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영업일을 하다보니 참 다양한 선물에 대한 경험이 있는데</DD> <DD>명절때마다 선물 고르기 참 어렵죠.</DD> <DD>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선물과 반응들을 적어봅니다.</DD> <DD> </DD> <DD>1. 현금</DD> <DD>매년 선호도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선물</DD> <DD>싫은 소리 들어본적은 없는데 액수가 무지 중요함.</DD> <DD>10만원 이하는 버로우 타야함.</DD> <DD>근데 난 영업직이라 비즈니스 관계에서 현금은 정말 조심해야 함.</DD> <DD>자칫 비리로 서로 엮여버릴수 있기 때문에...</DD> <DD> </DD> <DD>2. 상품권</DD> <DD>현금에 이은 부동의 2위</DD> <DD>신세계백화점/이마트와 롯데백화점/롯데마트 중 가까운</DD> <DD>지역을 잘 판단하면 센스있단 소리 들을수 있음</DD> <DD>주의사항 : 예전에 완전 시골에 사는 분에게 선물했었는데</DD> <DD>알고보니 30분거리 내에 쓸데가 없ㅋ엉ㅋ</DD> <DD>그리고 역시 난 영업직이라... </DD> <DD>현금이나 마찬가지로 받는사람이 매우 껄끄러워함.</DD> <DD> </DD> <DD>3. 고기, 생선, 과일</DD> <DD>흔하고 안전빵인 선물.</DD> <DD>추석땐 제사상도 그렇고 손님 대접할때도 그렇고 많이 쓰이니까.</DD> <DD>근데 백화점가서 택배발송 주문하면 영업사원이 싼걸로 바꿔치기후 발송한다는 뉴스보고 깜놀.</DD> <DD>이후로 백화점에 대한 극심한 불신 ㅠㅠ</DD> <DD> </DD> <DD>4. 의류</DD> <DD>이건 정말 조심해야 하는 선물인데...</DD> <DD>취향도 많이 타고 브랜드 선호도 제각각이라 맞추기가 어려움.</DD> <DD>정말 친하고 자주 보는 사람한테는 권장할만함.</DD> <DD>누군가를 위해 옷을 골랐다는건 매장에 가서 옷 하나하나마다 </DD> <DD>그 사람의 얼굴을 걸어봤다는 뜻이자나여~</DD> <DD>그래서 누군가 저한테 옷을 골라주면 맘에 들건 말건 일단 기분이 좋아짐.</DD> <DD>전에 무지 공들이던 거래처 담당 부장님이 있었는데 편지까지 써서 보냄.</DD> <DD>"하루종일 백화점에서 xx부장님의 모습을 옷에 걸쳐보았습니다."</DD> <DD>이 한줄에 계약 성사시킴 ㅋ</DD> <DD>울 회사에서 여전히 레전드 계약건으로 회자되는 사건이었음.</DD> <DD>브랜드는 가급적 나이, 취향 별로 안타는 걸로...</DD> <DD>30대는 폴로 정도, 40대는 헤지스, 50대는 라코스떼 정도로 나가면 됨.</DD> <DD> </DD> <DD>5. 건강식품 (영양제, 홍삼 등)</DD> <DD>일단 영양제는 비추.</DD> <DD>딱 봐도 별로 비싸보이지도 않고 집에다 안먹고 쌓아놓는 사람들도 너무 많음.</DD> <DD>특히 암웨이 같은 다단계 회사 제품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수 있음.</DD> <DD>홍삼은 강추.</DD> <DD>피로회복이나 술깰때나 효과 쉽게 봄.</DD> <DD>체질도 별로 안타고 즉시직빵으로 효과 볼 확률도 높음.</DD> <DD>다만 회사는 가급적 정관장으로 해야함.</DD> <DD>나이드신 분들은 정관장 외에는 죄다 짝퉁이나 싸구려 취급하는 분들이 많음.</DD> <DD> </DD> <DD>6. 생활용품</DD> <DD>샴푸 세트, 비누 세트, 식용유/참기름 세트 등등 많은데</DD> <DD>완전 무난of무난 선물임.</DD> <DD>딱히 좋은 소리 들을 일도 싫은소리 들을 일도 없음.</DD> <DD>그냥 '성의표시 했구나' 정도임.</DD> <DD>햄세트 같은거 선물할땐 무조건 스팸세트 강추!</DD> <DD>만드는건 미국에서 만들었는데 밥이랑 완전 찰떡궁합이야ㅠㅠ</DD> <DD> </DD> <DD>7. 양주</DD> <DD>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선물이 될수도 있음.</DD> <DD>특히 관상용으로라도 오래두고 보면서 당신을 생각할수도 있으니까.</DD> <DD>술을 좋아하는건 아는데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는지 애매하다면</DD> <DD>걍 국민브랜드 발렌타인 가면 됨.</DD> <DD>좋아하는 사람은 많이 봤어도 딱히 싫어하는 사람은 본적 없음.</DD> <DD>선물할때 "언젠가 이거 함께 드시죠"하면서 드리면</DD> <DD>술자리를 함께할수 있다는 옵션이 있어서 영업처 관리할때 꽤 선호하는 편.</DD> <DD>아무튼 위스키는 발렌타인-로얄살루트, 꼬냑은 헤네시-레미마틴 정도 생각하면 되겠음.</DD> <DD>정말 잘 고르면 돈을 적게 쓰고도 기억에 남고</DD> <DD>잘못 고르면 돈쓰고도 욕먹는게 선물임.</DD> <DD> </DD> <DD>사회에서는 선물관리 정말 중요함.</DD> <DD>이렇게 선물 노하우들로 전사 1등도 몇번 먹고</DD> <DD>결혼도 하고 사표도 쓰고 치킨집 차렸다가 시원하게 망해서</DD> <DD>현재 백수로 놀고 있다능 ㅋ</DD>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