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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37143
    작성자 : 동물친구들
    추천 : 11
    조회수 : 2065
    IP : 175.208.***.56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01 12:37:09
    원글작성시간 : 2012/09/29 22:44:11
    http://todayhumor.com/?humorbest_537143 모바일
    데드 어스 오프라인 - 3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member&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panic&no=36817&page=1&keyfield=&keyword=&mn=238786&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3600223&member_kind=total

    1편 링크

     

     

    가구의 배치만 다를 뿐 이 집의 계조된 구조는 같았다. 총 3층이고 거대한 지하실이 있으며 지하실에는 비밀 통로가 있다. 우선 지하로 내려가 엄청난 양의 식량과 약, 그리고 옷을 찾아냈다. 5월이라 이제 서서히 더워지는 시기였다. 사건이 터지고 시내의 상점가가 모두 약탈 당한 뒤 첫 겨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추위에 얼어 죽거나 굶어죽었다. 물론 그 모두가 지금의 감염자처럼 다시 살아났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평범한 방법으론 지구에서 식량을 구할 수 없을 것이다.

     무슨 테러가 일어났는 지 곡류의 재배가 힘들어졌다. 여러 차례 유전자 계량을 했으나, 마치 감기 처럼, 금방 적응해서 다시 곡류를 감염시켰고 곡류가 있는 곳 마다 이상하게 잡초와 벌래가 잔뜩 생겨났다. 물론 이것도 소문으로 들은 것이라 사실 여부는 몰랐다. 분명한 것은 자연적인 발생이 아니다.
     
     지하실의 가득 체운 어마어마한 식량고는 정말 든든했다. 와인과 위스키도 있었고 소시지나, 다양한 통조림, 그리고 기타 간식거리까지 흔치않는 것들이다. 제일 먼저 검은색 상자에 밀봉된 것을 꺼내들었다. 이름은 없었지만, 약간 갈색 빛의 검은 물체의 냄새는 달콤했고 아주 머나먼 옛날, 그건 로봇 이전을 뜻하며 내가 노인이 아니고 아직 젊었을 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름은 초콜릿. 이건 초콜릿이다.

     뇌가 자극 되는 듯 아찔했다. 오랜만에 먹는 간식들은 기억을 자극했고 마치 치매 예방을 위해 병원에 들렸다가 뇌 자극 프로그램이의 경험을 떠올리게 했다. 이전에 경험 했던 일이지만 마치 새로운 자극을 느끼는 듯 했다.

     와인과 소시지, 그리고 닭고기 통조림과 카라멜을 들고 1층으로 올라갔다. 더럽혀진 쇼파는 한 구석에 치워뒀다. 그리고 커텐이 처진 창문 옆에 침대와 테이블을 옮겨 놓았다. 테이블에 음식을 놓고 침대에 앉았다. 그리고 씨가 한 개피의 입구을 가위로 어설프게 잘라 불을 붙혔다. 몇 번을 입으로 모았다가 뱉어낸 뒤 타오르는 끝 부분으로 커턴을 꾹 눌렀다. 검게 탄 자국과 씨가 만한 구멍이 생겼다.

     구멍을 통해 밖을 살펴보자, 심장이 덜컹 거렸다. 어떤 소년의 눈동자와 마주쳤다. 이것들은 정말 24시간 창문에 얼굴을 처박기만 했다. 그 소년의 몸집은 초등학생 정도 였고 양 볼은 홀쭉하고 더러운 검댕이가 번져 있었다. 소년은 내가 새로 뚫은 구멍을 유심히 처다보다가 주변을 슬금슬금 돌아보았다. 검지 손가락으로 입술을 가리고 '쉿' 하면서 한 손은 손을 내밀며 먹을 것을 은밀하게 주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고 보니 이 소년은 감염자가 아니라서 눈동자가 붉지 않았다. 그리고 많이 굶주려 있었다.
     
