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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베오베지기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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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오베지기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920 [9 Pics] 모델 J.K 양 [새창] 2011-04-26 00:22:28 4 삭제
    오늘은 이걸로
    919 방망이 깎던 노인 [새창] 2011-04-26 00:10:03 19 삭제
    딜도 깎던 노인

    -타치바나 미야

    벌써 40여 년 전이다. 내가 회원가입한지 얼마 안 돼서 루리웹에 내려가 살 때다. 자게 왔다 가는 길에, 엑정게역으로 가기 위해 유게에서 일단 전차를 내려야 했다. 유게 맞은편 길가에 앉아서 딜도를 깎아 파는 빌리가 있었다. 딜도를 한 대 사 가지고 가려고 깎아 달라고 부탁을 했다. 값을 굉장히 비싸게 부르는 것 같았다.

    "좀 싸게 해 줄 수 없습니까?"

    했더니,

    "딜도 하나 가지고 에누리하겠소? 비싸거든 다른 데 가 사우."

    대단히 무뚝뚝한 빌리였다. 값을 흥정하지도 못하고 잘 깎아나 달라고만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열심히 치고 있었다. 처음에는 빨리 깎는 것 같더니, 저물도록 이리 돌려 보고 저리 돌려 보고 굼뜨기 시작하더니, 마냥 늑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만하면 다 됐는데, 자꾸만 더 깎고 있었다.

    인제 다 됐으니 그냥 달라고 해도 통 못 들은 척 대꾸가 없다. 타야 할 차 시간이 빠듯해 왔다. 갑갑하고 지루하고 초조할 지경이었다.

    "더 깎지 않아도 좋으니 그만 주십시오."

    라고 했더니, 화를 버럭 내며,

    "빨개질 만큼 때려야 찰지게 되지, 흰엉덩이가 쓰다듬는다고 붉어 지나."

    한다. 나도 기가 막혀서,

    "살 유저가 좋다는데 무얼 더 깎는다는 말이오? 노인장, ANG고집이시구먼. 차시간이 없다니까요."

    노인은 퉁명스럽게,

    "다른 데 가서 사우. 난 안 팔겠소."

    하고 내뱉는다.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그냥 갈 수도 없고, 차 시간은 어차피 틀린 것 같고 해서, 될 대로 되라고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마음대로 쳐 보시오."

    "글쎄, 재촉을 하면 점점 거칠고 늦어진다니까. 딜도란 제대로 만들어야지, 꽂혔는데도 살아 도망치면 되나."

    좀 누그러진 말씨다. 이번에는 치던 것을 숫제 무릎에다 놓고 태연스럽게 곰ANG대에 담배를 피우고 있지 않는가. 나도 그만 지쳐 버려 게이가 되고 말았다. 얼마 후에야 딜도를 들고 이리저리 돌려 보더니 다 됐다고 내 준다. 사실 다 되기는 아까부터 다 돼 있던 딜도다.

    차를 놓치고 다음 차로 가야 하는 나는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그 따위로 게이바를 운영해 가지고 장사가 될 턱이 없다. 게이 본위가 아니고 제 본위다. 그래 가지고 값만 되게 부른다. 찰진 것 도 모르고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노게이다.' 생각할수록 화증이 났다. 그러다가 뒤를 돌아다보니 빌리는 태연히 허리를 펴고 유게 지붕 배너를 바라보고 섰다. 그 때, 바라보고 섰는 옆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게이다워 보였다. 부드러운 눈매와 탄력진 근육에 내 마음은 약간 누그러졌다. 빌리에 대한 멸시와 증오도 감쇄(덜리어 없어짐)된 셈이다.

    집에 와서 딜도를 내놨더니 레오는 이쁘게 깎았다고 야단이다. 집에 있는 것보다 참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전의 것이나 별로 다른 것 같지가 않았다. 그런데 레오의 설명을 들어 보니, 배가 너무 부르면 엉덩이를 다듬다가 치기를 잘 하고 같은 무게라도 힘이 들며, 배가 너무 안 부르면 어깨근육이 펴지지 않고 손에 헤먹기(어울리지 아니하다) 쉽단다. 요렇게 꼭 알맞은 것은 좀체로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나는 비로소 마음이 확 풀렸다. 그리고 그 빌리에 대한 내 태도를 뉘우쳤다. 참으로 미안했다.

    엣날부터 내려오는 붕탁은 혹 대쪽이 떨어지면 쪽을 대고 흰 팬티로 겉을 덮고 곧 뜨거운 손으로 위를 때리면 다시 붙어서 좀체로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요새 붕탁는 모자이크가 한 번 붙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가 없다. 예전에는 붕탁 글을 붙일 때, 질 좋은 붕탁소스를 잘 녹여서 흠뻑 칠한 뒤에 링크전용 게시판에 말린다. 이렇게 하기를 세 번 한 뒤에 비로소 붙인다. 이것을 테스트라 붙인다고 한다. 물론 날짜가 걸린다. 그러나 요새는 공지에 밀려 모자이크를 붙인다. 금방 붙는다. 그러나 견고하지가 못하다. 그렇지만 요새 강등맞는 것을 며칠씩 걸려 가며 붕탁이라 붙일 사람이 있을 것 같지 않다.

