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그저 소소하게 그림그리는 게 좋을뿐인 소시민이랍니다. 그런 한 사람을 가뭄의 싹이라고 칭해주셔서 몹시 부끄럽지만... 그렇지만 이렇게 저의 생각에 공감을 해주시는 분들이, 이 글에 격려와 위로를 남겨주시는 다정하고 따뜻한 분들이 모두 가뭄의 싹과 같다면, 아마 한바탕의 재난이 덮치고 간 이후에도 동인계와 만화계, 웹툰계는 그리 황폐하지만은 않을 것이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 분의 말씀대로 "어쩌면 한번쯤 필요했던 일일 수도 있다"... 고 생각하면 조금 속이 쓰라리네요ㅜㅜ 노란상추님 말씀처럼 힘내겠습니다. 그리고 저 말고 다른 선량한 창작자분들도 함께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단순한 취미생활 그 이상... 이 말씀에 가슴이 또 먹먹해집니다. 제가 그동안 만화가 좋아서, 애니메이션이 좋아서 동인계의 한쪽 구석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던 이유에 대한 모든 설명이 되어주는 것 같아서... 맞습니다. 짖는개님 말씀처럼, 이번 사태가 우리 동인계의 혼란스런 상황에 돌파구를 던져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드네요. 공감이 되는 격려 말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사건이 있기 전까지 저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창작자의 편에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확실히 다릅니다. 일부의 창작자가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을 기만하고 업신여겼습니다. 그저 난 잘못이 없고 너희가 미개하다는 듯이요. 이는 창작자로서 확실히 책임을 져야 마땅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에구구... 울지 마세요ㅜㅜ 눈물 뚝! (그러나 현실은 작성자도 울고 십이국기님도 울고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어휴, 종로님께서 죄송해하시면 도리어 제 마음이 아픕니다. 그저 속상한 마음에 어린애처럼 징징거린 글을 읽고가주시고 거기에 위로의 말씀을 남겨주신 분이, 그런 상냥하신 분이 어찌 저에게 죄송하다고 말씀을 하시나요.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같은 말을 두 번이나 하는 것이 민망하고 송구스럽지만 ... 어린아이 투정같은 이 글을 읽고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언젠가 인연이 닿는다면, 훗날 착한 작가와 착한 독자들만 있는 만화 애니메이션 행사에서 스치듯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분위기 다 잡아놓고 결국 만화행사에서 만나자니ㅜㅜ 잉잉잉 저는 바보예요ㅜㅜ
아참, 닉네임 보니까 딱 '종로에서'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노래인데 오랜만에 듣고싶어지네요*^^*
감히 저 스스로를 작가라고 칭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로 인해서 제가 평소에 존경하던 1세대 작가분들께서 소신발언을 하셨다가 트위터 등에서 이지메 아닌 이지메를 당하시는 것을 보았을 때 몹시 속상했습니다. 한바탕 재난이 쓸고 지나간 뒤에는 진짜 작가님들께서 더욱 빛나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지금 저는 비겁하게 모니터와 핸드폰 뒤에 숨어있지만... 그래도 진짜 작가님들께서 힘을 내시고 눈부시게 빛나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격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일로 많이 생각하게 된 것은 정말로 이 세상에 나와 아예 관계가 없는 일이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주변과 사회에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고, 더 인격과 지성을 갖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위로를 받아야 할 것은 저만이 아니라 (그리고 감히 제가 위로를 받아도 될지 모르겠습니다ㅜㅜ) 이번 사태로 분노하시고 상처를 받으신 모든 오덕 분들, 독자분, 선량한 커뮤니티 유저분들이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어쩌면 저는 당장 눈앞의 현상에 어린애처럼 투정을 부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경솔하게 글을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오유 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또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또한 썩은 살을 도려내야 병든 몸이 나을 것이리라 생각을 합니다. 좌절하고 실망하기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차분히 기다려야겠습니다. 모든 작품은 거기에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기때문에 작가가 있습니다.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이 이치를, 이번 사태를 초래한 일부 작가들이 꼭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멸 끝엔 창조라는 말이 참 인상깊네요. 소동이라고 하기에는 좀 쓰라리지만 이곳저곳을 눈팅하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단순히 저만 아픈게 아니라 오유 분들, 루리웹, 디씨, 그 밖에도 여러 커뮤에서 많은 분들이 허탈해하고 화를 내셨습니다. 그 중에는 비록 눈팅러일지언정 저도 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많이 화가나고 슬프고 허탈합니다. 정말로 소멸 끝에 창조가 있을까요? 사실 저는 많이 무섭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독자를 내려다보고 우습게 알던 이들이 생각을 바꾸게 되기를 원합니다. 저는 갑을관계가 아닌 공존이 더 좋으니까요.
피해를 입었다고 하기에도 몹시 부끄러운 소규모 부스어입니다. 때문에 감히 위로를 받아도 되나 싶지만... 그래도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번 앓고 나면 좀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안하무인 그들이 조금만 더 겸손했다면, 말을 하는데에 더 조심스러웠다면... 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랬다면 많은 분들이 이렇게까지 화를 내시지는 않았겠지요. 그런데 화를 내는 사람만 있고 아무도 진심으로 사과를 하지 않네요... 우롱당하고 기만당한 사람 그 누구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는 이가 없어요. 가능하다면 제가 대신 사과라도 하고싶은데, 그림을 그리는 모두가 다 무례하고 생각이 짧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제가 감히 그렇게 말씀드릴 자격이 없어 화가 납니다. 그래서 많이 죄송합니다...
가입일이랑 방문횟수때문에 첫댓부터 분명 많이 쓴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각오하고 글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해해주시고 나름의 위로를 건네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ㅜㅜ 저도 솔직히 이렇게 일이 터지기 전까지는 이만큼 썩은 물이었는지 몰랐습니다. 많이 앓았고... 또 앞으로도 끙끙 앓아야 할 것 같습니다.