     소년이 굶어가는 이유 중 하나는 이 마을 돈 있는 자들이 세상 망하기 직전에 누구보다 빨리 정보를 접했고 모두의 인맥으로 은밀하게 필수품은 쓸어갔기 때문이다. 사건이 터지고 처음에는 대형 마트, 그리고 길거리 구멍 가게의 슈퍼가 털렸고 그곳에서 실컷 먹고 마시면서 파티를 즐겼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통조림은 구경조차 못했을 것이다.
     
     이 마을 사람들은 나를 포함해서 모두 사악했다. 그래서 이 마을 모든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유는 단 하나, 한 번에 싸게 사들이기 위해서. 소문을 접한 몇몇 부호들이 둘쑥 날쑥 식량을 사들이면 공급자들은 갑자기 가격을 올리거나 수요의 원인을 알아내려고 할 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보를 공유할 사람만 공유한 뒤 모든 식량을 계획적으로 사들여서 이 마을 각 집의 지하실에 모두 처박아 놓았다. 전쟁도 없고 치안도 좋고 안정적인 생활에 익숙했던 평범한 시민들은 일상에서 필요하지 않던 통조림이 모조리 사라져가는 것을 몰랐다.
     
     소년은 구멍을 유심히 들여다 보고 있었다. 나는 전부 알고 있다는 듯 입술만 움직이며 조용히 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신경쓰지 않고 와인 오프너로 입구를 쑤셔 돌리고 뽕! '하고' 뜯어냈다. 냄새 만큼은 정말 달콤하고 향기로운 포도주지만, 막상 먹으니 그닥 상상했던 맛이 아니라 실망스러웠다. 단 맛은 하나도 없고 떪은 맛이 강했다. 작고 네모난 카라멜을 하나를 입에 넣어 굴리면서 다시 구멍을 처다보았다.

     "빌어먹을 대가리좀 치워!"

     화가 치밀었다. 계속 못생긴 꼬마놈의 얼굴이 구멍의 시야를 전부 가로막기 때문에 밖의 상황을 느긋하게 볼 수가 없다. 이 침대도 좋고 테이블도 좋고 분위기도 좋다. 다만 저 꼬마만 없다면 소원이 없다.

     2층의 침대와 쇼파는 피딱지가 번져서 상태가 좋지 않았다. 될 수 있으면 1층의 침대를 옮겨 놓고 싶지만 힘이 안 된다.

     부억에서 따뜻하게 만든 닭고기 통조림을 그릇에 담고 그 위에다 와인을 살짝 뿌려서 약간 비릿한 냄새를 제거했다. 그리고 다시 분위기 좋게 포크로 고기를 찍고 입으로 넣었다.

     다시 구멍을 살펴 보았다. 소년은 코구멍을 벌렁거리며 냄새를 맡고 있었고 그러면서 창문에 "배고파요."라고 적힌 종이를 보였다. 나는 스스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소리만 겨우 통과할 정도로 조금 창문을 올렸다. 밖으로 부터 여러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년은 약간 올라간 창문의 틈 사이로 코를 처박으며 냄새를 맡았고 살짝 커텐을 위로 올리면서 작은 틈 사이로 소년과 얼굴을 마주치게 되었다.

     "꺼져, 이 더러운 놈아."

     "누나, 배고파요. 제발 조금만 주세요."

     "니들꺼 처먹어, 너희들이 쳉 씨의 집을 털었잖아. 그곳에 있는 음식으로 너희들이 몇날 몇 칠을 먹고도 충분한 음식이 있어. 그리고 그 못생긴 얼굴좀 치워라. 난 니 누나도 아니다."

     "저 집은 무서운 형들만 살아요. 먹을 것도 안 줘요."

     "너희들이 무섭긴 뭐가 무서워?"

