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그렇게 인사과 병력계가 되었음.</P> <P> </P> <P>대충 하는 업무를 말해보자면 대대원 명수 파악과 휴가 외박 연초(이때는 연초가 있었음. 지금은 없나?) 기타 등등 여려가지를 함</P> <P> </P> <P>다음날부터 대대 인사과로 출근을 함.</P> <P> </P> <P>여기서 중요한 첫번째 위기가 다가옴</P> <P> </P> <P>1편에서 말했듯이 나는 3일 만에 유격을 가게 됨.</P> <P> </P> <P>그런데 내 사수 병장 이자식이 제대가 2주 남은 거임.</P> <P> </P> <P>2주-유격= 인수인계 기간.</P> <P> </P> <P>솔직히 까고 말해서 병장은 다급하지 않았음. 나가면 땡이니깐.</P> <P> </P> <P>나도 다급하지 않았음. 몸이 피곤하니 인수인계고 머고 병장이 피엑스 데려가주고 이러니 마냥 좋았음.</P> <P> </P> <P>하지만 그 인간이 나간 후로 정말 인수 인계가 안된 사실을 알고 중사 그년이 나를 엄청 미워함.</P> <P> </P> <P>계원들은 알겠지만 대대 500명 안에서 병력계 일을 할수 있는 사람은 병력계원 혼자임.</P> <P> </P> <P>물론 같은 인사과 다른 계원 선임들이 짬밥으로 할순 있겠지만 (계원이 3명임 병력, 경리, 서무)</P> <P> </P> <P>이때부터 이 씨발 중사년이 나를 미친듯이 쪼아대기 시작하면서 나의 오른쪽 머리 부분에 부분 탈모가 진행되기 시작함 </P> <P> </P> <P>솔직히 군생활중에 작업을 못하면 그냥 몇대 맞고 욕처먹고 다음날 열심히 하면 되지만</P> <P> </P> <P>씨발 진짜 계원은 그런게 아님</P> <P> </P> <P>무조건 해야함. 왜냐 ? 우리 대대 상황을 연대에 보고 해야 하기 때문에...</P> <P> </P> <P>연대에 보고가 늦어지면 연대에서 나, 인사과 간부, 대대장 이런식으로 연락이 오기 때문에....</P> <P> </P> <P>난 정말 내가 면접때 왜 그지랄을 했지 하면서 하염없이 담배만 피우기 시작함... 울지는 않았음... 덜 힘들었나봄 ... 쫌 있으면 폭풍 눈물 흘림..</P> <P> </P> <P>머리는 탈모에 빵구가 나기 시작했고 일은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옆 대대 교육 파견을 가기 시작함.</P> <P> </P> <P>난 이거 아니면 안된다는 식으로 옆대대 인사계원에게 미친듯이 배움.</P> <P> </P> <P>여기서 운이 좋았던게 그 인사계원이 우리 학교 선배였음. 그 형에게 사정을 설명하니 진짜 사소한거하나까지 다 가르쳐줌</P> <P> </P> <P>물론 대대 사정이 다 같은건 아니여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는 겪음.</P> <P> </P> <P>야간 작업이야 말 할 것도 없이 매일 하였고(여기서 누군간 그러겠지! 신병 대기 기간 2주 동안은 아무것도 안시킨다고)</P> <P> </P> <P>나한텐 대기 기간 따윈 없었음. 오자마자 유격에 인수 인계에 야간작업에.... 정말 대기 기간 그딴거 없었음..</P> <P> </P> <P>난 진짜 살기 위해 미친듯이 인사과 일에 매진을 함...</P> <P> </P> <P>하지만 또 여기 함정이 있음....</P> <P> </P> <P>머냐면 내무 생활을 못하는 거임.... 미필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설명 해줌.</P> <P> </P> <P>계원 군 생활은 크게 2개임. 처부 일과 내무 생활 이렇게 2개임</P> <P> </P> <P>처부는 인사과 내무 생활은 참모소대 이렇게 2개</P> <P> </P> <P>따라서 간부도 크게 2부분을 신경 써야 함.. 인사과 간부 와 중대장 및 행보관 </P> <P> </P> <P>만약 인사장교와 중대장이 싸운다? </P> <P> </P> <P>중간에 있는 계원 3명만 좆되는 거임..</P> <P> </P> <P>한때 중대장이 인사장교와 싸운 후 인사과 계원 3명보고 a형 텐트 가지고 인사과 앞에서 자라고 한 적 있음.</P> <P> </P> <P>그 때 당시 108은 시설이 매우 jot 같아서 중대와 처부가 한 800미터 정도 거리가 있었음. 지금은 모르겠지만..</P> <P> </P> <P>글이 이상한대로 빠졌는데</P> <P> </P> <P>그래서 나는 인사과 일을 야간 작업을 통해 조금씩 익숙해질 때쯤</P> <P> </P> <P>선임들에게 욕을 먹기 시작함.</P> <P> </P> <P>소대 막내가 한달동안 침상 걸레질을 몇번 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선임들의 시선이 고울리가 없었음.</P> <P> </P> <P>더 큰 문제는 내 맞선임이 작전과 계원임. 작전과도 인사과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야간 작업을 미친듯이 함.</P> <P> </P> <P>소내 막내 2명이 맨날 야작 하니 이제 좀 살만하겠다 싶은 이병들은 계속 막내처럼 하는 거임. </P> <P> </P> <P>그래서 야간작업을 안하고 내무 생활에 충실하면 또 인사과 업무가 빵구가 나고 야간 작업을 하면 선임들의 개갈굼이 오고..</P> <P> </P> <P>난 정말 미치는 줄 알았음. 정말 진짜 머리 속이 하애지고 모든게 하기가 싫어짐.</P> <P> </P> <P>하지만 그럴 때마다 관물대 안 부모님 사진을 보면서 꾹 참아냄.</P> <P> </P> <P>반응 좋으면 계속 씀.. 옛날 생각하니 앞이 잘 안보이네 ㅠㅠ</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