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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미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4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제안, 큰, 은행, 당돌, 시작 [새창] 2018-02-25 21:14:19 0 삭제
    ...죄송합니다;;

    표절 같은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었어요.
    그냥 마지막에 처한 모양새가 왠지 비슷해서 농담처럼 이야기한건데...
    댓글 남기면서 제 생각이 너무 짧았어요.
    죄송합니다;;
    143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제안, 큰, 은행, 당돌, 시작 [새창] 2018-02-25 20:59:01 0 삭제
    그러니까...이 늙은이가 무슨 방법인진 몰라도 자기 영혼을 꼬맹이 몸에 집어넣고는 꼬맹이 영혼을 애꿎은 청년 몸에 집어넣은 건가요?
    이 할아범 천벌받을 사람이구먼?!

    장편에 내용도 흥미진진. 읽는 기쁨이 넘쳐서 행복합니다.

    뱀발. 꼬마야, 너도 우리집 드라이어드처럼...읍읍?!
    14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제안, 큰, 은행, 당돌, 시작 [새창] 2018-02-25 20:51:20 3 삭제
    [ 제안, 큰, 은행, 당돌, 시작 ]

    " 당신들 소문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
     실력만은 어느 누구보다도 최강이라며? "

    생각해 보면, 그를 만난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 한가지 제안을 하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소년.
    약 13살 정도 되는 외모를 하고 있었다.
    눈에 보이는 몸가짐이나 행동거지는 전혀 13살로 보이지 않았지만.

    " 필요한 자금이나 물품은 전부 내가 지급해 주겠네.
     당신들은 이 나라에서 가장 큰 은행을 털어줘."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진지한 표정.
    이 무슨 당돌한 꼬맹이인가 하던 생각은 그 다음 말에 송두리째 날아가버렸다.

    " 은행에서 털어낸 전리품은 전부 다 당신들이 가져도 좋아."

    ...소년이 제시한 목표물은 전 세계를 통틀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은행이다.
    털어내는 대 성공만 한다면 이후로 평생 노후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이다.

    " 대신 한 가지, 은행 가장 깊은 곳에 보관되어 있는 물건 하나를 가져와 주길 바라네."

    ... 솔직히,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필요한 자금도, 물품도 전부 지급해주겠다며 나선데다가, 은행을 털어 얻을 수 있는 모든 전리품을 포기하면서 얻으려는 물건.
    분명 그에 상응하는 물건이겠지.
    문득 그 정체가 궁금해졌다.

    " [ 엘릭서 ]. 쓸 줄 아는 사람에겐 최고의 보물이지."

    -------------------- END --------------------

    [ 엘릭서 ]

    만능약. 혹은 현자의 돌이라고도 불린다.
    소유자가 마법사라면 자신이 가진 마력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최대급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연금술사라면 법칙에 구애받지 않고 진짜 금을 연성해내는 것이 가능해진다.
    ...물론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있을 때 이야기이다.
    유명한 연금술사 파라켈수스가 늘 가지고 다니던 검 [ 아조트 ] 손잡이 끝에는 엘릭서가 들어있다고도 전해진다.

    --------------------

    뱀발. 은행나무 이야기를 쓰려다가 마지막에 썼던 문장이랑 뭔가 겹쳐지는 듯해서 급하게 바꿔봅니다.

    뱀발2. 마지막 줄을 바꿔봅시다.

    " 인공지능 탑제형 1:1 비율 하츠네 미쿠 로봇. 쓸줄 아는 사람에겐 최고의 보물이지."

    (...응??)
    14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전자렌지, 인터넷, 감, 이상한, 유혹 [새창] 2018-02-23 20:48:06 1 삭제
    ...오우.

    사실 기본적인 줄거리는 예전부터 머릿속에 있던 거라 조금 더 잘 써졌는지도 모르겠어요.
    ...드라이어드는 수백년 산 진짜배기 드라이어드고 사고로 깃들게 되는 설정이었지만요.