     "저 형들 총도 있어요. 흐흐흑, 배고파요 누나. 제발"

     조끔 더 창문을 열어 그곳으로 네모난 카라멜 한 개를 밀어 넣었다. 두꺼운 창문의 틈으로 손가락을 꼼지락 거린 소년은 카라멜 하나를 빼내자마자 종이를 벗겨내고 입속으로 털어넣었다. 눈을 타고 흐르는 눈물과 함께 씹어먹고 있었다. 그래도 전혀 불쌍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
     입안의 모든 카라멜이 녹아내리자 소년은 침을 꿀꺽이며 나를 바라봤다. 소년 앞에서 닭고기를 먹었고 소년은 고통스러운 듯 창문을 손톱으로 긁어가며 눈물을 흘렸다.

     "조금만, 더 주세요."

     "왜 그렇게 욕심을 부리지? 카라멜 하나면 충분히 배부르잖아."

     "하나도 안 배불러요. 더 배고파요. 정말 너무배고파서 미칠 것 같아요."

     "알았어. 그런데 너희들 도대체 언제 이곳을 떠나냐?"

     "저도 몰라요. 시내에는 괴물 같은 것들이 살고, 거리에는 강도들 밖에 없어요. 사람도 잡아먹어요."

     "무슨 괴물? 니들이 괴물인데."

     "진짜 있어요. 갑자기 허공에 이상한 구멍이 생겨나서, 사람들을 하나씩 잡아가요."

     나는 무슨 개소리를 하냐는 듯 창문을 완전히 닫아버렸다. 그러자 소년은 서둘러 종이에 무어라 적은 후 창문으로 보여주었다.

     -나쁜 사람들이 착한 사람들 모두 죽이려고 만들었대요. 해수면이 낮아진 것도 나쁜 사람들이 한 짓이에요-

     그 글을 보고 다시 창문의 틈을 살짝 올렸다.

     "더 아는 거 있어?"

     "아무 것도 몰라요. 하지만 저는 진짜로 괴물을 봤어요. 다 잡아먹어 버려요."
     
     나는 카라멜 하나를 더 밀어 넣었다. 소년은 그것을 받자 마자 주머니 속으로 넣어뒀다.

     "왜 안 먹어?"

     "엄마 주려구요."

     "엄마는 뭐하는데?"

     "아파서 누워 계세요."

     엄마 소리를 해서 그런지 소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불쌍함 보다는 짜증이 밀려왔다. 소년은 눈물을 꾹 참으며 울지는 않았다. 나는 인상을 찌푸리면서 한 동안 소년의 얼굴을 보았다.

     "얼마나 굶었어? 3일? 일주일?"

     "어제 통조림 두 개 먹었어요. 먹을 때도 있고 못 먹을 때도 있어요."

     "그야, 맨날 구걸이나 하고 사니까 그렇지."

     "하지만 먹을 것을 구할 방법이 없는 걸요."

     "그럼 내가 일자리를 줄게, 하루 통조림 2개. 매일 아침 여기서 5시간 대기해"

     지하실로 내려가 캔 푸드 두 개를 꺼내고 창문으로 슬며시 밀어 주었다. 소년은 더러운 옷 속으로 캔 푸드를 감추었다. 그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다음 날, 침대에서 일어난 뒤 커피 한 잔을 마셨다. 비가 내렸다. 옥상에서 내리는 보이지 않는 작은 구멍 사이로 흘러들어 온 뒤 정화되어 식수로 사용할 수 있었다. 나는 물탱크가 차기 전에 빈 생수통에 따로 모아서 보관했다. 이 후에 3층의 창가로 가서 정문과 후분의 상황을 살펴 보았다. 3층으로 저 멀리 솟아있는 도심의 빌딩들이 보였고 그 아래로 마을의 집들이 보였다. 더 많아진 부랑자들은 벽돌과 판자로 길 한복판에 임시거처를 만들고 생활하고 있었다.
    공급자 중 누군가 이 도시의 식량이 이 마을에 전부 있다는 사실을 퍼트린 것이 틀림 없다.
     
