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본인은 해수욕장 수상안전요원 경험이 있슴니다</P> <P> 그러므로 음슴체는 안씁니다</P> <P> 유형뿐만아니라 SSUL도 좀 풀게요</P> <P> </P> <P> 보통 개장하고 나서 7월말 8월초가 진짜 지옥의 성수기입니다</P> <P> 이번에도 바다 놀러갔다오고나서 느낀점들이 많은데 본인이 아래 유형에 해당한다면 꼭 조심해주세요</P> <P> </P> <P> 3. 수영할줄 몰라서 튜브에 둥둥 떠다니는 사람</P> <P> 이런 유형의 사람들의 경우 큰사고가 날 확률은 많지 않습니다</P> <P> 대부분 파도에 휩쓸려 가더라도 계속 위에서 둥둥 떠다니기 때문에</P> <P> 라이프가드가 직접 가서 구해주기 보단 걍 관망대위에서 쳐다보면서</P> <P> 무전기로 제트스키 출동시킴니다</P> <P> 오토바이 풀가동시 혹은 손쓸틈 없이 관할구역을 멀리 벗어났을 경우엔</P> <P> 인근해수욕장 바나나보트 장사하는 분한테도 가끔 연락해서 구조요청 합니다</P> <P> </P> <P> 하지만 이런유형의 분들은 진짜 제대로 사고나면 손도 못쓰고 사망할 확률도 높습니다</P> <P> 정신못차리고 있다가 부표넘어서 다시 부표안으로 바둥바둥 하고 기어 나오려다가</P> <P> 튜브에서 넘어져서 허우적 대다가 사고가 많이 납니다</P> <P> 놀기전에 꼭 파도를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P> <P> 해수욕장 개장안하는 조건중에 하나가 비가 와도 개장하는 날이 있는 반면에</P> <P> 날씨가 맑은데도 입수금지하는 날이 있습니다</P> <P> 바람이 바다쪽으로 불면 진짜 답없습니다. 꼬맹이들 하루에도 100명씩 바다로 떠내려갑니다.</P> <P> 그러니 그런날은 꼭 조심해서 타시기 바랍니다</P> <P> </P> <P> 2. 줫중딩 줫고딩들</P> <P> 하루종일 호루라기, 확성기랑 싸웁니다.</P> <P> 단체로 놀러왔을 경우엔 더 합니다.</P> <P> 호루라기 불고 불고 또 불어도 정신안차립니다</P> <P>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불어야지</P> <P> 욕하는것도 다 보입니다</P> <P> 어떤 날은 쭉빵 누님들도 호루라기 소리 시끄럽다고 저한테 한소리 합니다(이때가 제일 슬픔)</P> <P> 혈기왕성한 중고딩 여러분 즐겁게 노는건 좋지만 부표넘어가거나 헛짓좀 하지마세요</P> <P> 그렇게 깊은 물에서 놀고 싶으시면 그냥 수영장을 가세요</P> <P> </P> <P> 1. 대망의 1위 남녀불문하고 수영잘한다고 깝치는 사람</P> <P> 진짜 패고싶음</P> <P> 또 큰 대형사고는 90%가 1번의 경우에서 나옵니다</P> <P> 제가 근무하는동안 5번정도 생사를 위협할 정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들이 있었는데</P> <P> 예외없이 1번의 경우였습니다</P> <P> 아이가 공가지고 놀다가 놓쳐서 공이 물에 떠내려 갑니다</P> <P> 가벼운 공,튜브가 파도에 탄력받고 휩쓸려 떠내려가는 속도는 거의 박태환급입니다</P> <P> 그걸 아이의 아버지가 아이를 위해 공을 쫒아 갑니다</P> <P> 박태환 대 평범한 가장의 대결이 성사되고 호루라기,무전기 소리 들으면 다행입니다</P> <P> 안듣고 무작정 뛰쳐나갔다가 체력이 다 빠져서 지칩니다</P> <P> 이땐 보통 호루라기 한두번 불다가 바로 뛰쳐나가야됩니다.</P> <P> </P> <P> 잠수경에 호흡기 달린 피스물고 수영하는 철없는 소년이 있었습니다</P> <P> 나름 최첨단 장비에 물속에서 숨도 쉴수 있으니 무적이라 생각하고 계속</P> <P> 바닷속을 향해 갑니다.