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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 易地思之 ]
상대편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라는 한자성어.
易 : 바꿀 역
地 : 땅 지
思 : 생각할 사
之 : 갈 지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고 이해하라는 뜻이다
[출처] 역지사지 | 두산백과
저녁쯤 , 오랜만에 메인포니 다섯마리는 핑키파이 제과점에 들렸다 ,
새로운 케익을 완성했으니 와서 시식해달라는 핑키파이의 호출(?) 이였다 .
문을 열자마자
" 어서와 어서와 어서와 ! ! 잘왔어 ! 방금 핑키파이의 뉴 타입 판타스틱 케이크가
따끈따끈하게 완성되어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 "
핑키의 소란스러운 맞이와 함께 풍겨오는 고소한 냄새 .
식탁 위엔 모카 케이크 빵에 땅콩 버터를 바르고 땅콩 가루로 덮혀져 있으며
중간에는 바삭한 막대 과자 두세개와 크림으로 만들어진 장미꽃 하나가 있었고 ,
방금 만든듯이 온기를 내뿜으며 광채를 빛내고 있었다
" 이게바로 내가 방금 개발한 땅콩모카케이크 ! 고소함과 달콤함과
약간의 씁슬함을 동시에 느낄수있지 ! 복잡하지만 그만큼 맛있어 ! "
핑키파이의 케이크는 확실히 맛있어보였다 , 고소하고 달콤한냄새에
포니들은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으니까 ,
일단 포니들은 자리에 앉은후 , 핑키파이가 잘라서 나눠주는 케이크를 받았다 .
" 이야 ~ 이거 진짜 맛있네 핑키파이 ! 이거 팔면 엄청 대박날꺼같다 ! "
애플잭은 케이크가 엄청 맛있다는듯이 , 땅콩가루를 여기저기 흘리며 정신없이 먹어댔다 .
" 크흠 ! 애플재액 ? 조금만 더 교양있게 먹어줄래 ? 가루가 다 튀잖니 . "
" 아 , 그랬나 ? 미안 미안 . "
" 케이크는 이렇게 , 격식있게 먹는거야 . "
래리티는 애플잭을 약간 꾸짖은뒤 , 몸소 케이크를 먹는방법을 시범(?)보였다 .
케이크를 나이프로 조금 잘라 , 조심스럽게 염동력으로 집어든뒤 냅킨으로 받쳐들고 먹었다 .
그리고 받치고 있던 냅킨으로 입을 톡톡 두드리며 크림을 닦아 냈다 .
" 으으윽 ㅡ 니는 그렇게해서 어느 세월에 다먹노 ?! "
" 뭐가 ? 숙녀는 격식과 예절을 지켜야하는법이라고 , 흥 "
" 야 , 그런식으로 하다간 밤새도 다 못먹는다 . 예절지키다가 굶어죽을일 있나 ? "
" 내가 이렇게 먹는데에 있어서 뭐가 어때서 ? 불한당 같으니라구 , "
" 니 저번 트와일라잇 잠옷파티 날에도 그렇게 예절이고 격식이고 지켰다가 난리난거 모르나 ?! "
" 어머머 ? 애좀보게 ? 그건 네잘못이였잖니 ! 작은것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는거 잊었니 ? "
" 어 . . 음 . . 애들아 ? "
" 하 ! 그 작은것에 신경쓰다가는 스트레스때문에 오래 살지도 못할껄 ?! "
" 너야말로 신경도 안쓰고 살다가 나중에 큰일 당하겠지 ! "
" 저기 애들아 ? 그만 싸우고 . . "
" 니는 좀 빠지라 ! / 조용히해 ! "
트와일라잇이 래리티와 애플잭의 싸움을 막으려 했지만 , 돌아오는건 불똥뿐이였다 .
" 됐다 , 기분 잡쳤다 , 돌아가서 잘란다 "
" 사돈남말 하기는 ! "
그렇게 둘은 자리에서 일어나 제과점을 나갔다 , 심지어 제과점을 나가면서도 싸웠다 .
그리고 마실것을 가져온 핑키파이가 자리에 나타났다 .