     판자촌이 되어가는 거리는 태양열을 통해 전기가 들어오고 물물교환으로 음식과 필수품 같은 것들을 거래하고 있었다. 길거리 범죄가 심각했지만 유일하게 약탈 당했던 쳉씨의 집에 거주하는 젊은 장정들이 간혹 총과 칼을 가지고 뛰처나와 광귀에 휩싸인 감염자들을 처단했다.

     대충 상황을 둘러본 후 지하실에서 통조림 2개와 초콜릿과 콜라를 들고 1층의 창문 옆 침대로 가가갔다. 창문 너머로 비가 한 없이 솓아지는 거리에 팬티만 입은 소년이 서성이고 있었다. 5월이라 얼어 죽을 일은 없겠지만 제법 추운 날씨라서 소년은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창문을 살짝 열고 조용히 부르자 소년은 조심히 다가왔다.
     
     "지저분하게 뭐 하는 거야, 옷은 어쨌어?"

     "빼았겼어요."

     "이 멍청한놈아, 그럼 통조림까지도 빼았겼어?"

     "통조림은 숨겨 놨다가 어제 먹었어요."

     나는 필요 없는 천 하나를 창문 틈으로 넘겨 주었다. 천으로 온 몸을 감쌌지만 빗물에 젖어 축축해져버렸다. 나는 매일 다섯 시간 동안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이 소년을 시켜서 정보를 모았다. 정문에 어슬렁 거리는 것은 부랑자들이고 후문을 지키는 사람은 한 명이며, 옥상에서 기회를 엿 보는 사람이 넷 이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이 마을의 내 집을 포함안 3집을 부랑자 패거리가 점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마을의 한 집마나 나오는 식량은 결코 한 집의 가정에서 먹을 양이 아니다. 두 집이나 털렸다는 것은 이들 모두가 몇 날 몇 칠을 먹고 마셔도 되는 양이었다. 확실히 모두가 굶어 죽을 때까지 기다릴 순 없었다.
     
     하루에도 몇 사람이 이 마을로 찾아온다. 이 마을의 밖으로 거주하는 사람도 있고 새롭게 온 사람도 있지만 떠나는 사람은 얼마 없었다. 잘 익은 쌀에 쌀벌래가 몰리는 것 처럼 사람이 몰리는 것이다. 호심탐탐 작은 틈을 발견하면 주저없이 들어가 집을 점령하기 위해 그들 손에 칼과 돌이 쥐어졌고 조금씩 음식이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군대 소식을 아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어요. 우주선도요. 그런데 도시에서 도망쳐나온 사람들의 소문으로는 괴물이 이동하는 이상한 구멍으로 들어가서 다시 나온 사람도 있대요."

     나는 초콜릿을 조금씩 띠어 먹으며 들었다. 그러다가 할 말을 다 했는지 소년은 말을 멈췄다. 소년은 지그시 나를 처다보다가 초콜릿을 바라보았다. 나는 사뭇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초콜릿을 창문에 가져다 대고 말했다.

     "너. 이게 뭔 줄 알아?"

     "네."

     소년도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긴장스럽게 침을 꼴딱이며 나와 초콜릿을 번갈아 보았다.

     "알긴 뭘 알아! 넌 이게 뭔지 쥐뿔도 몰라. 이건 더 이상 간식 따위가 아니야. 먹고 싶다고 졸라도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우득! 하며 초콜릿을 물어 뜯었다. 부드러운 달콤함이 혀를 타고 식도로 떨어졌다. 손바닥 보다 컸던 초콜릿의 반을 먹은 나는 추위 속에 바들바들 떨고 있는 소년을 보다가, 지그시 눈을 감았다.

     "다시 묻는다. 이게 뭐지?"

     "저는 그게 뭔지 쥐뿔도 모릅니다!"