</P> <P> 물속에서는 호루라기 소리 확성기 소리 다 소용없습니다.</P> <P> 그러다 다리가 닿지 않자 당황해서 허우적되다가 사고 난적도 있었습니다</P> <P> </P> <P> 몸짱남자들과 쭉빵누님들이 같이 삼삼오오 모여서 놀고 있었습니다</P> <P> 근데 이인간들이 부표근처 까지 가길래 호루라기 불고 주의줬습니다</P> <P> 근데도 계속 안나오더라구요</P> <P> 빡쳐서 확성기로 소리쳤는데도 점점 더 멀리 갑니다</P> <P> 좀 있으니 더 가관입니다</P> <P> 남자들끼리 낄낄대면서 부표근처에서 무슨 수영시합 같은걸 하더라구요</P> <P> 근데 부표라는게 일정 위치부터 일직선으로 그어져있는게 아닙니다</P> <P> 어떤곳은 조금만 가도 깊고 어떤곳은 멀리가도 허리춤밖에 안닿는 곳이 있는데</P> <P> 이 인간들이 무식하게 쭉 가더니 깊은곳에서 빠져버렸습니다 </P> <P> 별수 있습니까ㅡ,.ㅡ 구하러가아죠 </P> <P> </P> <P> 물놀이는 시원하고 좋지만 진짜 위험하기도 합니다</P> <P> 안전요원이 없는 바닷가의 경우에는 특히 더 위험하죠</P> <P> 왠만하면 가지마세요ㅎ</P> <P> </P> <P> 앞서 말한것 포함해서 알면 유용한 바닷가 안전 상식이</P> <P> 1. 조용해도 바닷가에서 소리치면 해변에서 잘안들립니다 꼭 사람들이 보는데서 수영하세요</P> <P> 2. 바람이 별로 안불어도 방향에 따라 엄청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튜브타시는 분들은 조심</P> <P> 3. 부표가 딱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조수간만은 날마다 시간마다 개인마다 다릅니다</P> <P> 4. 떠내려가는 튜브,공,물침대에 미련두지 마세요</P> <P> 5. 선크림 필수입니다. 물에 들어간다고 눈따갑다고 안바르는분들 계시는데 햇빛에 골로가는 사람도 종종 있음</P> <P> 6. 부표는 일직선이 아님니다. 유의하세요</P> <P> 7. 누군가가 빠지면 객관적으로 판단했을때 힘이 들 경우 본인이 구하러 가지말고 안전요원에게 반드시 요구해야합니다</P> <P> </P> <P> 마지막 7번의 경우 </P> <P> 가장 주의하셔야 합니다. 물귀신 정말 무섭습니다</P> <P> 뉴스에서 간간히 나오는 누구 구하러 갔다가 빠진 사람은 살고 구하러간 사람은 죽었다 같은 뉴스는</P> <P> 99%가 물귀신입니다</P> <P> 인간의 살려고 하는 의지는 정말 강합니다. 하물며 초딩들 조차도 물위에서 물고 늘어지면 숙련된 안전요원도</P> <P> 덩달아 빠져죽을 수 도 있습니다.</P> <P> 주로 긴 혓바닥(?) 같이 생긴 구명튜브를 지니고 있기때문에 근무중에는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지만 </P> <P> 아무런 구조장비도 없는 상황에서 이성을 잃은 사람을 구할때는 오히려 기절할때까지 기다리기도 합니다.</P> <P> 혹은 그런 사람들에게 휘말렸을 경우 최악의 사태로 차라리 기절시켜버립니다</P> <P> 그정도로 위험합니다 물귀신은ㅋㅋ그러니 무작정 나서지 마시고 꼭 안전요원을 통해 구출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ㅎ</P> <P> </P> <P> 여름 휴가철도 끝나가는데 안전한 물놀이 되시길 -ㅠ-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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