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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액션쾌감입니다.
현재..음 오유에 가입한지 대략 이틀째인데..고민게시판이 제일 와닿기에 몇분..댓글 달아드렸습니다.
제가 방안에서 키보드만 두들기며 껍데기 뿐인 위로가 될까봐 겁나면서도 어쩌면 지금 이 순간 작성자 분들이 가장 간절히 바라고 계신것이 자신의 글을 읽어주기를 바라는 것이 우선아니겠나 하는 마음에 최대한 진지하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단 이틀사이에 '죽음'을 언급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신거 같아 저의 사망 경험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확히 2003년 2월18일, 9년전 저는 죽었습니다.
그 날은 대구 지하철 화재가 발생한 날이었죠.
그때 시간이..아마 오전 시간대였는데, 저는 그 날이 첫사랑에게 고백하는 날이었답니다.
당시 중학교2학년 겨울방학이었죠.
대구에서 사람이 가장많이 몰릴법한 시내의 중앙로역.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고백하리라고 다짐했던 철없는 10대였습니다.
단 1분이라도 먼저보고싶어서 지하철역에서 기다렸는데, 단 한명의 불씨로 역으로 들어오던 열차에 불이 옮겨붙고,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그 날 저의 첫사랑은 사망하였고, 저는 4분간 심장이 멎었다가 깨어났죠.
제가 죽었던 4분.
그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자기 자신이 이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모릅니다.
의식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요.
깨어나기 일보직전에, 어디서 쿵 떨어지는 느낌이 나면서 반짝! 하는 느낌.
그리고 저는 깨어났어요.
그저, 자신이 아주 깊은 잠에 들어 자기자신의 존재자체도 모른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경험이 다르신 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오유를 꼼꼼히 돌아다닌 결과 저승게시판, 귀신전용게시판은 없네요.
죽으면 오유에 글을 쓸수도 없답니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습니다.
소설은 아니구요, 현실에 좌절하시는 분들께서 힘내시기를 바라며 글을 마칠게요. 힘내세요.
이제 다시 댓글달러갑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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