" 애들아 ! 마실꺼 가져왔 . . . 응 ? 애플잭과 래리티는 ? "
" 어 . . 몰라 . . "
남은 네마리의 포니들은 그저 어리둥절해했다 .
" 하 ! 그까짓 예의건 나발이건 자기 편하면 돼는거 아니가 ? "
애플잭은 자기방으로 오는 순간에도 투덜댔다 .
" 그런거 지켜서 뭐하노 ? 너무 신경쓰다간 오히려 큰걸 못본다고 !
저번에 트와일라잇 잠옷파티때도 충분히 깨달은줄 알았는데 . . 으으 ! 내가 바보였다 ! "
애플잭은 모자를 신경질적으로 던져놓고 침대에 뛰어들어 잠을 청했다 .
" 흥 ! 그애는 너무 마구잡이야 ! "
래리티도 자신의 침실로 들어가면서 투덜했다
" 숙녀는 사소한거 하나 하나까지도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
작은거 하나하나에 신경쓸수록 모든것이 완벽해지는데 그애는 왜 깨닫지를 못할까 ? "
래리티는 침대에 누우면서도 이불이 구겨질까봐 신경쓰며 잠을 청했다 .
아침이 밝아왔다 .
래리티는 자신을 맞이하는 따듯한 햇살에 기분좋게 잠에서 깼다 .
" . . 음 . . 내가 커튼을 걷어놨었나 . . . 스위티벨이 했나보네 . . "
기지개를 피고 눈을 뜨는 순간 , 래리티는 당황에 휩싸였다 .
자신의 방에서 일어난것이 아니였다 . 벽은 녹색풍이였고
바닥에는 애플잭의 모자가 떨어져있었다 .
그리고 곧 들려오는
" 언니 ~ 밥묵으라 ~ "
" . . 애플블룸 ?! "
아랫층에서 들려오는 애플블룸의 목소리 , 다급히 래리티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울을 봤다 .
" 으음 . . 지금이 몆시지 ? "
애플잭은 흐릿한 시야로 항상 시계가 있던 자리를 바라보았다 .
하지만 항상 있었던 벽시계는 없었고 , 좀더 흐릿한 눈으로 둘러보다가
구석에 있는 괘종시계를 발견했다 .
" 오늘따라 왜이렇게 오래잤지 . . . 흐음 . . "
일찍 일어나지 않았다는것에 대해 딱히 상관없었던 애플잭은
피곤했던 나머지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하려 했다 .
. . . 잠깐 ,
" 우리집엔 괘종시계가 없 . . ?! "
당황하여 눈을떠 주위를 바라보는순간 애플잭은 깜짝 놀랐다 .
자신의 방이아닌 , 주위에 재단과 포니모양의 마네킹이 있었고
도면이랑 실뭉치가 책상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하양색풍의 넓은 방이였다 .
애플잭은 당황해 자리에서 일어나 거울을 찾기 시작했다 .
멀리있지 않아 근처에서 전신거울을 찾을수 있었고 , 애플잭은 전신거울 앞으로 향했다 .
그 두마리의 포니가 거울에서 본것은 ,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ㅡ !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ㅡ ! "
자신의 모습이 서로 뒤바뀌어버린 애플잭과 래리티였다 .
" 이게 무슨일이야 ! ! "
주위를 황급히 둘러보던 애플잭은 생각치도 못한 일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
이곳은 래리티의 작업실겸 침실 , 그리고 나는 ?
" 내가 왜 래리티가 됀거야 ?! "
틀림없는 래리티의 모습이였다 , 심지어 목소리까지 하이톤의 래리티 목소리였다 .
" 오 , 이럴순 없다 , 젠장 젠장 젠장 ! "
애플잭은 불안감과 당황함에 극도로 휩싸였다 .
내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으로 변해버리다니 ! 그것도 하필 래리티 !
" 잠시만 . . 내가 래리티가 됐다면 . . 래리티는 . . 으아아아아아 ㅡ! "
더 말할것도 없이 애플잭은 미칠것만 같았다 ,
내가 래리티 몸속에 있다면 래리티도 내 몸속에 있단말이야 ?! 그 골칫덩이가 ?!
