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미리 밝혀두지만 본인은 24에 신체 건강 군대까지 갔다온 대한민국 남아입니다 </P> <P>아! 그리고 오유인 답게 모쏠이임</P> <P> </P> <P> </P> <P>애초에 내가 사는 집엔 기본적으로 여자가 많음</P> <P> </P> <P>할머니 부모님 나 형, 누나 셋 나름 대가족집안의 막내로 태어났음 큰형이랑은 10살 차이임</P> <P>나름 이런집에 막내로 태어나서 귀염을 한몸에 받고 자랐고, 여자가 많은 집이라 때때론 누나들한테 온갖...모진...시달림에 당함</P> <P>그 대표적 예가 어릴적에 누나들이 자기들 옷을 입음... 셋다 취향이 제각각이라 별별 여자옷은 다 입어봄</P> <P>젤 괴로웠던 기억은 아직도 기억나는 초6때... 셋째누나 중학교 교복 입은거................ 더 민망한건 스타킹까지 신음.......(내 흑역사 ㅋ...)</P> <P>웃긴건 그때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가족들이 지갑에 그 사진을 한장씩 소유하고있음.... 심지어 아버지까지;;</P> <P> </P> <P>내 입으로 말하기 머하지만....사실 이렇게 여자들틈에 자라서인지 성격도 꽤나 여성적임 취향도 꽤 여성적</P> <P>나루토나 원피스보다 순정만화 좋아하고(사실 bl물 보는것도 나름 재미있음 그렇다고 게이는 아님..), 쇼핑다니는거 좋아하고... 여성잡지 읽고 여자옷 보는거 좋아함 글고... 우리집 남자들 중 유일하게 나만 단거를 좋아함</P> <P> </P> <P>군대에 있을때 우연히 원예관련 책을 보게되었는게 그거에 필 꽂혀서 부대에 있는 화단을 꽃밭으로 만들어버림.... </P> <P>안그래도 말수도 적고 하는 행동도 나긋나긋해서 왠지 모르게 묘한 관심을 받음 그 예로...</P> <P>부대내에 여군하사가 한명있었는데 유독 내게 관심을 보임 같이 화단도 가꾸고 하다보니 이 여자가 날 거의 친구대하듯이 함... 그러다 내가 전역하게 되자 내 손 붙잡고 엉엉 울더니... 폰번호 주면서 사회 나가거든 꼭 연락하라고 함 그리고는.....한장의 편지를 받음 </P> <P>대충 편지 내용은 이러함 내가 너무 여성스러워서 마치 여동생이랑 있는거 같아서 군생활 하는내내 즐거웠다고...... (지금도 가끔 휴가나오면 만나서 술한잔씩 하긴함)</P> <P> </P> <P>이건 아직도 기억나는데 초딩5학년때까지 난... 누나들을 언니라고 불렀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형한테는 오빠라고.....</P> <P>이런 내 모습이 못마땅한 할머니는 내가 언니 오빠라 할때마다 하지말라고 꾸짖으시고... 그러다 어느순간 부터 포기하심...ㅋㅋㅋㅋㅋㅋ</P> <P>그런 할머니가 요즘엔....이러심</P> <P> 누나들이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나한테 그러심 "언니들한테 전화해서 빨리 들어오라해, 니가 언니들 마중 나가라"</P> <P>때론 무의식적으로 내입에서 언니랑 말이 나오기도함............</P> <P> </P> <P>그리고 명절때마다 하는 누나들의 단골멘트</P> <P>"xx야 너 절을 왜그렇게해? 그건 남자들이 하는거잔아? ㅋㅋㅋ"</P> <P>그래....나 어릴때 여자절했다 젠장.......</P> <P> </P> <P> </P> <P> </P> <P>이야기가 더 있지만 여기까지 하겠음...... 내손으로 글을 쓰고있지만 자꾸 정신적 데미지가 쌓임</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