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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또 내 쿄스케가 막 헤롱대었다.
내가 병문안을 갔다오고 마녀탐색을 하러 갈 양으로 나올 때이었다.
골목으로 들어서려니까 등 뒤에서 '우헤우헤'하고 쿄스케의 숨소리가 야단이다.
깜짝 놀라서 고개를 돌려 보니 아니나 다르랴 두놈이 또 얼리었다.
쿄코네 히토미(머리색깔은 초록색이고 머리는 미역같으며 도둑고양이처럼 생긴 년)이 어리버리한 내 쿄스케를 함부로 꼬셔대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꼬셔대는 것이 아니라 귀여운척을 하고 콧소리 120%를 내며 추파를 던지는 것이다.
그러면 이 어리버리한놈은 추파를 던질때마다 입을 다물지 못하면 '우헤우헤' 할 뿐이다.
물론 미쳐 닦지 못한 입의 침은 뚝뚝 떨어진다.
이걸 가만히 보자니 내 소울젬이 탁해져 마녀가 되는것 같아 두눈에서 불이 번쩍 난다.
대뜸 마법소녀로 변신한 후 달려들어 히토미를 후려칠까 하다가 생각을 고쳐먹고 변신안하고 달려가 떼어만 놓았다.
이번에도 쿄코가 접을 붙여 놨을 것이다.
바짝바짝 내 기를 올리느라고 그랬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고놈의 계집애가 요새로 들어서 왜 나를 못먹겠다고 고렇게 아르릉 거리는지 모른다.
로리는 병입니다 chohy.tistory.com
나흘 전 사과건만 하더라도 나는 저에게 조금도 잘못한 것은 없다.
계집애가 마녀를 잡으러 가면 갔지 남이 탐색하는데 쌩이질을 하는 것은 다 뭐냐.
그것도 발소리를 죽여 가지고 등 뒤로 살며시 와서
"얘! 너 혼자만 일하니?"
하고 긴치 않은 수작을 하는 것이다.
어제까지도 저와 나는 이야기도 잘 않고 서로 만나도 본체만척체고 이렇게 점잖게 지내던 터이련만 오늘로 갑작스레 대견해졌음은 웬일인가.
항차 망아지만한 계집애가 남 일하는 놈 보구.
"그럼 혼자 하지 떼루 하듸?"
내가 이렇게 내배앝는 소리를 하니까
"너 마녀 탐색하기 좋니?"
또는
"사역마가 마녀가 되거든 잡지 벌써 사역마를 잡으니?"
잔소리를 두루 늘어놓다가 남이 들을까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는 그 속에서 깔깔댄다.
별로 우스울 것도 없는데 날씨가 풀리더니 이놈의 계집애가 미쳤나 하고 의심하였다.
게다가 조금 뒤에는 제 집께를 할금할금 돌아보더니 치마의 주머니 속으로 꼈던 바른손을 나의 턱 밑으로 불쑥 내미는 것이다.
언제 가져왔는지 윤기가 나고 새빨간 사과 세 개가 손에 뿌듯이 쥐였다.
"느 집엔 이거 없지?"
하고 생색있는 큰 소리를 하고는 제가 준 것을 남이 알면은 큰일날테니 여기서 얼른 먹어버리란다.
그리고 또 하는 소리가
"너 빨간 사과가 맛있단다"
"난 제 값 지불안한 사과 안먹는다. 너나 먹어라."
나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그 사과를 도로 어깨 너머로 쑥 밀어 버렸다.
그랬더니 그래도 가는 기색이 없고, 뿐만 아니라 쌔근쌔근하고 심상치 았게 숨 소리가 점점 거칠어진다.
이건 또 뭐야 싶어서 그때에야 비로소 돌아보니 나는 참으로 놀랐다.
쿄코가 미타기하라 들어온 것은 근 삼년째 되어 오지만 여태껏 개구쟁이스러운 쿄코의 얼굴이 이렇게까지 홍당무처럼 새빨개진 법이 없었다.
게다가 눈에 독을 올리고 한참 나를 요렇게 쏘아보더니 나중에는 눈물까지 어리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창을 다시 집어들더니 이를 꼭 악물고는 엎어질 듯 자빠질 듯 공원을 횡하게 달아나는 것이다.
로리는 병입니다 chohy.tistory.com
어쩌다 마미가
"너 얼른 롯소 판타즈마 써야지?"