     초콜릿이라고 대답하면 "틀렸어! 넌 이게 뭔지 모르잖아!" 해서 안 줄려고 했는데, 우연인지 정말 몰랐던지 어쨌든 정답이었다. 그래서 나는 틈 사이로 절반이 남은 초콜릿을 넘겨 주었다. 소년은 그것을 받더니 더러운 팬티속으로 감췄다. 절로 얼굴을 찡그렸다.
     
     이번에는 콜라 한 캔을 마셨다. 실로 정말 오랜만에 먹은 콜라였다. 늙은 뒤 몸에 좋지 않아서 마음 것 마실 수 없었다. 지금은 다르다. 그래서 그런지 삼겹살이 먹고 싶었다. 이 비오는 날, 삼겹살에 콜라 한 잔이 절실히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너 신발도 없고 옷도 없었지?"

     "아, 네!"

     "주려고 말 한 게 아냐, 기대하지마 멍청아. 어차피 좋은 신발 신으면 빼앗기잖아? 넌 지금 차림세가 가장 안정적이야. 구걸하던 거지가 옷을 벗어주고 싶을 정도로 불쌍해 보여. 그게 이득이다."

     어느 덧 3시간이 지났다. 3시간 동안 비를 맞고 창문 앞을 지키고 있떤 소년은 온 몸을 바들바들 떨었고 입술은 새파랗게 변했다. 그러고도 가겠다는 소리도 안 하고 팬티 속의 초콜릿에 손도 안 댔다. 물론 아직 통조림 두 개를 주지 않았다. 그래도 아침 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을 텐데 초콜릿을 조금도 띠어 먹지 않고 참는 것을 보니 기특했다.
     
     나는 정신력을 믿지 않기 때문에 이것 만으로 소년의 인내력이 강하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하지만 경험적인 흐름이 있다. 이놈은 오래 살 거라는 느낌이다. 물론 비과학적인 것을 확신하지 않는다. 그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오늘은 이만 가라."

     캔 푸드 두 개를 건네주고 곧 바로 창문을 닫았다. 소년은 고맙다는 말과 함께 빗 속으로 뛰어들어가더니 이내 사라졌다.

    -

     지구는 망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모르지만, 이것은 분명히 자연재해가 아니라 전쟁이다. 어쩌면 단순한 침략일 지도 모른다. 아니라면 지구 자체의 내전일 수 있었다.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된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인간을 박멸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해수면의 하락. 바다가 사라진다. 일이 터지기 6개월 전에 지구의 물 10%가 실종 되었다. 어마어마한 대사건으로써 우주로 날아간 것도 아니다. 도대체 물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분명한 것은 지구 내부에서 사라진 것이다.

     내 경험적 흐름으로 볼 때, 분명히 지구의 물 10% 누군가 훔쳐갔다. 스스로 사라진 것이 아니다. 자연적인 것도 아니다. 그리고 그 용의자는 화성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왜? 공기를 만들기 위해서 화성으로 보낸 것인가? 백억이 넘는 불필요한 인류를 말살하기 위해? 그렇다면 어떻게 물을 옮겼고 일이 터지고 난 후 왜 다섯대의 우주선을 타고 갔는가?
     
     나는 3층의 침대에 누워 창밖에 떠다니는 구름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현재 인류가 거주 할 수 있는 행성은 지구와 화성이다. 그런데 지구는 모든 인류에게 있어서 버리는 패가 될 수 없다. 표면적으로 불가피하게 화성으로 대피한 것이다. 인정한다. 세계 정권의 음모론이든 아니든 일단 사건이 터졌고 대피하는 것이 급우선이다. 그렇다면 왜 군대가 실종 되었는가? 물론 세계 정권의 음모일 수도 있다. 그런데 더욱 말이 안 되는 것이 있다. 핵 병기로 말살 시키기 왜 방치한 것인가?

