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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 글을 처음쓰니 음슴체씀.
난 2월 군번임 논산->2수교 나오고 수방사로 빠져서 운이 좋구나 했더니
야공단에서 신병 분류할때 이상한 대대로 발령이 났음 그때 야공단 간부가 "너는 전국으로 싸돌아 다니겠구나.." 했음
이때부터 수방사가 수방사가 아니라는걸 인지 했어야 했음 ㅠㅠ
부대가 좀 특이해서 병사2, 군무원1, 부사관1 이렇게 4~5팀으로 운영되었고 1주일에 4~5일 최전방 으로 파견되어 주말에 돌아옴
일주일에 운전병 1명이 운전을 적어도 200km~500km 정도 해야했음(서울 ~ 최전방) , 그리고 작전지 가면 바로 노동자 모드로 바뀌어야 했음 ㅠㅠ
(참고로 부대가 EBS 극한 직업에도 나왔었음. 그중에서도 좀더 특이한 팀이었는데 보안상 생략함..)
중고등학교때 운동부에 있어서 단체생활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을 안하고 군에 대해 아무 공부도 하지 않고 갔음(심지어 일병<이병<상병<병장 인줄... 1<2<3<4 ㅎㅎ)
그래서 이등병때 "나다싶으면 뛰어라 근데 그게 나다" 라는 생각으로 뛰어다니고
선임들 한테 경례할때 대대장한테 하듯이 하고 다녔음
또 후임들한테 욕한번 안하고.. 많이 챙겨주었음
윗선임한테 불광내는거, 전투복 각잡는거 배워서 후임 100일 휴가 나가면 내가 해줌
그래서 이등병때 A급 칭호를 받고 다녔음.
그렇게 열심히 생활을 하는데 결정적으로 문제가 되었던게 있었음 내 운전 실력 이었음
팀에서는 이등병때는 레토나로 운전실력 키워서 5톤을 운전시키는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음
(즉, 이등병은 무조건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가르키는 거였음)
근데 이렇게 운영 되다보니 이등병 군기 잡겠다고 이런일까지 생김
어느날 작전지를 향해 레토나를 운전 하고 있는데 최전방 편도 1차선 시골길에서 덤프 트럭이 길을 막고 있길래 중앙선 넘어
추월해서 지나 가려했는데 뒤에있던 부사관 넘이 "ㄱ ㅅ ㄲ야!!!!" 라면서 머리를 때리면서
넘어가면 어쩌냐고 함. 헐..... 별이보임.. 노랭이 이등병이었는데 중사한테 머리를...
황당했음.. 아니.. 정신없었음 어쨋든 작전지 들어가서 어찌어찌 일을 하고 나옴
(그날 팀내에 있던 대위출신 7급 군무원이 술사주면서 이런걸로 부모님한테 이르면 쪼잔한놈이라고 함..
운동부였을때도 뭐. 한두번 맞아본게 아니라서 그런가보다했음, 근데 이자식이 더 독종이었음)
그리고 작전지 도착하고 작전을 수행하고 숙영지로 복귀하면 군무원,부사관 전투화 병사가 딱아 주어야 했음..매일...
그러다 하루라도 전투화에 광이안나면 대위출신 7급 군무원이 "구두약 없냐..%$&$&" 라고 갈굼
(근데 구두약도 내꺼 보급품으로 닦아주는 거였음, 한번도 자기가 사비로 구두약 안사줌)
그리고 점심밥은 작전지 내에서 편의상 무조건 라면으로 때워야 했고
(밥... 없음 대위출신 7급 군무원, 부사관 은 딴데서 먹고옴 오히려 라면이라도 예산에서 빼서 사주는게 어디냐고 으시댐 ㅜㅜ
그러다 주변에 밥 얻어 먹기 어려우면 우리거 빼앗아 먹음, 아니면 산 및으로 내려가서 타오라고함
진짜 쪼잔해서 안쓸라고 했는데 자기들 먹을때만 라면에 달걀 넣어서 먹음 병사가 달걀 먹으면 갈굼)
라면을 먹고나면 설거지 해야하고 커피 끓여서 군무원과 부사관한테 바쳤어야 했음
더 웃긴건 대위 출신 7급군무원이 부사관(중사) 보다 자기한테 먼저 커피 안줬다 라는걸로 까지 갈굼
근데 그짓을 어디서 했냐면DMZ 안에서... 통문 안에서.... 북한병사가 철책 넘어 보이는데서
(수색대 한분들은 알거임 DMZ에서는 냄새나는거 먹으면 안 되어는걸로 되어 있음)
또DMZ 통문으로 들어가려면 총과 방탄복이 필요한데 방탄복은 간부용과 병사용이 따로있음
근데 병사용이 모자라서 어쩔수 없이 간부용을 입으면 또 그걸로 갈굼. (헐.. 어쩌라고. 내가 만들어 입을까 통문에서 주는건데)
웃기는건 이런걸 노랭이 이등병인 나한테만 하는게 아니라 상병인 사수한테도 하고 있었음. 헐...
