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일병때임
난 당시 발목을 접질러서 의무실 생활을 하고 있었음
얼마되지않아서 내 맞고참도 내성발톱으로 의무실 생활을 같이 했는데 정말 밥때마다 고참들이 갖다 줘서 죽을 맛이었음
미안해서.... 그래도 맞고참이 나랑 동갑이고 의무병도 우리중대 허리맛가서 의무실 생활하던 고참있어서 재밌게 지내고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의무실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름
중대장임..ㄷㄷ 본인의 중대장은 좀 무서운 사람이었는데... 항상 쫄아있었음
중대장이 맞고참이랑 같이 중대로 오라고해서 둘이 뭔일이지 하고 올라감.....
중대 행정반에 도착했더니.. 왠 처자가 앉아있음....
헐 누구지 주중에다가 대낮인데 왜 여자가 있는거지.... 둘이 같이 의아해 했음
알고보니 중대장 사촌동생이었던 것임.. 나이는 어렸음
중대장이 사촌동생놀러왔다고 생활관 구경이나 시켜주라고 함..ㅑ
나 당시 발목 다쳐서 절뚝거리고 고참도 내성발톱으로 절뚝거려서 좀비 두마리가 절뚝거리면서 그 여자를 데리고 나감..
생활관 복도지나는데 여자 가운데 끼고 좀비 두마리가 절뚝거리면서 호위해 가는데 가관이었음ㅋㅋ
난 그냥 후임이니까 그냥 고참이 말하는거 맞장구쳐주면서 돌아다님..
한 20-30분 얘기하다가 다시 행정반 돌아오고 그렇게 우리의 인연은 끝났음
그렇게 의무실생활도 복귀하고얼마뒤 퇴실하게됨
그리고 남아있던 포상휴가를 쓸려고 하는데, 중대장이 그 여자아이 번홀 알려주고 나가서 만나라함
얼떨떨했음.....
당시 난 군인이 무슨 여자야라는 마인드가 있었기에 (중대장 사촌동생이랑 타이틀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렇게 휴가룰 나가고..친구만나고 놀고 쉬다보니... 헐 연락하는 걸 까먹고 들어옴..
그렇게 복귀했는데 중대장이 복귀신고할때 만났냐물어봄...
그냥 시골내려갔다와서 못만났다고 함...중대장이 욕했지만 시골간걸깔순없었기에 그냥 넘어감..
근데 몇주뒤 본인는 일병 정기를 나가게 됨ㅋㅋㅋㅋㅋㅋ
중대장이 이번에는 얄짤없고 무조건 만나라함..
난 알겠다고 하고 나감...
그러고 연락을 했는데, 완전 답장 잘해줬음... 얼굴 귀여운 얼굴이라 호감도 갔긴 갔음
만날 날짜 잡고 계속 노는데 만나기 전날 대학교애들이랑 술 먹고 강의실에서 뻗음..
아침에 일어나니 쩐내가 나지만 집에는 못가고 시외버스타고 출발함...
가는길에 문자해서 간다 몇시간에 도착한다 했더니
답장이 또 칼
귀여웠음, 내용이 즉 슨, "오빠, 한식이 좋아요, 일식이 좋아요, 양식이 좋아요?"였음
아 수업좀 듣고올게요 재미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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