을 재고, 면을 끓이는 과정에서는 장씨라고 해서 특별히 다를 것은 없었다.</div> <div>정확히 반컵의 분량만큼의 물을 남기는 눈대중 능력도 몇번 해보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리라 생각되었다.</div> <div>그러나 장씨의 진가는 면을 볶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 같았다.</div> <div>필자와 같이 면을 들었다 놨다, 혹은 휘젓는 수준과는 확실히 달랐다.</div> <div>때론 한손으로 냄비를 들썩이기도 하고, 때론 양손의 젓가락으로 면발을 가르기도 하면서</div> <div>잽싸면서도 다채로운 볶음의 기술을 2분 이상 펼치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볶으면서 면발이 꼬이거나 뭉치는걸 막기 위해 라면을 여러 조각으로 쪼개서 끓이는 방법도 있습니다.</div> <div>제대로 볶는 것에 자신이 없으신 분은 그런 꼼수를 쓸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습니다.</div> <div>어쨌든 관건은 ‘제대로’ 볶는 겁니다. 불기운과 달궈진 기름이 모든 면발의 구석구석을 골고루 익혀주어야 한</div> <div>다는 거죠.”</div> <div><br></div> <div>‘치지이익~ 치직~’</div> <div><br></div> <div>고소하면서도 향긋한 냄새와 소리가 고시원을 가득 채웠다.</div> <div>소리만 들어서는 무슨 잔치 음식을 하는 것으로 착각할 지경이었다.</div> <div>뭔 일인가 궁금해하며 휴게실 문을 열고 안을 엿보고 지나가는 고시생들도 여러 명이었다.</div> <div>라면 하나를 끓이고 볶는데도 이런 내공을 보일수 있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div> <div><br></div> <div>“자. 완성되었으니 드셔보세요.”  장씨는 라면냄비를 내 앞에 내밀었다.</div> <div><br></div> <div>일단 냄새가 내 것과는 달랐다.</div> <div>말 그대로 좀 더 제대로 볶아진 어떤 냄새라고나 할까.</div> <div>한 젓가락을 입에 넣었다.</div> <div><br></div> <div>아! 맛있다. 맛이 있다. 아까 전 내 것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맛이었다.</div> <div>면발 전체에 미끈하게 쫀득한 짜장 볶음막이 빈틈없이 입혀진 듯 했다.</div> <div>그러면서도 약간의 질척한 소스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적당하였다.</div> <div>사실 짜장라면을 볶다 보면 탄 맛이 지나치게 될 때도 있는데,</div> <div>그렇게 요란한 소리를 내며 2분 이상을 볶은 장씨의 라면인데도 과도한 탄 맛이 느껴지지 않았으며</div> <div>향기로운 볶음 요리의 풍미가 느껴지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맛있습니다. 이게 말씀하셨던 짜짜로니의 본연의 맛이군요. 정말 몰랐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장씨는 감탄하며 연신 젓가락을 놀리는 필자를 제지하며 라면냄비를 치우는 것이었다.</div> <div>장씨는 나를 일으켜 세우고는 멋적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div> <div><br></div> <div>“맛이 있으셨다니 감사합니다만… 이게 다는 아닙니다. 저랑 함께 가실 곳이 더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장씨가 필자를 데려간 곳은 신림동에서 25년간 라면장사를 해 왔다는 한 분식집이었다.</div> <div><br></div> <div>25년 전통의 분식집이라는 그 곳은 외관상 평범해 보이는 보통 분식집이었다.</div> <div><br></div> <div>장씨가 들어서며 인사하자 주인으로 보이는 중년의 아주머니가 장씨를 알아보며 반갑게 맞는다.</div> <div>마침 점심때는 훨씬 지난 오후라 가게엔 손님이 없고 한산한 분위기였다.</div> <div><br></div> <div>“여긴 짜장라면도 해주는 곳이거든요.”</div> <div>장씨의 귀띔에 벽을 보니 과연 ‘라면’ ‘떡라면’ 옆에 ‘짜파게티’ 라는 메뉴도 있다.</div> <div><br></div> <div>“아주머니 여기 짜짜로니 하나만 해주세요.”</div> <div>장씨는 어느 틈에 챙겨왔는지 손가방에서 짜짜로니를 꺼내 아주머니를 향해 흔든다.</div> <div><br></div> <div>“뭐 짜짜로니? 아. 그냥 짜파게티 먹어. 무슨 짜짜로니야. 귀찮게…”  눈을 흘기는 아주머니.</div> <div><br></div> <div>“여기 라면 취재하러 온 기자 손님도 있고 해서요. 오랜만이쟎아요~</div> <div>짜짜로니 하나만 해주세요. 아주머니 솜씨 자랑 좀 하려고 그래요. 예~? ”</div> <div>장씨는 갑자기 어울리지 않는 말투로 눈가에 미소를 지으며 애교를 부린다.</div> <div><br></div> <div>기자라는 말에 넘어갔는지 장씨의 애교에 넘어갔는지</div> <div>투덜거리면서도 장씨로부터 짜짜로니를 건네받고 주방으로 들어가는 아주머니.</div> <div>우리는 분식집 식탁에 마주앉아 라면을 기다린다.