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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36830
    작성자 : 동물친구들
    추천 : 12
    조회수 : 1944
    IP : 114.205.***.26
    댓글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30 19:37:50
    원글작성시간 : 2012/09/29 01:49:03
    http://todayhumor.com/?humorbest_536830 모바일
    데드 어스 오프라인 - 2

    캔 푸드가 하나만 남게 되었을 때, 굶으려다가 그것을 꾸역꾸역 먹었다.
     옥상도 비밀통로도 앞 문과 후문도 모두 지켜지고 있었다. 그래서 나갈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 나갈 수 있는 당연한 숫법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과거에 읽은 한 책을 떠오르게 했다. 수평적 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직적인 사고를 하는데, 한 우물만 파는 것으로써 대부분 논리적이고 현실성으로 치밀한 계산을 한다. 대신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 수평적 사고는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이곳도 저곳도 한 번씩 파보는 것으로써,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지만 수직적 사고 보다 논리적이지 못하고 현실성이 없다.

     난 이 소리가 무슨 개 헛소리라고 생각하면서 무시하려고 했다. 사실 이정도 생각이야 누구나 하지 않던가? 그래도 일단 책을 읽다가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 상인이 있는데 생활이 너무 어려워서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렸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그 돈을 갚을 수 없게 되자 상인은 감옥에 가야했고 그 때 고리 대금업자가 찾아와 "만약 당신의 딸과 결혼하게 해준다면 빛을 청산해 주겠다"라고 말했다. 상인은 당연히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자 고리 대금업자는 "그렇다면 이렇게 정합시다. 이 지갑 속에 검은 돌과 흰 돌 두개를 넣고 만약 흰 돌을 집으면 당신의 딸과 결혼도 하지 않고 돈도 청산해 드리겠소. 하지만 검은 돌을 집으면 당신의 딸과 결혼하고 그래도 빛도 청산해 드리오다."그래서 상인은 자신의 딸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고 상인의 딸은 "좋아요. 대신 돌은 제가 집겠어요."라고 대답했다.
     상인과 딸 그리고 고리 대금업자가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고리 대금업자는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바닥에 있는 검은 돌과 흰 돌 중. 검은 돌 두 개를 집어 지갑에 넣었고 딸은 그것을 보게 되었다. 과연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딸은 시집을 안 가고도 아버지의 빛을 청산해 줄 수 있는가?   

     여기서 나는 아무리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을 떠올리려고 해도 방법은 찾을 수 없었다. 만약 검은 돌 두개를 넣었다고 사깃꾼이라고 외친다면, 당장에 결혼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결국 빛을 청산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두 개다 검은 돌이 분명할 것을 집는다면? 딸은 결국 불행한 결혼을 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 나는 문제를 맞추지 못했다. 그리고 문제의 해결책은 듣기 전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발견할 수 없었지만 결과를 듣고 나니 너무나도 간단했다.

     딸은 지갑에 손을 넣고 돌 한 개를 집었다. 그리고 그 돌을 아주 획! 던져버린 후 "어머! 죄송해요. 하지만 지갑에 있는 돌이 남아 있으니 그것을 확인하면 제가 집은 돌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겠죠?"라고 대답하고 지갑을 열어보니 당연히 검은 돌이 들어있었다. 결국 상인의 딸이 집어 던진 돌은 흰색 돌이여야 했으니 상인의 딸과 결혼도 못 하고 상인의 돈도 못 받아게 되었다.

     물론 현실적이지 못해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이것이 수평적 사고였다.

     어려운 문제의 해결책은 너무 당연할 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중에 생각하면 너무나도 쉬운 방법이라서 "나도 이정도는 생각할 수 있었어"라는 대답이 나올 정도여야 한다.

     흔하고 간단하게 생각하자. 옆집으로 갈 수 있는 방법. 분명히 내가 보고 듣고 살아온 경험상 간단하고 누구라도 생각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에 잠긴 체 저녁이 찾아왔다.

     저녁이면 지하실로 내려가 작은 전등을 키고 시간을 보냈지만, 나는 1층으로 가서 불을 켰다. 이어서 1층을 포함한 3층까지 모든 커텐을 올리고 창문은 손을 넣을 수 있을 만큼 조금 열어놓았다.

     "꺄아악! 창문이 열려있다!"

     어느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하나 둘 씩 창문을 통해 손을 넣으며 집안으로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돌 같은 것을 던지기도 하고 뭔가 알 수 없는 더러운 것을 꾸역꾸역 집어 넣었다.