    초보적인 실력으로 우연히 잘 써진 문장이 칭찬받은 것 같아 좋기도 하고 조금 부끄럽기도 하네요.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40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전자렌지, 인터넷, 감, 이상한, 유혹 [새창] 2018-02-23 19:49:35 2 삭제
    ...다 읽고 나니 저도 같이 한잔 하고 싶어지네요.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데도 생각하는 기본 바탕부터 다른 걸 상상해보니...

    아이고, 맙소사.
    139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전자렌지, 인터넷, 감, 이상한, 유혹 [새창] 2018-02-23 17:59:33 2 삭제
    [ 전자렌지, 인터넷, 감, 이상한, 유혹 ]

    < 사용설명서 >

    먼저, 저희 < 트리 라이프 >의 제품을 구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 트리 라이프>는 언제나 고객님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 먼저, 동봉된 씨앗을 전자렌지에 3분간 돌려주세요.
     전자렌지에서 발생되는 전자파가 씨앗을 활성화합니다.

    2. 3분 후 전자렌지에서 꺼낸 씨앗이 온기를 띄고 있지 않다면 다시 3분간 돌려주세요.

    3. 씨앗이 온기를 띄기 시작했다면 화분에 심고 약 하루 정도 기다려주세요.

    4. 싹이 나온 후 전용 비료를 하루에 하나씩 주시면 일주일 후에 완전히 성장합니다.

    참 쉽죠??

    < 주의사항 >

    1. 완전히 성장한 후에는 전용 비료가 아니더라도 영양 공급이 가능합니다..

    2. 성체가 꽃 혹은 난 계열이라면 화분으로 좋습니다만, 사과, 배, 감 등의 대형종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성체가 되기 전에 넓은 부지로 옮겨서 심어주세요.
     어찌 할 수 없는 사정으로 넒은 부지를 마련하실 수 없다면 저희 < 트리 라이프 >고객센터로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3. 성체가 된 나무가 가끔 당신을 유혹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상한 활동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활동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배가 고픈 것이므로 당황하지 마시고 전용 비료나 비상용 비료를 주시기 바랍니다.
     준비된 비료가 없으시다면 하룻밤 정도 즐기셔도 괜찮습니다.

    4. 가끔 몇가지 이유가 겹쳐 배송이 늦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배달된 씨앗이 과일 모양을 이루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씨앗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고치를 짜고 있는 것입니다.
     절대로!! 드시면 안됩니다.
     그대로 포장을 덮어주시고 < 트리 라이프 >고객센터로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절대로!! 드시면 안됩니다.
     혹시나 드실 경우의 부작용은 책임 지지 못합니다.

    다시 한 번, 저희 < 트리 라이프 >의 제품을 구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봐 이 멍청한 주인님아!! 먹지 말라고 써 있잖아!!"

    " 아, 일부러 그런 거 아니라고!! "

    --------------------

    인터넷 서핑 중 발견한 < 트리 라이프 >라는 회사.
    <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형 애완동물!! 평범한 애완동물처럼 당신에게 애정표현도 합니다!! >
    라는 광고문구에 이끌려 주문을 해버렸는데, 정작 도착한 것은 씨앗이 아니라 작은 과일 형태의 무언가였다.
    혹시나 상할까봐 냉장고에 넣어두고 고객센터와 통화 후 잠들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한밤중에 잠이 덜 깬 상태로 과일을 먹어버리고 만 것이었다.
    다행히 그 날 아침은 아무 일로 없어서 안심하고 지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나를 맞이한 것은 화난 얼굴로 내 배위에 걸터앉아 내려다보고 있는 초록색 머리카락의 소녀였다.
    그녀는 자신을 [ 드라이어드 ] 라 소개했다.
    덤으로 자신이 내 몸에 깃들어버렸다는 것도.

    그렇게 드라이어드 소녀와의 동거생활이 시작되었다.

    -------------------- END --------------------

    [ 드라이어드 ]
    오래된 나무에 살고 있는 정령.
    본체인 나무와는 별개로 마력으로 이루어진 몸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지나가는 여행자를 유혹해 마력을 흡수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인간형이지만 몸 자체가 식물로 이루어진 알라우네와는 별개로 취급된다.