하고 웃으면
"염려 마서유. 쓸 때 되면 어련히 쓰려구!"
이렇게 천연덕스럽게 받는 점순이였다.
본시 부끄럼을 타는 계집애도 아니거니와 또한 분하다고 눈에 눈물을 보일 얼병이도 아니다.
분하면 차라리 나의 등어리를 창으로 한번 모질게 후려쌔리고 달아날지언정.
그런데 고약한 그 꼴을 하고 가더니 그 뒤로는 나를 보면 잡아먹으려 기를 복복 쓰는 것이다.
(생략)
마녀 탐색을 하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암만해도 고년의 목쟁이를 돌려 놓고 싶다.
이번에 돌아가면 망할 년 등줄기를 한번 되게 후려치겠다 하고 싱둥겅둥 마녀탐색을 끝내고 부리나케 달려왔다.
거지반 병원에 다 와서 나는 푸우우 하는 소리를 듣고 발이 딱 멈추었다.
병원에 널려 있는 화단 공간에 하얀 큐베꽃이 소보록하니 깔리었다.
그 틈에 끼어 앉아서 쿄코가 청승맞게시리 콘돔을 불고 있는 것이다.
그보다도 더 놀란 것은 고 앞에서 또 '우헤헤 우헤헤' 하고 들리는 쿄스케의 어리버리한 소리이다.
필연코 요년이 나의 약을 올리느라고 또 히토미를 데려다가 내가 돌아올 길목에다 접을 붙여 놓고 저는 그 앞에서 쳔연스레 콘돔을 불고 있음에 틀림없으리라.
나는 약이 오를대로 올라서 두 눈에서 불과 함께 눈물이 퍽 쏟아졌다.
변신을 풀 새도 없이 그대로 칼을 쥐고 허둥허둥 달려들었다.
가까이 와 보니 과연 나의 짐작대로 내 쿄스케가 침을 흘리고 거의 NTR 지경에 이르렀다.
쿄스케도 쿄스케려니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눈 하나 깜짝 없이 고대로 앉아서 콘돔만 부는 그 꼴에 치가 떨린다.
동네에서 소문이 났거니와 나도 한때는 걱실걱실 마녀사냥 잘하고 얼굴 예쁜 계집애인줄 알았더니 시방 보니까 그 눈 깔이 꼭 마녀새끼 같다.
나는 대뜸 달려들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히토미를 한방에 때려 엎었다.
히토미는 푹 엎어진 채 다리 하나 꼼짝 못하고 그대로 죽어버렸다.
그리고 나는 멍하니 섰다가 쿄코가 매섭게 눈을 홉뜨고 닥치는 발마에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이년아! 너 왜 남의 히토미를 때려죽이니?"
"그럼 어때?"
하고 일어나다가
"뭐 이자식아! 누구 친구인데?"
하고 복장을 떼미는 바람에 다시 벌렁 자빠졌다.
그리고 나서 가만히 생각을 하니 분하기도 하고 무안스럽고, 또 한편 일을 저질렀으니 인젠 마도카와의 우정도 끝나고 쿄스케에게 버림받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비슬비슬 일어나며 소맷자락으로 눈을 가리고는, 얼김에 엉 하고 울음을 놓았다.
그러나 쿄코가 앞으로 다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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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너 이담부텀 안 그럴 테냐?"
하고 물을 때에야 비로소 살 길을 찾은 듯 싶었다.
나는 눈물을 우선 씻고 뭘 안 그러는지 명색도 모르건만
"그래!"
하고 무턱대고 대답하였다
"요담부터 또 그래 봐라, 내 자꾸 못살게 굴 테니."
"그래 그래 이젠 안 그럴 테야!"
"히토미 죽은건 염려 마라, 내 안 이를 테니."
그리고 뭣에 떠다 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집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하얀 큐베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계약스런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너 말 마라!"
"그래!"
조금 있더니 요 아래서
"쿄코! 쿄코! 이년이 마녀를 잡다 말구 어딜 갔어?"
하고 어딜 갔다 온 듯 싶은 마미가 역정이 대단히 났다.
쿄코가 겁을 잔뜩 집어먹고 꽃 및을 살금살금 기어서 산 아래로 내려간 다음 나는 바위를 끼고 엉금엉금 기어서 산 위로 치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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