     "이봐, 나오라고! 우린 무서운 사람이 아니야! 사람은 역시 함께 있어야 즐겁지? 헤헤~"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오라며 손짓하는 자들. 비명을 지르며 욕설을 내뱉는 자들. 칼과 송곳으로 긁어대며 웃는 자들. 광기에 젖은 폭도였다. 저들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군대 뿐이지만, 도대체 세상 모든 군대는 어디로 간 것인지 몰라도 정부까지 사라진 마당이었다. 이제 지구는 지옥 같은 신 인류의 세상이 되어가고 있었다.
     나는 느근하게 말아놓은 종이에 불을 붙이고 펼쳐 놓은 책과 찢은 종이 사이로 대어 구석구석 불을 피웠다. 불은 쉽사리 붙지 않았다.
     
     "불장난 하면 오줌 싼다 아가야! 히히히!"

     나는 창문을 향해 다가갔다. 지하실에 모아둔 물과 약들을 그들 손에 던져 주었고 사람들은 더욱 비명을 지르며 아우성을 쳤다.

     "천사라도 된 거야? 작은 꼬마 악마야!"
     
     "나를 줘! 그것들은 내만 필요해!

     "일루 와봐! 그거 가지고 일루와!"

     모든 약과 수통을 털어 주자, 그들끼리 싸움이 일어났다. 나는 이윽고 어느 정도 불이 붙게 되는 것을 보았다.
     나는 제자리에 앉아 소리쳤다.

     "이곳에는 먹을 것도 많고 약도 많다!"

     "알고 있어! 이 빌어먹을 자식아! 그러니까 어서 나눠주란 말이야!"

     "알았어. 모두 나눠줄게. 모두 줄게!"

     그말에 붉은 눈알을 번뜩이는 군중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모두가 나를 노려보며 소근거렸다. 나는 일층, 이층, 삼층을 불들을 모조리 껐다. 그러자 하나 둘 씩 비명을 지르며 요란하게 떠들석 거리게 되었다.

     어둠은 깊고 캄캄했다. 나 또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다만 1층에서 서서히 피어오르는 불이 계단 위로 올라와 지옥의 불 처럼 자욱히 퍼져나갔다.

     비명은 더욱 크고 웅장하게 퍼져나갔다. 1층은 물론, 옥상으로 발소리가 시끄럽고 기괴했다. 창문과 문을 두두리는 소리는 마치 백명이 동시에 북을 치는 것 같다. 모든 것이 암흑 속에서 혼란을 잃으켰다.

     길다란 화분 두 개를 3층의 문 옆의 구석에 나란히 세웠다. 그리고 그 속으로 들어가 조용히 쭈구려 앉아 한 없이 쉼호흡을 했다. 오장육부가 떨려온다. 공포나 두려움이 아니라 긴장감이다. 가끔 게임에서 혼자 남고 적들이 다수 남다가 역전을 하기 직전에 느끼던 그런 쾌감 직전의 긴장감. 불안감과 함께 섞여 묘한 흥분을 자아냈다.
     머리까지 회색 천으로 감싼 뒤. 문 옆에 달려있는 모니터를 통해 조용히 속삭였다.

     "정문, 후문, 옥상, 지하 통로 개방."

     끄아아악! 꺄아악!

     화문 뒤로 숨은 나는 보았다. 조금씩 물이 열리자 짐승 처럼 으르렁 거리는 그것들은 제일 항상 그럴 듯 틈 사이로 손을 쑤셔 넣은 뒤, 단체로 고무가 튕기 듯 총알처럼 우르르 쏟아져 들어왔다. 선두에 있던 자들은 제일 먼저 들어왔지만 앞으로 쓰러져 밝혔고 뒤에 있던 자들은 미친 듯이 계단을 타고 아랫층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아직, 아직 나갈 수 없다. 부랑자들이 계속 몰려들었다. 불빛에 모인 나방이나 하루살이 처럼. 보다 판타지 적인 비유로는 완전 오크 소굴이었다.

     바닥에 깔린 여러 부랑자는 죽지 않았지만 쇼크로 기절 한 상태였다. 나는 드디어 3층으로 들어오는 존재가 없음을 확인하고 조용히 빠져나갔다. 그리고 옥상을 타고 조용히 이웃집의 정문으로 향하면서 슬쩍 뒤를 돌아보았다. 아련한 기억 속에 새벽의 저주라는 영화와 28주가 떠올랐다. 어쩌면 '나는 전설이다' 소설책은 이것의 예언이었을 지도 모른다.