    제목 : 이심동체 여자친구는 어떠신가요?
    138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거짓말, 빌려, 연인, 대표, 빨간 [새창] 2018-02-22 18:57:49 1 삭제
    ...음.
    마음대로 하시라고 하려고 했는데.(...)

    제 마음에 드는 시간을 정하라고 한다면 저도 8시 정도가 좋아요.
    저녁 먹고 딱 졸릴 시간...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제일 여유로운 시간대가 딱 그 즈음이네요.
    137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거짓말, 빌려, 연인, 대표, 빨간 [새창] 2018-02-22 18:52:08 1 삭제
    마지막 문단을 보시면 돌아오겠다는 말이 거짓말이라는 걸 눈치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썸만 오지라게 타다 끝났습니다.(좌절)
    136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거짓말, 빌려, 연인, 대표, 빨간 [새창] 2018-02-22 14:43:56 2 삭제
    [ 거짓말, 빌려, 연인, 대표, 빨간 ]

    오늘도
    우리 집 앞에는
    꽃이 피었어.

    내가 심은 빨간 꽃 하나.
    네가 심은 노란 꽃 하나.
    우리가 심은 예쁜 꽃 가득.

    봄을 대표하는 꽃도 심고
    가을을 대표하는 꽃도 심었지.
    하지만 난 꽃을 보면
    계절보다 너만 생각나.

    네가 떠나가던 날.
    서투른 나는 싹이 터버린 내 사랑 주었어.
    상냥한 너는 내 사랑 빌려 네 마음에 심었지.
    네가 돌아오는 날
    네 마음에 연인이란 꽃 피어있길 바랬어.

    서투른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어.
    돌아오겠다는
    상냥한 너의 거짓말
    아직 믿고 있어.

    -------------------- END --------------------

    돌아온다고 했잖아요.
    이 거짓말쟁이.
    135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노래, 밤, 반짝, 마음, 다른 [새창] 2018-02-21 19:30:19 1 삭제
    세이렌 : 옛날 뱃사람들을 노래로 홀려 바다에 빠지게 만들었다는 마물...일리는 없겠죠.(응??)

    듣는 순간 푹 빠질 수 있는 노래라니, 저도 꼭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13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노래, 밤, 반짝, 마음, 다른 [새창] 2018-02-21 19:01:17 1 삭제
    우리 세이버짱이 해골일리가 없다능!!

    ...죄송합니다. 농담입니다, 살려주세요.

    분명, 베이스로 삼은 것은 아서왕 전설이었는데.
    쓰고보니 무인탐사선과 그 제작자 이야기가 담긴 시가 됬어요.
    게다가 지금 다시 읽어보니 제가 뭘 쓴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아이고, 맙소사.
    133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노래, 밤, 반짝, 마음, 다른 [새창] 2018-02-21 13:16:21 2 삭제
    [ 노래, 밤, 반짝, 마음, 다른 ]

    옛날 우리 살던 고향에는
    밤을 노래하는 이 있었으니
    그 눈 별처럼 반짝이더라.
    그 마음 밤하늘에 별이 되었더라.

    지금 우리 살던 고향 떠나
    밤을 가로지르는 이 있으니
    별이 된 마음은 다시 노래하노라.
    별이 된 마음과 함깨 노래하노라.

    훗날 우리 살던 고향에서
    새벽을 열 이 찾아오리니
    별은 다시 노래할 때를 기다리며 잠드노라.
    마음은 다시 노래할 때를 꿈꾸며 잠드노라.

    --------------------

    [ 다음 뉴스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사람이 살 수 있는 다른 행성을 찾기 위해 쏘아보낸 무인탐사선 < 칼리번 > 호가 성공적인 탐사를 해내었다는 소식입니다. 우주 탐사기지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1년 정도의 짧은 테라포밍 기간을 거치고 나면 인간이 충분히 살 수 있는 행성으로 보이며... ]

    -------------------- END --------------------

    Feat. 아서 왕 전설

     아서 왕 여기 잠들다.
     지난 날의 왕이었고.
     왕일 사람이.