    핑크씨만 해도 그러다. 옛날에는 게이를 가족으로 구별했고, 게이의 멋짐을 모르는 것은 세 배 이상 불쌍하다. 게이의 멋짐이란 우정과 사랑의 혼합체이다. 눈으로 보아서는 우정인지 사랑인지 알 수가 없었다. 단지 말을 믿고 사는 것이다. 동성애자다. 지금은 그런 말조차 없다. 어느 누가 무엇으로 강등당했는지 알턱도 없고, 또 그것을 믿고 영정을 만들어 줄 사람도 없다. 옛날 유게이들은 현실은 현실요 유게는 유게지만, 글을 싸는 그 순간만은 오직 아름다운 유머를 만든다는 그것에만 열중했다. 그리고 스스로 보람을 느꼈다. 그렇게 순수하게 심혈을 기울여 붕탁물을 만들어 냈다.

    이 방망이도 그런 심정에서 만들었을 것이다. 나는 그 노인에 대해서 죄를 지은 것 같은 괴로움을 느꼈다. '그 따위로 해서 무슨 장사를 해 먹는담.' 하던 말은 '그런 노인이 나 같은 젊은이에게 멸시와 증오를 받는 세상에서, 어떻게 아름다운 물건이 탄생할 수 있담.' 하는 말로 바뀌어졌다.

    나는 빌리를 찾아가서 앙심융해에 친친모노라도 대접하며 진심으로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다음 일요일에 상경하는 길로 그 게이바를 찾았다. 그러나 그 게이가 앉았던 자리에 빌리는 있지 아니했다. 나는 빌리가 앉았던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허전하고 서운했다. 내 마음은 사과드릴 길이 없어 안타까웠다. 맞은편 유게의 지붕 배너를 바라보았다. 푸른 창공에 날아갈 듯한 배너 밑으로 공지가 피어나고 있었다. 아, 그 때 빌리가 저 공지를 보고 있었구나. 열심히 딜도를 깎다가 유연히 배너 밑에 공지를 바라보던 빌리의 쓸쓸한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무심히 '배너바로밑 유연견남산(悠然見南山)!' 도연명의 싯구가 새어 나왔다.

    오늘 안에 들어갔더니 레오가 TDN 유두를 뜯고 있었다. 전에 반다크, 카즈냥을 딜도로 쿵쿵 두들겨서 먹던 생각이 난다. 딜도 구경한 지도 참 오래다. 요새는 딜도질 하는 소리도 들을 수가 없다. 만호도의성(萬戶 衣聲)이니 위군추야도의성(爲君秋夜 衣聲)이니 애수를 자아내던 그 진동소리도 사라진지 이미 오래다. 문득 40년 전 딜도 깎던 빌리의 모습이 떠오른다.
    918 대륙의 시음회[bgm] [새창] 2011-04-25 21:38:49 0 삭제
    얘네들은 부모가 어렸을때 먹으면 되는거 안되는거 교육을 안시키나봄
    917 [브금] 냉장고 속 신비의 대륙 [새창] 2011-04-25 21:38:18 0 삭제
    노스렌드 임
    916 [브금] 냉장고 속 신비의 대륙 [새창] 2011-04-25 21:38:18 0 삭제
    노스렌드 임
    915 발연기의 대명사 황정음 [새창] 2011-04-25 13:54:10 3 삭제
    커진 가슴만큼 연기력도 쑤욱↗
    914 [19금, 혐오] 끔찍한 고문 [새창] 2011-04-24 23:59:29 0 삭제
    왜 제일 앞에있는 여자만 엎드려서 스트레칭하죠?

    등이보이네
    913 쩌는 그림자 놀이 [새창] 2011-04-24 13:51:04 2 삭제
    원숭이재주 잘부리네

    이런거 배워서 뭐해
    912 쩌는 그림자 놀이 [새창] 2011-04-24 13:51:04 0 삭제
    원숭이재주 잘부리네

    이런거 배워서 뭐해
    911 외쳐! SunEE사진.jpg bgm 스압 밑에 꼭 읽어주세요 [새창] 2011-04-24 00:20:22 0 삭제
    어디서 구수한 막걸리냄새가 나는데?
    910 외쳐! SunEE사진.jpg bgm 스압 밑에 꼭 읽어주세요 [새창] 2011-04-24 00:20:22 0 삭제
    어디서 구수한 막걸리냄새가 나는데?
    909 나이트 헌팅의 정석. [새창] 2011-04-23 23:56:08 1 삭제
    아 병신 물로안되면 거름주면 되잖아
    908 나이트 헌팅의 정석. [새창] 2011-04-23 23:56:08 107 삭제
    아 병신 물로안되면 거름주면 되잖아
    907 사람을 근면하게만들어준다거나 목표의식을갖게하는 영화추천좀.. [새창] 2011-04-23 23:54:52 0 삭제
    파리대왕 추천합니다
    906 이삿짐 옮기다 날벼락 . AVI [새창] 2011-04-23 23:41:53 0 삭제
    수천만원이 증발하는 순간.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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