     모두가 그렇 듯 내 차림세 또한 천 하나 뿐이다. 그래서 그들 모두가 나를 신경쓰지 않았고 그 덕분에 조용히 이웃집의 정문으로 도착할 수 있었다.

     주변을 살피진 않는다. 나는 작은 반지로 되어있는 열쇠을 문에 가까이 대었다.

     띠리릭~

     두꺼운 정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나는 엄청 따가운 시선을 등 뒤로 느꼈다. 뒤를 돌아보자, 그 난동과 소란이 모두 멈춘 듯 조용해졌고 모두의 고개가 나를 향했다. 나는 찰나의 순간, 도대체 이 소란 속에 저들 모두가 이 작은 문 소리를 듣고 침묵을 했는 몰라도 마음 속으로 한 없이 비명을 지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잡았다 이놈!"

     몸을 세로로 겨우 들어갈 정도로 열리는 순간, 한 장정이 천을 잡아당겼고 천을 그대로 장정의 얼굴로 던져버린 뒤 문틈 사이로 쏙 들어갔다. 그리고 곧 바로 열쇠를 대고 외쳤다.

     "폐쇄! 강제 폐쇄!"

     말은 했지만 문이 다 열리고 닫히는데 10초가 갈렸고 그 사이에 다섯 명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조용히 어둠 속으로 스며들었다.

     "폐쇄! 그래 좋아, 폐쇄! 이제 이것은 지금의 우리들 만의 것이지?"

     "그럴까?"

     "이봐, 우리끼리 싸워봤자 물어 뜯고 꼬집는 것 밖에 할 수 없잖아?"

     "물론! 뒤통수 노리고 찔러도 한 방에 죽어야 시도를 하지."

     "호호호! 맞아!"

     나는 2층 으로 올라가는 계단 뒤로 숨을 죽이고 앉았다. 오른 손에 칼을 쥐어잡고 조용히 무릎을 굽힌 체 왼손은 땅을 짚었다. 문이 모두 닫히자 어둡고 시야가 안 잡힌다. 창 밖으로도 불빛이 없었고 겨우 별 빛과 달 빛 뿐이었다. 쿵쿵! 하며 들어오지 못한 무리들이 비명을 지르며 문을 열어달라고 외쳤고 내부로 들어온 다섯명은 콧웃음을 치면서 그들을 조롱하고 있었다.
     
     '여자 두 명, 남자 세 명'

     그들은 벽을 짚으며 어두운 방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나 또한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한 남자가 손에서 손전등을 켰고 나는 숨을 멈추고 조용히 머리를 뒤로 뺐다.
     
     "일단 그 꼬마를 잡아야 하니까, 이봐 너, 이거 받아."

     "뭐? 어떻게 하라고?"

     "2층으로 가봐"

     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몇 몇은 쇼파에 앉아 있고 손전등을 들었던 남자는 1층을 뒤지고 있다. 그리고 손전등은 하나 더 받은 남자가 지금 막 2층으로 오르고 있었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은밀하게 계단을 타고 올랐다.

     손정등을 든 남자는 손목을 흔들며 이곳 저곳을 대충 둘러 보았고 나는 이미 이 집의 내부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2층의 화장실로 조용히 다가가, 소리가 들릴 정도로 문을 열었다 닫은 후 다른 곳으로 숨었다.

     "거기 있는거지? 심장 소리가 천둥처럼 들려오는구나"

     남자는 화장실을 향해 전등을 비추며 다가갔다. 그리고 그가 화장신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그의 등 뒤로 다가가, 그의 손전등을 잡는 동시에 목을 향해 칼을 꼽고 그 상태로 압축 공기를 분출시켰다. 터지는 소리와 이어서 몸을 받아낸 뒤 살며시 바닥에 놓았다. 몸통은 여전히 꾸물 거리고 있었다.

     손전등은 켜놓은 상태로 2층 중앙에 있는 탁제에 놔두었다. 그리고 빠르게 1층으로 내려가 다시 계단 뒤로 숨어들었다.

     "이봐 찾은거야?"

     "뭔가 시끄러운 것 같은데?"