     정부의 말살 음모론이 아니다. 어떤 음모가 있지만, 인간 말살을 하려면 그냥 포탄이나 생화학 테러로 순식간에 없애버리는 것이 이득이다. 뭐하려고 남겨 놓는가? 정부는 위험을 대비해서 우월한 인간을 선별하여 화성으로 피난 간 것은 확실했다. 그리고 인류를 말살 시키려고 하는 것도 정부의 의지가 아니다.

     괴물의 존재. 분명히 사실이다. 몇 번이고 물었고 인간을 사냥하는 무언가가 존재했다. 그것들은 갑자기 허공에 나타나서 사람들을 잡아먹고나 잡아 갔다. 그래. 대충 그려진다. 괴물이라고 표현한 것들은 일단 살아있는 '생명'이다. 그리고 인간을 잡아먹는다. 적어도 이 세상에는 잘잘한 병균이 득실 거린다. 외계의 존재가 아무리 힘이 쌔다고 해서 모든 바이러스에 면역이 있을리가 없다. 그리고 그렇게 인간을 잘 먹는가? 그렇다면 이 괴물들은 마법사도 아니고 어떻게 허공에서 이상한 구멍을 통해 지구를 오고 가고 할 수 있던 것일까.

     만들어진 것들이다. 또한 괴물이란 자연적이지 못하다. 지성체가 아니라서 괴물이라 부른다. 그런 그들이 포탈을 타고 이곳으로 온다. 그리고 돌아간다. 만약 외계인의 침략이라면, 화성에 갈 필요도 없다. 당연히 지구를 방어해야 한다. 그것은 지구만 위험하다는 것이고 또한 외계인의 침략이 아니다. 그려진다. 서서히 그려진다.

     인간이나 지구의 생명체를 주식으로 할 만큼 입맛에 맞으면 지구의 생명체 밖에 없다. 외계의 존재는 서로 바이러스 같은 질병으로써 접촉하는 것 만으로 위험 할 것이다. 병이 퍼지거나 닿는 것 만으로 손이 녹거나 독에 중독된다. 물론 그런 사건이나 증거가 내게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그렇다고 나는 생각한다.

     결국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 나가 괴물과 싸울 조건은 물론 싸울 필요도 없다. 다만 화성으로 가야 하는 것은 확실하다.

     나는 그 보다 가까운 현실로 되돌아와 생각했다. 이 마을에는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있고 부랑자와 거주자가 있다. 작은 군대가 있고 폭도도 있다. 군대란 이 마을에서 '쳉'씨의 집에 거주하는 젊은 장정들을 말한다. 지금도 창문 밖으로 '쳉'씨 집 앞에 젊은 두 남자가 총을 들고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 것이 보인다. 저것이 군대다.

     그리고 폭도는 주변을 어슬렁어슬렁 거리는 자들이다. 군중의 감정에 휩쓸리거나 상황의 기회에 따라서는 광기에 빠져 비명을 지르며 집을 부스고 약탈한다. 저들은 폭도다.

     그들 사이에 비감염자와 감염자가 있다. 단순히 눈동자가 붉고 안 붉은 것으로 구분할 수 있고 감염자는 비감염자에 비해 식욕이 왕성했다. 그리고 쉽게 죽지 않는다. 하지만 배가 고프지 않을 때에는 일반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 또 비감염자가 죽으면 대부분 감염자로 다시 살아난다고 한다. 어쨌든 모두가 길에서 만나면 식인 아니면 강도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에 있지만 그들 모두에게 표적이 되는 자. 바로 이 마을의 집에 숨어 있는 거주자들이다. 매일 커텐 사이로 지금 같이 문 앞에 대기하며 창문을 두드려 보거나 옥상을 점령한 무리를 보면 그들도 나도 한 마음 한 뜻을 품게 된다. 음식을 다 태워버려도 주지 말아야 한다.