사수이녀석은 이미 길들여져 있었음. 오히려 자기가 당했던걸 나한테 품.
부대에서 A급이라고 하길래 팀에 넣어주었더니 일못하고 너는 시시해 졌으니 다른 후임 받게 나가라고 까지함
어이없는거는 이등병때부터 얼마나 군무원과 부사관한테 길들여 졌는지 일만 터지면 무서워서 아무 말도 건의 못함.
(심지어 구두약이 다떨어졌는데도 말도 못하고 나 한테 책임 전가...보급품을 운전병인 내가 어쩌라고...)
그러면서 자기는 착한 선임이며.. 전역하자마자 술집을 차릴거다.. 운전은 세상에서 자기가 아버지가 제일 잘하고 그 다음이 자기라며
자기처럼 하면 운전을 즐기며 할 수 있고 내가 레토나 운전하면 같이 타는사람들 다 편안하게 운전해서 안전하게 잠 을 자게 할수 있다....
허세...허세.... 헐.. 이런게 사수라고...헐..
그래도 군대는 그런가보다 하고 버팀. 그렇게 버티다 보니 일병을 달았음.
근데 일병달고 1주일만에 일이터져버린거임
일병을 달고 가족이 모두 나보러 주말에 면회오심 근데 내 얼굴 상태가 말이 아닌걸 눈치챔 (170, 72kg 훈련소전->69kg후->61kg일병)
그래서 부모님이 뭐하는부대냐고 물어봄..
그래서 그냥 수방사인데 전군 유일한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인 멋진 부대라고 말하며 그러다보니 업무가 좀 힘듬 이라고 말함.
아버지는 허허 웃으면서 "군대는 원래 그래..아버지때는.. 하면서" 받아주심. ㅠㅠ
아버지도 이해해 주시고 원래 군대라는게 이런거구나 라고 생각하고 자랑스럽고 신나다 보니 흥분되서
더 자세히 말해 버렸음. (위에 말들을.... 진짜 내가 미쳤었나봄...)
그렇게 말한다음 아차!!! 싶어서 사실 이거 다 허세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라고 함.
근데... 내가 생각 못한부분이 있었음 바로 우리집이 준 군인 집안 이었다는점...
할아버지가 국가 유공자시고 아버지가 청와대를 자주 들락 날락 하시는 분이셨고 당숙이 국방부에 있으셨음..
그리고 아버지랑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시는분이 별2개였다고함 (이건 나도몰랐음 사건터지고 알았음 ㅜㅜ)
입대할때 군대는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서 빽같은걸로 쉽게 생활 안하려고 다짐하고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군대에서 빽을을 운운하나... 라는 생각과 괜히 말했다가 단체생활에서 낙인 찍힐까봐
처음전입 왔을때 대대장 면담때 아버지는 그냥 회사원이라고 말했었음. 그래서 나도 잊고 살고 있었음
아니.. 사실 군대란 조직이 국회의원 빽 이상이 아니면 흔들릴 만만한 조직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음.....
여기까지.. 잠시 쉬었다가 댓글 봐서 연결하겠음
(추천 많으면 군대는 희생봉사가 아니라 의무야!! 라고 했던 중대장, 뒤통수 치고 영창보내고 자이툰으로 빽써서 파견 나간 후임 이야기도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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