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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37166
    작성자 : Loader
    추천 : 24
    조회수 : 2865
    IP : 118.43.***.77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01 13:29:34
    원글작성시간 : 2012/09/30 14:53:46
    http://todayhumor.com/?humorbest_537166 모바일
    스압//거대샌드웜 일지.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STRONG></SPAN>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09/056a316ad41166167a950c1d85853b19.jpg"></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이프리트로 시작된 항아리 봅몹 사냥.</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잡던 도중 이프리트가 끼이게 됨으로서 이프리트 사냥은 중도 포기가 되고 말았다.</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하지만 난 몰랐다.</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이녀석 잡는건 그저 약과란것을...</STRONG></SPAN></P> <P> </P> <P> </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두번째 소환된 항아리 보스몹.</STRONG></SPAN></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09/50733913b1dee7eaeffe2561601e7d12.jpg"></P> <P></P> <P><STRONG><SPAN style="FONT-SIZE: 14pt">거대 샌드웜.</SPAN></STRONG></P> <P><STRONG></STRONG> </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처음에 몇번 죽고난 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난 뼈저리게 느낄수 있었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이 녀석 장난 아니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하지만 내 좌우명은 '한번 시작된거 마무리는 지어야 하지 않겠는가'이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물론 평소에 실천하지는 않았지만 사냥 관련된건 특별히 신경써서 좌우명을 따랐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나는 잠시 정비를 하고 중요 아이템은 인벤에 넣어놓고 무작정 달려들어 패기 시작했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죽는 횟수를 줄이기 위해 데들리가 되면 300짜리 마나와 체력 포션을 먹고 반신 쿨타임이 되면 스피어를 날리며 말그대로 '미친듯이' 싸웠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혹시 운영자가 모니터링 하고 있다면 독한놈이라 불리지 않았을까?</SPAN></STRONG></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09/580f768846b49560799bfc3ce90b7b38.jpg"></P> <P> </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솔직히... 처음엔 포기하고 싶었다.</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나와야하는 데미지는 포션 중독으로 인해 점점 감소했고, 보조무기중 뎀지 나름 잘나오는 '야생의 야만인 마족표 베어너클'의 내구도도 점점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고 있었기 때문이다.</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내가 이 개고생을해서 얻는게 무엇인가...'</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생각할 정도로 이건... 뭐... 나같은 잉여에겐 최악의 난관이였다.</STRONG></SPAN></P> <P><STRONG></STRONG> </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초보 한 3명정도가 아이스 드래곤을 타고 내가 잡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가끔 내려와 아이스 드래곤을 탄채 보스몹을 툭툭 건드리다 날아갔고</SPAN><SPAN style="FONT-SIZE: 12pt">, 마을 부활을 반복하다 중간에 꽤 괜찮아 보이는 대전사 유저분을 잠시 붙잡아 도와달라고 부탁 했지만  유저분은 도와주지 못하셔서(뭐... 그분 심정도 이해하죠. 제가 다짜고짜 잡고 말했으니.),</SPAN></STRONG></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나는 결국 마지막까지 '원래 난 혼자 였으니 이거 하나쯤은 해결 할 수 있을꺼다. 마무리는 언제나 있지 않은가.'라는 멘탈을 가지고 다시 거대 샌드웜에게 달려들었다.</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얼마나 때렸을까.</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미친듯이 패고 죽고 부활하고 패고 하는것을 반복하다보니 그 결과는 나오기 시작했다.</STRONG></SPAN></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09/f5dc8af7cb0adb8c58499e37dd20fc42.jpg"></P> <P> </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드디어 마지막이 보이기 시작한것이다</SPAN><SPAN style="FONT-SIZE: 12pt">.</SPAN></STRONG></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난 정말 눈물이 날뻔했다.</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전용 장비와 주 보조 너클은 관청에 보내졌고, 개조 하다만 보조 너클을 낀채 잡고있는 내 모습을보며.</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혼자였고, 혼자서 살아남아왔고, 남들에게 도움 요청할만한 사람도 못되어 혼자만 버텨왔던 내가 결국은 잡을수 있단 생각이 내 온몸을 붙잡았다.</STRONG></SPAN></P> <P><STRONG></STRONG>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09/3a96b184daa00b38e7956ba83beb041c.jpg"></P> <P> </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마지막이다.마지막 한방이다.</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하는 순간 결국 나에게는 끝이 왔다.</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다들 보일거라 믿는다 -100.0%의 경험치를.</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 </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최악의 캐릭터 장비.</STRONG></SPAN></P></STRONG></SPAN>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최악의 위험수위 포션중독.</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하지만 결국</STRONG></SPAN></P> <P><STRONG></STRONG> </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그 몬스터를 잡았다 </STRONG></SPAN></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09/6e4b263a3d928c052fbc7c08ff31b580.jpg"></P> <P> </P> <P> </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비록 보상은 골드밖에 없었지만.</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그것을 뛰어 넘었다는 달성감이 내 온몸을 떨리게 만들었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이거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이 </SPAN><SPAN style="FONT-SIZE: 12pt">감정을 얻기위해 난 이 보스 몬스터를 미친듯이 잡았던 것이다.</SPAN></STRONG></P> <P><STRONG></STRONG> </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남들은 그저 웃으며 잡았을 그 보스 몬스터를...</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나같은 잉여가 피를 말리며 잡은 그 희열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허탈함이 몰려 왔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희열뒤의 허탈감은 변신일기를 채워야 하는 나의 손은</SPAN><SPAN style="FONT-SIZE: 12pt"> 자연스럽게 던바튼으로 인도했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결국 난... 최악의 캐릭터 상태에서 그저 웃으며 이 글을 쓰고있다.</SPAN></STRONG></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09/2bb53139a8b538ab210fd109115cd499.jpg"></P> <P> </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전에 스텟을 찍어놓은게 없어서 확인은 못했지만 전에 확인한 바로는</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체력이 250대</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지력이 720대</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의지가 380대였을것이다.</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정말 최악의 스텟이다.</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그런데 막상 잡고나니 의문이 하나 들었다.</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내가 몹을 잡는시간은 대충 30분이 넘어갔다.</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무튼 잡는 시간이 상당히 걸렸음에도 필드 보스는 사라지지 않았다는것이다.</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내 집념에 대한 보상이라도 준걸까.</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뭐 잡긴 잡았으니.</STRONG></SPAN></P> <P><STRONG></STRONG>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SPAN style="COLOR: #ff0000; FONT-SIZE: 36pt"><STRONG>결국은 잡앗슈!!!</STRONG></SPAN></P> <P><SPAN style="COLOR: #ff0000; FONT-SIZE: 36pt"><STRONG>자축!!!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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