     얼마 전에 한 집이 또 당했다. 아무리 불쌍해 보이는 사람이 울고 통곡하고 애원해도 절 때 문을 열어주지 말자. 이게 교훈다. 이미 두 번 속았다. 두 집이 당했다. 본래 내 집까지 포함하면 세 집이 당했으니 이 마을에서 그 누구도 이전과 같은 실수를 할 사람은 없다. 모두 똑똑하고 충분히 비열한 사람들이다.

     매일 찾아오는 소년. 이름은 묻지 않았지만, 그 소년과 일을 보는 것을 제외하고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하는 법이 없었다. 그 후로 몇 주일이 지났고 거리의 판자촌에는 밤이면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2층에서 내려보면 내부가 잘 보였는데, 작게 조각난 고기 같은 것들을 옷이나 생필품, 어떨 때는 멀쩡한 음식은 더 많은 양으로 교환해 주기도 했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저 고기들은 '인육'이거나 시궁창 쥐, 혹은 날아다니는 비둘기를 잡아 조각낸 것이다. 소년이 가져온 정보에 의하면, 저 고기를 먹다가 감염되거나 복통을 잃으켜 쓰러지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오늘도 여김없이 음식을 받으려고 더러운 천으로 몸을 감싼 소년이 찾아왔다. 창문을 살짝 열고 그곳으로 알사탕 두 개를 쑤셔 넣었고 소년은 능숙하고 빠른 손놀림으로 받은 뒤 품속으로 숨겼다. 벽에 대고 높게 쌓은 비개에 몸을 기댄 체 커텐을 살짝 올리고 소년과 마주보았다.
     
     "어이 꼬맹아, 솔직히 하루에 통조림 두 개로 부족하지? 다 섯 시간 동안 죽치고 않아 있으면 두 개가 떨어지면 이득이지만, 그래도 인간은 하루 세끼 꼬박꼬박 먹어야 하잖아?"

     "네! 그래서 매일 먹을 거 구하고 다니고 있어요."
     
     소년은 창문 틈 사이로 조용히 말을 주고 받으면서 주변을 살펴봤다.

     "이제 살펴볼 필요도 없어. 어차피 모두 알고 있을 거다. 그래서 말인데, 이거 받아라"

     젖가락의 끝을 뾰족하게 갈고 손잡이 부분을 천과 실로 감은 것이었다. 소년은 틈 사이로 그것을 받으면 대충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는 알겠다는 말을 했다.

     "그것을 뭐라고 하지?"

     "젖가락 칼이요. 아니, 송곳이요."

     "그걸 비수라고 부른다. 이런 상황일 수록 사람이라면 모두 비수를 감추고 다녀야해. 만약 네녀석을 무시하고 음식을 빼앗으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

     "싸워야죠."

     "싸워? 너 옷도 길거리 강도한테 빼앗긴 마당에 싸우긴 뭘 싸워? 찌르고 도망간다. 알겠어?"

     "저도 알아요. 그런데 겨우 이런 걸로 어떻게 싸워요?"

     "나라면 그것만으로 군대와 싸워서 이길 수 있어."

     "그럼요. 하지만 저와 다른 사람들은 그럴 수 없어요."

     농담이었지만, 정말로 내가 그럴 수 있다고 믿어서 '그럼요.' 라고 말 한 것인가 아니면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솔직하게 대답한 것인가.

     "너 몇 살이냐?"

     "15살이요. 누나는요?"

     "올해 103세다."

     "그럼 아주아주 큰 누나네요."
       
     "정말 믿는 거야? 아니면 거짓말 하는 거야?"

     "거짓말로 믿어요. 하지만 누나가 그렇다면 그런 거죠."

     "요즘 15살은 모두 그렇게 말 잘 하냐?"

     "모르겠어요"

     요즘 애들은 다 똑똑한가 보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은 소년에게 일을 시키지 않고 비수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를 해주었다. 미리 말들어 놓은 여분의 비수를 소년에게 보여주면서 말 했다.

