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홍이 정말 자신있었으면 동성로로 갔겠죠. 서문시장은 원래도 사람 많은데 3호선 지나가면서는 더 미어터집니다. 안철수 갔을땐 사람 별로 없고 반응 안 좋았지만, 그건 대구에선 진짜로 찰스 싫어해서 그런 거고요. 문재인도 그렇지 않겠냐 하시겠지만, 그래도 한번만이라도 서문시장 들르셨음 좋겠어요. 워낙 상징성이 있는 곳이라.. 지지율1위 후보니만큼 상인들이 앞날을 위해서라도 하소연하기위해 몰려들겁니다. 홍준표한테 몰린거야 부자 망해도 3년이라고 자유당 떨거지한테 그래도 정이 남아 그런거고요; 분명 대구도 변해가고는 있는데.. 여전히 답답하긴 하네요ㅠㅠ
전 안철수에 대해 거의 몰랐고, 무릎팍도 안 봤고, 청춘콘서트도 당연히 안 봤습니다. 애초에 그가 누군지를 몰랐고 그가 해온 일도 몰랐죠. 그래서 오히려 정치판에 들어온후 정치인으로서의 행동 자체만으로 평가할수 있었습니다. 일단 전 갑자기 나타난 한 사람에게 다들 열광하며 구세주인양 떠받드는 현상이 어이가 없더군요. 전 정치 모르는 사람, 정계와 연관없는 인생 살아온 사람이 한순간에 나타나 깨끗한 이미지 내세우며 인기몰이 하는거 경계합니다. 그러다 망가진 전례를 많이 봤으니까요. 안철수 역시 다르지 않다고 봤고, 하는 말이나 행동이 딱 정치혐오자라는게 드러나면서 점점 싫어하게 됐습니다. 막말로 박근혜나 안철수나 비슷한 유형이라고 생각했죠. 요즘 보면 실제로 그렇구요. 더구나 단일화 과정에서의 불통이나 아집을 보고서는 이 사람이 대통령 되면 진보는 완전 망하는거다, 이번에 박근혜가 당선되면 어차피 실정을 할게 자명하니 진보진영에 기회가 올수 있는데, 안철수가 하게 되면 진보의 뿌리마저 박살낼 실정을 저지르게 될거라고 생각했고요. 당시 안철수 열풍이 몰아치던 와중에 전 그에게서 정치혐오와 박근혜급의 불통을 보았으니 사람 잘 본 거라 자부합니다. 저말고도 경계하시는 분들 꽤 많았어요. 다른 커뮤니티에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죠.
저도 동감합니다. 젊은 남성들의 불만과 소외감을 인정하고 직시하고 그 역시 해결책을 찾아야합니다. 무조건 대의를 위해 참아라,양보해라 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에요. 그렇게 쌓인 불만은 미국에서 트럼프를 대통령에 당선시켰듯, 다음번에 다른건 다 상ㅂㅅ정책인데 젊은 남성들 비위 맞추는 공약 내놓은 후보를 당선시켜 사회를 퇴행시킬수도 있습니다. 함께 가야합니다. 젊은 남성들도 국민이고 유권자예요. 그들의 불만이 실체가 있는데 계속 외면했다간 영영 돌아서게 만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