    ...분명 베이스는 이 구절이었는데 내용의 상태가...??
    13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폭포, 절망, 귀여운, 소개, 회복 [새창] 2018-02-19 21:20:46 1 삭제
    여의주라고 부르긴 하지만 몸 속으로 숨길수 있는 도력 덩어리...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잘 숨기고 사람 모습으로 둔갑하면 보통은 못 알아 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장에 담아내기에는 제 실력이 역부족이었지만요. (먼산)

    그리고 사실 저렇게 도 닦아 승천하는 경우는 보통 [ 신선이 된다 ]...고 하더라구요.
    그럼 도 닦아서 용 되는 거랑 신선이랑 뭐가 다르지...? 하다 보니 이런 내용이 나온...듯 합니다.
    사실 저도 제 머릿속을 잘 모릅니다. (먼산 2)

    부족한 실력에서 나온 문장이지만 즐겁게 읽어주셨다니 기쁩니다.
    130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폭포, 절망, 귀여운, 소개, 회복 [새창] 2018-02-19 18:00:48 3 삭제
    [ 폭포, 절망, 귀여운, 소개, 회복 ]

    " 내 소개를 하도록 하겠네."

    소녀는 다소 빈약한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며 입을 열였다.

    " 나로 말하자면, 이 폭포 아래에서 천년동안 도를 닦아 승천을 기다리는 용이라네."

    자신만만한 미소를 띈 귀여운 얼굴.
    다소... 아니, 솔직히 많이 빈약한 몸매.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운 재질로 보이는 원피스.
    ...용이라고?

    "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눈으로 다 새어나오고 있네."

    ...빈약한 몸이라고 생각해서 죄송합니다.
    혼자 찔끔해서 사과를 하긴 했지만 정말 새어나오는 걸까?
    대뜸 용이라고 해도 바로 믿어주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보통 용이라고 하면 뱀 같은 몸에 -

    " - 발 달리고 뿔 달린 녀석들이랑 같은 취급하지 말아주게.
    애초에 사람이건 여우건 간에 올바르게 도 닦고 승천하면 용이나 다름 없으니."

    우와, 진짜 읽혔어.
    당황한 마음에 뒷머리를 긁적이다가 잊고 있던 사실을 기억해냈다.
    그러고보니, 폭포에서 미끄러져서 떨어졌었지...
    차례차례 떠오르는 기억에 점점 몸이 떨려온다.
    나, 혹시 죽은건가?
    이 소녀는 죽은 날 찾으러 온 저승사자인가?
    아직 여자친구도 못 사귀어봤는데?!
    절망이 순식간에 마음을 침식한-

    [ 퍽 ]

    " 삽질하고 있네."

    - 한 대 얻어맞았다.
    수수하게 아픈 뒷통수가 오히려 살아있음을 상기시킨다.

    " 우연이기는 했지만 죽어가는 걸 발견해서 살려줬더니 뭐라고? "
    자네를 회복시키느라 소모한 내 여의주에게 사과하게."

    아무래도 폭포에 떨여저 다친 나를 치료해 준 것이 이 사람...[ 용 ]인 듯 하다.
    난 소녀에게 솔직하게 감사를 표했다.

    " 감사인사는 되었으니 소모된 여의주를 다시 복구하는 것이나 도와주게.
    자네를 회복시킨 덕분에 내 승천이 10년은 늦어진 기분이거든? "

    주변을 둘러보았다.
    소녀와 나를 피해 주변으로 흘러가는 물살.
    조금 멀어보이는 수면 너머로 일렁이듯 보이는 폭포.
    물 속에서 숨을 쉬고 있다는 이 상황이 꿈이 아닌건 확실해졌다.
    이 소녀가 정말로 [ 용 ]인지 아닌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 아무래도 난 이 소녀에게 확실하게 코가 꿰인 듯 하다.

    -------------------- END --------------------

    용이 전부 팔다리 달린 뱀처럼 생겼다면... 그다지 재미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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