     "검도와 펜싱이 있다. 둘 중에 누가 이길까?"

     "검도요."

     "펜싱이 이겨."

     "펜싱은 입쑤시게 같은 걸로 촐랑촐랑 거리면서 찌르는 거잖아요."

     "이자식아, 니가 검도로 펜싱이랑 싸워 봤냐? 펜싱은 빠르게 한 번 찌르고 뒤로 물러나는 장점이 있어. 찌르기는 처내기도 힘들고 처내도 다시 회수하고 바로 찌를 수 있을 정도로 빨라. 그래서 내가 몇 번이고 검을 들고 진적이 있었거든. 그래서 결국 펜싱을 이기는 방법은 하나 뿐이야. 그게 뭐냐고? 그건 돌격이야. 만약 펜싱이 찌르기를 한다면 어쨌든 목이나 머리, 심장만 안 맞으면돼! 즉사만 면하면 그 후로 부터 검의 기회가 찾아오지."

     나는 스스로의 설명에 자부심을 느끼며 창문 너머의 소년의 얼굴을 보았다. '그런 억지 스럽고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어딨어?'하는 신용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래, 검도vs펜싱은 상상에 맡기마. 하지만 무기의 장점이란 '치명타'에 있다. 그냥 화난다고 비수 처들고 아무대나 쑤시면 의미가 없어. 최우선은 '즉사'야. 일격에 적을 죽일 수 있어야해. 펜싱도 일격이 중요하고 검도도 일격이 중요해. 상대방이 따발총을 들고 있어도 네녀석이 그 비수만 잘 활용하면 총을 쥐고 있는 사람도 죽일 수 있어"
      
     "그냥 총 들고 싸우면 안 돼요?"

     "그게 가장 좋은 선택이야. 그런데 우리에게 총 있어?"

     "물론 없죠."

     "젖가락을 갈아서 뾰족하게 만든 비수를 무시 하지마. 만약에 그것마저 없다면 우리에게 남은 최초이자 최후이자 최고의 무기가 뭔줄 알아?"

     "이빨과 손톱이요."

     "아니다. 바로 이 돌칼이다."

     정성스럽게 깍아 만든 주먹만한 돌 칼을 보자 소년은 막심한 실망감을 대놓고 드러냈다.

     "차라리 부억칼로 싸워야죠. 주변에 있잖아요."

     "돌은 이 세상 천지에 널려 있다."

    동물친구들의 꼬릿말입니다
    [마법의 동물 친구들]

    주인공 - 특수한 조건의 동물들과 대화할 수 있는 초능력이 생김

    마법의 다람쥐 - 100톤 안팎의 무게를 지닌 물건은 부피의 제한 없이 비눗방울 빨아먹 듯 삼켜버려서 저장 할 수 있음

    마법의 코끼리 - 완벽한 투명화가 가능하고 모든 사물을 관통함

    마법의 거북이 - 470살, 약 300년 전에 외계인이 몸을 개조해 줘서 마하 10의 속도로 날아다닐 수 있으며, 궁극의 외계 테크놀로지로 엄청난 실드를 가지고 있음. 등껍질을 태양에 노출시켜 충전함

    마법의 조랑말 - 어느 방향이든 달려갈 수 있고 무엇이든 끌거나 들고 다닐 수 있음. 지치지도 않음.

    마법의 원숭이 - 하루에 3번 바나나를 소환할 수 있음. 바나나를 이용해 소원을 빌어 무엇이든 얻음. 대신 바바나의 등급이 있음.

    초록색 바나나(일반) 노랑색 바나나(고급) 검은 색 썩은 바나나(전설)

    약 1000개 중 90% 900개는 일반 바나나가 나오고 100개는 고급 바나나가 나옴. 약 00.1%확률로 검은 색 썪은 바나나가 나옴. 시공을 초월하는 능력을 사용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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