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군대가기전에 어머니께 많이 잘못한 애들일 수록 군대 가면 어머니 생각이 간절하다고 하자나</P> <P> </P> <P>내가 그랬거든..</P> <P> </P> <P>훈련소때부터 어머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는거임</P> <P> </P> <P>처음 어머니께 편지 받을때도</P> <P> </P> <P>당일날은 감정이 격해서 못읽고 그 다음날</P> <P> </P> <P>애들 다 자길 기다렸다</P> <P> </P> <P>혼자 침낭에 들어가 랜턴키고 읽으면서 울었음</P> <P> </P> <P>그리고 훈련소때 사격 만점으로 전화찬스를 얻었지만 차마 부모님께 전화를 못함 너무 울까봐</P> <P> </P> <P>후반기 교육때는 주말마다 전화할 수 있었는데 이때도 너무 울까봐 못했고 그때는 내가 22살이나 쳐 먹고 동기들앞에서 울기 챙피했었거든..</P> <P> </P> <P>신병대기기간때도 같은이유로 차마 전화를 못하겠는거임</P> <P> </P> <P>그러다 자대배치를 받고 처음 중대장과 면담할때</P> <P> </P> <P>중대장이 부모님과 통화해봤냐? 라고 말하길래 아직 못했다고 하니</P> <P> </P> <P>바로 휴대폰을 끄내 전화시키더라구</P> <P> </P> <P>진짜 전화하고 싶었는데 고참들 간부들 앞에서 울기 싫어서 한편으론 안하고 싶었음</P> <P> </P> <P>그런데 중대장이 어머니 핸드폰 번호물어보고 직접 전화번호를 눌르고 통화음이 가자 나한테 바꿔 주시길레</P> <P> </P> <P>어쩔 수 없이 통화를 하게 됬는데</P> <P> </P> <P>어머니가 받자마자 바로 울컥 거리길레 어머니 저 건강히 잘 있습니다.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하고 바로 끊어버림</P> <P> </P> <P>어머니 목소리도 못들음</P> <P> </P> <P>중대장은 왜 이리 빨리 끝냐고 말하시길래 어머니가 많이 바쁘셔서 나중에 전화 드리겠다고 하고 넘김</P> <P> </P> <P>그리고 그 주에 선임에게 전화한다고 하고 공중전화에 아무도 없는 시간까지 한 20번 넘게 주말에 왔다갔다 거린 후 아무도 없는거 확인하고 전화하면서</P> <P> </P> <P>눈물 펑펑 쏟음 </P> <P> </P> <P>그냥 갑자기 어머니 생각이 나서 글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