     "자네는 나랑 같이 올라가고 당신들은 기다리고 있어"

     이이서 두 남자가 윗층으로 올라갔다. 나는 바닥의 부드러운 카펫위로 올라가 살며시 쇼파로 다가갔다. 두 여자는 긴장 했는지 침묵을 지키며 가만히 있었다. 침묵은 얼마 안 가 칼이 살에 박히는 소리와 터지는 소리와 함께 깨졌다. 살아남은 여성은 비명을 지르다가 발견하고 달려들었고 나는 빠르게 계단을 타고 3층으로 올라갔다. 2층을 오르는 동시애 손정등의 불 빛이 나를 비췄고 두 남자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찾았다!"

     "옥상 문 개방! 그리고 폐쇄!"

     열쇠를 대고 빠르게 외치면서 3층의 어두운 구석으로 몸을 숨겼다. 한 남자가 손전등을 비추며 거의 닫혀가는 옥상 밖으로 달려 나갔고 한 남자는 문뜩 멈춰서서 3층을 살폈다. 곧 바로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충전되지 않은 칼을 그의 가슴팍을 향해 집어 던지고 계단을 탔다.

     계단을 지키던 여자와 마주치자 전신을 던져 달려들었다. 그 상태로 여자는 뒤로 나자빠졌지만그 와중에 두 손으로 왼쪽 발목을 붙잡았다. 다른 발로 가볍게 여자의 목을 밟아버렸고 비명을 지르며 손을 풀었다.

     "이봐 괜찮아?"

     "커억, 아랫층으로 내려갔어."

     남자는 더 이상 추적하지 않고 2층의 계단에 앉아 통로를 지켰다. 그리고 가슴팍에 꼽은 스쿠버 칼을 뽑아 들더니 바닥을 긁으며 소리를 질렀다.

     "둘로 줄여 줘서 정말 구맙구만? 그래도 해가 뜨면 죽을 줄 알아! 알았어? 대답해봐! 거기 있는거지? 이 계단의 바로 아래 말이야!"

     그가 내려오지 않고 2층의 통로를 정면에서 지켜서 나 또한 윗층으로 올라갈 수 없었다. 그가 한 동안 정말로 내려오지 않고 아침을 기다리는 것 같았고 나는 1층에 불을 키고 부억으로 갔다.
     
     "빌어먹을, 어떻게 불을 키는 거야?"

     계단을 통해 밝은 1층의 불 빛이 올라왔다. 밝고 표적을 찾기 쉽겠지만 남자는 내려가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 참동안 함정인 것을 다 안다느니, 불을 끌 거라느니, 아침이 되면 나를 잡아 어떻게 죽일지에 대한 생각을 한 없이 내뱉었다.
     그렇게 해가 밝아왔고 남자는 밤새도록 2층의 계단에서 미동조차 하지 않고 한 없이 무어라 중얼거렸다. 하지만 말 뿐이었고 내려오지 않았다.

     "헤헤, 그래 당장이라도 네 목아지를 따서 창문 밖으로 던져버리면, 녀석들이 너의 머리통을 돼지 오줌통을 공 대시 차듯 빵빵 차버리겠지? 아아, 그런데 아쉽게도 나 또한 밖으로 나가서 저 놈들과 이 집을 공유하기 싫어. 먹을 것도 말이야. 근데 빌어먹을 먹을 것은 2층에 없는 건가? 아 배고파, 배고파!"

     나머지 한 여성 또한 그의 옆에 앉아 무어라 중얼거리면서 살점을 찢어먹는 소리가 울렸다. 그것은 한 없이 발버둥 쳤지만 그들의 입은 멈추지 않았다.

     "이봐 겁쟁이! 너도 이렇게 뜯어 먹어줄거야, 산체로 말이야." 

     그리고 다시 밤이 찾아왔고 나는 일층에 있는 시체를 부억으로 대려가 소각시켰다. 그리고 부억에 있는 작은 과도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계단을 바라볼 수 있는 정면에 작은 쇼파를 가져다 놓고 1층 계단을 지켰다.

     "오? 너는 1층 계단을 지키려고? 나는 2층을 지키고 말이지? 푸헬헬! 뭐라고 대답해봐, 벙어리가 아닌거 알아! 대답좀 해보라고!"

     그리고 또 다시 아침이 찾아왔다.

     "으으음. 너는 안 졸리나? 아니면 혹시 몰래 잔 건가? 배 고프지 않아? 아무것도 안 먹은 것 같은데? 아니면 그 잘난 은밀함으로 이미 배불리 먹었던 거야?"

     다시 저녁이 찾아왔다.

     "앗, 내가 깜빡 졸았군? 후후 그거 알아? 오! 벌써 저녁이라니? 다섯시간은 잤나? 너는 잤냐? 혹시 못 잔거야? 그렇다면 내가 유리하겠군. 안 그래?"