</div> <div><br></div> <div>분식집을 둘러보며 장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지 얼마 지나지 않아</div> <div>‘치이익~’ 하는 심상치 않은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고개를 돌려 주방을 엿보니</div> <div>중화요리 집에서나 보는 깊고 커다란 둥근 프라이팬이 화려한 불꽃 위에서 춤을 춘다.</div> <div><br></div> <div>춤추는 프라이팬의 가장자리를 미끄지듯 허공으로 치솟아 아슬아슬한 공중회전을 보이는 검은 면발들.</div> <div>불을 응시하는 심각한 표정과 프라이팬을 쥔 팔뚝에 돋은 굵은 핏줄에서 보여지는 아주머니의 박력.</div> <div><br></div> <div>예상치 못한 광경으로 잠시 넋이 나간 사이에 짜짜로니는 완성이 된 모양이다.</div> <div>하얀 김을 모락모락 풍기며 식탁위에 놓여진 검은 윤기가 흐르는 탐스러운 면발.</div> <div><br></div> <div>“어여 식기 전에 먹어봐요. 내 저 학생하고 기자양반이라니까 특별히 만들어 본거여.</div> <div>다른 사람들 같으면 어림도 없지. 아유 팔 아파...”</div> <div>아주머니가 미소띤 얼굴로 시식을 재촉한다.</div> <div><br></div> <div>누가 재촉을 하지 않아도 빨리 시식을 하고 싶다.</div> <div>이건 벌써 모양과 냄새부터 범상치 않았다.</div> <div>필자는 서둘러 한 젓가락을 집어 후후 불은 뒤 입에 넣었다.</div> <div><br></div> <div>‘후루룹~ 쩝쩝…’</div> <div><br></div> <div>누가 재촉을 하지 않아도 빨리 시식을 하고 싶다.</div> <div>이건 이미 모양과 냄새부터 범상치 않았다.</div> <div>필자는 서둘러 한 젓가락을 집어 후후 불은 뒤 입에 넣었다.</div> <div>‘후루룹~ 쩝쩝…’</div> <div><br></div> <div>아!</div> <div>이거! 맛있다!</div> <div>이제껏 내가 써왔던 ‘맛있다’ 라는 말을 또다시 반복할 수 밖에 없다는게 안타까울 정도로 맛이 있었다.</div> <div>아까 장씨의 라면도 무척 맛이 있었다. 하지만 이건 그것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맛이었다.</div> <div>입에 넣는 순간 향그러운 볶은 짜장의 풍미가 혀 전체를 감싸고,</div> <div>겉은 약간 바삭하면서도 속은 쫄깃하게 씹히는 면발 한올한올은 끓는 기름과 불꽃이 만들어 낸 최고의 발랄</div> <div>함이었다.</div> <div>중국집 짜장면의 모조품으로서의 일개 라면에서 이 정도의 맛을 이끌어 낼 수 있다니…</div> <div>이건 더 이상 짜장면의 이미테이션이라 할 수 없었다.</div> <div>새로운 짜장요리의 창조인 것이다.</div> <div>맛있다. 맛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다음 순간 내 머릿속엔 한조각 의구심이 고개를 들었다.</div> <div>근데. 이런걸 그냥 라면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div> <div>사실 이건 반칙이 아닌가? 저 엄청난 화력에다가 중화 프라이팬이라니...</div> <div>이런건 라면이 아니라, 라면을 재료로 한 어떤 중화요리라고 하는게 옳은 표현일 것 같다.</div> <div>이런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끓여 먹을 수 있는 그런 라면의 이미지는 아니다.</div> <div>일반적으로 기대되는 그런 라면의 맛도 아니다.</div> <div>이건 뭔가 정도를 지나친 것이다.</div> <div><br></div> <div>그러나… 그러나, 분명 다른 재료는 쓰이지 않았다.</div> <div>물과 저 라면 봉지에 담긴 재료가 전부일 뿐. 다른 것은 불과 냄비와 조리실력 아닌가.</div> <div>그렇다면 이건 분명 라면이다.</div> <div>요사이 유행인 무슨 퓨전 라면이니 하는 것도 아니다.</div> <div>그 흔한 계란 하나, 양파 한조각 첨가되지 않았다.</div> <div>그냥 기본에 충실한 라면일 뿐, 라면 그 이상의 어떤 것이 아님은 확실하다…</div> <div><br></div> <div>아니. 그런데 애당초 취재의 목적은 짜짜로니와 짜파게티의 맛 비교였다.</div> <div>짜짜로니가 이 정도라면 짜파게티, 아니 여타 회사의 짜장라면들 역시</div> <div>이런 조건의 조리사와 도구를 이용하여 훨씬 더 훌륭한 맛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지 않겠는가?</div> <div>비교란 건 같은 조건에서 해야 함이 옳지 않은가.</div> <div>이런 곳으로까지 데리고 와서 재주를 부린 짜짜로니를 먹이는 행위는 공평하지 못한 처사 아닌가?</div> <div><br></div> <div>앞에 놓여진 짜짜로니를 맛있게 먹는 중에도 내 머릿속은 점점 복잡해져갔다.</div> <div><br></div> <div>그 때.</div> <div>“아. 그만 드시고 얘기 좀 하세요.”</div> <div>귓전에 들리는 말에 그제서야 나는 젓가락질을 멈추고 고개를 든다.</div> <div>식탁 건너편에 앉은 장씨와 분식집 아주머니가 미소진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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