미친듯이 방안을 돌아다니던 애플잭은 곧 생각 하나를 떠올렸다 .
" 스위트 애플 에이커 ! 그래 ! 그곳으로 가서 나를 , 아니 내 몸을 만나야겠어 ! "
문을 박차고 애플잭은 자신의 육체를 향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
" 오 셀레스티아 세상에 ! "
래리티 또한 정신병 걸린 포니마냥 이리저리 방안을 돌아다녔다 .
난 분명 어제까지 래리티였다 , 근데 지금 애플잭의 모습이라고 ?
몆번이고 다시 거울을 보았다 , 주황색몸 , 묶은머리 , 초록색 눈동자 . 애플잭이였다 !
" 믿을수가 없어 ! 이건 전혀 말이 안됀다고 ! "
그리고 다른것보다 래리티를 미치게 하는것은
" 윤기없는 머리 ! 거칠거칠한 말굽 ! 으으 . . 땀냄새까지 나는것같아 ! 당장 씻어야해 ! "
" 언니 무슨일이 . . 으아악 ! "
래리티는 방에 들어오던 애플블룸을 밀친뒤 욕실로 달려갔다 .
애플잭은 스위트 애플 에이커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
빨리가서 내몸을 되찾아야해 . . !
자신의 집근처까지 갔을무렵 , 애플잭 , 아니 래리티가 자신의 집에서 나오고있었다 .
역시 래리티도 영혼이 뒤바뀌어있었다 .
" 애플잭 ! 아 . . 아니 , 뭐라 불러야하지 ? 래리티 ? 아 여하튼 어이 ! "
애플잭의 외침을들은 래리티도 같이 영혼이 뒤바뀐 애플잭을 발견했다 .
" 래리티 ! 이게 어떻게 된일이가 ?! "
" 나도 모르겠어 , 자고 일어났더니 네집에서 일어났다고 ! "
" 일단 대화를 좀 나눠야겠어 , 사람 없는곳으로 가 . . 잠시만 , "
래리티를 끌고 가려 하던 애플잭은 , 갑자기 래리티의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
" 어 . . 어맛 ! 뭐하는거야 ! "
래리티는 갑자기 들이대는 애플잭에 의해 몸을 발굽으로 가렸다 ,
여성스럽게 자신의 몸을 가리고 창피해 하는 애플잭의 모습을 여러분들은 상상이나 하겠나 ?
" 너 . . 설마 씻었나 ?! "
" 당연하지 ! 머리에 윤기도 없고 몸에선 땀냄새도 나는데 어떻게 안씻어 ! "
" 니는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꼭 내몸을 씻겨야 했나 ?! "
" 찝찝해 죽을것같았다고 ! 넌 내몸 간수나 잘해 ! "
" 하 . . 말을 말자 , 일단 중요한건 한시라도 빨리 너와 나의 몸을 서로 되찾아야 하는기다 , "
" 한번 제코라에게 가보는건 어떨까 ? 그녀는 초자연적인 일들을 많이 알고있잖아 . "
" 좋은생각이다 , 그때까진 . . 으윽 . . 각자의 몸으로 살아야해 , 이 거추장스러운 액세서리는 또 뭐야 ? "
" 건들지마 ! 냅둬 ! 그거 힘들게 만든거란 말이야 ! "
" 알았으니까 제발 내몸으로 그만 찡찡대라 ! 못봐줄것같다고 ! "
" 너야말로 내몸 잘 간수해 ! "
투닥투닥 거리며 애버프리 숲으로 향하는 두포니의 여정은
절대로 , 누가봐도 순탄치 않아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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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 안녕하세요 1
3번째 소설로 돌아온 슈헤르트입니다 .
저번 두개의 소설이 약간 우울한 분위기의 소설이라면 이번엔 약간 밝은분위기의
소설일것같네요 ㅋㅋ 5화 완결이며 , 재밌게 잘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p.s 사실 애플잭과 래리티가 아닌 레인보우대쉬와 플러터샤이로 체인지 하려했으나
뭔가 표현하기 힘들어서 애플잭과 래리티로 변경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