     그러면서 남자는 여자가 앉아 있던 쇼파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다가 천천히 몸을 일으켜 그곳에 조용히 누워있는 여자를 발견했다.
     
     "일어나! 교대 하자구, 피곤하네 쩝."

     여자는 움직이지 않았다. 남자는 소리르 치저니, 씩씩 거리며 쇼파에 누워있는 여자를 향해 달려갔고 이윽고 목이 없는 상태로 조금씩 꾸물거리는 몸뚱이를 발견했다. 남자는 그 자리에서 얼어 붙은 둣 짧은 비명을 질렀다. 그러면서 꼬마가 가슴팍으로 던졌던 스쿠버 칼을 집어들고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휘이익! 팍.

     "끄아악! 뜨, 뜨거워!"

     살이 익어가는 냄새가 등 뒤로 풍겨왔다. 남자는 등 뒤로 박힌 무언가를 뽑아 보았고 그것이 막 뜨거운 불에 달군 과도라는 것과 이것을 심장이나 목으로 던져 익어버리게 하려는 수작이라는 것을 깨닫고 괴성을 지르며 3층의 문으로 뛰어갔다.
     
     "나갈게! 내가 나갈게! 문 열어줘! 제발 문 열어줘! 개방! 옥상 개방! 열려라! 열어라!"

     결국 포기한 남자는 3층의 문 앞에 등을 기대로 주저 앉았다. 계단을 타고 오르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남자는 곧 바로 계단 쪽을 향해 고개를 내밀었지만 아무도 없었다.

     "창문으로 나가면 돼? 좀 대답좀 해봐 좀!"

     "나가고 싶나?"

     어린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는 얼른 계단으로 고개를 내밀었고 2층에는 유령처럼 이불을 뒤집고 밖으로 삐저나온 손에 통조림을 들려 있는 존재였다.

     "배고프지?"

     "그래, 그래 꼬마야. 나는 몹시 배고프고 지쳤단다."

     "이거 먹어."

     3층으로 던져준 그것은 콩도 옥수수도 고기도 아니었다. 통조림을 열자, 밀가루가 뭉친 것 같은 건데기가 둥실둥실 떠다녔고 표면에는 필수 영양소를 넣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었다. 남자는 배가 너무 고팠기에 통조림을 한 번에 마셔버렸다. 고소한 곡류 냄새가 풍겨왔다.
     
     "하아, 이제 좀 낳네. 고맙다 꼬마야. 이제 조용히 나가마. 앞으로 찾아오지도 않으마."

     "맛있어? 배불러?"

     "아직도 배고프지만 맛은 있구나. 근데 졸음이..."

     온 몸이 축 처지면서 눈꺼풀이 감겨오자 남자는 두 눈을 의심해야 했다. 한 은발의 소녀가 자신 앞에 나타난 것이다. 한 손에 칼을 쥐고.
     남자는 더 이상 눈을 뜰 필요가 없었다.

    동물친구들의 꼬릿말입니다
    [마법의 동물 친구들]

     주인공 - 특수한 조건의 동물들과 대화할 수 있는 초능력이 생김

     마법의 다람쥐 - 100톤 안팎의 무게를 지닌 물건은 부피의 제한 없이 비눗방울 빨아먹 듯 삼켜버려서 저장 할 수 있음

     마법의 코끼리 - 완벽한 투명화가 가능하고 모든 사물을 관통함

     마법의 거북이 - 470살, 약 300년 전에 외계인이 몸을 개조해 줘서 마하 10의 속도로 날아다닐 수 있으며, 궁극의 외계 테크놀로지로 엄청난 실드를 가지고 있음. 등껍질을 태양에 노출시켜 충전함 

     마법의 조랑말 - 어느 방향이든 달려갈 수 있고 무엇이든 끌거나 들고 다닐 수 있음. 지치지도 않음.

     마법의 원숭이 - 하루에 3번 바나나를 소환할 수 있음. 바나나를 이용해 소원을 빌어 무엇이든 얻음. 대신 바바나의 등급이 있음. 
     
     초록색 바나나(일반) 노랑색 바나나(고급) 검은 색 썩은 바나나(전설)

     약 1000개 중 90% 900개는 일반 바나나가 나오고 100개는 고급 바나나가 나옴. 약 00.1%확률로 검은 색 썪은 바나나가 나옴. 시공을 초월하는 능력을 사용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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