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래 아버지의 고민글에 이어지는 내용인데요...</p><p>이건 제 고민이기도 해요.</p><p> </p><p>우리 엄마가 017을 포기하신 진짜 이유는 사실 따로 있습니다...</p><p>아버지랑 엄마랑 017 패밀리요금으로 묶여 계셨어요.</p><p>이말인 즉슨...</p><p>둘이 아무리 아무리 통화를 해도 돈이 안나온다는거죠...</p><p> </p><p>사실 저희 아버지는 엄마를 무지무지 사랑하십니다. 아직까지도... </p><p>물론 엄마도 아버지를 사랑하십니다.</p><p>근데 제가 보기에 아버지가 엄마를 딱 1% 더 사랑하십니다.</p><p> </p><p>눈에 보일 정도로...-_- </p><p>내앞에서 왜 굳이 저러실까 싶을 정도로...-_-</p><p> </p><p>그래서 통화도 시도때도 없이 하세요.</p><p> </p><p>아침에 출근하면서 전화 (3분전에 나갔으면서-_-)</p><p>출근 했다고 전화</p><p>커피 마신다고 전화</p><p>애들은 학교 잘갔냐고, 혹은 출근 잘했냐고 전화</p><p>점심 먹는다고 전화</p><p>점심 먹었다고 전화</p><p>퇴근 할거라고 전화 (or) 술마시고 들어갈거라고 전화 -> 누구랑 술마시는 중이라고 전화</p><p>집에 가는 중이라고 전화</p><p>그리고 집</p><p> </p><p>뭐 매일매일이 이러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엄마는 사실 이게 귀찮아서 017 무제한 요금제를 버리시고</p><p>애니팡을 핑계로 010으로 바꿔버리신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 </p><p>근데...</p><p>무제한이라 저렇게 하시는게 아니였음;;;</p><p>지금도 저러심;;;</p><p> </p><p>이런거 보면 부모님 사이가 좋으셔서 참 좋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p><p>저도 아버지 영향을 좀 받아서 그런가</p><p>남자가 딱 1%만 더 사랑하면 더 좋은거 같다는 생각을 갖고 살고 있긴 하지만</p><p> </p><p>여자분들이 어떻게 보시기엔</p><p>막 귀찮을 수도 있고, 막 답답할 수도 있고 그럴거 같기도 해서 </p><p>저도 딜레마에요 ㅠㅠ</p><p> </p><p> </p><p>엄마도 이성을 가지고 교양있게 말씀하실땐 ㅋㅋㅋ 참 좋다고, 너희 아버지 같은 사람 없다고 하시지만</p><p>정작 아버지가 저렇게 전화를 하실때에는 이성을 잃으시고 짜증이 아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 </p><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